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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김애란 소설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06월 28일 출간
5점 만점에 4점 리뷰 31개 리뷰쓰기 |
Klover 9.2(1,777)
소설 주간베스트 88 언론사 선정 올해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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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8 ~ 2019.06.20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46079(8954646077)
쪽수 272쪽
크기 136 * 201 * 21 mm /33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 김애란이 선보이는 일곱 편의 마스터피스!

김애란이 돌아왔다. 작가생활 15년간 끊임없이 자신을 경신해오며,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곳의 이야기를 우리의 언어로 들었을 때 느끼게 되는 친밀감과 반가움, 그 각별한 체험을 선사해온 저자가 《비행운》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신작 소설집 『바깥은 여름』. 제3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포함한 일곱 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소설집의 문을 여는 작품 《입동》은 사고로 아이를 잃은 젊은 부부의 부서진 일상을 따라가며 독자로 하여금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다가도, 그 고통이 감당 가능한 범위를 넘어섰을 때는 고개 돌려 외면해버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상기하게 만든다. 십대 무리와 노인과의 실랑이 끝에 노인이 죽는 사건이 일어난 후 그 사건의 목격자인 ‘나’의 아들 ‘재이’가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편견에 둘러싸이고, 그런 편견 사이에서 천진하다고만 생각한 아이에게서 뜻밖의 얼굴을 발견하게 되는 ‘나’의 이야기를 담은 《가리는 손》 등의 작품을 통해 가까이 있던 누군가를 잃거나 어떤 시간을 영영 빼앗기는 등 상실을 맞닥뜨린 인물들, 친숙한 상대에게서 뜻밖의 표정을 읽게 되었을 때의 당혹스러움 같은 것을 마주하게 된다.

언젠가 출연한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소재를 이야깃거리로 소비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이야기했던 저자의 그 조심스러운 태도가 곳곳에 묻어나는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대다수의 작품들은 어느 때보다 안과 밖의 시차가 벌어져있음을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밖에 없던 최근 삼사 년간 집중적으로 쓰였는데, 그 혼란의 시기를 비켜가지 않고 천천히 걸어 나가고자 했던 저자의 다짐을 엿볼 수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수록작 가운데 한 편을 표제작으로 삼는 통상적인 관행 대신, ‘바깥은 여름’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번 소설집에서 저자는 시간은 끊임없이 앞을 향해 뻗어나가는데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제자리에 멈춰 서버린 누군가의 얼어붙은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 갇힌 사람들을 향해 살며시 손을 내민다. 무언가를 잃은 뒤 어찌할 바 모른 채,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어디로 갈 수 있느냐고 묻는 인물들의 막막한 상황들을 끌어안으며 써내려간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김애란 저자 김애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한무숙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달려라, 아비』 프랑스어판이 프랑스 비평가와 기자들이 선정하는 ‘주목받지 못한 작품상(Prix de l’inaper?u)’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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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여름을 맞는다.

누군가의 손을 여전히 붙잡고 있거나 놓은
내 친구들처럼
어떤 것은 변하고 어떤 것은 그대로인 채
여름을 난다.

하지 못한 말과 할 수 없는 말
해선 안 될 말과 해야 할 말은
어느 날 인물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인물이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말은 무얼까 고민하다
말보다 다른 것을 요하는 시간과 마주한 뒤
멈춰 서는 때가 잦다.

오래전 소설을 마쳤는데도
가끔은 이들이 여전히 갈 곳 모르는 얼굴로
어딘가를 돌아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들 모두 어디에서 온 걸까.
그리고 이제 어디로 가고 싶을까.

내가 이름 붙인 이들이 줄곧 바라보는 곳이 궁금해
이따금 나도 그들 쪽을 향해 고개 돌린다.

2017년 여름
김애란

목차

입동 _007
노찬성과 에반 _039
건너편 _083
침묵의 미래 _121
풍경의 쓸모 _147
가리는 손 _185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_223

작가의 말 _267

책 속으로

아이들은 정말 크는 게 아까울 정도로 빨리 자랐다. 그리고 그런 걸 마주한 때라야 비로소 나는 계절이 하는 일과 시간이 맡은 몫을 알 수 있었다. 3월이 하는 일과 7월이 해낸 일을 알 수 있었다. 5월 또는 9월이라도 마찬가지였다. _「입동」

보드라운 뺨과 맑은 침을 가진 찬성과 달리 할머니는 늙는 게 뭔지 알고 있었다. 늙는다는 건 육체가 점점 액체화되는 걸 뜻했다. 탄력을 잃고 물컹해진 몸 밖으로 땀과 고름, 침과 눈물, 피가 연신 새어나오는 걸 의미했다. 할머니는 집에 늙은 개를 들여 그 과정을 나날이 실감하고 싶지 않... 더보기

출판사 서평

2017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
출간 1주년 기념, 리커버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바깥은 여름』

2017년 여름에 출간된 이후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선정되고 동인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뜨거운 지지 속에 꾸준히 사랑받아온 『바깥은 여름』을 출간 1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이번 리커버 한정판은 소설집의 제목인 ‘바깥은 여름’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을 했다. ‘안과 밖’의 온도 차를 절실히 체감하며 세상의 속도와는 다르게 제자리에 멈춰 서버린 누군가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제목에 착안하여, ‘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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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깥은 여름 hy**h2457 | 2019-03-06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좋다. 아주 좋다. 정말 많이 좋다. 전체적으로 침잠된 분위기. 어둡다기보단 슬픈, 슬프다기보단 서글픈 글들, 주인공들. 우리나라 소설, 모국어가 주는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물씬 느낄 수 있었던 공감의 문장들. 호작이다. 더보기
  • 혼자, 또 같이 qu**tz2 | 2019-02-26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순식간에 읽었다. 너무 속도 낸 게 원인이었는지, 지금은 머릿속이 혼미하다.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들이 하나로 엮여 내 안에 자리 잡았다. 어느 등장인물이 어떠한 작품에 등장했는지 도통 분간이 어렵다. 내가 읽은 건 과연 무엇이었을까. 내게 남은 건?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다. 바깥은 봄 기운이 가득한 듯한데 내 안엔 아직 겨울이 머물고 있었다.   이런 묵직한 기록으로 글을 연 까닭은 개별 이야기들이 지닌 분위기가 어딘지 모르게 어두워서이다. 첫 번째 이야기를 읽고 났을 때 나는 떠난 아이의 얼굴을... 더보기
  • 볼 때마다 울게 되는 책.. ba**l80 | 2019-02-0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1편을 읽고 나서 며칠 후 2편을 읽었습니다.   1편의 여운이 길게 남아서.. (서점에서 별 생각없이 읽었다가 눈물, 콧물 쏟았습니다.. 거짓말 좀 보태서 책 반 사람 반인 주말 판교 교보점에서요)   "어어.. 그래.. 1편이니까.. 출판사나 작가 입장에서 제일 임팩트가 강한 내용을 1편에 실었겠지.. 2편은 그 정도까진 아닐 거야. 훅이 들어와도 가드 올리고 있으니까 뭐 ㅋㅋ" 하며 읽었다가.. 이단옆차기를 직방으로 맞았네요. 2편 보고 ... 더보기
  • 바깥은 여름 ks**592 | 2019-01-03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 김애란이 선보이는 일곱 편의 마스터피스! 수록작 가운데 한 편을 표제작으로 삼는 통상적인 관행 대신, ‘바깥은 여름’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번 소설집에서 저자는 시간은 끊임없이 앞을 향해 뻗어나가는데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제자리에 멈춰 서버린 누군가의 얼어붙은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 갇힌 사람들을 향해 살며시 손을 내민다. 무언가를 잃은 뒤 어찌할 바 모른 채,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어디로 갈 수 있느냐고 묻는 인물들의 막막한 상황들을 끌어안으며 써내려간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 더보기
  • 사계절 bi**s514 | 2018-10-12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슬픔인지 허전함인지 모를 감정의 파도가 일렁인다. 파도가 인 자리에 다시 고요함이 있어야 하건만. 한참을 서성이다 어딘가에 한눈을 팔아야 돌아오는 침착함이 참 쓸대없다.  정작 그 감정이 무엇일까 한참을 고뇌하며 다시 파도를 일으키지만, 다시 인 파도는 이미 쓸모없는 진동이다. 슬픔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생명을 부여받고 삶을 살아가게 된 것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나. 누가 나를 숨쉬게 만들었고, 그 책임을 오롯이 나에게 전가했는가. 우리는 영문도 모르고 태어났지만, 모두가 그렇게 태어났다. 그래서 우리는 삶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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