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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08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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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625531(8954625533)
쪽수 352쪽
크기 145 * 210 * 20 mm /589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바다에서 소주를 마시며 삶의 순간순간을 버텨내온 사람들

섬과 바다의 작가 한창훈이 200년 만에 육지인들에게 다시 보내는 자산어보 2탄『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바다가 차려주는 먹을거리 묘사로 독자들의 침샘을 터뜨렸던 작가 한창훈이 돌아왔다.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는 없잖아요?’라면서 그가 책 속에 푸지게 차려낸 것은 ‘오직 바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술상’이다. 그의 바다에선 여전히 보리멸, 숭어, 참치, 쥐치, 상괭이, 고래 들이 뛰놀고, 어딘가 ‘거시기하게 생긴’ 전복도 요염하게 움찔거린다. 하지만 이번 자산어보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생명체는 무엇보다 바다를 바라보며 술을 마시는 ‘사람’이다.

물고기는 바닷속에서 말없이 살고, 사람은 말 못할 일이 있을 때 바다로 가서 술을 마신다. 작가 한창훈이 바닷가에서 술잔을 들며 만난 무수한 물고기와 사람들의 생을 보고 있노라면, 지친 몸에 술이 퍼지듯 인생의 지난함과 쓸쓸함,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무심히 쏟아놓고 가는 인간 앞에 영원히 깊고 푸르게 펼쳐져 있을 바다의 경이에 홀연히 취해버릴지도 모른다. “어찌 함께 안 마시고 배길 수 있단 말인가. 아름다운데.”라는 작가의 말처럼 말이다.

상세이미지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도서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한창훈 저자 한창훈은 1963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태어나면서 바다와 떨어질 수 없는 인생이 시작되었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끝없는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하고 아홉 살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웠다. 전반적으로 기구하여 잘 안 풀릴 거라는 사주팔자대로 살았다. 이런저런 배의 선원과 여기저기 공사현장, 공장을 전전하며 젊은 시절 대부분을 보냈고, 그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창작강의를 하기도 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변방의 삶을 주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장편소설 『홍합』 『열여섯의 섬』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꽃의 나라』, 산문집 『한창훈의 향연』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등을 썼으며, 어린이책으로는 『검은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가 있다. 먼바다에 대한 갈증을 풀기 위해 대양 항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동료 작가들과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부산-두바이’ ‘홍콩-로테르담’ 두 번의 대양 항해를 했고 2013년에는 아라온호를 타고 북극해를 다녀왔다. 지금도 종종 그 항해를 떠올리며 먼 곳으로 눈길을 주곤 한다. 8년 전 고향으로 돌아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대산창작기금, 한겨레문학상, 제비꽃서민소설상, 허균문학작가상, 요산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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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5
여는 글_ 푸른 물방울 11

죽음과 마주하여 소주 한 사발―팔경호 이야기 24
집 49
이별은 훈련이 안 돼―서쪽 항해기 86
폭설 속에서―참치 이야기 133
아름다웠던 순간들 161
어떤 목걸이―쥐치 204
고래 226
북쪽 항해기 1―인천에서 베링 해까지 242
북쪽 항해기 2―알래스카 놈 항, 축치 해 273
북쪽 항해기 3―보퍼트 해 312

닫는 글_ 바다와 나 333

출판사 서평

“내 이 별이 뭔고 했더니 허공에 떠 있는 푸른 물방울이었구만그래.”
이 푸른 물방울 행성의 가여운 종족,
지금 바다로 달려가 소주 마시며 울고 싶은 당신에게 바칩니다.

섬과 바다의 작가 한창훈이
200년 만에 육지인들에게 다시 보내는 자산어보 2탄

물고기는 바닷속에서 말없이 살고,
사람은 말 못할 일이 있을 때 바다로 가서 술을 마신다

“당신은 어떤 액체와 가장 친합니까?”
누군가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당신은 뭐라고 대답할까?
사람 몸의 70% 이상이 수분이니, 그냥, 물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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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의 말을 읽고나서야 작가의 전작, <내 밥상위의 자산어보>가 있었다는 걸 알았다. 뭐 몰랐었기도 했지만 연작 소설이 아닌 다음에야 굳이 순서대로 읽을 이유도 없고, 그리고 밥도 좋지만 물론 술!도 좋으니 뭘 먼저 읽어도 상관없을 것이다. "밥만 먹고 살 수는 없잖아요"라는 작가의 말이 어찌나 괜찮은지 책을 읽기도 전에 '감'이 좋았다고나 할까.  '자산어보'는 원래 정약전이 흑산도 바다에 사는 어족을 연구하여 펴낸 저서이다. 정약전이 실제로 흑산도로 귀양가 있던 시절에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것임으로... 더보기
  •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su**est | 2015-04-30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날 것들이 살아 숨 쉬는 바다의 모습을 한창훈 작가보다 실감 나게 보여주는 사람은 없을 듯하다. 작가의 고향이자 현 거주지인 거문도에서 그가 겪었던 바다 사람 들의 이야기는 웃음과 감동이 겹쳐지는 묘한 감정이 들게 한다.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바닷가 마을의 구성원들, 그가 만났던 어린 시절의 동네 사람들과의 추억이 생생하다 못해 아찔하게 펼쳐진다.  너무 솔직하신 거 아닌가요? 북극해의 고래와 북극곰을 보기 위해 탐사선에 동행한 작가는, 몇 개월간의 지루한 항해 기간 동안 그가 배 안에서 ... 더보기
  • 어느 작가의 술 당기는 날 5f**10 | 2014-10-25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내 인생의 배경은 대부분 바다였다. 섬에서 태어나 자랐고 선원 노릇을 했으며 다시 고향 거문도에 내려와 산 지 8년째이다. 해발 1미터인 바닷가 집에서는 5년 되었다. 이곳에서 낚시를 가고 수영과 스노클링을 한다. 그물질도 하고 간혹 다이빙도 한다. 먼바다가 궁금해 인도양과 대서양, 북극해 항해도 했다. - '여는 글' 중에서     오직 바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술상   작가 한창훈은 1963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출생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 더보기
  •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은 육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들었다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는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바다 저 멀리 수평선에 떨어지는 낙조를 바라보며 무언가 깊은 상념에 빠져있는 저자의 모습이 인상적인 표지다. 누군가는 자연의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감탄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이 거대한 물방울 행성에 작은 존재로써 울적함을 달래기 위한 사색에 잠기기도 한다. 몇 일전 바라본 바다의 낙조는 명멸해가는 아름다움의 끝이 무엇인지를 보여... 더보기
  • 내 술상위의 자산어보 ne**orea21 | 2014-10-05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자산어보는 정약용의 형제중 하나인 장약전이 편찬한 한국 역사상 최고(最高)의 어류도감으로 바다에 생존하는 155종의 생물들을 맛과 그 효능까지 알차게 기록한 기록물이기도 하며 세월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선조들의 미래를 내다 보는 능력이 탁월했음을 실감하게 된다.   내 술상위의 자산어보라는 제목과 걸맞는 내용의 글들이 있으려나 싶어 살펴본 한창훈의 작품은 바닷내음 그득한 풍광을 맛보게 되고, 맛 또한 심심치 않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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