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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 쑤퉁 장편소설

쑤퉁 지음 | 문현선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12월 13일 출간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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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658508(8954658504)
쪽수 496쪽
크기 141 * 212 * 33 mm /61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의 기수 쑤퉁의 거대한 알레고리를 만나다!

부조리한 역사의 물줄기에 갇혀 부유하는 작고 연약한 생명들을 신비롭고 강렬하게 묘파해낸 쑤퉁의 장편소설 『하안』. 사회주의를 완벽히 뿌리내리려는 마오쩌둥 주석의 혁명 사업이 한창인 시대. ‘나’ 쿠둥량의 아버지 쿠원쉬안은, 혁명 열사 덩사오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마을의 지도자가 되었다. 그러다 쿠원쉬안이 혁명 열사의 아들이 아니라는 감정 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그의 문란했던 성생활이 만천하에 드러난다.

혁명의 피를 이어받았다던 ‘서기님’에서 ‘계급이기분자’ 신세로 전락한 아버지를 따라 나는 하염없이 좁고도 면면한 진췌강으로 쫓겨나 배에서 살아가게 된다. 샹양 선대에는 모두 열한 척의 바지선이 있었다. 뭍사람들은 멀쩡한 사람이라면 강물 위에서 살아갈 이유가 없다며 선대 주민들을 낮잡아 본다. 그리고 어느 날 어머니를 잃고 혼자 남게 된 똘망똘망한 계집아이 후이셴도 샹양 선대에서 함께 살게 된다.

후이셴은 이후 뭍사람의 눈에 띄어 혁명을 옹호하는 공연의 주인공으로 발탁되지만 간부의 눈 밖에 나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미용사로 전락한다. 후이셴을 짝사랑하던 나 쿠둥량은 그녀를 보러 뭍의 인민미용실에 자주 들르지만 뭍의 사람들과 얽히면 매번 소동을 치른다. 그러던 나는 아버지를 위해 열사를 찬양하는 비석을 배로 가져와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리라 마음먹는다. 하지만 아버지는 나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하고, 나에겐 당의 새로운 금지령이 떨어지는데…….
수상내역
- 제3회 맨아시아문학상 수상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쑤퉁 1963년 중국 장쑤성에서 태어나 1984년 베이징사범대학 중문과를 졸업했다. 1983년 대학재학중 단편 「여덟번째 동상」으로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고, 1987년 「1934년의 도망」을 발표하며 중국 평단에서 위화, 거페이 등과 함께 ‘아방가르드 문학의 기수’로 주목받았다. 이후 다양한 형식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했다. 30여 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일상과 전위, 상상과 현실, 서정과 욕망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지금껏 총 아홉 편의 장편소설과 백십여 편의 중단편소설을 집필했다.
중국 고유의 색채를 고스란히 품은 그의 작품들은 독자와 평단 모두에게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00년 홍콩 〈아주주간〉이 발표한 ‘20세기 중국문학 100선’에 「처첩성군」(1988)이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09년 『하안』으로 제3회 맨아시아문학상을 수상했고, 같은 작품으로 2010년 ‘올해의 우수 작가’에 선정되었다.
2010년 단편소설 「자고」로 루쉰문학상, 2015년 『참새 이야기』로 제9회 마오둔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장쑤문학예술상, 충칭문학상, 소설월보백화상, 상하이문학상, 타이완연합보 대륙단편소설추천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많은 작품들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으로 번역 소개되었고, 「처첩성군」 『홍분』 『쌀』 등의 작품들은 영화화되어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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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속한 분야

이화여대 사학과와 중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중문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거싸얼 왕』『마사지사』『다리 위 미친 여자』『암시』『행위예술』『나는 남편을 죽이지 않았다』『시줴의 겨울』『마씨 집안 자녀 교육기』『끝에서 두번째 여자친구』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삶에서 앎으로 앎에서 삶으로』『무협』『거스르지 않는다』(공저)『유라시아 신화여행』(공저) 『신화, 영화와 만나다』(공저) 『중화미각』(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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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아들 ㆍ 9
격리 ㆍ 43
사생활 ㆍ 52
강물 ㆍ 74
천국 ㆍ 78
글자 ㆍ 93
부두 ㆍ 98
선대 주민 ㆍ 117
동풍팔호 ㆍ 145
사람 찾기 ㆍ 155
소파 ㆍ 167
후이셴 ㆍ 183
제비뽑기 ㆍ 213
어머니 ㆍ 231
강물소리 ㆍ 250
하제 ㆍ 257


소녀 ㆍ 279
홍등 ㆍ 289
유명인사 ㆍ 306
인민미용실 ㆍ 333
이발 ㆍ 348
하루 ㆍ 364
징벌 ㆍ 406
일엽편주 ㆍ 430
기념비 ㆍ 445
내려가다 ㆍ 472
물고기 또는 에필로그 ㆍ 485

옮긴이의 말 ㆍ 491

추천사

가디언

이 소설에서 쑤퉁의 가장 눈부신 성취는 잔인함과 부조리로 점철되었던 문화대혁명 시기의 비극성과 희극성 모두를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커커스 리뷰

작가 쑤퉁은 중국의 가까운 과거 속 언급하기 어려운 섹슈얼리티와 슬픔을 희극적이고 때로는 몽환적인 어조로 풀어냈다.

인디펜던트

쑤퉁은 중국에서 정치적 동기와 신념이 파괴된 인물들이 살아간다는 것, 즉 본능에 충실한 성적 욕구와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고자 하는 욕구에 의해 움직이는 군상을 그려냄으로써 현대 중국을 보여준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위선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 부조리에 대한 씁쓸한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소설!

책 속으로

아버지의 역사는 가시덤불과 늪으로 가득한 땅이 됐다. 그곳에 의심이 떼 지어 자라났다. 26쪽

그토록 작고 그토록 연약한 검은 그림자는 물웅덩이 같다. 물은 넓은 강바닥을 흐르고 내 생명은 배 위에서 흐르고 있다. 어둠 속의 강물이 내게 귀띔하면, 나는 내 생명의 오묘한 바닥을 깨닫는다. 내 그림자가 나를 배에 가둔 것이다. 75쪽

농기구 수리장의 그 비루먹은 개를 떠올리면서. 그 개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개는 그래도 뭍에 자기 집이 있는데, 나는 아무것도 없으니 말이다. 하릴없이 강으로 돌아가야 하는 신세... 더보기

출판사 서평

★제3회 맨아시아문학상 수상작★

“『하안』은 욕망의 배와, 성취의 메마른 땅 사이를 여행하는
우리의 인생에 대한 커다란 우화다.”
제3회 맨아시아문학상 선정 이유

문화대혁명 시기, 혁명의 피를 이어받았다던 ‘서기님’에서‘계급이기분자’신세로 전락한 아버지를 따라 하염없이 좁고도 면면한 진췌강으로 쫓겨나 배에서 살아가게 된 나. 한밤중 선실 안을 떠도는 흐릿한 비린내, 백태로 뒤덮인 눈, 투명한 거품을 문 입, 온갖 반점으로 뒤덮인 살갗, 늙기도 전에 쇠잔해진 아버지는 점점 어류의 모습에 가까워지는데…… 강을 땅 삼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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