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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08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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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625524(8954625525)
쪽수 364쪽
크기 145 * 210 * 13 mm /609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바다를 살아내며 써내려간 21세기 자산어보!

1814년, 흑산도에 유배당한 선비 정약전이 어류학서 《자산어보》를 완성한다. 민중과 함께하는 선비로 불리던 그는 흑산도를 돌아다니며 바다 동식물들을 어루만지고 탐구하여 그것들을 먹고 사는 법에 대해 상세하게 써내려갔다. 그로부터 200년 후 2014년, 시대를 넘어 우리는 새로운 자산어보를 만난다. 자신이 태어난 거문도에 스스로를 가두고 섬사람들과 동고동락하며 직접 고기를 낚고 바다를 ‘살아내며’ 글을 쓰는 ‘섬과 바다의 소설가’ 한창훈.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거문도에서 태어나 걸쭉한 남도 입담으로 바다와 섬의 이야기를 우직하고 집요하게 기록해온 작가 한창훈이 온몸에 문신처럼 새겨진 바다의 기억과 일곱 살 때부터 시작한 ‘생계형 낚시’ 40년의 노하우를 엮은 것이다. 30종의 ‘갯것’들을 맛깔나게 먹는 법, 잡는 법, 다루는 법과 함께, 보는 이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시원한 바다 사진들, 그리고 바닷사람들의 애틋한 삶의 면면까지 자연스레 녹여냈다.

갈치, 고등어, 꽁치, 문어, 볼락, 삼치, 홍합…… 등 익숙한 해산물들에서부터, 처음 보면 까먹어야 할지 깨먹어어야 할지, 음식인지 돌덩이인지 당최 어리둥절한 ‘거북손’, 건드리면 보라색 체액을 울컥 쏟아내는 ‘군소’ 등 섬사람들에게는 백사장만큼이나 익숙하지만 도시인들의 눈에는 마냥 신기하기만 한 해양생물들에 이르기까지―한창훈의 자산어보에서는 우리가 식탁에서 그저 식재료로만 여겼던 온갖 갯것들이 저마다의 생명력을 얻어 고유한 이력과 맛들을 뿜어낸다.

상세이미지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도서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한창훈 저자 한창훈은 1963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태어나면서 바다와 떨어질 수 없는 인생이 시작되었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끝없는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하고 아홉 살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웠다.
전반적으로 기구하여 잘 안 풀릴 거라는 사주팔자대로 살았다. 이런저런 배의 선원과 여기저기 공사현장, 공장을 전전하며 젊은 시절 대부분을 보냈고, 그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창작강의를 하기도 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변방의 삶을 주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장편소설 『홍합』 『열여섯의 섬』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꽃의 나라』, 산문집 『한창훈의 향연』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등을 썼으며, 어린이책으로는 『검은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가 있다.
먼바다에 대한 갈증을 풀기 위해 대양 항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동료 작가들과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부산-두바이’ ‘홍콩-로테르담’ 두 번의 대양 항해를 했고 2013년에는 아라온호를 타고 북극해를 다녀왔다. 지금도 종종 그 항해를 떠올리며 먼 곳으로 눈길을 주곤 한다.
8년 전 고향으로 돌아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대산창작기금, 한겨레문학상, 제비꽃서민소설상, 허균문학작가상, 요산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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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바다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갈치 군대어裙帶魚 ―내가 왜 육지로 시집왔을까 탄식하는 맛
그렇게 큰 녀석들은 누가 다 먹었을까

삼치 망어?魚―아홉 가지 중에 가장 먼저 손 가는 맛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모자반 해조海藻―해장국을 위하여 술 마시는 맛
좁은 땅에서 이렇게 산다―섬마을 풍경

숭어 치어?魚―고관대작 부럽지 않은 서민의 맛
생계형 낚시

문어 장어章魚 불쑥 찾아오는 알토란 같은 맛
문어는 제 다리를 뜯어먹고 산다
쉽게 따라 하는 낙지 잡기 교실

고등어 벽문어碧紋魚 뻔히 아는 것에 되치기당하는 맛

군소 굴명충屈明蟲 가르쳐주지 않고 혼자 먹는 맛
앗, 만지지 마!

볼락 박순어薄脣魚 밤바다에서 꽃송이를 낚아내는 짜릿한 맛
숟가락으로 생선 먹기
확률에 대해서 생각하다

홍합 담채淡菜 어떤 사내라도 한마디씩 하고 먹는 맛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한 곳

노래미 이어耳魚 헤어진 사랑보다 더 생각나는 맛
눈알 모으는 아빠

병어 편어扁魚 맨 처음으로 돌아오는 맛
항구에서 기력을 얻다

날치 비어飛魚 순간 비상하는 것이 지상에 남겨놓은 맛
산갈치

김 해태海苔 눈으로 먼저 먹는 맛
김밥은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농어 노어?魚 나 먹었다, 자랑하는 맛
뒷이야기

붕장어 해대리海大? 인생 안 풀릴 때 멀리 보고 먹는 맛
자주 접하는 장어 구분법

고둥 라螺 철수와 영희의 소꿉놀이 같은 맛
골뱅이와 피뿔고둥

거북손 오봉호五峯? 모든 양념을 물리치는 맛

미역 해대海帶 어김없는 물오름의 맛
고향이 있어도 가지 못했다―섬의 여자들 1
무슨 벌을 받아 이 먼 섬에 태어났는가―섬의 여자들 2

참돔 강항어强項魚 아아, 낚시 오길 정말 잘했어, 스스로 대견스러운 맛

소라 검성라劍城? 여러 가지를 처음으로 본 맛

돌돔 골도어骨道魚 단 하나를 위해 종일 앉아 있는 맛

학꽁치 침어?魚 바다가 맘먹고 퍼주는 맛
서민들의 밥상을 사수하라―꽁치

감성돔 흑어黑魚 보약 한 재로 치는 맛
펭귄이 굶고 있어요

성게 율구합栗逑蛤 날카로움과 부드러움 그 극단의 맛

우럭 검어黔魚 세 식구 머리 맞대고 꼬리뼈까지 쭉쭉 빨아먹는 맛
우럭 가시 조심!

검복 검돈黔? 기사회생을 노리며 먹는 맛
노팬티 된 사연
복국집 아주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톳 토의채土衣菜 때를 기다리는 가난한 백성의 맛

가자미 소접小? 계절을 씹는 맛
섬마을 사랑

해삼 해삼海蔘 약통을 통째로 씹는 맛

인어 인어人魚 사람도 아닌 것이, 물고기도 아닌 것이
첫사랑
단편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PART Ⅱ―‘뭐라 말 못 할 사랑’ 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식객 허영만, 배우 고두심, 언론의 강력추천
“위험할 정도로 유혹적인 책!”
“기껏 힘들게 바닷가 와서
회나 사먹고 좀 걷다가 차 몰고 돌아가는
이 애달프고 짠한 도시것들아!
지금부터 바다에서 진짜 재미있게 노는 법을 알려주마!

1814년, 흑산도에 유배당한 선비 정약전이 쓴『자산어보』
그리고 200년 후……
2014년, 우리는 거문도에 스스로 갇힌 소설가 한창훈이 쓴
새로운 ‘21세기 자산어보’를 갖게 되었다!

1814년, 흑산도에 유배당한 선비 정약전이 어류학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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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sa**t565 | 2019-08-27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   한창훈 / 문학동네        “섬은 연애하기가, 그래서 결혼하기도 쉽지 않은 곳이다. 사내들은 충분한데 여자는 기근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을 뽑는다면 첫째 조건으로 여자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일 것이다.” 섬에서 태어난 여인들은 어떻게든 뭍으로 나가게 되길 바란다고 들었다. 남자들 역시 그런 마음을 갖고 있을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을 해본다.     그 ... 더보기
  •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kk**dol8 | 2019-08-0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이 녀석은 좀 독특하게 이동을 한다. 서서 헤엄을 친다. 꼬리지느러미가 없는 탓에 등지느러미로 움직이기 때문,섬에서는 늦가을 갈치를 쳐준다.뭐든 살아있는 것은 월동 전에 살이 오르는 법 아닌가.(-19-)문어는 똑똑하기로 유명하다.배에서 잡아 갑판에 던져놓으면 슬금슬금 배수관 쪽으로 기어가는데 사람 눈치를 본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백합 같은 조개를 먹을 때는 껍데기를 닫지 못하게 돌멩이를 끼워놓을 정도이다.(-67-)나도 딸이 어렸을 때부터 눈알을 먹였다.맛이 들리고부터는 생선만 보면 눈알부터 파먹었다.여섯... 더보기
  • 아는 만큼 먹을 수 있다. wa**er01 | 2014-11-23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를 재밌게 읽어 선택한 책이다. 같이 나와서 개정판이란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이미 4년 전에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란 제목으로 나왔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도 다르다. 지난 책이 하나의 여행기에 가깝다면 이번 책은 하나의 어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개인적으로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가 더 재미있었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나로 하여금 술 생각이 들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자주 먹지만 특별히 찾아먹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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