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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

세계문학전집 128
오에 겐자부로 지음 | 박유하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03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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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08 ~ 2020.02.07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35301(895463530X)
쪽수 452쪽
크기 142 * 212 * 30 mm /578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水死/大江健三郞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오에 겐자부로, 그가 처음으로 아버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말하는 소설!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현대문학의 거장 오에 겐자부로가 평생에 걸쳐 완성한 걸작 『익사』. 오에 겐자부로, 그가 소설가로 살아온 오십여 년 동안 계속 마음속에 품고 있던 이야기를 마침내 소설로 만들어냈다. 오에 겐자부로는 자신이 아홉 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 소설가가 되었는지 모른다고 말할 만큼 아버지란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을지, 왜 갑자기 죽어버렸을 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왔다. 언젠가 반드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지만 그만큼 수련을 쌓지 않았다고 스스로 판단하며 아껴왔던 이야기를 마침내 이번 소설에서 들려준다.

저자는 예전 작품들에 여러 번 등장했던 자신의 페르소나 조코 코기토의 입을 빌려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코기토에게는 유년 시절 강에서 아버지가 탄 배가 뒤집히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과거가 있다. 군인들과 궐기를 준비하던 아버지가 홍수로 불어난 강에 배를 띄웠다가 죽은 일은 육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상처로 남아 있다. 코기토는 아버지에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익사 소설’을 오랫동안 준비해왔다. 그러나 어머니가 남긴 ‘붉은 가준 트렁크’를 참고로 소설을 집필하려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아들 아카리에게 언어폭력을 저지르며 아들과의 사이도 틀어지고 만다.

한때 아버지의 죽음을 바라보았던 소년 조코 코기토는 이제 죽음이 멀지 않았다고 느끼는 노인이 되었고, 그에게는 마찬가지로 노화 탓에 신체능력이 저하되어가는 아들 아카리가 있다. 코기토는 아버지로서 장애인인 아들을 ‘산으로 오르게’ 하는 일에 대한 책임을 의식하면서도 아카리에게 심한 말을 퍼부으며 자신 역시 상처를 입는다. 코기토는 그 갈등을 극복하고 자신과 아들을 ‘산으로 올려 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 아버지와의 화해뿐 아니라 아들과의 화해 문제까지 안게 된 코기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아버지와 그, 그와 아들이라는 두 부자지간의 과제를 풀어가야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이기도 하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전후 일본 사회의 불안한 상황과 정치 사회적 문제에 대한 비판의식, 천황제와 군국주의 등을 주제로 많은 글을 발표하고, 국내외 여러 사회 문제에 참여해 실천하는 지식인의 면모를 보여 왔던 오에 겐자부로. 그에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말하는 것은 소설가로서 이루어야 할 평생의 과제였고, 오래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이해하고자 하는 것은 개인으로서 꼭 해야 할 일이었다. 아들로 살아온 시간보다 아버지로 살아온 시간이 훨씬 더 긴 저자에게 ‘아버지’와 ‘죽음’에 대해 돌아본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 전체를 돌아보는 일 그 자체였고, 결국 이번 소설 『익사』를 통해 아버지를 받아들임으로써 다시 아버지로 돌아오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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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오에 겐자부로

저자가 속한 분야

오에 겐자부로 저자 오에 겐자부로 大江健三郞는 1935년 일본 에히메 현에서 태어났다. 1954년 도쿄 대학에 입학해 불문학을 공부했고, 특히 사르트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도쿄 대학 신문에 게재한 단편 「이상한 작업」으로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고, 1958년 「사육」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1963년에 태어난 장남 히카리의 지적 장애를 계기로 작품 세계에 큰 변화를 맞았다. 지적 장애아와의 공존이 작품의 주요 테마로 자리잡았고, 『개인적인 체험』 등 많은 작품을 통해 치유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후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들의 증언을 담은 르포르타주 『히로시마 노트』를 출간하고 1960년의 안보 투쟁을 그린 『만엔 원년의 풋볼』, 천황제와 핵 문제를 고찰한 『핀치 러너 조서』를 발표하는 등, 전후 일본 사회의 불안한 상황과 정치, 사회적 문제에 대한 비판 의식을 작품에 담아냈다. 솔제니친과 김지하의 석방 운동에 적극 참여해 실천하는 지식인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며,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가운데서도 많은 소설과 수필, 평론을 발표했다.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일본정부가 문화훈장과 문화공로자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하자 “나는 민주주의 그 이상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라며 수상을 거부했다. 2002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사회·국제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일본 헌법 9조를 수호하는 ‘9조회’에 참여하는 등 작가로서, 지식인으로서 반전과 평화, 인류 공존을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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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박유하

역자 박유하는 게이오 대학 문학부 국문학과(일본문학) 졸업 후 와세다 대학 문학연구과에서 일본근대문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종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내셔널 아이덴티티와 젠더-나쓰메 소세키로 읽는 근대』 『반일 민족주의를 넘어서』 『화해를 위해서-교과서·위안부·야스쿠니·독도』 『제국의 위안부-식민지지배와 기억의 투쟁』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만엔 원년의 풋볼』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등이 있다.

목차

제1부 ‘익사 소설’
서장 농담
제1장 ‘혈거인’ 내방하다
제2장 연극판 <손수 나의 눈물을 닦아주시는 날>의 리허설
제3장 ‘붉은 가죽 트렁크’
제4장 농담은 관철되었다
제5장 거대 현기증

제2부 여자들이 우위에 서다
제6장 <죽은 개를 던지다> 연극
제7장 여파는 이어지다
제8장 기시기시
제9장 ‘만년의 작업Late Work’
제10장 기억 혹은 꿈의 정정
제11장 아버지는 『황금가지』에서 무엇을 읽어내려 했는가?

제3부 이런 글 조각 하나로 나는 나의 붕괴를 지탱해왔다
제12장 코기 전기傳記와 빙의
제13장 ‘맥베스 문제’
제14장 모든 과정이 연극화되다
제15장 순사殉死

해설 | 새로운 공동체를 위하여
오에 겐자부로 연보

책 속으로

나는 아직 학생이었을 때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 때문에, 이 소설가는 변변한 현실 경험도 없으니 금방 쓸거리가 바닥날 거다, 아니면 요즘 젊은이처럼 기발한 변신을 도모할 요량이겠지, 하는 식의 야유를 듣곤 했다. 그래도 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때가 오면 ‘익사 소설’을 쓸 거다. 그 소설을 쓰기 위한 수련을 하고 있는 거다. 그렇게 생각했다. ‘나’로서 쓰기 시작해 강 아래 물살에 흐르는 대로 몸을 내맡기다가 드디어 이야기를 끝낸 소설가가 단번에 소용돌이에 휩쓸려 들어가버리는, 그런 소설……
사실 나는 소설다운 소설 한 권 제... 더보기

출판사 서평

소설이라는 형식 안에서 내가 해야만 하는 모든 것은,
『익사』에서 끝냈다고 생각합니다.
_오에 겐자부로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현대문학의 거장 오에 겐자부로 만년의 걸작 『익사』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28번으로 출간됐다. 『익사』는 오에 겐자부로가 처음으로 아버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말하는 소설이다.
오에 겐자부로는 『익사』에서 자신의 페르소나인 조코 코기토의 입을 빌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얘기한다. ‘아버지가 없는 사람으로 살아온 일이 자신의 문학을 결정지었다’고 한 그의 말을 생각해보면,『익사』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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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사 kw**yop | 2015-03-2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지루하고 난해하다고 생각 하면서 읽어 내려가던중  점차 윤곽이 잡히면서 작가의 사상, 전쟁반대, 반침략주의, 반식민주의 등도 감 잡을수 있었다. 읽으면서 처음의 지루함이 사라지면서 다음 장면이 기다려 지는 묘한 재미가 있었다고나 할까. 역자의 해설도 작품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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