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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한창훈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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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635943(8954635946)
쪽수 324쪽
크기 136 * 202 * 23 mm /388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거친 풍파를 이겨낸 사내의 글에는 시원한 바다내음이 가득하다!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는 소설가 한창훈의 글쓰기가 어디에서 출항하여 어디에 닻을 내리는지 그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산문집이다. 한창훈의 작품을 두고 바다와 섬, 항구 사람들의 질펀한 삶의 애환을 빼면 설명하기 어렵듯이, 이번 산문집 역시 한창훈 문학의 시원인 거문도와 여수, 부산 등지에서 작가가 고락을 함께했던 사람들과 친척들, 그리고 선후배 문인들과의 진하고 짠한 추억을 생생하게 풀어낸다.

이 책에서 작가 한창훈에게 창작이란 곧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글쓰기임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한창훈은 섬에서 나고 자라 외진 곳을 떠돌며 변방의 말을 먼저 익혔고, 변방의 사람들과 부대끼며 글을 써왔다. 이는 도회의 고독한 심리를 서술하거나 자극적인 상상력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모진 현실에 뿌리내리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날것 그대로의 생생함으로, 때로는 해학적이고 육감적이게, 때로는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문체로 밀고 나간 글쓰기임을 보여준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2009년에 출간된 《한창훈의 향연》(중앙북스)의 개정판이다. 두 편의 글과 사진을 빼고, ‘나는 왜 쓰는가’라는 주제에 맞춰 작가의 말을 포함하여 일곱 편의 글을 새로 담았다. 책의 구성은 총 4부로 이루어진다. 1부가 주로 고향 사람들과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라면, 2부는 친척들, 3부는 함께했던 문인들, 4부는 작가의 염원을 담은 글들이다.
▶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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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한창훈 저자 한창훈은 남쪽 바다 먼 섬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얻은 언어와 정서로 20년 넘게 전업작가 짓을 하고 있다. 간혹 실업작가로 착각하곤 한다. 원고 쓰면서 날밤 새운 적 없다. 그러나 마감 펑크는 딱 한 번 냈다. 욕을 잘하고 웃기는 소리도 종종 한다. 그 외는 침묵한다. 사람을 볼 때 51점만 되면 100점 주자, 목마른 자에게는 물을 주어야지 꿀 주면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진심보다 태도이다, 미워할 것은 끝까지 미워하자, 땅은 원래 사람 것이 아니니 죽을 때까지 단 한 평도 소유하지 않는다, 따위를 생활신조로 갖고 있다. 지금도 그 섬에서 살고 있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장편 『홍합』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열여섯의 섬』 『꽃의 나라』, 산문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어린이책 『검은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을 냈다.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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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말_ 그에게서 돌고래 냄새가 난다 _박상륭
개정판 작가의 말_ 나는 왜 쓰는가

1부 사람 떠난 빈 곳으로 바람이 분다
행방을 알 수 없는 한 사람에 대하여
닻 주었던 자리
연등천의 여인들
여수항
동행의 이유
걸었다, 생각을 지우기 위해 ― 부산
가을 운동회가 있던 풍경
크레용
이름이란 그렇게 생길 수도 있다
외진 곳만 골라 다니는 자의 고통
님 떠난 방에는 사진만 남고
사람 떠난 빈 곳으로 바람이 분다

2부 살기 좋은 곳은 스스로 부지런해지는 곳
선생님, 강물이 뭐예요?
이사
야무진 섬 처녀 ― 방이 이모
술과 낚시를 사랑했던 엔지니어 ― 방이 이모부
말수 적은 바다 신사 ― 방헌 외숙
제사로 협박하는 여인 ― 외할머니
귀신은 있을까, 없을까
내 이모가 보면 안 되는 페이지

3부 궁리하지 않고는 배겨내지 못할 대상
삶을 궁리하는 방법
앞으로 살아야 할 시간들
그는 지금도 걷고 있다 ― 유용주 시인
술 그렇게 잡수면 죽어요 ― 故 이문구 선생
터진 언 살이 아물기까지 ― 송기원 시인
끝까지 미워할 수 없는 사람 ― 故 박영근 시인
보매 술에 푹 젖어온 애주가 ― 이흔복 시인
처마 끝 빗물 같은 사람 ― 박남준 시인
그가 그곳에 사는 이유 ― 이정록 시인
오죽하면 시를 ― 안현미 시인
꼼짝없이 술을 마시게 된 이유

4부 기다리면 올 것은 온다
배두령에게 띄우는 편지
먼 곳에서 나를 끌어당기는 소리
구멍에 대하여
해마다 오월은 돌아와
깊고 푸른 강
웃음에 대하여
포장마차 연탄불은 일회용 고향
물소리를 꿈꾸기에 최적의 장소는 사막
겨울 바다
남도 봄소식

초판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얼마나 인생이 평안하고 즐거우면 타인의 아픔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왜 아침에는 울어서는 안 되는가 말이다. 내가 쓰는 이유는 그들이 애써 알고 싶어하지 않는 당대 이야기로 그런 종자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_「작가의 말」에서

갈치 받아든 주인아주머니의 환호성은 생생한데 그 여관 자리에는 제과점이 들어서 있다. 이런저런 것을 샀던 슈퍼도 헐리고 단골 중국집은 한식집으로 바뀌었다. 그 자리 가만히 있기가 이렇게 어려운가. 나는 긴 시간의 공백이 주는 가벼운 감흥에 젖어 한숨을 내쉬었다. _「닻 주었던 자리」에서 ... 더보기

출판사 서평

“그러나, 문학을 키우는 것은 비문학적인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기다리면 올 것은 온다
떠난 것이 돌아오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소설가 한창훈이 글을 쓰는 이유
이 책은 소설가 한창훈의 글쓰기가 어디에서 출항하여 어디에 닻을 내리는지 그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산문집이다. 한창훈의 작품을 두고 바다와 섬, 항구 사람들의 질펀한 삶의 애환을 빼면 설명하기 어렵듯이, 이번 산문집 역시 한창훈 문학의 시원인 거문도와 여수, 부산 등지에서 작가가 고락을 함께했던 사람들과 친척들, 그리고 선후배 문인들과의 진하고 짠한 추억...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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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봄 제주도 올레 길을 걸으며 파도에 부서지는 포말을 말없이 바라보며 유한한 인생도 어느 순간 스러져 자연으로 순환하리라는 생각에 미치자 외로움이 더한다. 지금은 친구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해안선을 따라 걷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할 수 있는 일들은 줄어듦을 알아차리게 된다. 거문도 섬에서 나고 자라 작가를 직업으로 삼아 뱃사람이라면 으레 행할 일련의 일들과 작품 활동을 병행하는 이로 바다를 배경으로 질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인심 좋은 작가가 건네는 막걸리 한 사발 쭉 들이키며 일상의 일을 전하... 더보기
  • ‘소설이든 삶이든 궁리하지 않고는 배겨내지 못할 대상이 아니던가.’ (165쪽)    꾸밈없고 솔직한 글이 좋은 글이라고 배웠다. 배운 대로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과 감정을 적절히 배합할 수 있는 글은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연습과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셀 수 없는 날들의 노력이 쌓여야 제대로 된 글을 쓸 수 있으니 작가의 삶이란 정말 대단하다. 어느 시절에는 소설가에게는 우리가 모르는 특별한... 더보기
  • 나는 왜 소설을 읽는가? su**ell | 2015-06-11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쉽지 않은 일인 줄 뻔히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면에 그닥 어렵지는 않지만 왜 하는지도 모르는 채 꾸역꾸역 하게 되는 일이 있다. 이를테면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만 해도 그렇다. 어떤 대가가 주어지는 일도 아니고, 가령 내가 쓴 어떤 글을 읽었던 누군가가 감동하여 눈물을 펑펑 흘렸다는 얘기도 들려오지 않는데 나는 지치지도 않고 몇 년째 블로그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과연 인내심이 특출한 사람이었던가? 천만에 말씀이다. 나는 그렇게 강한 인내심의 소유자가 아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 때문... 더보기
  • 나는 왜 쓰는가 gz**e1 | 2015-05-19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책을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다른 분들의 서평을 통해 특이한 경력의 소설가이고 최근 계속해서 글을 쓰신다는 이야기를 들어 관심이 있게되어 소설가 한창훈 님의 <나는 왜 쓰는가>를 읽을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소설가에게서 직접 듣는 작가론이 궁금하기도 하고 한국의 헤밍웨이라는 소개문구도 본 적이 있어 제법 기대를 하였는데 책 내용에는 작가론이라 할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ㅣ만 책을 읽는 과정 중에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그는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쓴다. 정말로 그 주변에 있었던 ... 더보기
  • 글쓰기란 권투와 같다. 헤밍웨이의 말이다. 복서가 권투를 하는 이유와 작가가 글을 쓰는 이유가 정말 닮아있을까?  일단 권투나 글쓰기나 모두 평범한 삶, 평균적인 삶과는 일단 거리가 있다는 공통점이 보인다. 그리고 얼핏 보기에도 엉덩이가 진짜 무거운 작가는 멧집이 좋은 권투선수를 닮은 것도 같다. 왠지 '큰바위' 같은 묵직한 포스가 뿜어져 나올 것 같다. 물론 복싱 만화 <더 파이팅>의 주인공 잇보에서 세심한 글쟁이의 모습을 떠올리기가 그리 쉽지는 않지만 말이다. ​ 아, 또 있다. 작가가 텅 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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