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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2020)

강화길 , 최은영 , 김봉곤 , 이현석 , 김초엽 , 장류진 , 장희원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04월 08일 출간
| 5점 만점에 5점 리뷰 5개 리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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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71156(8954671152)
쪽수 376쪽
크기 131 * 206 * 26 mm /439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2020년, 내일을 상상케 하는 눈부신 터닝 포인트!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가장 눈부신 성취를 보여준 일곱 편의 작품에 수여하는 젊은작가상. 지난 10년간 독자들과 상호작용하며 굳건한 신뢰를 쌓아온 이 상이 2020년대로 진입한 첫해 새로이 호명한 수상자는 강화길 최은영 김봉곤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이다. 다시 한번 젊은작가상을 거머쥔 작가들의 탄탄한 행보와 낯선 기대를 품게 하는 신예 작가들의 신선한 기운이 한 권의 책 속에서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제11회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은 가부장제하에서 모든 갈등을 간파해야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아내의 삶을 아무것도 모를 수 있는 권력을 지닌 남편과 날렵하게 대비하며 전 세대 여성을 옭아매고 있는 거대한 구조를 들춰낸 강화길의 「음복(飮福)」이다. 방황 끝에 꿈을 좇아 대학으로 돌아온 화자가 단단한 관점과 다정한 배려를 보여준 선배 여성 강사와 만나고 헤어졌던 애틋한 시절을 복원해내면서 때로 연한 빛처럼 희미해지기도 하지만 분명 존재하고 있는 여성 간의 유대를 아름답게 펼쳐 보인 최은영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둘러싸고 뜨겁게 요청되어온 여성의 재생산권에 관한 고찰을 여러 여성들의 입장에서 다각도로 풀어낸 이현석의 「다른 세계에서도」등 일곱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각자의 문학세계를 부단히 갱신한 끝에 탄생시킨 일곱 편의 수상작에는 현재를 박차고 새로운 내일로 뻗어나가려는 전복의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다. 한 시절의 전환점에 서서 이전까지와는 다른 세계를 겨누며 쓰인 각각의 단편들에서 한국문학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함께 다가올 미래를 고대하는 작가들의 고요한 열망 또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2020)』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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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강화길 「음복(飮福)」 강화길이 여기까지 왔다. 더 아프고 시린, 생채기가 덧나고 아물고 다시 그렇게 되기를 반복한, 생의 표면에 새겨진 유구한 주저흔을 이토록 태연한 저주파의 배음으로 재생하고 있다. 강화길은 이제 어디로 가려는가. 나는 조마조마한데, 이보다 더 두근거리는 기다림은 드물다는 걸 알고 있다. _권여선(소설가)

나는 늘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부디 너를 위해 이것만큼은 내가 진짜로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그래. 그래서 나는 그날 대답했던 거야. 이것이 너의 드라마, 복(福)이 되길 바라며.(『문학동네』 2019년 가을호)

■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방」이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괜찮은 사람』, 장편소설 『다른 사람』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2017년 젊은작가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강화길님의 최근작

저자가 속한 분야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힘겹게 통과한 청춘의 시간은 곧 욕망과 상처와 죄의식과 분노, 고통의 연대의식, 수치심 들이 온 힘을 다해 살아낸 시간이며 그 아픔과 슬픔과 부끄러움들이 바로 빛으로 존재한다는 것, 그것이 혼탁하고 무기력한 현실을 강한 환기력으로 흔들어 다시금 살아갈 힘을 준다는 것을, 인간으로서의 예의와 품격을 지켜나가게 한다는 것을 단정하고 예민하고 뜨거운 글쓰기로 보여주고 있다. _오정희(소설가)

어쩌면 그때의 나는 막연하게나마 그녀를 따라가고 싶었던 것 같다. 나와 닮은 누군가가 등불을 들고 내 앞에서 걸어주고, 내가 발을 디딜 곳이 허공이 아니라는 사실만이라도 알려주기를 바랐는지 모른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빛, 그런 빛을 좇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나는 그 빛을 다른 사람이 아닌 그녀에게서 보고 싶었다.(『릿터』 2019년 2/3월호)

■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가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이 있다. 허균문학작가상, 김준성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2014년, 2017년 젊은작가상,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최은영님의 최근작

저자가 속한 분야

김봉곤 「그런 생활」 나는 김봉곤의 어떤 소설보다 이 소설이 좋았다. 정말 우리의 삶이 쇠사슬에 매인 것 같고 곳곳에서 쇠사슬 소리 사무치고 허공에 쇳내 가득한 난장판이라 해도, 이 소설은 그 사슬 마디마디에 하나하나 기름을 치고 빛을 비추고 그 비루한 반짝임에서 어떤 의연함을 길러낸다. _권여선(소설가)

꿈인지 생각인지 혼미한 문장-풍경 사이로 여름을 예비하는 작은 잎들이 내 눈앞에서 세차게 흔들렸다. 나는 여름의 춤, 이라는 단어를 떠올렸고 어쩌면 이것이 이 소설의 제목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소설의 제목은 그런 생활이 될 것이며, 그건 내가 바로 그런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문학과사회』 2019년 여름호)

■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Auto」가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여름, 스피드』가 있다. 2019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김봉곤님의 최근작

저자가 속한 분야

이현석 「다른 세계에서도」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전후의 뜨거운 논쟁들을 섬세하고 엄정한 시선과 감수성으로 갈무리해낸 소설이다. 임신중지를 선택한 여성이 모성에 얽매여 고통스러워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에 이르는 과정이 설득력 있다. 삶의 층위에서 발생하는 딜레마를 간단히 처리하지 않은 균형감도 돋보였다. _전성태(소설가)

당신이 없는 지금 이곳을 상상합니다. 당신의 어머니, 그러니까 나의 동생 해수가 나와 함께 정동길을 걸으며 서로가 꿈꾸었던 미래를 이야기하던 그때와 다름없이, 우리가 나란히 각자의 두 발로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말입니다. 당신이 없는 그곳에서도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은 다르지 않으리라는 것을, 그 다른 세계에서도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은 분명 굳건할 것임을,
당신이 이해하는 날이 오기를.(『문학동네』 2019년 겨울호)

■ 2017년 단편소설 「참(站)」으로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

저자가 속한 분야

김초엽 「인지 공간」 한 개인을 세계에서 지워버리는 무신경함이 곧 우주의 무한함을 감각하지 못하는 무지함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은 우리를 기이한 전율에 잠기게 한다. 세계가 깜박할 만큼 작고 사소한 존재에게 온 우주의 무게를 실어 그 존재 증명을 해내는 것이 소설의 역할이기도 하다는 걸 김초엽은 이번에도 다시 한번 우리에게 알려준다. _강지희(문학평론가)

공동체의 미덕은 잊고 보내주는 것이었다. 한정된 인지 공간에 세계의 모든 기억을 남길 수는 없었다. 기록되는 것은 짧은 생을 살다 떠나는 사람들이 아니라 불변하는 것, 자연적인 것, 법칙과 이치들이어야 했다. 이브를 기억하기 위해서, 나는 인지 공간을 떠나야 했다.(『오늘의 SF』 2019년 1호)

■ 2017년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수상하며 데뷔.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있다. 2019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김초엽님의 최근작

저자 : 장류진, 장희원

장류진
「연수」 장류진씨의 서사는 어떤 장식도 우회도 없습니다. 너절한 것은 너절한 대로 고급진 것은 또 그대로, 삶이 날것 그대로 살아 있어서 신통하게 느껴집니다. 장차 장인이 될 작가의 풋풋한 젊은 시절을 미리 보는 것 같아 신기함은 놀라움으로 바뀌었습니다. _서영채(문학평론가)

그전에도 엄마의 삼십 평생, 사십 평생에 가장 기쁜 순간들은 나로 인해 만들어졌다. 내가 반에서 일등을 하고, 원하던 대학에 들어가고, 장학금을 받고,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회계법인에 입사할 때마다, 엄마의 인생에서 가장 기쁜 순간이 차례로 갱신되었다. 나는 그럴 때마다 겨우 이런 일이, 결국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손끝에서 결정되어버리는 일이, 일생의 가장 기쁜 순간씩이나 되는 그런 삶은 결코 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곤 했다.(『창작과비평』 2019년 겨울호)

■ 2018년 단편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이 있다.

장희원
「우리〔畜舍〕의 환대」 어떤 묘사 하나도 넘치거나 흐트러지지 않은 채 완벽하게 제자리에 놓여 있는 축조술이 놀라운 소설이다. 어떤 주체라도 타인에게 경멸과 두려움과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는 하나의 몸뚱어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영리하게 보여준다. _강지희(문학평론가)

마당엔 가로등도 하나 없었다. 건너편에서 집집마다 노란 불빛들이 일렁이고 있었다. 그는 아들이 저런 곳 중 한 곳에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는 자신이 지금 너무나도 저쪽으로 가고 싶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간절히 저쪽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의 꼴이 우스웠다.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그래, 난 분명히 용기를 냈어. 그는 들릴 듯 말 듯 작게 중얼거렸다.(『Axt』 2019년 3/4월호)

■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폐차」가 당선되어 등단.

목차

대상 강화길 음복(飮福) … 007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 053
김봉곤 그런 생활 … 103
이현석 다른 세계에서도 … 165
김초엽 인지 공간 … 215
장류진 연수 … 253
장희원 우리〔畜舍〕의 환대 … 299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심사 경위 … 341
심사평 … 343

출판사 서평

강화길의 「음복(飮福)」은 가부장제하에서 모든 갈등을 간파해야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아내의 삶을 아무것도 모를 수 있는 권력을 지닌 남편과 날렵하게 대비하며 전 세대 여성을 옭아매고 있는 거대한 구조를 들춰낸다. 새댁으로서 처음 참석한 시가 제사에서 낯설고 비호의적인 상황에 놓여 난처해하는 와중에도 한 가족의 갈등의 내력을 꿰뚫어보는 화자의 기민한 감각은 모든 여성들의 생존을 위한 공통감각이기도 하다는 것을 드러내 보이는 이 작품은 “한 번 읽었을 때보다 두 번 읽었을 때 가부장제 구조의 둔중한 배음(背音)이 서늘하게 들려오는 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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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제10회 젊은 작가상 수상집을 읽고 신선하고 독특하단 생각을 받았고, 올 해 작품들도 꼭 읽어보고 싶었다. 특히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었을 때의 충격이 정말 대단해서 이 작가의 작품이 나오면 모두 보겠다하고 벼르고 있던 차에 젊은 작가상 수상작에 이름이 올라 읽어보게 되었고, 그때 만큼의 충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는 역시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이야기였다. 또한 장류진 작가의 '일의 기쁨과 슬픔'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터인데 작가상 작품에 같이 이름이 올라 있어 역시 재미있게... 더보기
  • 엄마로서의 서사 hy**jiny13 | 2020-04-28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엄마 나의 어머니/왜 이렇게 눈물이 나죠” _노래 ‘엄마’ 중에서 이번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읽으면서 왜인지 나는 자꾸 나의 엄마, 어머니에 대해서 떠올렸다. 대상을 수상한 작가 강화길의 소설 <음복>이 맨앞에 배치된 까닭에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듯하다. 또, 이제는 카톡에서 갑작스레 접하게 되는 소식이 누군가의 결혼이고 임신이기 때문에 내가 작품들에서 ‘엄마’라는 키워드를 읽어냈는지도 모른다. 작가 강화길은 '음복'에서 가부장제 사회를 유지하는 데... 더보기
  •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ki**sm | 2020-04-23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div style="-en-clipboard:true;">올해 젊은작가들이 수상한 작품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젊은 소설가들이 생각하는 이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동안 김초엽작가와 장류진작가의 소설책을 읽으면서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어떤 작품들을 쓰는지 궁금해졌다. 역시나 이 작품집에도 두 작가의 단편소설이 한편씩 있었다. 각 단편소설들은 여러가지 모습으로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었다. 젠더갈등, 성소수자문제, 임신중지문제, 장애우에 대한 차별문제, 전통적인 가족에 대한 문제등 소설들을 읽으면 우리사... 더보기
  • 꽉 찬 소설 wo**7 | 2020-04-20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너무나 재밌게 읽은 수상작품집입니다 한편 한편의 수상작들이 각기 담고 있는 다른 이야기와 사유의 시각이 읽는 재미를 더하여 준것은 물론이고그동안 알면서도 당연한듯 아니면 무심하게 지나가버린 우리 속의 이야기와 문제들을 담고 있었고 공감과 안타까움 혹은 미소를 짓게하는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사는 세상과 사회를 한층 더 잘 들여다보고  생각해보게 만드는 소설을 만나게 되어 기쁘고 젊은작가님들의 앞으로의 활동을 더더욱 응원하게 되네요  특히 대상작인 강화길 작가님의 가족스릴러는 잔잔한 소름으... 더보기
  • 작년에 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접한 이후 2년 연속으로 이 작품집을 접하게 되었다. (게다가 교보에서 이 책을 무료배송해주고 있었다는 것에 상당히 놀라웠고.. 덕분에 사회 거리두기 실천을 계속할 수 있었다) 이번 작품집에서도 개인적인 취향에 상당히 맞아들었던 작품이 두 편 있었으니 하나는 이현석 작가님의 [다른 세계에서도]였고, 다른 하나는 김초엽 작가님의 [인지 공간]이었다. 특히 김초엽 작가님 경우에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책으로 이미 접했고 이 책 역시 상당히 감명깊게 봤기 때문에 이번 수상작...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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