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일 시세계의 본질 상징에의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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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김석준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사, 박사
현재 백석대학교 강사
1999년 『시와 시학』 시부문 신인상 수상
2001년 『시안』 평론부문 신인상 수상
비평집 『비평의 예술적 지평』(포엠토피아, 2003), 『감히, 시인에게 말을 걸다』(종려나무, 2010), 『무덤 속의 시말』(종려나무, 2010)
시 집 『기침소리』(우리글, 2007)
시인 박찬일
춘천 출생. 1993년 『현대시사상』에 「무거움」, 「갈릴레오」 등을 발표하며 시단에 데뷔. 연세대학교 독문학과 및 같은 대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독일 카셀대학에서 수학. 시집으로 『화장실에서 욕하는 자들』, 『나비를 보는 고통』, 『나는 푸른 트럭을 탔다』, 『모자나무』, 『하느님과 함께 고릴라와 함께 삼손과 데릴라와 함께 나타샤와 함께』, 시론집으로 『해석은 발명이다』, 『사랑, 혹은 에로티즘』, 『근대:이항대립체계의 실제』, 『박찬일의 시간 있는 아침』, 연구서로 『독일 대도시시 연구』, 『시를 말하다』, 『브레히트 시의 이해』 등이 있음. 박인환문학상, 편운문학상, 젊은시인상, 유심작품상 등 수상.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목차
- 책머리에_5
박찬일 시말의 문제적 국면 - 상징의 위치 011
고통이라는 마물에 투시된 시말 혹은 인간학의 위치 025
인식의 전회 혹은 이항대립의 해체 045
불안은 어디서 오는가 - 그 존재적 의미와 양태 065
『모자나무』 다시 읽기를 통해서 의식 혁명을 추동하기 085
지상으로의 귀환 - 그래도 살아야 한다 103
상징에의 저항 - 반(反)문화의 창조적 지평 119
알레고리적 환상에 비추어진 사유의 바깥 - 인간학적 결단 143
인류학적 상상력에 기입된 아비투스에 대한 단상 163
환유적 글쓰기 혹은 원근법적 사유 181
아름다운 도반 혹은 모레의 초극(글피) 197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 - 화두냐 향락이냐 211
박찬일 시인과의 대담 225
출판사 서평
언어의 유희에 굴복되어진 운명
어쩌면 글이란 운명일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 나에게 있어서 글을 쓰는 행위는 일종의 구원과 불행 사이를 종주하는 이중의 휨 작용인지도 모른다. 때론 정전이라고 불리우는 언어의 제국에 도전하면서, 때론 저 언어의 정전으로 간주되는 말의 제국 앞에 절망도 하면서,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글을 쓰고 있다. 다시 절망이 밀어닥친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해서 글이 글쓴이를 조롱하고 기롱하면서 더 나은 글을 쓰기를 종용한다. 다시 미문 앞에 절망하고, 위대한 말의 논리 앞에 절망한다. 내게 글쓰기가 운명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책머리에서
시인 박찬일이 보여준 시세계의 본질
본 저서는 박찬일 시인의 일련의 시적 궤적을 점검하면서 그가 지향했던 시적 위의를 되살리고 있다. 시인이 한 세계를 독이적(獨異的)인 의식으로 시말화할 때, 혹은 인간학의 내포와 외연을 동시에 아우를 때, 우리는 박찬일의 시말운동을 통해서 무엇을 깨닫게 되는가. 아니 박찬일 시학이 겨냥하는 저 지고한 의식 세계를 우리는 말해질 수 있는 말로 언표 가능한가.
박찬일의 상징에의 저항법은 니체의 아포리즘적 전복 이후 가장 극렬한 시말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가 어느 길로 휘돌아갈지 예단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제까지 시인이 실천했던 범상치 않은 시살이에 경의를 표해야야 할 것이다. 아무도 가지 않은 새로운 시말길을 찾아 떠난다는 것은 분명 간단치 않은 생명의 형식이기 때문이다. 반복적 리듬 속에 응고된 전복적 운명의 귀결처럼, 이 책은 박찬일의 시세계가 보여주는 상징과의 대면함으로써 그가 운명의 시인임을 예증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55569063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3월 31일 | ||
쪽수 | 250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역락비평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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