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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도 태도가 된다 전영관 시집

문학동네시인선 141
전영관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06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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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72993(895467299X)
쪽수 144쪽
크기 130 * 224 * 13 mm /188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2011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전영관 시인의 세번째 시집을 선보인다. 『부르면 제일 먼저 돌아보는』 이후 4년 만이다. 2015년 뇌졸중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시인은, ‘차가움과 뜨거움을 통증으로 착각하는 왼손’을 주무르며 한 손으로 시를 써내려갔다. ‘회진’ ‘처방전’ ‘후유증’ ‘섬망’ ‘요양’에서부터 ‘구름 감별사’ ‘허밍’ ‘와온’까지, 60편의 시 제목들에서부터 그의 실제와 꿈, 현실과 지향점이 짐작된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전영관 2011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바람의 전입신고』 『부르면 제일 먼저 돌아보는』, 산문집으로 『좋은 말』 『슬퍼할 권리』가 있다.

작가의 말

막다른 길에 몰리면 무기를 찾았다
주먹 따위로 가슴을 두드릴 수는 없었다

도움을 청해도 비명이 나오지 않았다
말을 버린 채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이다

누구도, 무엇도 없는 장르를 구축했다

그 번민의 파편들을 여기 남긴다

희망은 절망을 외면하는 기술이었다

2020년 6월
전영관

목차

1부 나무에 걸린 은유
회진/ 한파주의보/ 허밍/ 처방전/ 나무에 걸린 은유/ 폭설 카페/ 일요일/ 어성전/ 비 오면 누구라도/ 풍문/ 정전/ 가까이/ 정선 몰운대/ 명랑극장/ 첫/ 연말/ 취소

2부 다짐 비슷한 습성
후유증/ 신사역/ 카페 차희(茶喜)의 수사학/ 대관령/ 섬망/ 편의점/ 나무공화국/ 삼십 년-1988년 11월 12일/ 상수와 고수/ 수면유도제/ 요양/ 오 분의 일/ 새해라서 당신/ 오 분

3부 비다듬는 다정
준비/ 겸상/ 중흥사-허수경 시인을 추모함/ 연인/ 담양호/ 외출의 유물론/ 본색/ 초대/ 근황/ 현금 인출기/ 제야(除夜)/ 독바위역/ 문진

4부 사람은 그리지 말고 꽃만 보는 것
안부/ 장마/ 기도/ 파편들/ 내린천/ 단풍유혼(丹楓幽魂)/ 구름 감별사/ 와온/ 디테일/ 이사/ 무임승차/ 여덟시/ 귀신/ 늦깎이/ 귀촌/ 퇴원

해설| 부서져 열린 자의 삶과 사랑
| 김수이(문학평론가)

책 속으로

이러시면 큰일난다고 울먹이는 막내
링거 자국 어지러운 아비의 팔을 잡아 흔든다
장남은 바위라도 깨버릴 듯
주먹 쥔 채 돌아선 등이 출렁거린다
응급실에 실려간 이후로 처음 피운 담배 연기가

등신, 네 갈망은 원래 이런 맛이었다며 비웃는다
입원 한 달 만의 외출에 저지른 짓이
별일 없다고, 이번만 꼭 한 번이라고
담배를 피워버린 것

돌벅수만큼 든든한 아들들은 제 눈물에 잠겨 있다
눈만 마주쳐도 울음이 흥건해지는 아비에게
아들 둘과 아내가 새로 보였다
-「풍문」 부분

완치는 없다 한다

발음은 반듯해... 더보기

출판사 서평

“내 안의 꽃이 다 지고 난 후에야 비로소 꽃이 보인다
잔바람에 떨어져 낡아가는 꽃잎들이 먼저 보인다”
-질병이라는 재난이 가져다준 깨달음, ‘슬픔도 태도가 된다’

2011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전영관 시인의 세번째 시집을 선보인다. 『부르면 제일 먼저 돌아보는』 이후 4년 만이다. 2015년 뇌졸중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시인은, ‘차가움과 뜨거움을 통증으로 착각하는 왼손’을 주무르며 한 손으로 시를 써내려갔다. ‘회진’ ‘처방전’ ‘후유증’ ‘섬망’ ‘요양’에서부터 ‘구름 감별사’ ‘허밍’...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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