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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 예술, 글쓰기

하이브리드 총서 16
김남시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06월 09일 출간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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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436113(8954436110)
쪽수 232쪽
크기 140 * 215 * 20 mm /33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광기, 예술, 글쓰기》는 광인의 내면세계를 자세하게 드러내 보인다. 그리고 우리가 갇혀 있는 ‘정상성’의 경계들을 초월하고자 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단념해야만 했던 삶과 사유의 가능성을 끝까지 추적했던 사람들이었음이 바로 그들이었음을 저자는 ‘발견’하였다. 따라서 저자는 광인들이 만들어낸 세계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유와 삶의 가능성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임을 이야기하며 독자를 지적 탐색의 여정으로 안내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광인의 글쓰기’에서는 광인들의 글과 글쓰기를 다룬다. 2부 ‘근대, 광기, 예술’에서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성행했던 ‘천재-예술-광기’를 둘러싼 담론을 살펴보고 3부 ‘광기와 철학자’에서는 계몽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생애와 사유에서 드러나는 이성의 타자에 대한 불안과 경계를 추적하며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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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김남시는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 문화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예술학 전공 조교수이다. 발터 벤야민의 『모스크바 일기』와 다니엘 파울 슈레버의 『한 신경병자의 회상록』, 칼 슈미트의 『땅과 바다』 등을 번역했고, 미학, 문화 및 매체론, 미술 이론과 관련한 다수의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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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이 책에서 말하는 광인은 인간에게만 고유한 초월의 가능성을 통해 자신의 세계와 자기 자신을 기투한 존재다. 광인은, 온갖 물질적 조건과 제약을 지닌 주어진 세계를 그대로 받아들여 거기에 자기 자신을 적응시키는 대신,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초월’의 잠재성을 한껏 발휘해 자신의 세계와 자기 자신을 새롭게 기투한 존재다. 광인은 그 세계 속에서, 그러한 자아의식을 가지고 세계를 감지하고, 사유하고, 너무나도 일관되게 행동한다. 우리의 삶이 결여한 이 일관성이야말로 우리에게 결핍된, 그럼으로써 우리에게 광인을 낯설게 만드는 진귀한 미덕일 것이다. 내가 이러한 광인의 세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광인이 만들어낸 세계야말로, 우리가 경험했으나 포기해버린, 우리가 사유했으나 행위하지 못한 것들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광인은 우리가 여러 이유로 더 발휘하지 못했던 ‘초월’의 잠재성을, 소위 정상성의 세계에서 일관적이지 못하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단념하고, 그에 따라 살기를 접어야 했던 사유와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목차

머리말

1부 광인의 글쓰기
1. 에마누엘 스베덴보리와 천사의 언어
ㆍ 영의 세계
ㆍ 천국의 시간과 공간
ㆍ 천국의 말과 글
ㆍ 천국의 소통과 인간의 소통

1-1. 스베덴보리에 대한 철학자 칸트와의 가상 대화
ㆍ 프롤로그
ㆍ 염소 선지자 얀 파브리코비치 코마르니키
ㆍ 머리의 병에 대하여
ㆍ 에필로그

2. ‘지금’을 잡으려는 손: 바슬라프 니진스키의 글쓰기
ㆍ 글쓰기의 물질성
ㆍ 끊임없이 쓰기
ㆍ 글쓰기의 육체성과 물질성
ㆍ 행동하기와 글쓰기
ㆍ 육체의 흔적, 육필

3. 진리에 대한 순교자적 열망: 다니엘 파울 슈레버

2부 근대, 광기, 예술
1. 근대와 광기: 막스 노르다우, 《퇴행》

2.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3. 빌헬름 딜타이, 《시적 상상력과 광기》

4. 체사레 롬브로조, 《천재와 퇴행》

5. 카를 야스퍼스, 《스트린드베리와 반 고흐》

6. 한스 프린츠혼, 《정신병자들의 조형 작업》
ㆍ 충동/욕구와 조형적 형상화
ㆍ 유희충동과 꾸밈 충동
ㆍ 질서화 경향과 모사 경향, 상징 욕구
ㆍ 형상화 사례들
ㆍ 아트 브뤼트, 아웃사이더 아트, 초현실주의

3부 광기와 철학자
ㆍ 철학자의 몸
ㆍ 칸트의 일과
ㆍ 병적인 열정 대 도덕적 의무: 마리아 폰 헤르베르트
ㆍ 칸트와 무감성적 주체
ㆍ 칸트와 성관계
ㆍ 성관계의 주체

후기
도판 목록

책 속으로

시간과 언어는 내가 말하고자 했던 것을 공허하고 엉뚱한 것으로 만들고, 내가 확신했던 진리가 그 진리적 가치 속에서 기록되지 못하게 한다. 하나의 진리에 대해 확신하고 그것을 기록하는 나의 행위 속에 연루되어 있는 시간과 언어가 내가 확신하는 진리와 쓰여진 진리 사이에 거대한 심연을 만들어놓는다. 나는 내가 확신하는 바로 그 진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기록했다 하더라도 그 쓰여진 것에서 정작 내가 말하고자 했던 것을 찾지 못한다. 내적 확신으로 존재하는 진리와 그 기록 사이에 존재하는 이 간극은 어떻게 극복될 수 있는 것일까? 내가 ... 더보기

출판사 서평

광기는 우리가 영원히 풀지 못할 세상의 비밀인가,
아니면 끊임없이 주목해야 할 ‘정상성’의 개념인가?
광인의 내면세계를 다각도로 들여다본 흥미로운 인문서
르네상스적 지식인과 대화하는 듯한 지적 탐색의 여정

‘경계 간 글쓰기, 분과 간 학문하기’라는 구호 아래
‘통섭’의 학문하기가 한국의 환경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주는
자음과모음 하이브리드 총서 제16권 《광기, 예술, 글쓰기》

계간 문예지 《자음과모음》을 통해 연재된 원고를 대상으로 펴내기 시작, 현재는 젊은 인문학자들의 옥고를 선별해 만들고 있는 자음과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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