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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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기억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엘리스와 그녀의 딸 미셸. 그들의 앞에 10년 전 자살한 한국인 신가야가 죽기 전에 보낸 편지를 받고 찾아온 FBI 요원 사이먼이 나타난다. 편지에는 앞으로 닷새 동안 벌어질 연쇄 살인의 예언과 함께 모든 사건의 실마리가 엘리스의 기억 속에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편지의 내용과 현재의 사건들이 기묘하게 맞물리고, 아이들을 이용해 돈과 권력을 쥔 ‘악마 개구리’ 가문의 음모와 그들의 손아귀에 있는 ‘궁극의 아이’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데….
- 2011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최우수상 수상
작가정보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신의 달력』의 작가 장용민이 5년 만에 돌아왔다. 1996년 한국영화진흥공사 주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로 대상을 수상한 후, 영화화의 꿈도 이루었다.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재미와 감동, 지적 호기심을 채워 주며 국내 장편 소설계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한국의 댄 브라운’이라는 별명이 있는 그는, 주종목인 ‘팩션(fact와 fiction의 합성어)’으로 문학적 상상력과 리얼리티를 접목시킨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 외에도 수사 드라마 ≪KPSI≫의 시나리오, TV 시트콤의 극본 등을 쓰면서 꾸준히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목차
- - 예언
- 모든 것을 기억하는 여자
- 첫 만남
- 방문자
- 세 번째 표적
- 카이헨동 연구소
- 이별
- 아담의 유치원
- 쌍둥이
- 무덤에 꽃을 바치는 남자
- 궁극의 아이
- 모니카
- 복수의 시작
- 혼돈
- 마지막 날
- 벨몽
- 업(業, Karma)
- 에필로그
- 작가의 말
책 속으로
‘10년 전 제가 했던 말을 기억하십니까. 라마.’
그것은 이제껏 받은 편지 중 가장 짧은 글이었다. 으뜬은 봉투에 찍힌 우체국 직인을 확인했다. 놀랍게도 10년 전 미국의 애틀랜타에서 오늘을 착신일로 보낸 편지였다.
(_9쪽)
“나한텐 병이 있어요.”
“어떤 병이죠?”
“과잉 기억 증후군.”
사이먼의 미간이 좁아졌다. 언젠가 그 증상에 관한 논문을 읽은 적이 있었다. 몇 백만 명 중 한 명에게 생길까 말까 한 희귀한 증세로 망각 능력이 상실되어 기억을 통제할 수 없게 되는 병이었다. 학계에 보고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아 이제 막 연구가 진행된 터였지만, 확실히 밝혀진 공통된 증상이 있었다.
“모든 걸 기억하는군요.”
“……일곱 살 이후 벌어진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요.”
(_25쪽)
“미래를 본다는 건 강물에 흩어진 책을 모으는 것과 흡사한 일이야. 어떤 부분은 휩쓸려 가고, 어떤 부분은 번져서 읽을 수가 없지. 중요한 건 클라이맥스를 찾았다고 섣불리 결말을 예상했다간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거야. 질량 보존의 법칙과 비슷하지. 한번 발을 헛디디면 그 아래는 상상 이상의 심연이 기다리고 있어.”
(_494쪽)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천 년 전에도, 천 년 후에도. 우리는 음식을 위해 살인을 할 거고 눈물을 흘리며 주린 배를 채울 거다.”
(_500쪽)
출판사 서평
모든 과거를 기억하는 여자, 미래를 기억하는 남자
그들이 10년 만에 맞춘 거대한 퍼즐
2011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최우수상 수상작!
911 테러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FBI 요원 사이먼 켄에게 배달된 한 통의 편지. 발신일자는 십 년 전 오늘이다. 아내가 죽기 전 남긴 마지막 기사와 기묘하게 맞물리는 편지의 내용. 그 후로 잇따라 발생하는 거물들의 죽음. 장난이라고 여겼던 편지와 현재 벌어지는 사건 뒤에는 기막힌 진실이 숨어 있다. 아내의 흔적을 더듬으며 진실에 다가가는데……. 십 년 전 자살한 용의자를 추적해 나가는 닷새 동안의 숨 막히는 추격전!
모든 과거를 기억하는 여자와 모든 미래를 기억하는 남자,
그 안에 모든 단서가 들어 있다.
● 십 년 전 죽은 연쇄살인 용의자를 쫓는
미스터리하고도 숨 막히는 추격전
워싱턴 한복판에서 세계적인 곡물 기업의 총수 나다니엘 밀스타인이 암살된다. 전 세계 곡물업계를 장악하고 있던 피해자였기에 인구의 5분의 1이 용의자라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사건. 하지만 정작 용의자는 십 년 전 죽은 한 남자로 밝혀진다. 사랑하는 연인 엘리스의 눈앞에서 권총 자살을 한 남자 신가야. 십 년 전 자살한 남자가 용의자로 지목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또 한 번의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이번에도 이미 죽은 남자 신가야가 연루되어 있다.
FBI 요원 사이먼 켄은 모든 단서가 ‘과잉 기억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엘리스의 기억에 들어 있다는 신가야의 편지를 받고, 그녀의 기억에 의지한 채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 나간다. 용의자가 확실하지 않을 뿐 단순 연쇄 살인이라고 여기고 수사를 진행하지만, 파헤칠수록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 미래를 기억하라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수천 년 전부터 발견되어 온 ‘미래를 기억하는 아이들’이다. 열 살 전후로 징후가 포착되며, 수세기 전에는 어린 나이에도 신관으로 추앙받았다. 바로 ‘궁극의 아이’다. 검은색과 초록색 눈동자로 오드아이가 특징인 그들은 성별, 국가, 나이만 다를 뿐 얼굴은 모두 똑같다.
이 ‘아이들’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신의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대접받는 것은 극소수일 뿐 대부분 정신병자 취급을 당하다가 죽어간다. 하지만 아이들의 그 능력을 손에 넣어야만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아이들을 이용해 돈과 권력을 쥐고 세계를 마음대로 주무르는 ‘악마 개구리’다.
‘악마 개구리’ 가문은 세계 경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후로 단 한 번도 실패한 경우가 없다. 언제나 다른 사람들보다 한 수 앞을 내다보는 그들은, 뛰어난 수완으로 자금을 긁어모으고 세계 주요 인물들의 배후에 숨어 있다. 그런 그들의 손아귀에는 늘 궁극의 아이가 있었다.
겉으로는 아이들을 ‘신’이라 부르며 대접하지만, 사실은 그 아이들을 이용하여 엄청난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악마 개구리’. 그렇게 이용당한 끝에 자살한 신가야가 마지막 궁극의 아이가 된 것이다. ‘악마 개구리’는 새로운 궁극의 아이를 찾기 위해 경찰청 지문 인식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 ‘악마 개구리’의 일원인 나다니엘 밀스타인이 암살되고 또 다른 ‘악마 개구리’가 살해당한다. 사이먼이 두 번째 살인 사건을 직접 목격하게 될 것이라는 신가야의 편지로 인해 막이 오른 복수극. 자로 잰 듯 정확히 들어맞는 신가야의 복수 계획은 ‘악마 개구리’들을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는다. 대체 십 년 전 죽은 남자가 어떻게 이런 복수극을 벌일 수 있는 것일까?
신이 되고 싶었던 괴물, 신의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
수천 년 동안 이어진 관계의 끝, 복수!
● 모든 조각을 맞추면 10년간 기다려 온 거대한 퍼즐이 완성된다
14대 달라이 라마, FBI 뉴욕 지부 소속 요원 사이먼 켄, ‘과잉 기억 증후군’에 시달리는 엘리스의 딸 미셸. 이들은 모두 발신일자가 십 년 전 오늘인 편지를 받는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모두 동일 인물, 십 년 전 죽은 한국 남자 신가야.
사이먼의 아내 모니카는 내연남과 만나기로 했던 장소에서 911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사이먼은 죽은 아내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힘겨운 십 년의 세월을 살았다. 그런 그에게 배달된 한 통의 편지. 발신일자는 십 년 전 오늘, 모니카가 죽던 바로 그날이다.
장난 같은 편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엘리스를 찾아갔던 사이먼은, 편지에 적힌 신가야의 예언이 허튼소리가 아니었음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는 신가야가 예언한 앞으로 벌어질 사건의 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사건의 핵심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사이먼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만큼 엄청난 비밀이 드러난다.
● 이것은 괴물 같은 이야기!
한국콘텐츠진흥원, KBS,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2011년도 최우수상을 수상한 『궁극의 아이』는 시놉시스만으로도 심사 위원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풍부한 볼거리와 국경을 넘나들며 화려하게 펼쳐지는 스토리 전개로, 읽는 사람의 상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워싱턴에서 벌어진 암살 사건, FBI 뉴욕 지부의 사이먼 켄과 그의 아내를 죽게 한 911 테러, 고향을 향해 힘겨운 걸음을 내딛는 14대 달라이 라마 으뜬 갸초, 중국과 일본 사이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 라마의 한 발자국에 달린 한반도의 안전. 압도적인 스케일과 숨 막히는 서스펜스,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하는 호기심 유발 요소들, 이것은 괴물 같은 이야기다!
영화화 제의가 끊이지 않고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소개되는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이 작품의 첫 번째 포장은 장편 소설이다. 스케일이 큰 작품인 만큼, 이 책을 시작으로 다양한 매체에서 활용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기본정보
ISBN | 9788954620680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3월 08일 |
쪽수 | 552쪽 |
크기 |
139 * 224
mm
/ 666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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