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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김경일
현재 상명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10살 때부터 한자와 붓글씨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국민대 한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타이완 중국문화대학 중문연구소에서 한국인 최초로 고대문자와 갑골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이어 동경대학과 북경 사범대학에서 수학한 후 한국으로 건너와 중국말, 중국 문자, 그리고 중국문화까지를 아우르는 전천후 중국전문가로 활동하였다.
저자는 10여 년 넘게 중국어 교육 현장에서 체험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한국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중국어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이는 그가 몸담고 있는 상명대학교 학생들이 매학기마다 직접 선정하는 강의평가에서 해마다 최고점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타 대학 중문과 교수들에게도 벤치 마킹 1순위로 불리우는 결과로도 충분히 증명되는 셈이다.
이미 1999년에 사회적으로 커다란 이슈를 불러온 베스트셀러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의 저자로 잘 알려진 김경일 교수. 이후 해마다 떠나는 중국 배낭여행을 통해 습득한 경험을 매개로 삼아 『중국인은 화가 날수록 웃는다』『나는 오랑캐가 그립다』 등의 중국인?중국문화탐구서를 발표하였고, 『갑골문 이야기』『제대로 배우는 한자교실』『한 권으로 읽는 사서삼경』과 같은 중국어 관련 서적을 다수 발표하였다.
목차
- 1. 이것이 중국이다 2.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아기처럼 3. 중국어에 있는 것들 중국어에 없는 것들 4. 언어는 비틀기 나름 5. 느낌이 중요해 6. 잠꼬대에서도 나와야 하는 표현들 7. 영어의 옷을 입은 중국어 8. 중국어 영어만큼은 하자 9. 지엔티쯔 101개면 충분하다
출판사 서평
▶ 한국인의 언어사고력에 가장 적합한 학습법
김경일 교수의 중국어 학습법이 많은 사람의 입에 회자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특이하게도 ‘한국말로 중국어를 익히는’ 색다른 강의안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나는 빵을 먹는다’라는 표현을 중국어로 하면 대다수의 책에는 이렇게 기록되기 마련이다. ‘w? ch? mi?n b?o’ 혹은 ‘我吃面包’…… 중국어의 기초도 모르는 초보자들 중에서 과연 위의 경우를 보고 처음부터 능숙하게 문장을 읽어내려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외국어 학습의 벽은 이러한 난점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주눅들지 말고, 겁내지도 말고, 가장 자신만만하게 중국어를 내뱉어보라고 말한다. 이렇게 말이다. “워 츠 미엔빠오!”
바로 한국어로 써서 한국말처럼 읽어보고, 그렇게 반복과 반복을 거듭하면서 어느새 중국어 표현법을 읽히라고. 그래서 그 표현법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때 비로소 정확성을 기한 중국어 발음을 배우고, 그마저도 자신이 생겼을 때 마지막으로 중국 한자에 도전해보라고 말이다.
뭐든지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면 실수가 없듯이 중국어 학습법도 난이도의 단계에 따라, 혹은 중요도의 단계에 따라 순서를 정해 도전하는 것이 중국어 학습의 두려움을 최대한 없애줄 수 있는 핵심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한글로 읽고 익히는’ 방법에 대해 보수적인 중국어 교육 관계자들은 고개를 가로젓기도 하지만, 언어 학습에 ‘점잖고 격식 있는’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학습 의욕을 떨어뜨리기 마련이다. 언어를 만만하게 보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 책 각각의 페이지 속에서 저자가 설명하고 예를 드는 모든 중국어 예문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한글로 기록되었고, 역시 몇 차례나 반복해서 실려있다. 물론 각 장의 마무리 페이지에는 그 예문들을 다시 중국 한자 및 영문발음법(핀인법)으로 표기를 해놓아, 단계별에 따른 학습을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다.
실제로 저자가 몸담고 있는 상명대학교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학생들이 직접 뽑는 강의평가에 몇 년 연속으로 우수 강의에 꼽히고 있다는 점만 보아도 가르치는 입장이 아닌, 철저히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최대한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교수법이라 할 수 있다.
▶ 일주일만에 중국어 표현의 맥을 짚는다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표현 먼저, 발음 천천히, 한자는 맨 나중에!”라는 구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 외에 다른 언어를 처음 접할 때에는 필연적으로 ‘언어의 섞임현상’이라는 것이 온다. 그렇기에 그 혼란의 시기를 무난히 넘어가기 위해서는 되도록 덜 부담스러운, 쉬운 길을 골라 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때문에, 중국어를 처음 배우는 초보자라면 우스꽝스러운 중국 발음과 난해한 간체자는 잠시 미루고, 과연 어떻게, 어떤 모양새로 중국어 표현이 가능한지, 그 원리와 특징부터 알아두는 게 좋다. 우리말과 근본적으로 다른 어휘 순서, 일상 용어 중 자주 쓰이는 말들을 계속적으로 반복하여 중국어 표현법을 어느새 자신의 두뇌에 깊이 새겨버리는 학습법이 우선 중요하다.
이 책은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 않고, 대신 자주 쓰이는 일상 용어, 일정한 원리를 따라 만들어진 단어와 문장법칙을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하고도 명쾌한 문장과 함께 강의하였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지루하지 않게 빠른 속도로 넘어가, 타 중국어 교재에 비해 훨씬 빨리 한 권을 마스터하도록 구성하였고, 그러면서도 중국어 표현법의 핵심이랄 수 있는 기본 어휘 구사를 어느 정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충분히 훈련시켜준다.
편집자가 드리는 글
현대인들이 두려워하는 세상의 여러 것들 중에서 단연 손꼽히는 것은, 내나라 언어가 아닌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는 것입니다. 그 어느 나라의 언어도 쉽기만 한 것은 없겠지요. 그러나 중학교 때부터 어떻게든 접하게 되는 영어, 제2외국어라는 명목으로 기초나마 손을 담궈본 독어, 불어 등과는 달리, 바로 이웃나라이면서도 ‘너무 어렵다’라는 유언비어에 짐짓 엄청난 겁부터 집어먹게 되는 것이 다름 아닌 중국어입니다.
그러나 그런 ‘어렵다’는 단정에 그저 모르는 척 지나가기에는, 중국이라는 나라가 세상에 끼치는 영향이 너무나 커져갑니다. 회사마다 중국 시장을 뚫지 않는 곳이 없고, 비즈니스?유학?연수 등의 목적으로 해마다 중국을 찾는 사람이 늘어갑니다. 그만큼 중국어 또한 우리 일상 속으로 아주 빠른 속도로 파고드는 언어가 되어가는 실정입니다.
중국어가 어렵다는 유언비어에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희한하게 생긴 중국한자(간체자)이고, 또 하나는 너무나도 생경스럽게 들리는 4성이 적용된 발음입니다. 이 두 가지 이유만으로 우리는 ‘죽었다 깨나도 중국어 마스터는 못 할거야’라고 말해버리지요. 그렇지만 또 하나의 문제는 시중에 나와있는 대다수의 초급중국어 교재 또한 그 두 가지 어려움을 깨뜨리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는 그 두 가지 부담을 가득 안은 채 첫 발걸음을 내딛어야만 했고, 중도에서 ‘더이상 안 돼’라는 말과 함께 중국어 공부를 포기하곤 했었지요.
"한국인에게 딱 맞는 김경일 중국어"라는 책의 편집을 마치고,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길,
“중국어를 마스터 해주는 책은 분명 아니다. 그러나 중국어를 자신 있게 도전하게끔 만드는 ‘감’을 뚜렷하게 심어주는 책이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것이 다른 중국어학서와 다른 점입니다.
이 책은 중국어를 ‘가나다라...’ 식으로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라, 중국 문화와 중국어의 습성을 오리엔테이션 식으로 서술해 그 막을 열어준 다음, 앞선 두 가지 유언비어, 즉 발음과 글자의 부담을 잠시 벗어버리고 일단 ‘입부터 떼게’ 만드는 훈련부터 시켜줍니다. 하여 어학서와 일반 산문글의 중간 형식을 띄고 있다고 할까요.
첫 페이지부터 술술 책장이 넘어가도록 하는 게 저자가 집필할 때 가장 유념했던 것으로, 한 페이지를 마스터해서 외워야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일반 어학서의 패턴에서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아마 한 권을 즐거운 마음으로 3시간 가량 통독하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중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음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3년 전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유교문화 비판서로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김경일 교수가 제시하는 혁신적인 방법의 이 중국어 학습 프로그램은, 베이징대 세계 중국어학습 세미나에 소개되어 전세계 중국어 권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교수법입니다.
더이상 권위적인 방법의 어학 교육이 아니라, 남의 나라 언어를 두려워하는 외국인의 당연한 ‘두려움’을 최대한 배려하는, 그래서 가장 편안하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교육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책의 곳곳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한국인의 어휘구조력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초급 중국어의 문법을 풀어간 이 책을 기쁜 마음으로 권해드립니다. 저자의 말처럼 부디 ‘와, 청꽁 러!(드디어 성공이다)’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바다출판사 편집팀장 강희재 드림
☞ 저자 소개
김경일
현재 상명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10살 때부터 한자와 붓글씨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국민대 한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타이완 중국문화대학 중문연구소에서 한국인 최초로 고대문자와 갑골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이어 동경대학과 북경 사범대학에서 수학한 후 한국으로 건너와 중국말, 중국 문자, 그리고 중국문화까지를 아우르는 전천후 중국전문가로 활동하였다.
저자는 10여 년 넘게 중국어 교육 현장에서 체험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한국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중국어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이는 그가 몸담고 있는 상명대학교 학생들이 매학기마다 직접 선정하는 강의평가에서 해마다 최고점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타 대학 중문과 교수들에게도 벤치 마킹 1순위로 불리우는 결과로도 충분히 증명되는 셈이다.
이미 1999년에 사회적으로 커다란 이슈를 불러온 베스트셀러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의 저자로 잘 알려진 김경일 교수. 이후 해마다 떠나는 중국 배낭여행을 통해 습득한 경험을 매개로 삼아 『중국인은 화가 날수록 웃는다』『나는 오랑캐가 그립다』 등의 중국인?중국문화탐구서를 발표하였고, 『갑골문 이야기』『제대로 배우는 한자교실』『한 권으로 읽는 사서삼경』과 같은 중국어 관련 서적을 다수 발표하였다.
기본정보
ISBN | 9788955611779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03월 20일 |
쪽수 | 260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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