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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인텔코리아 대표로 재직한지 10년의 세월이 넘었다. 그는 어느 날 실크로드로 떠날 결심을 한다. 20여일에 걸친 실크로드 여정을 통해 그는 과거와 현재,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사색했다고 이야기한다. 실크로드의 여정과 한 기업인이 그간 걸어온 경영의 길, 상도(商道 )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우리에게 이 시대 리더가 걸어야하는, 혹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희성
저자 이희성은
| 늘 진 화 하 기 를 꿈 꾸 는 글 로 벌 C E O |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빠이자,
인텔코리아의 대표 등 다양한 배역을 맡아
오늘도 최선의 연기를 펼치고 있는 사람.
조직의 리더로서 멈추지 않고 조금씩 더 진화하기 위해
눈과 귀, 마음을 열고 오늘도 고민하는 사람.
소탈하고 천진난만한 웃음과 장난기를 지녔으면서도
업무 현장에서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판단력으로
진두지휘하는 사람.
우리는 그를,
인텔코리아 대표 이희성이라고 부른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과 직장인들에게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하에서 리더의 생각, 마음가짐, 정신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자고 그는 말한다.
목차
- 머리말 리더란 무엇인가? 04
1부 인생이라는 무대에 막을 올리다
리더의 길을 떠나다 - 결심하다 12
이곳을 지나는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 - 시닝에서 더링하까지 23
한 평 칠 홉 - 강원도 촌놈 34
고객에게 물어라 - 가욕관을 넘으며 42
마스크를 발견하다 - 무대 위의 열정 53
천 년의 문화, 천 개의 상상 - 둔황의 경이 61
그곳에 남았다면, 그 회사의 사장이 되었겠지 - 칼퇴근하는 신입사원 72
2부 인텔에 미치다
교하고성의 밤은 깊다 - 끝, 그리고 시작 84
성장에는 아픔이 따른다 - 인텔에서의 성공과 실패 93
위대한 혁신 - 포도의 도시 투루판 104
바깥에서 평가받아라 - 스카우트 제안 116
오로지 ‘나’인 것은 없다 - 카슈가르의 컨버전스 125
당신이 숨 쉬는 곳 어디에도 - 모두의 인텔, 모든 곳의 인텔 138
어디로 갈 것인가 - 대협곡의 감동 146
존경받지 못하는 리더 - 리더십 피드백 160
실크로드여, 안녕 - 우루무치와 톈산 천지 168
책임져라, 온몸을 다해 . 황금 명함을 가진 사람들 175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 MBA 도전 183
실크로드의 끝에서 미래를 꿈꾸다 - 마지막 밤 191
에필로그 나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싶다 196
책 속으로
이곳을 지나는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 _ 시닝에서 더링하까지 中 p28
작년 어느 대학 강연에서 학생에게 질문을 받았을 때였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라고 했다.
“사장님, 저 역시 사장님과 같은 비즈니스 리더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사장님은 비즈니스맨이 가져야 할 특별한 성향 같은 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나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한 가지로 정해진 건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제 경우를 예로 들어 말씀드린다면 누구를 만나더라도 이 사람을 이기거나 제압한다는 생각보다는 함께 이득을 보고 같이 가려고 합니다. 그렇게 같이 살아남으려는 생각 자체가 비즈니스의 출발이 아닐까 싶네요.”
그때 질문을 한 학생은 고개를 살짝 갸우뚱하며 자리에 앉았다. 그 학생은 비즈니스란 경쟁이나 승리라고 생각해왔기에 나에게서 좀 더 투쟁적인 해답을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텔에 입사한 후 마켓 팔로워의 위치에서 리더를 따라가는 경쟁을 늘 해왔던 내 인생을 돌아봐도 특정한 누군가를 눌러 이기는 것이 비즈니스라 믿은 적은 별로 없었다. 성격 자체도 남보다 우위에 서려 하기보다는 두루두루 무난하게 친해지고 공존하는 인간관계를 맺어가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고, 나에게는 그것이 편했다.
고객에게 물어라 _ 가욕관을 넘으며 中 p46
실크로드에서 처음 만난 대규모 상업시설을 보니 사업이란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실크로드가 잘 알려진 관광지가 된 만큼,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건 중국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레이더기지를 관광타워로 개발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쁘지 않다. 다만 실크로드를 걷고 싶어 온 관광객들이 이렇게 거대하고 화려한 관광타워를 얼마나 반가워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만약 실크로드의 특성을 더 고민하고 관광객들과의 접점을 고민했다면 조금 더 흥미로운 건물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결국 비즈니스란 고객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의 문제다. 내가 가진 영업 비결을 묻는 사람이 있다면, 흔한 이야기지만 철저하게 고객의 입장에 서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선다는 말을 바꾸면 고객이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는지 이해해야 한다는 뜻이다. 비즈니스의 세계라서 누구나 경제적 이득 등 비슷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을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만약 가치라는 말이 너무 포괄적이라 핵심을 잡아내기 힘들다면 고객이 처해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도 바람직하다. 고객이 무언가를 원한다는 건 반대로 말해 어떤 부분에서는 결핍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놀랍게도 고객이 가르쳐준다. 좋은 질문은 좋은 답을 끌어내기 마련이다. 고객에게 문제가 무엇인지를 먼저 물어보고 말을 시켜보라. 슈퍼세일즈맨들은 어떤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을 통해 딸려나오는 인간의 고민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해 학습하고 연구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문제에 대한 해결 방식 또한 고객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를 알아냈다고 해서 성급하게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 제품을 쓰면……”이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 당장 눈앞의 대화만으로 그가 가지고 있는 복잡한 문제가 모두 드러났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마스크를 발견하다 _ 무대 위의 열정 中 p58
언제부턴가 나는 나 스스로가 무대 체질이라는 말을 가슴에 담고 살았고,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하며 나의 이 특성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머리를 굴리게 되었다.
답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나는 무대 체질이고, 사람들은 무대 위의 나를 좋아한다. 가장 중요한 건 무대 위의 나 자신도 행복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무대를 연극 무대에만 한정 짓지 말고 이 세상을 무대로 삼아버리면 되지 않을까. 매 순간을 무대로 생각하며 살고 나 자신을 끌고 갈 수 있다면 좀 더 쉽게 사회에 적응하고 내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이후 나는 실제로 그렇게 해나갔다. 인텔코리아의 CEO로 성장하는 데는 나에게 주어진 도전을 모두 내 앞에 놓인 무대라 생각하고, 나 스스로를 디자인하고 코디네이팅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태도가 큰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
내가 영업이나 매니지먼트를 포함한 경영 전반을 때로는 연극과 같은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건 그런 이유에서다. 경영은 어떤 일면만 바라보거나, 사람을 무시하거나, 지나치게 이상적인, 혹은 너무나 현실적인 목표만 추구하면 반드시 실패하게 되어 있다. 이 모든 것을 적절
히 통제하고 조율하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가치를 끌어낼 때 성공적인 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이러한 경영의 기본원리를 연극에서 배웠다고 한다면 너무 무리한 해석일까?
출판사 서평
“실크로드와 한 경영인의 상도(商道)가 만나다!”
고민하는 리더가 고민 없는 조직을 만든다
인텔코리아 대표 이희성, 실크로드에서 리더십을 생각하다!
경제인이 주목하는 인텔코리아 대표 이희성
그가 말하는 리더의 길과 진화하는 리더상
《리더스 로드》 특징
당신은 진화하는 리더인가?
리더가 먼저 변해야 한다
리더가 먼저 진화해야 한다
2014년 대한민국은 한마디로 리더십 부재의 사회다. 크게는 정부부터 작게는 한 가정까지, 리더가 리더답지 못해서, 리더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들이 가득하다. 그렇기에 사회 각 분야가 어수선하고 혼돈으로 가득하다. 리더가 리더답지 못할 때, 책임을 다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할 때, 그 조직의 생명력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인텔코리아 대표로 10년을 넘게 리더로 있는 사람의 생각과 철학을 알아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이희성 대표, 그는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차세대 리더상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소탈하고 천진난만한 장난기를 지녔으면서도 업무 현장에서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판단력을 발휘하는 사람, 무엇보다 조직의 리더로서 멈추지 않고 조금씩 더 진화하기 위해 눈과 귀, 마음을 열고 오늘을 고민하는 사람이 바로 그다.
“‘리더십을 연기한다’는 말이 어떤 이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연기’라는 말을 나 자신의 본심을 숨기는 개념으로 생각한다면 그렇다. 그러나 거꾸로 생각하면 순수한 본심, 정제되지 않은 감정, 훈련되지 않은 대화가 진심 어린 관계를 만들어주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우리는 이미 나름의 방식대로 그때그때 주어진 역할에 맞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다. 그 행위는 ‘가식’이나 ‘위장’보다는 ‘배려’나 ‘생존’에 가깝다.
이 책에는 나 자신의 감정을 교묘하게 숨기거나, 있지도 않은 새로운 나를 만들어 상대방을 기만하는 기술이 담겨 있지 않다. 또는 주변 환경에 따라 무작정 자기 자신을 버리고 비위를 맞추라는 메시지가 들어 있지도 않다. 단지 주어진 역할에 온몸을 던져 동분서주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적혀 있을 뿐이다. 나는 이러한 ‘가면 쓰기’가 일상 안에서 가능한 한 치열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었고, 인텔코리아의 CEO가 된 후로는 완벽한 리더가 써야 할 가면에 대해 항상 고민해왔다.”_머리말 中
경제인이 주목하는 인텔코리아 대표 이희성
그가 말하는 리더의 길과 진화하는 리더상
이 책 『러더스 로드』의 저자 이희성은 인텔코리아 대표로 재직한지 10년의 세월이 넘었다. 그는 어느 날 실크로드로 떠날 결심을 한다. ‘인생을 이만큼 왔으니 뭔가 내려놓고 돌아보고 욕심이나 번민들은 버리자, 회사에서 그간 열심히 아등바등 살았던 것을 내려놓고 진정 나를 생각해보자는 심정이었다. 여유롭게 나를 보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계획도 세우고 어떻게 사는 것이 보람찬 일일까 고민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글로벌 CEO가 20여 일간 회사를 비우고 개인의 성찰을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것,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그 당시 저자는 리더의 길을 고민하고 생존에 대해서 치열하게 생각했다. 그 결과물이 20여일에 걸친 실크로드의 여정이었고 그 기간 동안 과거와 현재,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사색했다. 실크로드의 여정과 한 기업인이 그간 걸어온 경영의 길, 상도(商道)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우리에게 이 시대 리더가 걸어야하는, 혹은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책 안에서 되도록 번지르르한 성공담보다는 내가 겪었던 아픈 실패나 실수들을 잘 전달하고 싶었다. 실제로 내가 그렇게 살아왔고, 그런 일화들은 부끄럽고 숨겨야 할 일들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자극하고 지금의 위치까지 달려올 수 있게 해준 촉매인 까닭이다. 글로벌 기업의 CEO라면 막힘없는 탄탄대로를 달려왔을 것 같지만, 실제 내 유년시절부터 사회생활의 상당 부분은 평범함과 누추함으로 점철된, 남들보다 특별히 잘날 것 없는 삶이었다. 하지만 막상 글로 풀어내고 보니 어려웠던 시절에 겪었던 난처함에 대해 잘 표현했는지 의문스럽기도 하다.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잊어버리듯, 성공에 취해 과거를 잊지 않으려 했지만 온전히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 모양이다. 나의 생각을 독자 앞에 풀어놓고 싶다는 욕심은 있었지만, 모든 고민을 평범한 일상 안에서 하나하나 풀어내는 식의 작업은 너무 딱딱하게 느껴졌다. 때문에 3년 전 18일에 걸쳐 동양과 서양을 잇는 거대한 비단길, 실크로드를 찾았던 여정 속에 나의 고민과 생각을 녹여내는 방식을 취해보았다. 오래된 문명의 흔적과 수많은 인종, 중국 서부 개척이 낳은 무수한 트럭과 열차의 행렬이 공존하는 실크로드는 불사의 사막만큼이나 뜨거웠다. 5천 킬로미터 가깝게 달리며 나는 이 세계가 얼마나 치열하게 돌아가고 있는지 실감했다.”_머리말 中
《리더스 로드》 추천사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꾸준히 진화하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이희성 대표의 모습
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한 조직의 리더로서 꾸준히 성찰하고 노력하는 그의 이야기는
미래 리더들에게 큰 지침이 될 것입니다.
_박원순 (서울시장)
사람은 아는 만큼 보고 아는 만큼 느끼는 존재입니다. 이 책에는 실크로드의 광활한 풍
경 속에서 기업인, CEO로서 자신과 조직의 미래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희성 대표
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조직에 속한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입니다.
_엄홍길 (산악인)
책속으로 추가
오로지 ‘나’인 것은 없다 _ 카슈가르의 컨버전스 中 p133
위구르인들이 생활을 들여다보면 그런 요소들을 더 찾을 수는 있겠지만, 유독 운송과 관련된 부분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보통 다른 나라의 도시를 가서 탈것을 보면 그 도시의 경제적 상황을 대충 짐작할 수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위구르 마을이 주는 묘한 느낌은 딱히 그 분위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기원전부터 인류가 타고 다녔던 말과 산업혁명 이후 생겨난 자동차가 똑같이 각자의 기능을 수행하는 이색적인 곳. 이곳이 주는 느낌이 바로 융합, 컨버전스의 감각이 아니겠는가.
이제까지는 동서융합의 상징적 루트였던 실크로드를 달리면서도 그 위에 덮인 강한 상업적인 색채나 한족의 흔적 때문에 서로 다른 문화가 섞이며 풍기는 이질적인 광경을 마주할 일이 별로 없었다. 중국의 서쪽 끝에 이르러서야 위구르, 인도, 불교, 한족 등 갖가지 지역별 문화와 더불어 현대와 과거가 함께 있는 공간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합쳐질 때는 충돌이 뒤따른다고 하던가. 정씨에 따르면 이 지역은 위구르 독립운동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졌던 곳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지금도 티베트와 함께 정치적으로 첨예한 이슈가 존재하는 곳이 카슈가르다.
어디로 갈 것인가 _ 대협곡의 감동 中 p151
여행 막판에 예측 불허의 사건들이 잇달아 벌어지며 여행이 어쩐지 흐지부지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기승전결이 딱 떨어지지 않는 게 인생이듯 여행 또한 그렇지 않나 싶다. 확대해서 생각하면 회사일 또한 그런 경우가 많다. 비즈니스 자체는 명확해야겠지만 그 과정은 예측하지 못한 갖가지 변수로 인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될 때 리더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문제 해결 능력이야말로 리더가 가장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발휘해야 할 분야에 속한다. 나의 경우 문제 해결은 해결할 수 있는 것과 해결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데서 시작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실 내가 어느 정도의 역량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 문제는 외부에 있지만 그 문제를 바라볼 때는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핵심인 것이다. 그래서 그 문제가 내가 고민할 일인지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추고 있을 때 문제 해결의 고된 과정이 주는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인데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온 힘을 기울이다 실패하면 문제도 해결 안 될뿐더러 자신이 입을 내상이 만만치 않다. 자신의 범주에 들어오지 않는 문제일 경우 나 대신 해결해줄 수있는 다른 사람이나 조직을 찾고, 그 조직과의 소통을 고민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그래서 나는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기주의자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때로는 무책임할 정도로 떠넘길 수 있을 때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일과 가정의 문제도 그렇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는 집안일에 대해서는 완벽할 정도로 무지하다. 집을 계약하는 일같이 제법 큰일도 모두 아내에게 넘기고, 집에 들어가면 그저 완전히 휴식을 취할 뿐이다. 가장이면서 아버지, 남편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는 미안함이 들 때도 있지만 일과 가정 모두를 챙길 능력이 나에게는 없다. 결혼하면서부터 그 판단을 하고 지금까지 달려왔으니 가족 입장에서 내 점수는 0점에 가까울 것이다. 그렇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나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는 판단이 설 때는 어디서부터 고민을 시작해야 할까? 가장 먼저 문제와 관련한 모든 정보와 소통의 창구를 투명하게 하는 것에 온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54625357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10월 06일 |
쪽수 | 200쪽 |
크기 |
140 * 220
* 12
mm
/ 34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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