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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세계문학전집 68
페터 한트케 지음 | 안장혁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02월 25일 출간
| 5점 만점에 5점 리뷰 3개 리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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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페터 한트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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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13965(8954613969)
쪽수 219쪽
크기 140 * 210 * 20 mm /310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Der kurze Brief zum langen Abschied/Handke, Peter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한 인간의 내적 성장을 기록한 우리 시대 대표적인 성장소설!

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페터 한트케의 자전적 성장소설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연극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희곡 《관객 모독》과 현대인의 불안을 다룬 실험 소설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등으로 명성을 얻고, 찬사와 비판을 넘나드는 우리 시대 가장 전위적인 문제 작가로 불리는 저자의 이 소설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젊은 작가가 종적을 감춘 아내를 찾아 미국 전역을 횡단하는 한 편의 로드무비 같은 작품이다.

“나는 지금 뉴욕에 있어요. 더 이상 나를 찾지 마요. 만나봐야 그다지 좋은 일이 있을 성 싶지는 않으니까”라는 내용의 짧은 편지 한 통과 함께 시작되는 이 소설은 1부 ‘짧은 편지’와 2부 ‘긴 이별’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 속 주인공은 편지의 경고를 무시한 채 아내가 닷새 전까지 머물던 뉴욕으로 찾아간다. 주인공의 직업이 작가라는 점, 주인공의 아내의 직업이 저자의 첫 아내와 같이 배우라는 점 등으로 미루어 저자의 삶이 깊이 반영된 자전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쫓고 쫓기는 두 남녀를 통해 마치 범죄소설 같은 긴장감마저 불러일으키는 이 작품에서 작가인 일인칭 화자는 미국 여행을 한 편의 로드무비처럼 아름답고 역동적으로 묘사한다. 폐쇄적인 성격의 주인공은 미국에 도착해 처음에는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느끼지만 여행하는 동안 마주치게 되는 사물들은 ‘세상 속의 나’를 인식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사물들로 탈바꿈하며, 타인과의 대화는 과거의 나를 보여주는 거울이 된다. 주인공은 이별 여행을 통해 ‘나’라는 고립된 자아를 버리고 ‘우리’라는 보편적 가치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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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페터 한트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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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한트케 저자 페터 한트케(Peter Handke)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오스트리아 그리펜의 소시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의 대부분을 문화적으로 척박한 벽촌에서 보내며 일찍부터 전쟁과 궁핍을 경험했다. 스물아홉 살이 되던 해 어머니가 건강 악화와 불행한 결혼생활을 비관하여 자살했다. 그라츠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다 1966년 첫 소설 『말벌들』이 출간되자 학업을 중단했다. 그해 전후 독일 문학계를 주도하던 ‘47 그룹’ 모임에서 파격적인 문학관으로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전통극 형식에 대항하는 첫 희곡 『관객 모독』을 발표하여 연극계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매번 새로운 형식을 고안해내는 그의 독창성은 작품이 발표될 때마다 숱한 화제를 뿌렸다. 소설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소망 없는 불행』『어두운 밤 나는 적막한 집을 나섰다』, 희곡 『카스파』, 예술 에세이 『어느 작가의 오후』 등 현재까지 8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의 대본을 썼다. 그의 작품들은 유명한 감독들에 의해 영화화되었으며 자신이 직접 연출을 하기도 했다. 게르하르트 하웁트만 상, 실러 상, 게오르크 뷔히너 상, 프란츠 카프카 상 등 독일의 저명한 문학상을 휩쓸며 오늘날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는 젊은 오스트리아 남자가 종적을 감춘 아내를 찾으러 미국 전역을 횡단하는 모험 가득한 이별 이야기로 그의 대표적인 성장소설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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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안장혁

역자 안장혁은 동의대, 고려대에서 독문학을 공부했고 독일 브레멘대학에서 괴테 연구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와 응용문화연구소의 연구교수를 거쳐 지금은 동의대 인문사회연구소의 학술연구교수로 재직중이다. 쓴 책으로『괴테의 친화력과 이성의 타자성』(독문), 『독일문학과 한국문학』(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내 아이 숨은 재능 찾기』『Re: 지금 우리 사랑일까』『내안의 돌고래를 찾아라』(공역) 등이 있다.

목차

1 짧은 편지
2 긴 이별

해설 | 내 안의 타자와 화해하는 법
페터 한트케 연보

책 속으로

나는 움직이지 않고 서 있었다. 머릿속의 혈관은 박동을 멈췄고 심장도 멎었다. 나는 더이상 숨을 쉬지 않았고 피부는 무감각해졌다. 그리고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몰려드는 쾌감과 함께 나무의 움직임이 호흡 중추 기관의 기능을 넘겨받는 것을 감지했다. 실측백나무가 나를 자신의 품 안에서 흔들리게 했다. 내가 저항하기를 그만두고 마침내 잉여의 존재가 되어 실측백나무의 부드러운 놀이에서 벗어나자 실측백나무가 내게서 다시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러자 내 안의 살인마 같은 태연함도 해소되었다. (p.98)

유디트가 바로 그러한 의도로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찬사와 비판을 넘나드는 우리 시대 가장 전위적인 문제 작가
페터 한트케의 자전적 성장소설

노벨문학상을 받아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페터 한트케이다. 엘프리데 옐리네크

파격적인 문학관과 독창성으로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숱한 화제를 뿌리는 작가 페터 한트케의 자전적 소설. 연극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희곡 『관객 모독』과 현대인의 불안을 다룬 실험 소설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등으로 명성을 얻고,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의 대본을 쓰기도 한 그는 파격적인 문학관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는 작가 중...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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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 Dotum, sans-serif;">책 속으로 나는 움직이지 않고 서 있었다. 머릿속의 혈관은 박동을 멈췄고 심장도 멎었다. 나는 더이상 숨을 쉬지 않았고 피부는 무감각해졌다. 그리고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몰려드는 쾌감과 함께 나무의 움직임이 호흡 중추 기관의 기능을 넘겨받는 것을 감지했다. 실측백나무가 나를 자신의 품 안에서 흔들리게 했다. 내가 저항하기를 그만두고 마침내 잉여의 존재가 되어 실측백나무의 부드러운 놀이에서 벗어나자 실측백나무가 내... 더보기
  • 나를 찾아 떠나는 한 편의 로드무비 같은 소설『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는 소설 속 주인공의 직업이 작가라는 점, 주인공의 아내의 직업이 한트케의 첫 아내와 같이 배우라는 점 등으로 미루어 한트케의 삶이 깊이 반영된 자전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1부 ‘짧은 편지’와 2부 ‘긴 이별’로 구성된 이 소설은 “나는 지금 뉴욕에 있어요. 더이상 나를 찾지 마요. 만나봐야 그다지 좋은 일이 있을 성 싶지는 않으니까”라는 ‘짧은 편지’ 한 통과 함께 시작된다. 주인공은 편지의 경고를 무시한 채 아내가 닷새 전까지 머물던 뉴욕으로 ... 더보기
  • 나를 찾아 나서는 여정. ss**um | 2015-12-15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언젠가는 꼭 한 번 혼자서 여행을 떠나보고 싶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현재에 안정되어 갈수록 어딘가를 떠난다는 것이 불안해진다. 용기도 사라지고 무언가 새로운 환경을 맞이한다는 것이 겁이 난다. 국내 여행도 제대로 못 해봤는데 해외로 간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이렇게 내가 겁이 많고 소심한 사람이었나 싶다가도, 그나마 무언가를 잊어버리기 위해 여행을 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안심이 되었다. 실연을 당했을 때, 모든 것이 낙담스러울 때 어딘가로 간절히 떠나고 싶어진다. 하물며 누군가를 찾으러 갈 때는 오죽하랴. 그것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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