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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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서울신문 > 2010년 선정
작가정보
목차
- 머리말
1.『구운몽』은 고전인가
2. 그림으로 읽는『구운몽』
3. <구운몽도>의 배경
4.『구운몽』의 미학
5. <구운몽도>, 낭만과 조화의 세계
주
부록
참고문헌
키워드 속 키워드
책 속으로
이 그림은 배경을 과감히 생략하여 주제를 더욱 명료히 드러내고 있다. 돌다리 장면이라 하여 다리 위에 돌을 우둘투둘 깔아놓았지만, 교각마저 돌로 표현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 화가가 늘 보던 다리가 허술한 나무다리이니 이 다리도 어울리지 않게 교각은 나무로 받쳐두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미소 짓게 한다. 또 팔선녀라고 그린 여자들은 모두 시골 아낙이다. 풍성한 치마에 짧은 저고리를 그린 것으로 보아 어쩌면 자기 고을의 못난이 기생들을 염두에 두었는지도 모르겠다. 팔선녀는, 육관대사를 만나고 왔음을 보여주기 위해, 손에 불교적 상징인 연꽃과 연잎을, 그것도 우스꽝스럽게 큰 것을 들고 있다. 한껏 차려입었지만 여전히 기생도 불제자도 아닌 화전놀이를 하러 계곡을 찾아가는 아낙네들처럼 보인다. 상단의 활짝 핀 복숭아꽃이 시절이 봄임을 말해준다. 또 그 꽃이 성진과 팔선녀의 인연이 이루어질 것을 암시한다. 이 그림은 낮은 화격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런 정감을 자아낸다.
<구운몽도>의 개성은 곧 자유로움이다. 어디에 얽매이지 않는 활달함과 분방함이 <구운몽도>의 정신이며, 『구운몽』의 정신이기도 하다. 『구운몽』에서는 누구도 억지로, 강제로 일을 이루는 법이 없다. 양소유는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인물이고 팔선녀도 그렇다. 진채봉과 백능파만이 일시적으로 억압을 경험하지만 결국 모두 속박에서 해방된다. 임금이 억지로 양소유를 결혼시키려고 하지만 양소유의 자유의지를 꺾지는 못한다. 『구운몽』에서 강제란 불가능을 의미한다. 2처 6첩의 여덟 부인을 둔 것에서 제도적 속박을 떠올리겠지만, 불합리한 제도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구속감을 느끼지 않는다. 그것이 곧 육관대사의 뜻이며 동시에 『구운몽』의 주제다. 『구운몽』은 자유와 해방의 세계다.
자유와 해방의 공간에는 낭만과 사랑이 있다. 낭만과 사랑은 다양한 예술과 연결되어 있다. 시는 물론이고 거문고, 퉁소, 피리로 연주한 음악, 그림, 자수와 같은 시각 예술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예술 장르가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신선 취향과 몽상적 세계는 낭만성을 더욱 높인다. 퉁소를 부니 청학이 날아들고, 꿈속에서 다시 꿈으로 들어가는 등의 신비와 환상은 이쪽 세계의 낭만이 저쪽 세계의 낭만과 연결됨을 보여준다. <구운몽도>의 낭만성은 정경패 장면의 악기 연주, 난양공주 장면에서 청학이 날아와 춤추는 모습, 자객 심요연이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장면, 백능파 장면의 수중 전쟁, 낙유원에서 춤과 무예를 겨루는 장면 등에서 대표적으로 구현된다. 이 모든 낭만성이 <구운몽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_본문에서
출판사 서평
30여 점 <구운몽도>에서 『구운몽』의 낭만과 자유를 읽다!
‘삶이 아름다운 이유’를 낭만적으로 보여주어
조선 최고의 베스트셀러, 한국의 위대한 고전이 된 『구운몽』
『구운몽』 속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린 병풍 한 좌 속에는 고등학교 시절, 따분한 줄만 알았던 성진과 팔선녀의 이야기가 한가득 펼쳐져 있다.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자객 심요연, 그리고 깊은 밤 홀로 깨어 있는 양소유의 모습. 『구운몽』은 진정 무슨 이야기인가? 정말 우리가 졸면서 외웠던 대로, ‘유불선’ 교훈만이 녹아 있는, 인생무상을 가르치는 이야기가 『구운몽』의 본질인가? 『구운몽』이 가르치는 더 중요한 메시지는 생에 대한 무한한 긍정이라고 정병설 교수는 설명한다. 『구운몽』은 낭만적 사랑과 아름다운 인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 아름다운 그림으로 다시 태어난 『구운몽』
이 책은 <구운몽도>로 소설 『구운몽』을 다시 읽은 책이다. 흔히 많은 사람들에게 『구운몽』은 인생무상의 교훈을 내포한 소설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구운몽』을 그린 30여 점 그림 속에는『구운몽』은 환상이 가득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 하늘에서 자객 심요연이 양소유를 만나기 위해 군진으로 내려오는가 하면, 양소유와 여덟 부인은 서로 속고 속이는 속임수의 축제를 벌이기도 한다. <구운몽도> 속에서, 『구운몽』은 딱딱한 교훈을 설파하는 지루한 텍스트가 아니라, 살아 있는 하나의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다.
◆ <구운몽도>, 특별한 이야기 그림
한국에 이야기를 다룬 그림은 많지 않다. <구운몽도> 전에는 삼국지의 내용을 그린 <삼국지도>가 몇 점 있었지만, <구운몽도>에 그려진 그림은 그보다 훨씬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주로 성진과 팔선녀가 현세에서 다시 만나는 극적인 장면을 보여주어 옛 선인들이 지녔던 낭만성에 새삼 놀라게 하고, 궁궐에 둘러졌음직한 병풍 그림부터 소박한 민화풍 그림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개성 또한 확연히 드러나는 점이 바로 <구운몽도>의 특성이다. 저자는 근 이십 여년 간 <구운몽도>를 찾아 한국 방방곡곡은 물론 전 세계를 돌아다닌 끝에 이 책을 집필했다. 삼심여 점 <구운몽도>를 통해 옛사람들이 그려온 『구운몽』의 본질을 재발견할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 『구운몽』, 조화와 낭만의 세계
저자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구운몽』의 사상적 의미에 지나치게 많은 무게가 부여돼 왔다. 하지만 교훈을 찾기 이전에, 『구운몽』은 인생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이야기이다. 『구운몽』의 중심은 낭만적 사랑이다. 고전으로서 『구운몽』의 위대한 점은 삶이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를 낭만적으로 보여준 데 있는 것이다. 때로는 정교하게 수놓아 우아함을 한껏 뽐낸, 또 때로는 동네 아낙들을 묘사한 듯 투박하지만 정겨운 <구운몽도>는 이제 모두가 알고 있다고 믿었지만 정작 제대로 알지 못했던 『구운몽』의 독법까지 바꾸게 될 것이다.
< 키워드 한국문화 >
단 하나의 키워드일 수도 있다.
당신이 한국문화를 알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은.
하나의 키워드, 한 권의 책에서 한국문화의 속살을 읽다!
국내 최고의 인문학 석학이 들려주는 두 시간짜리 한국문화 강의.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쉬는 옛 사람들의 정치, 문화, 사회, 역사, 그리고 예술.
그 속에서 한국 문화 전반과 인간에 대한 통찰을 읽다.
먼저 이 책을 읽어보라.
무엇보다, 당신의 마음이 먼저 움직일 것이다.
< ‘키워드 한국문화’ 소개 >
‘키워드 한국문화’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재발견하는 작업이다. 한국문화의 정수를 찾아 그 의미와 가치를 정리하는 일이다. 한 장의 그림 또는 하나의 역사적 장면을 키워드로 삼아, 구체적인 대상을 통해 한국을 찾자는 것이다. 처음 소개되는 것도 있을 것이고, 잘 알려져 있더라도 이제야 그 진면목이 드러나는 것도 있을 것이다. 영상과 멀티미디어에 익숙한 현대적 감각에 맞추어 시청각자료를 풍부히 활용하고자 했다. 우리 것이니 당연히 알아야 한다는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같은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조근조근 들려주어 자연스레 책을 펼쳐볼 수 있게 했다. 이로써 멀게만 느껴졌던 인문학과 독서대중의 간극을 좁히고자 했다. 한국문화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나, 어렴풋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선입관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또 좀더 깊이 알고자 하지만 길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키워드 한국문화’는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다.
< ‘키워드 한국문화’는 남다르다 >
지금껏 대중 독자를 대상으로 한 문고판 시리즈는 많았다. 그러나 ‘키워드 한국문화’는 분명 남다르다.
1. 최근의 연구성과를 담은 깊이 있는 인문서
2007년부터 3년이라는 기획과정을 거쳐 탄생한 ‘키워드 한국문화’는 대중 독자에게 눈높이를 맞추면서도 깊이 있는 서술을 놓치지 않았다. 예컨대 1권 『세한도』는, 고문헌연구가 박철상 선생이 평생 연구한 추사 김정희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2003년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책 『완당평전』에서 200여 군데에 이르는 오류를 발견한 바 있는 박철상 선생은 『세한도』에서 추사 김정희와 관련된 새 자료를 공개하며 기존의 연구를 바로잡고, 새로운 연구 성과를 더했다. 한편 안대회 선생이 쓴 『정조의 비밀편지』는 지난해 학계를 놀라게 했던 정조어찰을 처음으로 대중 독자들에게 자세히 풀어 설명한 안내서이다. 또 정병설 선생의 『구운몽도』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한국의 이야기그림 수십 여 점이 등장한다. 소설 『구운몽』에 등장하는 장면들을 병풍 등에 그린 삼십여 점의 <구운몽도>는 저자가 근 20년이 넘도록 직접 국내외를 누비며 발견한 것들이다.
2. 여기, 오늘 독자들과 호흡한다
‘키워드 한국문화’의 주제는 오늘날에도 생생한 의의를 지니는 것들이다. 인문학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키워드 한국문화의 기획위원인 김문식(단국대 사학), 박철상(고문헌연구가), 신수정(문학평론가), 안대회(성균관대 한문학), 정병설(서울대 국문학) 선생이 오늘날 우리 삶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주제들을 선정했다.
세상이 모두 자신을 등진 것 같은 상실감에 괴로워할 88만원 세대에게는 추사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유배를 갔을 때도 변함없이 우정을 지킨 이상적의 이야기가 담긴 『세한도』가,
정치가의 역할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조선시대 마키아밸리즘의 진수를 편지에 녹여낸 『정조의 비밀편지』가,
딱딱한 교과서 서술내용만 읽어 『구운몽』이 단지 유.불.선의 교훈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다고 믿는 학생들에게는 옛사람들이 생각한 삶의 낭만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구운몽도』가 어울릴 것이다.
또 최근 외고, 특목고 문제 등으로 사교육 열풍에 휩쓸리는 부모들에게는 조선의 제왕교육 지침을 담은 『왕세자의 입학식』을, 우리가 사는 세계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는 『조선인의 유토피아』를 권할 수 있을 것이다.
3. 다양한 시청각 자료의 활용
‘키워드 한국문화’는 영상에 익숙한 요즘 세대를 위해 컬러 도판을 다양하게 활용했으며, 향후 청각 자료도 함께 첨부할 예정이다. 3권 『구운몽도』에는 『구운몽』의 장면들을 그린 그림과 그 밖의 참고도판 40여 점을 컬러도판으로 수록했다. 1권 『세한도』와 2권 『정조의 비밀편지』에서 각각 추사의 글씨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문서와 정조어찰의 실제 모습을 실은 것은 물론이고, 5권 『조선인의 유토피아』에서는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따라가며 옛사람들이 꿈꾼 이상향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또 곧 출간될 강판권의 『은행나무, 동방의 성자』에서는 저자가 1년 동안 우리나라 산천을 직접 돌아다니며 찍은 은행나무 사진이 모두 실릴 예정이며, 최동현의 『소리꾼』에서는 소리꾼의 육성을 담은 CD가 따로 첨부된다.
4. 인문학의 거장이 들려주는 두 시간 짜리 강의
이 책은 독자들이 대학의 울타리 밖에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작은 강의록이다. 실제로 ‘키워드 한국문화’ 다섯 권의 저자는 오는 2월 ‘시민들과 함께하는 키워드 한국문화 교양강좌’를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철상, 안대회, 정병설, 김문식, 서신혜 등 인문학계의 내로라할 만한 별이 다 모였다. 독자들은 저자들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책에 담긴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것들을 자유롭게 물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키워드 한국문화’ 리스트 >
1. 세한도-천년의 믿음, 그림으로 태어나다│박철상
<세한도>에 담긴 조선시대 학예일치 문인화의 정수를 추사 김정희의 일생과 함께 보여준다. 추사가 <세한도>를 그리기까지 역관 이상적과 나눈 변함없는 우정, 그리고 그림 속에 녹여낸 학문의 경지를 따라가며 깊이 있는 그림 독법을 제시했다.
2. 정조의 비밀편지-국왕의 고뇌와 통치의 기술│안대회
정조어찰첩에 실린 정조의 비밀편지를 통해 성군으로만 알려졌던 인간 정조의 내면을 밝혔다. 신료들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노련한 현실 정치가로서의 정조가 낱낱이 드러난다.
3. 구운몽도-그림으로 읽는 『구운몽』│정병설
30여 점의 <구운몽도>를 감상하며 누구나 다 안다고 믿었던 『구운몽』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다. 성진과 팔선녀의 사랑을 그린 화폭 안에서, 『구운몽』은 삶의 아름다움을 그린 낭만적인 소설로 다시 태어난다.
4. 왕세자의 입학식-조선의 국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김문식
왕세자의 입학례를 통해 조선시대 제왕교육의 면면을 살펴본다. 국가 최고의 권력자가 될 왕세자도 성균관에서는 스승 앞에 꿇어앉아 예를 배우는 한 명의 학생이었고, 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왕이 될 수 있었다.
5. 조선인의 유토피아-<몽유도원도>,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꿈꾼 세계│서신혜
옛사람들이 꿈꾼 세상, 그들이 살고싶어한 세상을 안견의 <몽유도원도> 등 이상향을 묘사한 그림을 통해 재구성했다. 억압이 없는 무위의 통치, 누구나 땀흘려 일해 먹고 사는 세상을 바랐던 옛사람들의 꿈을 되짚었다.
< 추천사 >
군맹평상群盲評象, ‘장님 코끼리 만지기’는 자기 주관대로 판단하거나 일부밖에 파악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섬세한 손 감각을 가진 장님에게 코끼리 전체를 살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장님 각자가 관찰한 결과를 종합하여 판단한다면, 결과는 매우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키워드 한국문화’는 인문학 각계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연구자들이 한국문화의 다양한 주제를 섬세하게 관찰한 작업이다. 시리즈가 계속되어 이러한 관심과 관찰들이 모였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자못 궁금하다.
-김문식
방대한 자료, 치밀한 고증, 새로운 시각으로 기존의 연구 성과를 훌쩍 뛰어넘는 인문학 총서의 탄생! 우리 문화에는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만으로 느낄 수 없는 깊은 맛과 의미가 담긴 고갱이가 있다. 그리고 우리 몸속에는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우리만의 코드가 있다. ‘키워드 한국문화’는 바로 그 코드를 찾아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그런 의미에서 ‘키워드 한국문화’의 등장은 우리 문화 이해의 ‘파천황破天荒’을 의미한다.
-박철상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유산의 상당 부분을 저 멀리 던져 놓고 다른 이들의 행운만 부러워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키워드 한국문화’는 이러한 관행을 조금이나마 벗어나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민감하고도 내밀한 우리의 문화적 자산들을 만지고 느끼며 되살려내는 작업을 통해 우리 역사의 속살 속으로 성큼 들어서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들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조만간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뜻밖에도 우리에 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드물다는 사실을. 이 총서는 이 무지에서 출발하여 종내에는 우리의 자부심을 완성해줄 것이다.
-신수정
적은 것으로 많은 것을 묶는다는 이소총다以少總多라는 말이 있다. 작은 것으로 많은 것을 비유하는 방법과 일부로 전체를 파악하는 요령을 제시하는 말이다. ‘키워드 한국문화’가 지향하는 길을 그 말로 비유하고 싶다. 종잡을 수 없이 복잡한 현상과 난마같이 얽혀 있는 혼란한 지식을 한 마디 말, 하나의 개념으로 정리하고 이해하는 안내자가 되기를 바란다.
-안대회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했다. ‘키워드 한국문화’는 깊은 샘에서 퍼올린 샘물이다. 시중에 떠도는 소문과 정보를 이리저리 짜깁기한 것이 아니며, 또 『조선왕조실록』 같은 공식적으로 편찬된 역사서에만 의존하지도 않는다. 옛날 사람들이 주고받은 편지에서, 또는 심문 현장의 기록에서, 깊은 곳에서 퍼올린 자료로 한국문화의 이면과 진면목을 새롭게 구성한다. 아울러 그것을 읽기 쉽게 풀어낸 미덕까지 있다. 한국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이나, 어렴풋이 안다고 하지만 선입관에 사로잡힌 사람 모두에게, 시원한 한 잔의 샘물이 될 것이다.
-정병설
기본정보
ISBN | 9788954609937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01월 08일 | ||
쪽수 | 174쪽 | ||
크기 |
140 * 190
* 20
mm
/ 24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키워드 한국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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