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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틀리게 진심으로 김경인 시집

문학동네 시인선 139
김경인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06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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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672177(8954672175)
쪽수 160쪽
크기 130 * 224 * 12 mm /205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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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문학동네시인선 139번째 시집으로 김경인 시인의 『일부러 틀리게 진심으로』를 펴낸다. 2012년 《얘들아, 모든 이름을 사랑해》 이후 8년 만의 신작 시집이자, 2001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의 시력 20년의 기량을 아낌없이 쏟아낸 세번째 시집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출간되는 《일부러 틀리게 진심으로》는 총 5부 67편의 풍성하고도 단단하게 여문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경인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1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한밤의 퀼트』 『얘들아, 모든 이름을 사랑해』가 있다. 현재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작가의 말

안녕, 짙은 밤의 조약돌처럼
희게 빛나는 모든 믿음들에게
안녕, 질주하는 나의 망상에게
안녕, 조립과 해체를 견디는 삶에게

2020년 6월
김경인

목차

시인의 말

1부 슬픔이 조마조마하게 창문을 두드릴 때
두 사람/ 삼월/ 반반/ 여름의 할일/ 벌레의 춤/ 빛과 함께/ 가을이 오면/ 분명한 사실/ 일주일/ 낙관적인 전망/ 라푼첼의 방/ 코코라는 이름/ 동쪽 가까이

2부 어떤 아름다움과도 무관하게
허밍/ 지붕 위의 평화/ 우리는 겨울/ 거룩한 밤/ 도마뱀의 편지/ 눈을 뜨고 모든 밤/ 밝은 방/ 히브리어 사전/ 흰 밤 구름/ 인간 연습/ 나쁜 일/ 시/ 숲

3부 손님은 나 몰래 나를 사랑하여
초대/ 어제/ 대낮/ 비의 일요일/ 수집가 K/ 외출/ 마감하겠습니다/ 여름 아침/ 티타임 오후/ 석고와 나/ 잠의 해고 목록들/ 상속

4부 여름의 잔디이게 해줘
잘 자/ 앨리스/ 동지/ 뜰채의 시간/ 밤의 임무/ 국수/ 딸기잼이 있는 저녁/ 대화/ 미래의 가로수/ 양 한 마리/ 심야버스에서 하룻밤/ 초록이 저물 때까지/ 환한 술병/ 생일

5부 수신인이 없을 때 가장 아름다워지는 편지들
오늘의 맛/ 염소 생각/ 삼십대/ 새소리/ 눈을 뜨고 모든 밤/ 바나나 리퍼블릭/ 기대어 앉은 오후/ 나의 아름다운 정원/ 산책하는 사람/ 안식도서관/ 음악/ 밤 이후/ 최선의 삶/ 젖은 무화과

해설|피로 젖은 흙
|장은정(문학평론가)

책 속으로

그가 서랍 속에서 언 무지개를 꺼내
몸속에 풀어놓는다
그러면 빨강주황노랑파랑남색보라
세상의 모든 어여쁜 색깔들은
내 안에 들어와 마구잡이로 섞인다
나는 걷는다 울컥울컥 잉크를 뱉으며
얼굴이 번번히 빠져나간 자리에
낙엽처럼 수북이 떨어지는 표정을 두 손에 담고
_「동지」 부분

갈래머리를 땋은 모습 그대로 왔다
한 번은 어린 소녀의 목소리로 다음에는 노파의 얼굴로.
그래서 나는 그것이 어제인 줄 알았다

어제가 왔다, 낡은 초록빛 털실 옷을 내게 돌려주러
털실은 나를 키운 늙은이의 핏줄에서 꺼내온 것이다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올여름의 할일은
모르는 사람의 그늘을 읽는 일”
잘 익은 무화과의 빛깔로, 향기로, 밀도로 깊어지는 오늘의 맛

스쳐지나가고, 흘깃 넘겨보게 되고, 시가 될 수 없어 보이는 사소한 생활의 풍경에서, 가장 멀리 도약해 미지의 이미지로 우리를 데려다놓는 시인 김경인. 누구보다 자유로운 화법을 구사하지만 엄격한 이미지의 논리를 펼쳐 보이는 김경인 시인의 단단한 환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올여름엔 이 시집에서 쏟아지는 이미지를 수영장에 채워넣고 한껏 헤엄을 쳐도 좋겠다.
이미지를 수놓고 직조하고 종내 과감히 지워버리던 『한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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