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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를 비추는, 발목을 물들이는 전경린 장편소설

전경린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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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649520(8954649521)
쪽수 256쪽
크기 146 * 211 * 17 mm /359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오로지 내가 너를 기억하는 힘으로 써내려간 우리의 이야기

섬세한 문장과 강렬한 묘사로 삶과 사랑의 양면성을 그려내는 작가 전경린의 신작 장편 『이마를 비추는, 발목을 물들이는』.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서 2017년 3월부터 7월까지 넉 달간 연재되었던 작품을 상당 부분 개고해 묶었다. 휘몰아치는 서사나 스펙터클한 사건 없이 한 인물의 유년과 성장, 그 반추를 함께하는 감정선을 따라가는 일만으로도, 우리는 나를 만들어가고 또 변화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새로이 깨달을 수 있다. 전경린 작가의 이번 작품에서 그것은 기억과 관계의 힘, 그리고 그것이 이끈 운명이다. 작가는 이렇게 묻는 듯하다. 누구에게나 ‘이마를 비추는, 발목을 물들이는’ 기억이 있을 것이라고. 그 노스탤지어가 이끄는 곳에 어쩌면, 내가 지나온 과거에 어쩌면 이미, 앞으로의 삶을 결정할 거의 모든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닐까, 라고.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전경린 저자 전경린은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사막의 달」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열정의 습관』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황진이』 『언젠가 내가 돌아오면』 『엄마의 집』 『풀밭 위의 식사』 『최소한의 사랑』 『해변빌라』, 소설집 『염소를 모는 여자』 『바닷가 마지막 집』 『물의 정거장』 『천사는 여기 머문다』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문학동네소설상, 21세기문학상, 대한민국소설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현진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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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이 소설의 의미나 가치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지만, 내가 얼마나 절실했는지는 안다. 이번 소설을 쓰는 사이에 말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기분이다. (…) 모든 말이 너무 깊고 너무 넓고 너무 높은 순간이 있었다.

목차

임시 동거인
반지를 빠뜨린 구멍
흔한 이별
병원집
봄장미가 밍크고래에게 한 말
나애, 단 하나의 원본
엘로이
나를 라애라고 부르는 세 사람
너를 기억하는 힘으로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선수
토마토처럼 깨어지는 얼굴
악어가 등뒤로 지나갈 때
예레바탄 사라이, 땅에 가라앉은 궁전
가라앉은 궁전
가정의 전설
이제 필요한 건 우연을 관리하는 능력
상자 속의 동화
고독의 질서
에필로그│내가 거기로 갈게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인간은 타인을 사랑할 수는 있지만 계속할 수는 없다. 스스로 고갈되는 존재이기에 결국 자기중심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자기를 통해서 보고 자기의 감각으로 느끼고 자기의 에너지로 욕망하고 자기의 마음으로 사랑하는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다. 그것이 인간의 형편이다. _95쪽

산다는 건 계속해서 동작을 바꾸며 적절한 균형을 잡는 일이다. 상황은 이내 바뀌고, 또다시 동작을 바꾸고 또다른 균형을 잡는다. 나무처럼, 뿌리에서 줄기 끝까지 바람에 대한 반응의 무늬를 제 몸에 새기는 것이다. 세계와 삶 사이의 균형, 삶과 나 사이의 균형,... 더보기

출판사 서평

“어떤 일은 단 한 번 일어났다 해도 영원히 계속된다.”
- 감정의 일생을 쓰는 작가, 전경린 신작 소설

섬세한 문장과 강렬한 묘사로 삶과 사랑의 양면성을 그려내는 작가 전경린의 신작 장편이 출간되었다. 『해변빌라』(자음과모음) 이후 삼 년 만이며, 열두번째 장편소설이다.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서 2017년 3월부터 7월까지 넉 달간 연재되었던 작품을 상당 부분 개고해 묶었다. 휘몰아치는 서사나 스펙터클한 사건 없이 한 인물의 유년과 성장, 그 반추를 함께하는 감정선을 따라가는 일만으로도, 우리는 나를 만들어가고 또 변화시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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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끔, 생각나는 이름 하나가 있다. 그리고 그것이 시작점이라도 된 듯 그 시절 모습이라든가 주고받았던 대화들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소소하고 평범했어도 이런저런 일들이 다 좋았고 즐거웠던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개인에게는 그 시절 함께 했던 누군가로 인해 더욱 의미 있고 소중할 수 있는 법이다. 그리하여 그 시간의 감각들은 언제나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 소설의 화자인 나(나애)는 '도이'의 소식을 궁금해한다. 나애를 '라애'라고 불렀던 종려할매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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