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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장편소설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03일 출간
5점 만점에 4점 리뷰 3개 리뷰쓰기 |
Klover 9.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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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637800(8954637809)
쪽수 288쪽
크기 133 * 200 * 20 mm /35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기나긴 지난함을 거쳐 진실에 가닿으려는 몸짓

‘나’라는 일인칭 세계에서 ‘너’라는 타인에게로 시야를 넓혀온 김연수가 나와 너, 그리고 우리, 그 전체를 조망하는 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태어난 지 일 년도 안 돼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되어 작가로 자란 한 여자가 자신의 과거를 알기 위해 한국 진남으로 향해 섬뜩하고 고통스러운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자신의 이름이 어째서 카밀라인지에 대한 물음에 “카밀라는 카밀라니까 카밀라인 거지”라는 무책임한 대답 말고는 들을 수 없는, 불완전한 과거조차 갖고 있지 못한 한 여자가 있다. 카밀라는 양부에게서 건네받은, 앳돼 보이는 여자가 어린아이를 안고 동백나무 앞에 서 있는 사진 한 장에 의존해, 한국 진남으로 향한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자신의 과거와 친부모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약속한 듯 진실을 감추려 든다. 진실에 가닿기 위한 모든 것이 가로막힌 상황에서 카밀라는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대신, 한 번 더 용기를 내기로 결심한다.

카밀라가 태어난 해인 1988년. 카밀라의 엄마 정지은은 친오빠의 아이를 낳았다는 추악한 소문에 휩싸인 채 모두의 외면 속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이를 입양 보내게 되었고, 외롭게 바다 속으로 몸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불경한 소문은, 그 나잇대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질투심에서 시작되었다. 진실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고개를 돌리고 싶어지는 사실들만이 떠오르지만 카밀라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그 심연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데…….

저자는 우리에게 서로가 건너기 힘든 아득한 심연이 있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해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엄마가 자신을 낳아서 자신이 존재할 수 있었다면, 이제 자신이 엄마를 생각해서 엄마를 존재할 수 있게 해야만 한다는 카밀라의 결심을 통해 확신과 정답으로 가득한 세계만이 진실이 아니며 카밀라, 혹은 우리가 다양한 경우 중에서 선택해서 받아들이는 것 역시 진실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 김연수 소설 3종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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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김연수 저자 김연수는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빠이, 이상』으로 2001년 동서문학상을,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2003년 동인문학상을,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2005년 대산문학상을,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2007년 황순원문학상을, 단편소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으로 2009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소설집 『스무 살』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우리가 보낸 순간』 『지지 않는다는 말』 『소설가의 일』 『대책 없이 해피엔딩』(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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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심연이 존재한다. 깊고 어둡고 서늘한 심연이다. 살아오면서 여러 번 그 심연 앞에서 주춤거렸다. 심연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건너갈 수 없다.”
나를 혼잣말하는 고독한 사람으로 만드는 게 바로 그 심연이다. 심연에서, 거기서, 건너가지 못한 채, 그럼에도 뭔가 말할 때, 가닿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심연 저편의 당신을 향해 말을 걸 때, 그때 내 소설이 시작됐다

목차

제1부 카밀라
카밀라는 카밀라니까 카밀라 _011
사과라고 해도, 어쩌면 홍등이라고도 _032
파란 달이 뜨는 바다 아래 오로라물고기 _049
평화와 비슷한 말, 그러니까 고통의 말 _065
바다의 파랑 속에 잠긴 도서실 _084
얼마나 오래 안고 있어야 밤과 낮은 _098

제2부 지은
검은 바다를 건너간다는 것은 _117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혹은 줄여서 ‘우리사이’ _131
짧게 네 번, 길게 세 번, 짧고 길고 길고 짧게, 짧게 한 번 _144
지나간 시절에, 황금의 시절에 _157
태풍이 불어오기 전날의 검모래 _170
그대가 들려주는 말들은 내 귀로도 들리고 _184

제3부 우리
적적함, 혹은 불안과 성가심 사이의 적당한 온기 _207
날마다 하나의 낮이 종말을 고한다 _220
나한테는 날개가 있어, 바로 이 아이야 _234
저기, 또 저기, 섬광처럼 어떤 얼굴들이 _250

특별전: 가장 차가운 땅에서도
1. 1985년 6월 무렵, 금이 간 그라나다의 뒷유리창 _263
2. 1986년 3월 무렵, 에밀리 디킨슨의 시 _273
3. 2012년의 카밀라, 혹은 1984년의 정지은 _284

작가의 말 _286

추천사

김미현(문학평론가)

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 열심히 생각하고 기억한다. 사람들 사이에 심연이 있고, 그 심연을 건너기 위해서는 날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김연수는 김연수이기 때문에 그 심연이 깊고도 넓다고 말한다. 하지만 에밀리 디킨슨의... 더보기

책 속으로

바다에 던져진 시신처럼, 모든 감춰진 이야기 속에는 스스로 드러나려는 속성이 내재한다. 그러므로 약간의 부력으로도 숨은 것들은 표면으로 떠오른다. 진실은 개개인의 욕망을 지렛대 삼아 스스로 밝혀질 뿐이다.(88쪽)

나라는 존재, 내 인생. 엄마가 나를 낳아서 내가 존재할 수 있었다면, 이제 내가 엄마를 생각해서 엄마를 존재할 수 있게 해야만 했다.“자신이 꽤 용감하다고 생각하는군요”라던 신혜숙의 말이 떠올랐다. 죽은 엄마를 생각한다는 것, 그건 용감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이었다.(102~103쪽)

모든 것은 두 번 진행된다... 더보기

출판사 서평

타인에게는 내가 짐작할 수 없는 아득하고 깊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거기서 멈춰 서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김연수의 소설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에게는 서로가 건너기 힘든 아득한 심연이 있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해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 ‘나’라는 일인칭 세계에서 ‘너’라는 타인에게로 시야를 넓혀온 작가는,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에 이르러 ‘나’와 ‘너’, 그리고 ‘우리’ 그 전체를 조망한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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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ro**e | 2018-05-17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구매
    유명한 작가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분의 책은 이책이 처음입니다. 아니 그가 번역한 [대성당]을 읽어본 적은 있지만 그건 그가 쓴 책은 아니니까 패쑤~! 서점에 많은 책이 있었지만  이 제목을 본 순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어쩜 이렇게 멋진 제목이 있나요?  제목만 보고도 구매로 이어지는 절 보면서 다시한번 제목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는 바입니다.   이 책에는 카밀라라는 입양아가 한국에서 자신을 버렸다고 믿는 엄마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그녀의 엄... 더보기
  •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ia**2 | 2016-06-22 | 추천: 0 | 5점 만점에 2점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지음 자음과 모음   큰 딸의 생일 아침이다~ 투썸에서 구입한 조각케익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1부 : 카밀라 1987년 진남에서 태어나 이듬해 미국 워싱턴 주의 한 백인 가정에 입양된 미국 작가 카밀라 코트만의 이야기. 카밀라는 카밀라니까 카밀라사과라도 해도, 어쩌면 홍등이라고도파란 달이 뜨는 바다 아래 오로라물고기평화와 비슷한 말, 그러니까 고통의 말바다의 파랑 속에 잠긴 도서실얼마나 오래 안고 있어야 밤과 낮은검은 바다를 건너간다는 것은우리들의 사랑이야기,... 더보기
  • 김연수 작가를 처음 만나게 된 건 <원더보이>를 통해서였다. 1천 65억 개의 하나인 개개인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니라 아주 특별하다는 점을 담아냈던 작품은 내게는 조금 어렵게 다가왔기에 사실 처음 이 작품을 읽기위해서는 나름의 각오(?)가 필요했다. 그렇게 나와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지는 작가였는데, 이 작품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을 통해서 나는 작가와 조금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50년이 넘도록 해외 입양국이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자아를 찾기 위해 고국을 찾...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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