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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잇태리

박찬일 지음 | 난다 | 2011년 11월 15일 출간 (1쇄 2011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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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16195(8954616194)
쪽수 295쪽
크기 134 * 211 * 24 mm /463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셰프 박찬일이 전하는 진짜 이태리 이야기!

까칠 셰프 박찬일의 심통 맞은 이태리 가이드『어쨌든 잇태리』. 홍대 앞 이태리 요릿집 <라꼼마>의 주인장이자 글 쓰는 요리사로 알려진 박찬일의 이태리 여행기로,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혹은 지금껏 잘못 알고 있었던 이탈리아의 생활 전반을 아울러 다루고 있다. 요리사인 저자가 직접 살아보고, 알게 되고, 경험한 그대로를 간결하게 써내려간 이 책은 이태리에 가졌던 환상을 즉각적으로 깨부수기도 하며, 또한 환상에서 깨진 후 자연스러운 익숙함을 선사하기도 한다. 맛깔스러운 글과 더불어 시인 최갑수가 찍은 사진들이 풍부하게 담겨있어 이야기를 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며, ‘진짜 이태리를 만나는 박찬일의 버킷 리스트’를 통해 독특한 이태리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총 스무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편의상 장으로 구성했지만 내용으로는 아무 페이지나 넘겨서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리 저리 섞어 이태리식 수다를 한 판 벌이는 이 책에서는 실제 그가 경험한 생활이자 삶을 저자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박찬일 저자 박찬일은 서울서 났다. 개띠라면 58년생과 70년생, 쥐띠라면 60년생과 72년생이 전부인 줄 아는 나이다. 서울 변두리에서 살았는데, 그 동네가 바로 이문구의 걸작 『장한몽』의 무대가 된 고택골이다. 위로 누나가 둘, 아래로 여동생이 하나인 집안서 자라 닭을 잡으면 다리는 확실히 먹을 수 있었다. 그 시절, 여자들은 닭집 아저씨가 서비스로 넣어준 닭똥집이나 먹는 팔자였던 것이다. 그게 늘 뼈저리게 미안하지만 아직 누이들에게 닭값이라도 줘보지 못했다. 당연히 요리라고는 해본 일이 없고, 칼질을 못해서 누가 깎아주지 않으면 참외도 껍질째 먹곤 했다. 그런 그가 요리사가 되었으니 참 미스터리하다고 생각하는 누이들이 일부러 식당에 와서 그가 진짜 칼질을 하는지 몰래 들여다본 일도 있었다. 누이들 닭을 뺏어 먹고 키는 제법 자라 고교 때는 아마추어 대표센터를 봤다(그의 학교는 농구로 유명해서 한기범과 김유택을 배출했다). 사춘기를 묘하게 치렀다. 주로 학교에 안 가고 학교 뒷산 사하촌에서 막걸리를 마셨다. 고2 때 담배를 배웠는데 인생에서 가장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결국 그걸 끊고 가장 잘한 일이라고 떠든다). 막걸리 지수가 높아질수록 성적이 곤두박질쳐서 고3 때는 담임 선생님 얼굴도 모르는 야구부와 농구부에게조차 성적이 깔리기도 했다. 어찌어찌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다녔는데, 역시 수업에 거의 들어가지 않았다. 교수들은 그를 복도에서나 만날 수 있었다고 증언한다. 친한 선후배들이 갑자기 운동을 하는 바람에 혼자 지내기 심심해서 데모하는 데도 따라가보곤 했다. 학교를 대충 마치고 취직했다. 학원사 『주부생활』 다니던 즈음 겪은 식당의 불친절에 열받아서 나중에 직접 요리를 배워 결국 식당을 차렸다. 잡지 기자로는 주위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는데 부족한 글 솜씨를 때우려고 연예인들을 협박하거나 정치인과 재벌 집 담을 넘었다. 한번은 부산에서 모 재벌 회장 집 담을 넘었는데, 글쎄 그게 그 회사 연수원으로 이미 바뀐 지 오래라 경비원에게 치도곤을 당할 뻔한 일도 있었다. 『우먼센스』를 마지막으로 기자 생활을 때려치우고 이태리로 떠났다. 요리와 와인을 배워서 한국에서 먹고산다. 지금은 홍대 앞 <라꼼마la comma>에서 셰프 오너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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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고백건대, 나는 바티칸도 가보지 않았다
ii 적어도 당신은 지옥 같은 한국을 떠나온 것이잖아
iii 금연 광고판 아래 경찰과 맞담배를 피웠다네
iv 이것이 이탈리아 피자 사냥에 강력한 무기다
v 이탈리아에 없는 게 이태리타월만은 아니다
vi 이탈리아행만큼은 이탈리아 국적기를 피하고 본다
vii '내가 다시 이노무 나라를 찾으면 성을 간다'고 이를 간다……지만
viii 논 체 프로블레마!(아무 문제 없어요!)
ix 바로 우리! 우리는 엿 먹이는 데 챔피언이지
x 그래도 남는 건 젤라토 장사다
xi 이탈리아 화장실, 다채롭고 모험 가득한 어드벤처 사파리
xii 네가 뭘 먹는지 말하는 네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마
xiii 말하자면, 이탈리안 카오스다
xiv 피에몬테, 며느리에게도 안 가르쳐주는 비밀 장소
xv 네 손님! 주문하신 '포르노' 나왔습니닷
xvi 토스카나, 그 '지방'의 샘에 풍덩 빠져보시라
xvii 팔뚝이 만드는 생면이 진짜다
xviii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포도밭의 개다
xix 똑같은 건 죽어도 못 참는다
xx 요리가 곧 사람이 아니고 무엇이랴

책을 내면서
모두들 무사히 다녀오기를! 그리고 이태리를 먹어치우기를!

책 속으로

그래서 이탈리아는 가볼 만한 나라다. 혹시 이탈리아에 나쁜 감정이 있어서 “절대 가볼 만한 나라가 아니야”라고 반박하는 이가 있다면 나는 “적어도 당신은 지옥 같은 한국을 떠나온 것이잖아”라고 말하겠다. 이곳에는 무선 인터넷은 안 되지만 버스 기사의 신경질도, 지하철의 성추행도, 아무 데서나 툭툭 치고 지나가는 사람도, 내 자리에 잽싸게 먼저 앉아버리는 아줌마도, 무표정한 구멍가게 아저씨도, 마이너스 연말정산도, 비싸게 부르는 치과 의사도, 인터넷 악플도, 여름 휴가 후 어느 날 나보다 훨씬 예뻐져서 나타나는 친구도 없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이것이 이태리다! 이 맛이 이태리다!『어쨌든, 잇태리』다!
홍대 앞 이태리 요릿집 의 주인장이자 글 쓰는 요리사로 알려진 박찬일, 그의 신작 에세이를 펴낸다. 『보통날의 파스타』나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와 같이 히트를 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를 주제 삼았다지만, 이 책은 단순히 음식 이야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혹은 지금껏 잘못 알고 있었던 ‘이탈리아’의 생활사 전반을 아울러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거의 모든 것의 이태리’라 할 수 있을 듯하다. 어쨌거나, 『어쨌든, 잇태리』라니. 글쎄, 이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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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3년차가 되고 나니 이제야 집을 정리할 맛도 나고, 시간을 들여서 음식을 해 볼 마음도 생긴다. 이렇게 말하면 내가 엄청나게 집안일도 잘하고 요리도 좀 할 줄 아는 주부로 보일지 모르나, 겨우 아줌마의 티를 내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그간 집 정리와 청소는 남편에게(임신과 육아를 핑계로) 맡겼고, 요리는 늘 주변에서 해 주는 것으로 때우기 일쑤였다. 콩나물국을 맹물로 끓이고 소금을 때려 부었는데도 아무 맛도 안 난다는 남편의 국그릇을 뺏을 정도로 요리에 서툴렀고 재능도 없었다. 그런 내가 뫼비우스 띠 같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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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의 셰프들은 단순히 요리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이 듣는다면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지만 나름 엔터테이너 기질도 필요한 게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케이블의 다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나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유순한 셰프보다는 까칠 셰프, 버럭 셰프, 악마 셰프의 캐릭터가 대세이다. 그리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자신의 요리를 소개하고, 동시에 자신을 알리고 있다.   책을 읽기 전에는 과연 <어쨌든, 잇태리>는 장르가 뭘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현직 셰프가 작가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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