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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다비드 그로스만 장편소설

양장본
다비드 그로스만 지음 |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04월 30일 출간
| 5점 만점에 4점 리뷰 6개 리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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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16 ~ 2019.11.15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50632(8954650635)
쪽수 324쪽
크기 136 * 197 * 24 mm /425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의 주제어

한 인간의 평생을 지배한 고통과 유머가 공존하는 희비극!

이스라엘 현대문학의 거장 다비드 그로스만의 2017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작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깊이 있는 지혜와 섬세한 감성, 탁월한 언어 감각으로 세계 유수의 상을 수상해온 저자의 대표작이다. 도발레라는 이름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을 주인공으로, 두 시간 남짓 펼쳐지는 그의 공연을 한 편의 소설로 그려냈다.

이스라엘의 도시 네타니아에 위치한 작은 클럽에 한 스탠드업 코미디언, 도발레가 무대에 오른다. 오늘 쉰일곱번째 생일을 맞은 그는 찢어진 청바지에 금색 클립이 달린 빨간 멜빵으로 멋을 부리고 카우보이 부츠를 신었다. 과장된 몸짓과 활기찬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짓궂은 농담을 건넨다. 그리고 그 관객 사이에 이 소설의 서술자인 은퇴한 판사 아비샤이가 있다. 어린 시절 도발레와 함께 과외 수업을 받으며 아주 잠시 마음을 터놓는 우정을 나눴던 아비샤이는 사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도발레를 까맣게 잊고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도발레가 불쑥 전화를 걸어 자신의 쇼를 보러 와달라고 부탁한다.

그의 공연을 몇 번씩 봤던 게 분명한 사람들과 처음 온 사람들, 한때 그와 알고 지낸 사람들이 섞여 있는 관객은 처음에는 그의 농담과 조롱에 호응하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도발레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더 구체적으로는 열네 살 때 갔던 군사 캠프와 그후에 벌어진 개인사를 풀어놓기 시작하면서 공연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도발레의 공연을 통해 아비샤이를 포함한 관객은 도발레가, 아들의 실질적인 생활을 돌봐주지만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와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뒤 우울증과 자살 충동에 시달리지만 아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또래보다 왜소했던 그가 학교의 다른 아이들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도 듣게 된다. 아비샤이는 자신이 알았던 사실과 몰랐던 사실을 들으며 도발레를 마지막으로 봤던 그날을 떠올린다. 그리고 다른 관객들이 공연에 불만을 표하며 하나둘씩 자리를 뜨는 와중에도 계속 그 자리에 앉아 그의 공연을, 그의 고통의 근원을 묵묵히 지켜본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스라엘의 현실을 과감하게 작품으로 옮기며 ‘글이 세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온 저자는 이번 소설에서 개인의 비극에 유대인의 고통스러운 역사, 이스라엘 현실에 대한 풍자를 함께 녹여내 삶의 고통과 유머가 공존하는 희비극을 탄생시켰다. 공연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녹취한 기록이라 해도 무방한 형식의 이 소설 한 권을 읽는 동안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 한 편을 본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수상내역
- 2017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저자소개

저자 : 다비드 그로스만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다비드 그로스만 David Grossman
1954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태어났다. 히브리 대학에서 철학과 연극을 공부한 그로스만은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며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여러 편의 소설과 희곡,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책을 출간했으며,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과의 인터뷰를 포함한 네 권의 논픽션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난해하고 복잡한 구조와 과감하고 혁신적인 기법으로 유명하다. 사회·정치적인 문제든 혹은 심리적 강박의 문제든 인간 현상에 대한 진지한 탐구는 언제나 그로스만 작품의 중심 테마다. 그는 힘과 정의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현실을 과감하게 작품으로 옮기며, ‘글이 세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스라엘 정부의 극단적인 팔레스타인 정책에 끊임없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평화운동가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의 사피르상,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 이탈리아의 발룸브로사상, 오스트리아의 엘리테 폰 카라얀 상, 프랑크푸르트 평화상 등 해외 유수의 상을 받았고,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로 2017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8년 이스라엘 최고 영예의 상인 이스라엘상 문학 부문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42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저서로는 『사자의 꿀』 『시간 밖으로』 『사랑 항목을 참조하라』 『나의 칼이 되어줘』 『땅 끝까지To the End of the Land』 『양의 미소Smile of the Lamb』 등이 있다.

다비드 그로스만님의 최근작

저자가 속한 분야

역자 정영목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옮긴 책으로 『로드』 『선셋 리미티드』 『책도둑』 『미국의 목가』 『에브리맨』 『울분』 『포트노이의 불평』 『굿바이, 콜럼버스』 『네메시스』 『죽어가는 짐승』 『달려라, 토끼』 『제5도살장』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유럽 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정영목님의 최근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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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 7
옮긴이의 말 … 319

추천사

닉 발리(맨부커인터내셔널상 심사위원장)

다비드 그로스만은 야심차고 대담한 시도를 했고, 그 시도를 아주 멋지게 성공시켰다. 이 소설은 감상주의를 완전히 배제한 채 슬픔의 여파를 조명해낸다. 소설의 주인공은 도발적이고 결함 있는 인물이지만 매우 강렬하다. 심사위원 ... 더보기

뉴욕 타임스

굉장하다. 기막히게 웃겼다가 불시에 비극으로 전환하는 뛰어난 솜씨를 보여준다. (…) 그로스만은 페이지마다 진정한 대가-레니 브루스나 프란츠 카프카-만이 겨우 넘볼 수 있는 피와 땀자국을 남겨두었다.

NPR

새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소설. 책을 내려놓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 어떤 종류의 고통이든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로스만은 그 일을 너무도 완벽하게 해냈다.

가디언

그로스만은 장르를 초월했다. 아니, 오히려 장르 아래 지하 깊숙한 곳으로 내려갔다. (…) 이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소설이 아니다. 끔찍하게 고장나버린 한 사람과 사회에 대한 소설이다. 때로 우리는 이러한 진실을 소설을 통해서... 더보기

워싱턴 인디펜던트 리뷰 오브 북스

이런 소설을 읽어본 적도 없고, 심지어 이런 소설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 이스라엘의 사막을, 그리고 영혼의 사막을 거칠고 빠르게 덜컹이며 달려가는 듯한 독서 경험이었다.

책 속으로

어딘가에서 대접받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거기 없는 거란다, 알아듣겠니? 그게 하느님의 홀로코스트 계획 전체에 깔린 아이디어 아니었겠어? 정말이지 죽음이라는 개념 전체의 밑바닥에 깔린 아이디어가 그거 아니야? _44쪽

생일은 당신들도 알다시피 결산을 하는 날, 영혼을 탐색하는 날이야, 적어도 영혼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말이야. _54쪽
그냥 살아 있자는 게 얼마나 놀라운 생각인지 이해할 수 있어? 그게 얼마나 전복적인 것인지? _63쪽

인생이란 이렇게 되고 마는 거야.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그 인간을 좆같이 망쳐버리지. _... 더보기

출판사 서평

도스토옙스키와 카프카에 비견되는 작가
이스라엘 현대문학의 거장 다비드 그로스만의 대표작

2017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작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은 영국에서 영어로 번역 · 출판된 소설에 수여하는 상으로, 2016년에 한국 작가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2017년 수상의 영예를 안은 다비드 그로스만은 이스라엘 현대문학의 거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거론되는, 세계적 명성을 가진 작가다. 1982년 첫...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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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미디가 코미디로 끝나지 않을 때 가장 큰 감정의 격랑을 겪는다. 배꼽이 빠질 정도로,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얼굴이 활짝 펴지도록 즐겁게 웃음을 터트리다가 가슴이 무너지는, 눈물이 줄줄 흐르는, 몸이 푹 꺾이는 아픔을 겪을 수 있는 장르가 바로 코미디로 끝나지 않는 코미디인 듯하다. 스탠드업 코미디언의 공연 시작과 함께 소설이 시작되고 공연이 끝나면 소설도 마무리되는 이 작품이야말로 바로 그러한 코미디가 아닌가 싶다. 무대에서 인사를 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오늘 쉰일곱 번째 생일을 맞은 도발레가 주인공으... 더보기
  •  `말 한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제목부터 눈에 확 띄는 작품에,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이스라엘 작가의 그것도 맨부커상 수상작이라서 구입하였습니다. (지명과 이름들이 눈에 익숙하지 않아서 집중에 조금 방해가 되기는 하지만...)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작인 `말 한마디가 술집에 들어왔다`는 수상작답게 작가 다비드 그로스만의 총명함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우선 이 작품의 설정 자체가 기발하다. 이 짧지 않은 작품은 스탠드업 희극인이 공연한 한 편의 쇼가 전체 내용을 이루고 있다. 조금 저 정확히 말하면, 한... 더보기
  • 한 편의 스탠드 업 쇼를 보는 기분이었다.처음부터 걸쭉하게 풀어낸 입담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한 순간도 쉬지 못하게 만들었다..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배우의 명연기를 보는 무대 앞 관객이 된 듯..그의 입담을 따라 그의 모습을 눈으로 쫓게된다.이 이야기는 학살과 전쟁, 폭력으로 점철된 세상의 자국을 지워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한 평생의 한을 말로 풀어 내듯, 이중적 의미를 지닌 말 한 마리가 되어 무대 앞으로 가뿐히 들어선다. 그가 시작하는 이야기와 함께 웃고 떠드는 동안 관객들은 그의 말 한 마디를 따라, 말 한 마리가 된 ... 더보기
  • 자신의 쉰 일곱 생일에  스탠드업 공연을 하는 도발레G 공연의 시작과 함께 시작되어  공연의 끝과 함께 소설도 막을 내린다 도발레의 공연은 그의 평생을 지배했던 말할 수 없고 말할 곳도 없던  한 인간의 깊은 고통이 토해지는 시간., 도빌레의 개인적 비극과 시대의 비극이 뒤섞여 농담과 함께 섞여나오는 생생한 이야기., 다 읽고나서 말이 없어진다 그 인생에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p67 그의 질문을 받다보니  나에게 진귀한 보물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더보기
  •                “핵심은, 내가 이 생각을 많이 했고, 오랫동안 곱씹었고, 그런데 결정을 내릴 수 없었고, 자신이 없었다는 것, 하지만 그러다가 마침내, 네가 이런 부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는 거야.” 그의 목소리가 왠지 달라진 듯했다. 거의 간청하는 목소리였다. 마지막 요청의 절박함. 나는 의자에서 발을 내렸다. “계속 이야기해봐.” 내가 말했다. “나를 봐주면 좋겠어.” 그가 격하게 토해냈다.&n...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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