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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김애란 소설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06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주간베스트 11 | 소설 주간베스트 5 언론사 선정 올해의 책

Klover 평점7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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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46079(8954646077)
쪽수 272쪽
크기 136 * 201 * 21 mm /33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 김애란이 선보이는 일곱 편의 마스터피스!

김애란이 돌아왔다. 작가생활 15년간 끊임없이 자신을 경신해오며,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곳의 이야기를 우리의 언어로 들었을 때 느끼게 되는 친밀감과 반가움, 그 각별한 체험을 선사해온 저자가 《비행운》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신작 소설집 『바깥은 여름』. 제3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포함한 일곱 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소설집의 문을 여는 작품 《입동》은 사고로 아이를 잃은 젊은 부부의 부서진 일상을 따라가며 독자로 하여금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다가도, 그 고통이 감당 가능한 범위를 넘어섰을 때는 고개 돌려 외면해버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상기하게 만든다. 십대 무리와 노인과의 실랑이 끝에 노인이 죽는 사건이 일어난 후 그 사건의 목격자인 ‘나’의 아들 ‘재이’가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편견에 둘러싸이고, 그런 편견 사이에서 천진하다고만 생각한 아이에게서 뜻밖의 얼굴을 발견하게 되는 ‘나’의 이야기를 담은 《가리는 손》 등의 작품을 통해 가까이 있던 누군가를 잃거나 어떤 시간을 영영 빼앗기는 등 상실을 맞닥뜨린 인물들, 친숙한 상대에게서 뜻밖의 표정을 읽게 되었을 때의 당혹스러움 같은 것을 마주하게 된다.

언젠가 출연한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소재를 이야깃거리로 소비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이야기했던 저자의 그 조심스러운 태도가 곳곳에 묻어나는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대다수의 작품들은 어느 때보다 안과 밖의 시차가 벌어져있음을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밖에 없던 최근 삼사 년간 집중적으로 쓰였는데, 그 혼란의 시기를 비켜가지 않고 천천히 걸어 나가고자 했던 저자의 다짐을 엿볼 수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수록작 가운데 한 편을 표제작으로 삼는 통상적인 관행 대신, ‘바깥은 여름’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번 소설집에서 저자는 시간은 끊임없이 앞을 향해 뻗어나가는데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제자리에 멈춰 서버린 누군가의 얼어붙은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 갇힌 사람들을 향해 살며시 손을 내민다. 무언가를 잃은 뒤 어찌할 바 모른 채,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어디로 갈 수 있느냐고 묻는 인물들의 막막한 상황들을 끌어안으며 써내려간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김애란 저자 김애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한무숙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달려라, 아비』 프랑스어판이 프랑스 비평가와 기자들이 선정하는 ‘주목받지 못한 작품상(Prix de l’inaper?u)’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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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여름을 맞는다.

누군가의 손을 여전히 붙잡고 있거나 놓은
내 친구들처럼
어떤 것은 변하고 어떤 것은 그대로인 채
여름을 난다.

하지 못한 말과 할 수 없는 말
해선 안 될 말과 해야 할 말은
어느 날 인물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인물이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말은 무얼까 고민하다
말보다 다른 것을 요하는 시간과 마주한 뒤
멈춰 서는 때가 잦다.

오래전 소설을 마쳤는데도
가끔은 이들이 여전히 갈 곳 모르는 얼굴로
어딘가를 돌아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들 모두 어디에서 온 걸까.
그리고 이제 어디로 가고 싶을까.

내가 이름 붙인 이들이 줄곧 바라보는 곳이 궁금해
이따금 나도 그들 쪽을 향해 고개 돌린다.

2017년 여름
김애란

목차

입동 _007
노찬성과 에반 _039
건너편 _083
침묵의 미래 _121
풍경의 쓸모 _147
가리는 손 _185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_223

작가의 말 _267

책 속으로

아이들은 정말 크는 게 아까울 정도로 빨리 자랐다. 그리고 그런 걸 마주한 때라야 비로소 나는 계절이 하는 일과 시간이 맡은 몫을 알 수 있었다. 3월이 하는 일과 7월이 해낸 일을 알 수 있었다. 5월 또는 9월이라도 마찬가지였다. _「입동」

보드라운 뺨과 맑은 침을 가진 찬성과 달리 할머니는 늙는 게 뭔지 알고 있었다. 늙는다는 건 육체가 점점 액체화되는 걸 뜻했다. 탄력을 잃고 물컹해진 몸 밖으로 땀과 고름, 침과 눈물, 피가 연신 새어나오는 걸 의미했다. 할머니는 집에 늙은 개를 들여 그 과정을 나날이 실감하고 싶지 않... 더보기

출판사 서평

김애란 5년 만의 신작 소설집

제3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수록

『비행운』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김애란의 신작 소설집. 역대 최연소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이상문학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와 젊은작가상 수상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포함해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렸다. 가까이 있던 누군가를 잃거나 어떤 시간을 영영 빼앗기는 등 상실을 맞닥뜨린 인물의 이야기, 친숙한 상대에게서 뜻밖의 표정을 읽게 되었을 때 느끼는 당혹스러움, 언어의 영(靈)이 들려주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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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깥은 여름>이라는 제목은 보이지 않는 경계의 대치로 인한 팽팽한 긴장감을 준다. 두 개의 방 문이 있는 공간에서 문 너머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는 여인의 뒷모습은 늘 그래왔다는 듯 스스럼없다. 문득 대중목욕탕의 냉탕과 온탕을 자유롭게 들락거리는 어른들의 뒷모습이 떠오른다. 나이 들어 이미 무감각해져버린 감각 세포는 차가움과 뜨거움을 구별하지 못한다.  어린아이였던 나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른이 된 나는 그 들락거림을 이해할 수 있다.제목에서 느꼈던 경계의 대치는 글 속에서도 계속된다. '그들은 잊어버... 더보기
  • 바깥은 여름 dj**77 | 2018-01-10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구매
    이 책을 보면서 어느날 어딘가 멈춰 한곳을 바라본채 서 있는듯한 기분이었다. 처음엔 신나는 음악처럼 뭔가 나오려나 했다. 하지만 몇페이지를 넘기지 않은때부터 내 상상은 쓰레기가돼 버렸다. 오래 앓은 감기 같았고 가슴이 따깝게 뱉어내는 기침 같았다. 지나가겠지 .....해도 끝나지 않는 먹먹함이 왔다.   영우를 잃은 젊은 부부의 모습에서 영우가 채 다 쓰지 못한 자기 이름 몇 글자가 적힌 바닥.   캄캄한 밤 빛없는 방안에 누워 손으로 개모양을 만들던 찬성이. 찬성이에게 찾아온 에반의 죽음. ... 더보기
  • 김애란, 바깥은 여름 mi**trees | 2017-12-14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입동)* 한동안 집이 생겼다는 사실에 꽤 얼떨떨했다. 명의만 내 것일 뿐 여전히 내 집이 아닌데도 그랬다. 이십여 년간 셋방을 부유하다 이제 막 어딘가 가늘고 연한 뿌리를 내린 기분. 씨앗에서 갓 돋은 뿌리 한 올이 땅 속 어둠을 뚫고 나갈 때 주위에 퍼지는 미열과 탄식이 내 몸안에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퇴근 후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면 이상한 자부와 불안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어딘가 어렵게 도착한 기분. 중심은 아니나 그렇다고, 원 바깥으로 밀려난 건 아니라는 안도가 한숨처럼 피로인 양 몰려왔다. 그 피로 속에서는 앞... 더보기
  • 바깥은 여름 ak**s | 2017-11-28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원래 평소에 김애란 작가를 좋아합니다. 김애란 작가의 소설은 다 읽어 보았지만 그 중에서 단편을 엮은 달려라, 아비를 가장 좋아해요. 정말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것, 느꼈던 것이 많이 표현된 소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소설 바깥은 여름도 재밌게 읽었지만 가장 좋아하는 소설인 달려라, 아비 보다는 조금 감동이 덜 했어요.   원래 책을 읽다가 눈물이 나는 경우가 많이 없는데 바깥은 여름을 읽다가 눈물이 많이 났어요. 공감도 많이 했구요.... 더보기
  • 바깥은 여름 mi**sters | 2017-11-1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김애란을 처음 만난건 <두근두근 내인생> 을 통해서였다.  <바깥은 여름>은 그녀를 두번째 만나는 시간이었다. 작가를 떠올리면 내 어린 시절의 짧은 한 토막의 어느 순간이 떠오른다.  점심나절이 한참 지나고 저녁을 먹기전 노을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기도전에.... 한참을 밖에서 뛰놀다  집으로 돌아와선 흙먼지가 일지않도록  물을 한바가지 떠와서는 손으로 마당에 물을 뿌린뒤 비질을 한다. 깨끗이 정돈이된 마당이 내 마음까지도 한결로 쓸어내린듯.. 개운함과 뿌듯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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