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로자나성불경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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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김영덕
옮긴이 김영덕(金永德, Kim Yong-Duk)은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위덕대 불교문화학부 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금강계삼십칠존의 세계』·『대일경』·『금강정경』 등의 저역서, 「밀교계사상의 현대적조명」·「『대일경』에 나타난 여래장사상」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본격적인 밀교주석서로서는 거의 독보적이라 할 수 있는 한역 『대일경소』가 어떤 측면에서는 인도에서 비롯된 중기밀교의 메시지를 동북아시아에서 음미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대일경소』는 중국 당나라때에 인도밀교를 가져온 선무외삼장과 그의 제자인 일행(一行)선사에 의해 찬술되었으므로, 그 내용은 전성기 때의 인도밀교와 이를 수용한 중국밀교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한역 『대일경소』 말미에는 한국 밀교의 대표적 저작이라 할 수 있는 신라 불가사의스님의 『공양차제법소』가 포함되어 있다. 인도와 중국, 한국을 대표하는 밀교가에 의해서 완성된 『대일경소』는 동북아시아 밀교의 원형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고대 한국 밀교의 모습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목차
- 추천의 글
역자 서문
제3 식장품
제4 보통진언장품
제5 세간성취품
제6 실지출현품
제7 성취실지품
제8 전자륜만다라행품
제9 밀인품
제10 자륜품
제11 비밀만다라품
출판사 서평
『대비로자나성불경소(大毘盧遮那成佛經疏)』(이하 『대일경소(大日經疏)』로 약칭)는『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Skt.Mahāvairocanābhisaṃbodhi-vikurvitādhiṣṭhāna-vaipulya-sūtrendra-rāja-nāmadharmaparyāya)(이하『대일경(大日經)』으로 약칭)의 주석서이다.
먼저 『대일경』에 대하여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대일경』은 7권 36품으로 구성되고 그 가운데 31품은 앞의 6권에 수록되어 있으며 나머지 5품은 제7권에 있다. 앞의 6권은 장안(長安)의 화엄사(華嚴寺)에 소장되어 있던 범본(梵本) 가운데 찾아내어 선무외삼장(善無畏三藏)이 번역한 것인데, 이때 사용된 원본은 7세기 말 북인도에서 객사한 무행(無行)이 전래한 것이라 한다. 제7권은 삼장이 북천축(北天竺)에서 구해온 것으로 앞의 6권 가운데의 태장법(胎藏法)의 수행차제작법(修行次第作法)을 기술한 것이다. 한역(漢譯)의 『대일경』은 7권으로 성립되어 있지만 제7권은 그 공양의궤로서 제6권에 따라 편성되어 있다.
『대일경소』는 『대일경』 7권 가운데 앞의 6권 31품에 대하여 선무외삼장이 당나라의 현종(玄宗) 황제를 위하여 강술한 것을 제자인 일행(一行) 아사리가 기록한 동시에 자신의 중국 불교적 교양에 의해 해설을 가한 책이며 20권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은 일행의 입적 후에 지엄(智儼)에 의해 다시 다듬어진 재치본(再治本)이 있었음이 온고(溫古)의 『대일경의석서(大日經義釋序)』에 의해 알려졌다. 이 『대일경소』의 앞부분 2권 반은 『대일경』의 제1 주심품을 해석한 것으로 교상(敎相)을 다루었고, 제2 구연품 이하의 해석은 밀교의 사상(事相)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은 『대일경』의 자구를 해석한 단순한 주석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일경』의 사상을 재조직하여 발전시킨 것으로서 중국 밀교의 성립에 커다란 역할을 했다. 이 책에 대한 주석서는 주로 일본에서 이루어졌는데, 그 수는 백 수십 종에 이른다. 이것들은 주심품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일행의 『대일경소』에서 다루고 있지 않은 제7권에 대한 주석서로서는 신라의 불가사의(不可思義)에 의하여 만들어진 『대일경공양차제법소』 2권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불가사의는 중국에 와서 교법을 폈던 인도의 고승 선무외삼장의 제자라는 것 외에는 알려진 바 없으며, 이 책도 우리나라에서는 일찍 자취를 감추었고 일본에서 몇몇 간본이 현존할 뿐이다. 이 책의 구성은, 대의를 서술하는 부분[述大意], 경을 설한 유래를 밝힌 부분[說來由], 제목을 해설한 부분[釋題目], 본문의 해설[隨文解釋] 등 넷으로 나누져 있다. 이들 각 품의 해석에서는 먼저 품의 제목을 해설하고, 그 설한 의도와 핵심적인 의의를 해설하고, 구체적인 문장을 해설하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본문해석에 있어서 수행 부분은 깊이 있고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수행자에게는 사명부정행(邪命不淨行)이 출가의 큰 병임을 지적하였는데, 그릇된 생활태도인 사명(邪命)을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각각의 오류를 그 전거를 들어서 상세히 논하고 있다. 그리고 진언의 궁극은 삼매야(三昧耶)이므로 지관(止觀)의 수행이 근본이 됨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진언의 필요성을 문답식으로 풀이하였다. 불가사의는 비록 신라에 귀국하여 활동하지는 않았으나 그의 저작을 통하여 당시에 유행했던 밀법이 신라에 영향을 주었으리라 추정되며, 따라서 본 『대일경소』에 포함된 불가사의의 『공양차제법소(供養次第法疏)』는 한국 밀교사상과 밀교유통사(密敎流通史)적인 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56263601 |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12월 30일 | ||
쪽수 | 362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한국학술진흥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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