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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등사 다와다 요코 소설

양장본
다와다 요코 지음 | 남상욱 옮김 | 자음과모음 | 2018년 03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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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438254(8954438253)
쪽수 304쪽
크기 137 * 255 * 23 mm /379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獻燈使/多和田葉子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디스토피아적으로 그려낸 근미래의 일본을 통해 현재의 일본의 모습을 드러내다!

독일과 일본 양국에서 이른바 동시대를 대표하는 이중 언어 작가로서 명성이 높은 다와다 요코의 언어 세계가 촘촘히 새겨져 있는 소설집 『헌등사』.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이후의 일본을 디스토피아적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들이 수록된 이번 소설집에서 저자는 모국어인 일본어에 대한 감수성과 역량을 아낌없이 드러내는 동시에 언어(한자)의 형태 그 자체를 일종의 이미지처럼 활용하는 기법, 그리고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언어를 조금은 다르게 표현하는 방식을 통해 익숙한 개념에 새로운 언어를 입혀놓은 뛰어난 역량과 압도적인 문학적 힘을 보여준다.

저자의 작품 세계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이후로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제까지 저자의 작품 속에서 직접적으로 표상되지 않았던 ‘일본’이 전면적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는데, 압도적인 재난 앞에서 침묵을 강요하는 사회적 압력과 금기를 넘어서, 어떤 식으로든 타인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려 하고, 그들의 말들을 모으고, 나와 타인이 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해내는 것이야말로 소설가에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초현실적인 듯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극히 현실적인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심각한 원자력발전소 폭발 이후의 닫힌 세계로서의 일본을 일본열도 내부에서 이야기해나가는 표제작 《헌등사》, 지진이라는 엄청난 사건을 박진감 있게 그려내는 《끝도 없이 달리는》, 피폭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본이라는 나라가 세계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면서 드러나는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불사의 섬》 등의 작품을 통해 3월 11일 이후의 정치·경제·민생 등의 문제를 부분적으로나마 모두 담아내며 우리로 하여금 일본을, 그리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낯설지만 익숙한, 그리고 익숙하지만 낯선 목소리를 전한다.

저자소개

저자 : 다와다 요코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다와다 요코는 1960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교에서 러시아문학을 공부한 후 만 22세가 되던 1982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홀로 독일로 건너갔다. 그 이후 계속 독일 베를린을 근거지로 활동 중인 다와다 요코는 새로운 낯선 언어인 독일어를 익히면서 자신이 그때까지 알고 있던 세상과 사물을 송두리째 다시 바라보게 된다. 이 낯선 경험을 바탕으로 다와다 요코는 언어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체로서의 불안성 혹은 불편한 속성에 천착해 이것을 자신의 일관된 중심 주제로 삼아왔다. “항상 거의 모든 작품에서 ‘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어왔고 자신의 경험들을 작품에 많이 녹여내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그랬던 그녀의 작품은 2011년 3월 11일에 일어난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큰 전환점을 맞는데, 원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등 사회적인 문제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독일로 건너간 이후 함부르크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고, 2000년에는 스위스 취리히대학교에서 [유럽 문학에 나타난 장난감과 언어 마술]이라는 논문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에는 튀빙겐대학교의 문학창작과에서 시학을 강의했고, 1999년에는 미국 MIT에서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이민 작가 중 드물게 이중 언어로 글을 쓰고, 독일과 일본 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표작으로 《목욕탕》《영혼 없는 작가》《유럽이 시작되는 곳》《개 신랑 들이기》《구형시간》《용의자의 야간열차》 등이 있다. 독일에서 레싱문학상, 샤미소상, 괴테문학상을, 일본에서 군조신인문학상, 이즈미교카문학상, 아쿠타가와상 등을 수상했다.

다와다 요코님의 최근작

역자 : 남상욱

역자 남상욱은 일본 도쿄대학 총합문화연구과에서 미시마 유키오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인천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 전공은 일본 근현대문학과 문화 및 표상문화론이다.

목차

헌등사
끝도 없이 달리는
불사의 섬
피안
동물들의 바벨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무메이는 ‘괴롭다’라는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기침이 나오면 기침을 하고 먹을 것이 식도를 역류하면 토할 뿐이었다. 물론 아픔은 있지만 그것은 요시로가 알고 있는 ‘어째서 나만이 이렇게 괴로워야 하는가’라는 억울함을 동반하지 않는 순수한 아픔이었다. 그것이 무메이 세대가 전수받은 보물인지도 모른다. 무메이는 자신을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모른다.
-〈헌등사〉, 49쪽

“나는 괜찮아, 매우 좋은 꿈을 꾸었어”라고 말하려 했지만 혀가 움직이지 않았다. 하다못해 미소라도 지어 둘을 안심시켜주고 싶어, 그렇게 생각... 더보기

출판사 서평

3ㆍ11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의 미래를 몽환적으로 그려낸 걸작!
일본 사회로부터 스스로를 낯설게 한 작가의 일본 사회 들여다보기!

“다와다 요코의 소설은 기억 속에 반쯤 파묻힌 노래,
혹은 열쇠가 안에 잠긴 보물상자와 같이 마음을 흔든다”

3ㆍ11 동일본대지진 이후 작가로서의 새로운 사명에 눈뜨게 된 다와다 요코의 소설집!
재난 이후 인간의 존엄성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사회적 금기와 압력을 넘어서는 인간의 힘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독일어와 일본어, 두 언어로 작품을 쓰는 여성 이민 작가 다와다 요코의 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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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와다 요코’는 독일어와 일본어, 두 언어로 작품을 쓰는 여성 이민 작가이다. 이 책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의 근미래 일본의 모습을 디스토피아적으로 상상하여 미래에 벌어질 일본의 끔찍한 상황을 묘사해서 그려냈다. *이책은 [헌등사]를 포함 [끝도 없이 달리는] [불사의 섬] [피안] [동물들의 바벨] 이렇게 총 5개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다. 무섭고 슬프고 안타깝고 이런 온갖 감정으로 묘한 기분을 감당하기가 다소 버거웠다. 외면하고 싶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온갖 심정이 다 ... 더보기
  • 기억에도 생생한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의 끔찍함은 충격 그 자체였다. 우리나라도 원전을 짓니 마니 멈추니 재가동하니... 그야말로 아비규환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다. 동일본대지진의 경우가 우리나라에도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어 이 소설은 소름이 돋았다. 다와다 요코의 소설 <헌등사>는 바로 경악스러운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가상의 시대에는 원전 사고로 인하여 일본은 쇄국 정책을 펼치고 나라가 폐허가 되다시피 되었다. 노인은 늙지도 죽지도 않고 불... 더보기
  • 헌등사 - 다와다 요코 ch**jang | 2018-03-26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재난이란 폭력에 인간이란 물음을 던진다.3.11 동일본 대지진 2011년 그 후 7년이란 시간이 흘렀다.그 상처는 아물지 못하고 남아 끊임없는 공포가 된다.'지진'이란 단어가 우리에게도 '공포'가 되어 삶에 들어오기 시작했다.전에는 교과서 속 관동대지진만이 기억에 남아 있었다.당시 혼란스러움과 공포 속에 학살당한 조선인이 수십만 명이었다는 기록.그렇게 그저 역사 속 한순간의 이야기로만 알았던 '지진'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역시 닿을 수 없는 먼 곳의 한순간 일어났던.화면 속으로 만 전달되는 '타인의 일'로 느... 더보기
  •     숙명같은 불행과 무너진 개인의 존엄에 묵념하게 하는 책.   #헌등사죽음을 잃어버린 노인들과 충분히 늙은 노인들, 비교적 젊은 노인들. 그리고 그들 모두보다 훨씬 편찮은 아이들의 도시 도쿄. 피폭은 생명의 살 권리를 앗아갔다. 어른을 소멸시키고, 노인과 아이에게서 젊고 늙음의 정의를 강탈해 제멋대로 바꿔놓았다.소설, <헌등사>가 그리는 일본 제 1의 도시, 도쿄의 현재다. 활력을 잃은 도시, 모두로부터 차단된 일본의 모습은 세기말의 SF만화가 비관적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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