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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그날 그 자리에 있을 사람에게

심보선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05월 24일 출간
| 5점 만점에 4점 리뷰 2개 리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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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656375(8954656374)
쪽수 328쪽
크기 136 * 206 * 27 mm /423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우리는 무엇을 잊고 무엇을 외면하는가?

등단 14년 만인 2008년, 첫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를 펴낸 이래 대중과 문단의 폭넓은 사랑과 주목을 받아온 심보선 시인이 처음으로 펴낸 산문집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첫 시집 출간 직전인 2007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써온 산문을 가려 뽑고, 때로는 지금의 시점에서 반추한 코멘트를 덧붙이기도 하며, 77개의 글을 한 권에 담았다.

시인이자 사회학자의 눈으로 사회적 문제를 타인의 문제로 외면하지 않고 우리의 문제로 생각하는 자세에 대해 써내려간 글들을 모두 세 개의 부로 나누어 수록했다. 제1부에서는 삶과 사람, 가족, 일상과 관계를 소재 삼아 일용직 노동자, 아버지, 택시 기사, 시인, 활동가, 친구와의 대화와 일화에서 마주한 영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제2부에서는 사회학적으로 문화 자본이 결여된 집안에서 자라 시인이 될 확률이 지극히 낮았던 저자의 유년으로 시작되는 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책 속에 끼워진 아버지의 육필 메모와 관련된 내밀한 고백과 함께 다양한 예술가와 작품들을 레퍼런스 삼아 예술이라는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제3부에서는 그동안 사회적 갈등과 운동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저자가 공동체라는 수수께끼, 공동체라는 애틋한 이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들려준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심보선 시인, 사회학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풍경」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시집 『내가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면』 『오늘은 잘 모르겠어』 『눈앞에 없는 사람』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예술비평집 『그을린 예술』이 있다. 어빙 고프먼의 『수용소』를 옮겼다. 김종삼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심보선님의 최근작

목차

서문을 대신하여│“멋지게 살려 하지 말고 무언가를 이루려 해라” 005

제1부
영혼의 문제 015
그 벤치에서 일어났던 일 024
어떤 곳의 어떤 대화들 027
어느 시인의 평화로운 죽음 030
끝나지 않았어 034
벌새를 찾아라? 038
삶이 야구 같기만 하다면 042
버릴 수 없는 것들 046
푸른색 이야기 049
권력과 인격 052
아버지의 역사 055
헛된 노력, 절박한 결실 059
악을 생각하다 062
달리는 당신, 슬럼프는 없다 066
보험 069
절규하는 ‘처절사회’ 073
오, 스컹크! 077
마지막 꿈 082
무너진 방앗간 087
삶의 의미? 지금 삶의 의미라고 했나? 091
소확행이라는 마술 097
퀸이여, 당분간만이라도, 영원하라 101
철창 속 패거리 104
나를 당신보다 높이지 말아요 107
수다스러운 눌변가들의 세상을 꿈꾸다 110
비교적 공평한 봄기운 113
단골, 시대착오적으로 서글픈 존재 117

제2부
내가 시를 쓰기 시작했을 때 123
나는 소망한다 내가 어서 늙기를 136
극장과 공동체 139
예술과 계급 144
작업실의 부재 153
우정과 애정의 독서 156
아픈 자의 의지 162
세상에서 가장 슬픈 수학 165
시쓰기는 ‘말 만들기 놀이’ 168
이명(異名)을 갖는다는 것 171
당나귀와 문학 174
서러움의 상실 177
드로잉 엄살 180
노래하고 기타 치는 시인 183
인류의 예민한 부모들 186
그 누구도 고상함을 누릴 수 없다 189
메멘토 모리 192
달려라, 뭐든 간에 196
시 쓰는 사람 200

제3부
달려라 중학생 207
절규하는 이성 210
선과 악의 평범성 214
기억을 위한 장소 218
분향소에 가자 222
어색하고 부끄러운 기쁨 226
오늘은 내가 지상에 갇혔네 233
비밀문서의 세계 237
삶이 있는 저녁 240
그곳에 삶이 있다 244
‘무식국가론’을 제안하다 248
나는 그들을 잇는 통역자였다 252
불편한 이야기꾼들 260
억하심정은 누가 푸나 264
어쩌다 아줌마, 어쩌다 사장님 268
기소당한 절규 “장애인을 해방하라” 272
지옥의 청년들 276
귓속말 공공성 279
박래군의 펜 282
늙는다면 세운상가처럼 285
실패한 아이러니 289
빚과 수금 293
아베(Ave) 근혜 297
미리 공부하는 환대 302
새 동료가 필요한 전문가들 306
최악의 진보적 사태 310
사람과 사람 사이의 비핵화 313
마석으로 다녀온 소풍 317
미노드 목탄, 미누를 기리며 322

후기 325

추천사

신형철(문학평론가)

질투는 판단을 방해한다. 세상에는 질투심 때문에 일그러진 평가와 문장들이 많은데, 그렇다는 것을 당사자만 모른다. 그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나는 다른 저자의 뛰어난 글을 읽을 때마다 내 순수한 경탄에 질투가 섞여들지 못하게... 더보기

책 속으로

시대가 불행할 때 시인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시인이 시대의 진리를 증언해서가 아니다. 시인은 불행한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다시 돌아가야 할, 삶과 노동에 잠재한 행복의 형상을 밝히는 자다. 그렇기에 나는 시인은 진리가 아니라 행복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믿는다.(32쪽)

일상생활에서의 ‘깊이 생각함’이란, 느긋하게 산책을 할 때라면 한 송이 꽃을 보고도 쉽게 느낄 공통성의 기초를, 생존의 흐름에 내몰리고 휩쓸릴 때에도 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64쪽)

딴 세상은 어디에나 있다. 딴 세상은 어제는 돌 안에도 있었고 오늘... 더보기

출판사 서평

시인이자 사회학자의 눈으로 마주한 세상, 그리고 당신.
―심보선 첫 산문집

등단 14년 만인 2008년 첫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를 펴낸 이래 대중과 문단의 폭넓은 사랑과 주목을 받아온 심보선 시인. 그의 첫 산문집을 펴낸다. 첫 시집 출간 직전인 2007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써온 산문을 가려 뽑고, 때로는 지금의 시점에서 반추한 코멘트를 덧붙이기도 하며, 77개의 글을 한 권에 담았다. 우리가 무엇을 잊고 무엇을 외면하는지 끊임없이 되새기는 글들이다. 사회적 문제를 타인의 문제로 외면하지 않고 우리의 문제로 생...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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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ko**96 | 2019-08-18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구매
      - 그 벤치에 앉으면 어떤 일이 일어났던가? 그저 바람이 고요히 불었다. 바람이 불면 벤치 앞에 펼쳐진 작은 숲의 키 큰 나무들이 좌우로 흔들렸다. 그때 스솨스솨 나뭇가지와 이파리 떨리는 소리가 났다. 거기 몇 시간이고 앉아 있곤 했다. 때로는 책을 읽었고 때로는 책을 덮고 멍하니 앞을 바라보았다. 과거를 생각하기도 했고 미래를 생각하기도 했다. 그때 현재는 엉덩이 아래 말없이 눌려 있는 하나의 고요한 장소였다. 누군가가 애타게 그리웠는데 그게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다.   &n... 더보기
  • 누군가의 안부를 묻는다 su**ell | 2019-08-03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소설가가 쓴 소설을 읽을 때 또는 시인이 쓴 시를 읽을 때, 단지 우리는 장르가 다른 두 문학 체계만 염두에 둘 뿐 그들 각자가 쓰는 문장이나 언어에 주목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소설가가 쓴 에세이와 시인이 쓴 에세이를 읽어보면 그 차이를 확연히 깨닫게 된다. 집중하는 장르가 서로 다르다는 건 그만큼의 간극이 벌어지게 마련이라는 걸 에세이를 읽는 독자들은 알고 있을까? 예컨대 소설가는 동사 또는 형용사와 같은 서술어에 집중하는 반면 시인은 명사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걸.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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