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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소년행(少年行)(문시준)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20년 동안 기업체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독립하여 사업을 하고 있다. 오랜 직장생활과 먹고사는 문제로 그동안 꾹꾹 눌러 담아온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터뜨려, 2014년부터 바쁜 틈틈이 작품 『소년행』과 『무인행』 1부를 네이버에 연재했고, 2015년에도 줄줄이 풀어내어 『무인행』 2부 ‘서정(西征)’ 연재를 끝내고, 현재 『무인행』 3부 ‘귀환(歸還)’을 연재 중이다. 첫 작품인 『소년행』을 필명을 삼아 오늘도 매일 일과 글쓰기를 병행하고 있다.
저작 활동의 자유로움을 위해 익명으로 남기를 희망하고 있다.
목차
- 작가의 말
1장 군진 정리
2장 북경성 대회전
3장 북경성 점령
4장 태행산을 넘다
5장 태원에 진입하다
책 속으로
“요동을 차지한 그대들이 과거에 벌였던 행사를 그대로 반복했을 뿐입니다. 이 북경은 원나라 때 대도로 사용된 곳입니다. 그대들이 차지하고 나서 요동을 문제삼고 그리고 조선에 과도한 요구를 했습니다.
같은 경우입니다. 말로는 안 되니 힘으로 정벌하는 것입니다. 힘으로 하지 않았다면 내정을 간섭하고 불편한 요청을 했겠지요. 그대들의 황후가 누군지 아십니까. 조선인입니다. 왜 이리로 왔는지 아십니까. 공녀로 요청했습니다. 전국에 혼인을 당분간 금지하고 황후를 간택하듯이 일을 벌인 후 멀쩡한 집안의 멀쩡한 처자를 본인들이 원하지 않는데도 자금성으로 보냈습니다.
이것이 대화로 될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당장에 장강 아래로 내려가서 종묘와 사직을 보전하세요. 오왕은 인정한다고 그랬습니다.”(64쪽)
“무인이 검을 들고 전장에 나가 조국을 지키는 일은 정당한 일입니다. 무인이 세간의 필요에 의해 누군가를 위해 칼을 드는 것은 그 이유가 합당한지 살펴야 합니다. 무인이 어쩔 수 없는 자리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때 세상은 어렵고 또 어리석게 돌아갑니다. 파국을 만드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파국을 만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아니라고 결단하지 못하는 그 나약함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이 자리, 황제의 강권에 못 이겨 나온 여러분들의 입장을 알지만 그렇게 굴복하면서 이루어지는 세상은 필경 좋은 세상은 아닐 것입니다. 여전히 비열하고 협잡이 난무하며, 힘과 폭력으로 나보다 더 어렵고 곤란한 상대를 더 곤란하게 만들겠지요. 진정 무인이라면 의를 위해 칼을 들 것이며, 이를 위해 칼을 들지는 말아야 한다고 어려서 배웠습니다.
이럴 거면 장사를 하지 왜 검을 배웠습니까! 장사하는 사람이 이문을 따지는 것을 누가 욕합니까? 뒷돈 받아먹고 살 바에는 장사하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 왜 무림에 장사의 논리를 끌어들여 혼탁하게 만듭니까! 왜 다른 자리에서 다른 자리의 이를 구합니까?”(138쪽)
“이것은 인정입니까? 동의입니까?”
정성진의 물음에 노인이 환하게 웃었다.
“두 가지 다입니다.”
“왜죠?”
“먼저 한 명도 죽이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단 두 명이 백 명을 제압하면서 그렇게 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소인도 한때 군에 있었습니다. 엄청난 무력 차이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렇게 사람을 다치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선의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런 무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대화를 하려 하십니다. 말로 풀어보려 하십니다.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답을 찾는 것보다 동의를 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시겠지만 전하 같은 무인은 그저 한 번 보는 것으로 그리고 압박을 가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를 굴복시킬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사람 간의 대화에서 그 느낌과 분위기가 중요하지 실제 오가는 언사로 소통하는 것은 매우 적습니다. 단어의 뜻과 말보다 분위기와 상황이 많은 것을 좌우합니다. 그런데도 대화하려 하시는 것을 보면서 깨달은 것이 많았습니다. 능력이 없는 사람이 대화하려는 것은 선처를 바라는 행동일 수 있지만, 전하 같은 분께서 대화하려는 것은 통치, 바로 그것입니다.
밖에 묶여 무릎을 꿇린 이들을 풀어주었습니다. 날이 추워지고 바람이 드세지니 전하의 수하께서 들어와 소곤거렸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조선말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주민들이 일어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알았습니다. 전하뿐만 아니라 수하 장수들에게도 따스한 마음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동의와 인정이라고 한 것은 그것 때문입니다. 저 앞에서부터 여기까지 전하께서 보이신 태도에 제가 고개를 숙이는 것입니다.”(286~287쪽)
출판사 서평
한국인이라면 한번쯤 꿈꿔본 통쾌한 역사가 펼쳐진다!
“정말 멋진, 대서사시 같은 소설“
★★★★★10.0
이 책은 네이버 웹소설 베스트리그에서 매일 상위를 랭크하며 애독자들의 높은 평점과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인기 웹소설 2부를 서정편으로 엮은 것이다. 간결한 문체에서 오는 힘 있는 흡입력은 물론,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진정성까지 놓치지 않고 있는 이 소설은 무협이 가미된 대체 역사소설로 ‘조선에 정성진이란 인물이, 혹은 답답한 현실에 그런 인물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통쾌함을 선사한다. 때문에 <무인행>은 무협, 역사소설 애독자뿐 아니라 다양한 층의 독자들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대륙적 기상을 일깨우는 장편 역사소설, 『무인행』
그 거침없는 행보는 계속된다.
네이버 웹소설 베스트리그에서 독자들의 최고 평점과 사랑을 받으며 네이버 인기 웹소설로 연재되고 있는 장편 역사소설 『무인행』이 이번에 제2부 서정편(전 5권)으로 출판되었다.
『무인행』서정편은 초원에서 몸을 회복한 주인공 정성진이 소수의 인원만을 데리고 서정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광대한 중국 대륙을 정복해 가는 과정을 그리는 제2부 서정편은 장대한 전쟁 장면과 강렬한 스토리 전개로 숨 가쁘게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주인공 정성진은 서정군 총수로서 대륙 원정에 앞서 먼저 사막을 건너 카라코룸을 점령하여 초원의 분란을 평정한다. 그리고 만리장성을 돌파하고 팔달령을 넘어 거침없이 북경성 앞에 당도하는데…….
『무인행』은 건국 이후 무인을 천시하고 갈수록 문약한 사대주의로 쪼그라드는 조선의 현실을 최선을 다해 돌파해 나가는 주인공의 영웅적 행보를 통해 통쾌함을 선사하는 동시에, 답답한 현실과 사고방식을 직시하게 만든다. 더 나아가 오늘날의 우리에게 진정한 ‘충성 忠誠’의 의미는 무엇인지, 어떻게 삶 속에서 그 진정성을 구현할 것인지를 독자에게 묻는다.
갈수록 경박해져 가는 오늘날, 웅혼한 대륙적 상상력이 주는 깊은 감동과 반성을 요청하는 소설 『무인행』에 웹 애독자들은 물론 세대를 불문한 많은 독자들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
우리 삶의 근본 자세를 묻는다!
네이버 웹소설이 만든 최고의 역사소설 『무인행』
조선에 만약 ‘그’가 존재했다면, 오늘날 우리는 훨씬 더 크고 당당한 시선으로 세상을 살았을지 모른다. 현대 자본주의 시대의 물질만능적 소비주의와 이기적인 소시민적 일상에, 저자는 무인 정성진을 통해 우리 삶의 근본 주제가 무엇인지 강렬한 톤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의 큰 주제는 충(忠)입니다. 무인의 덕목이 충(忠)이기에 그것을 선택했지만 이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의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대의 충은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진기지위충(盡己之爲忠)이라 했습니다. 내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일할 때 거기에서 나의 능력이 나아지고, 보다 자유로워지며 성취의 단물이 없다 하더라도 불편하게 살아온 인생이 한스럽지는 않을 것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제2부 『무인행』서정편은 조선시대의 군인이자 무인인 주인공 정성진과 조선군의 담대한 행로를 간결한 스타카토체로 그려나간다. 해박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조선 중갑기병 군단의 대륙 진공 이야기를 읽어 나가다보면 가슴 뛰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될 것이다.
네이버 인기 웹소설 『무인행』은 쉽게 읽기 시작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다. 회를 거듭하며 읽고 난 후에는 오래도록 생각하게 하는, 진중한 소설 말이다. 그렇게 『무인행』은 우리 삶의 근본 자세를 돌아보게 하고, 오늘도 큰 울림이 되어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56374000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5월 20일 |
쪽수 | 400쪽 |
크기 |
150 * 225
* 30
mm
/ 585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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