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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으로 가는 길 도종환 시집

문학동네 시집 | 양장본
도종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06월 23일 출간 (1쇄 2006년 0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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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01412(8954601413)
쪽수 159쪽
크기 128 * 192 * 20 mm /25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슬픔의 뿌리》 이후 4년 만에 펴낸 도종환의 신작 시집 『해인으로 가는 길』. 《접시꽃 당신》으로 잘 알려진 저자가 2004년 지병으로 교단을 떠나 깊은 산속에 집을 짓고 살면서 쓴 시편들을 엮었다. 저자가 일구어온 시간의 내부와 고즈넉한 풍경들을 정직하게 보여준다. ‘낡은 산사’, ‘빈 방’, ‘우기 마지막 날’, ‘구두 수선집’, ‘십일월의 나무’ 등 64여 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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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도종환 서정적인 시어 속에 진솔한 삶을 녹여내 아름다움과 절실한 감동을 더해주고 있는 도종환 시인은 1989년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 투옥된 이후 교육 운동에도 헌신해 왔다. 1998년 10년 만에 복직하여 덕산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지금은 잠시 속리산 부근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제8회 신동엽 창작 기금과 제7회 민족 예술상을 받았으며, 그동안 펴낸 시집으로 '고두미 마을에서', '접시꽃 당신', '지금 비록 너희 곁을 떠나지만', '당신은 누구십니까',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 '부드러운 직선', '슬픔의 뿌리'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지금은 묻어둔 그리움', '그대 가슴에 뜨는 나뭇잎 배',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마지막 한 번을 더 용서하는 마음', '모과'등과 어른을 위한 동화 '바다 유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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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산경/ 해인으로 가는 길/ 산가/ 저녁숲/ 퇴계의 편지/ 뗏목/ 빨래/ 불두/ 낡은 산사/ 점/ 구절양장/ 돈오의 꽃/ 미황사 편지/ 실상사

2부
빈 방/ 점자/ 축복/ 산벚나무/ 낙화/ 봄비/ 봄의 줄탁/ 나비/ 부드러운 속도/ 길/ 호랑지빠귀

3부
처음 가는 길/ 연필 깎기/ 두 시간/ 무인도/ 고요한 강/ 듀엣/ 내 안의 시인/ 숲의 식구/ 공복/ 밀물/ 우기 마지막 날/ 낙조

4부
매미/ 다시 가을/ 저녁노을/ 슬픔에게/ 별/ 늙은 자화상/ 갈필/ 은파/ 깊은 가을/ 구두 수선집/ 어두워질 무렵/ 억새

5부
시래기/ 생애보다 긴 기다림/ 공어/ 피반령/ 폐타이어/ 청년/ 십일월의 나무/ 가구 / 전 재산/ 참나무 장작/ 겨울산방/ 눈꽃/ 재/ 별들의 휴가/ 산방에서 보내는 편지

시인의 말 산방에서 보내는 편지
해설- 이문재/ 그의 귀환, 우리들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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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인(海印)'이 뭘까. 시인은 아픈 육신을 끌고 이곳으로 가는 길을 찾아 구도자처럼 살고자 한 걸까. 번민이나 해탈이나 하는 것들이 이미 탐욕의 육신이 되고 나서야 깨닫는 게 아닌가 싶은데 시인의 삶이 그러했는지 가늠할 수 없지만 고교시절 한마디 한마디 구구절절하지 않은 글귀가 없을 정도로 애틋한 <접시꽃 당신>에 젖었던 기억이 있다. 이후 무조건 감수성 충만한 사람이 되고자 친구들 연애편지를 대필하면서까지 애쓴 기억이 있다. 어느덧 세월이 이십여 년이 훌... 더보기
  • 해인으로 가는 길 su**93 | 2014-11-10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시는 참 어렵다. 쓰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렵다.   사물이나 현상을 보고 철학적 사유를 깨달아야 하고 그것을 글로 표현해야 한다.   수필이나 소설처럼 길게 쓰지 않고 짧은 문장이나 표현으로 나타낸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표현되어진 시를 보면 감탄사가 나오고 암송하게 되고 그 시인을 존경하고 사랑하게 된다.   나열식으로 쓰는 시도 이해되고 공감할 수 있으나 시적 여운이나 반전, 깊이에 있어서는 감동을 주기가 어렵다.   그래서 시는 어렵... 더보기
  • 눈꽃    잔가지 솜털 하나까지 파르르 떨며 눈꽃을 피워들고 서 있는 달밤의 숲은 그대로가 은빛 빛나는 암유의 궁전입니다 보름 지나면서 달의 몸 한쪽이 녹아 없어진 이유를 알겠습니다 몸을 납처럼 녹여 이 숲에 부어버린 것입니다 달빛에 찍어낸 듯 나무들이 반짝이며 서 있습니다 나무들은 저마다 한 개씩의 공안입니다 다보여래가 증명하는 화려한 은유의 몸짓입니다 체온이 가장 낮은 곳까지 내려갔을 때 거기서 가장 아름다운 광채가 뿜어져나오고 깊고 외롭고 처절한 시간 속에서 고... 더보기
  • 달밤의 화실, 1957   도종환의 시 오랜만이었다. 글벗에게 받아든 시집 한 권 가슴이 벅찼다.   시집을 받아든 게 언제던가 고등학교 시절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를 선물로 받고선 처음이 아닐까? 김용택을 비롯한 몇몇 시들을 사서 읽긴 했지만 시 선물은 정말 오랜만이다. 학창시절에는 시도 곧잘 외우고 즐긴 나였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삭막해진 걸까?   어느 힘든 하루 집에 와서 받아 든 시집 한 권 그 안에 글벗님의 몇... 더보기
  •   오래 전, 방학을 틈타 아이 둘을 데리고 시골 누님 댁에 다니러 갔을 때다. 푹푹 찌는 삼복 염천의 더위는 해가 저물어도 수그러들 생각 하지 않았다. 그때 벌써 머릿속이 드러나기 시작한 자형은 저녁상을 내오기 전에 마당 가운데 모깃불을 피웠다. 더위에 눅은 나뭇잎 익는 냄새가 은은하던 터에 매캐한 흰 연기까지 피어올라 마당은 이내 익고 타는 냄새로 가득하였다. 잊고 지낸 냄새가 몸 가까이서 피어오르자 내 몸 구석구석 세포들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 반가워하는 것과 달리 불이나 연기보다 향에 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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