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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권씩 꼭 간직하는 클래식의 걸작!
영국 문학사에 새로운 판타지를 선보인 최대의 작품,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강 마을의 최고 부자는 토드! 새로운 것만 보면 미친 듯이 몰두하는 성격의 토드는 어느 날 자동차를 보고 마음이 빼앗긴다. 그리고 주인의 허락도 없이 자동차를 타다가 감옥에 갇히고 만다. 하지만 가만히 감옥 안에 갇혀 있을 토드가 아니다. 토드는 감옥을 탈출하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강 마을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미 토드의 대저택은 담비와 족제비들 손에 넘어가 있다. 토드의 어려운 처지를 보자, 모울과 래트, 배저 아저씨는 힘을 모아 토드 홀을 되찾아 준다.
작가정보
(1859~1932) 영국인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영국의 대표 작가로, 《황금시대》와《꿈의 나날》이라는 두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아이들이 어른을 바라보는 태도를 풍자적으로 그려 내 독자들을 매혹시켰다. 그레이엄은 아들을 위해 이야기를 하나 꾸며 들려주는데, 그게 바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다. 템즈강 가까이에서 자연과 벗하며 살면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 고전으로서 자리잡아 가는 것을 지켜 보다 생을 마감했다. 지은 책으로는 《이교도의 서류》, 《목 베는 여자》, 《로마의 길》, 《출발》, 《싸우기 싫어하는 용》, 《바다의 전설》, 《다툼》, 《베르티의 소동》 들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책을 만들다가 지금은 어린이 책을 편집, 번역하고, 그림책 창작 교육과 전시 기획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무 집> 시리즈, 《제비호와 아마존호》 들이 있다.
그림/만화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1879~1976)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푸우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한 삽화가로 더욱 유명하다. 건축가인 아버지와 수채화가였던 외할아버지의 예술적 재능을 물려받았다. 쉐퍼드는 셀 수 없이 많은 스케치를 그리는 화가로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섬세한 터치로 자연 풍경과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정교하고 아름답게 표현한 그의 그림은 케네스 그레이엄의 뛰어난 글을 훌륭히 소화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곰돌이 푸우는 아무도 못 말려》, 《곰돌이 푸》, 《피터 래빗》 들이 있다.
목차
- 1. 리버 뱅크
2. 끝없는 길
3. 와일드 우드
4. 미스터 배저
5. 즐거운 나의 집
6. 미스터 토드
7. 새벽녘에 피리 부는 목신
8. 토드의 모험
9. 모두가 방랑자들
10. 계속되는 토드의 모험
11. 여름 폭풍우같이 눈물이 흐르다
12. 율리시스의 귀향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어느 가정에나 한 권씩 갖추어야 할 책_A. A. 밀른([푸우]시리즈 작가)
어릴 때 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_J. K. 롤링([해리 포터] 시리즈 작가)
환상적인 아이디어를 일상 속으로 끌어들인 독특한 기법
_김용석(로마 그레고리안대 교수, 철학자)
철저히 의인화된 동물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_김경연(아동문학평론가)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왕자와 거지》와 같은 고전의 명성에 조금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끼며 읽을 수 있는 동화라면 그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이 책은 명작 중의 명작이다. 1908년에 출간되어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이 대대로 물려 읽고, 영국인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라는 데에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또 영국의 서점마다 각양각색의 책들이 장정을 달리하여 꽂혀 있는 것만 보아도, 이 작품이 영국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커다란 자부심인지 한눈에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새로운 것만 보면 미친 듯이 몰두하는 두꺼비 토드, 영리하고 생각이 깊은 물쥐 워터 래트, 마음이 따뜻한 오소리 배저, 호기심 많은 두더지 모울이 펼치는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책으로 묶여 출간되면서 어른과 아이를 동시에 사로잡는 걸작이 되었다. [푸우] 시리즈를 쓴 A. A. 밀른은 이 동화를 각색하여 어린이 뮤지컬로 무대에 올렸고, 영국에서 크리스마스 때마다 공연할 정도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루즈벨트는 미국의 한 출판사에 편지를 보내 이 책을 출간하도록 적극적으로 추천했다고 한다. 사색적이고 시적인 문체로 파괴되지 않은 자연과 주인공들의 아름다운 우정을 그려 낸 작품은, 영국 문학사에 새로운 판타지를 선보이며, 후대의 동화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시공주니어에서 스토리북으로 출간된 바 있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작가 소개, 작품 설명, 등장인물 소개 등 독자들에게 친절한 설명을 덧붙이고, 소장하고 싶은 양장본으로 만들어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원작의 감동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충실한 완역본은 독서의 즐거움에 빠져 있는 많은 독자들에게, 그리고 클래식의 마니아들에게 반갑고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 아름다운 문장과 깊이 있는 일러스트의 완벽한 조화
문학 작품이라고 하면 무엇보다 문장에서 느껴지는 힘이 강하게 와 닿아야 한다. 이 점에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뛰어난 문학성을 지닌 작품이라는 데에 누구도 반기를 들지 않는다. 다채롭고 화려한 문장이 주는 매력은 읽고 또 읽어도 새로워 언제 어디서고 다시 읽고 싶다. 강마을의 계절 변화를 표현한 구절만 보아도 작가의 글 재능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강마들의 아름다운 풍경이 하나씩 하나씩 잇따라 올려지는 무대 배경처럼 느릿하게 스쳐 지나갔다. 가장 일찍 도착한 보라색 앵초가 엉킨 머리채를 마구 흔들며 제 얼굴이 비치는 거울 같은 강물에 웃음을 보냈다. 해질녘의 분홍색 구름 같은 분홍바늘꽃이 소망이 가득한 부드러운 표정으로 재빨리 그 뒤를 좇아 도착했다. 하얀 컴프리와 보라색 컴프리는 나란히 손을 잡고 차례를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서둘러 왔다. 그리고 드디어 어느 날 아침에 찔레꽃이 수줍은 듯이 꾸물거리며 무대 위로 조심스럽게 나타났다. _본문 중에서
계절의 변화를 이렇게 다양하고 화려한 문장으로 구사할 수 있는 작가가 몇 있을까? 타고난 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케네스 그레이엄의 감동적이고 시적인 문체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건 커다란 즐거움이다. 여기에 함께 호흡을 맞춘 E. H. 쉐퍼드의 뛰어난 삽화를 보는 즐거움도 만만치 않다. 수많은 사람이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의 글에 그림을 그렸지만, “그만큼 훌륭하게 그려 낸 사람은 이후에도 또 이전에도 없었다.”라는 최고의 찬사를 듣는 쉐퍼드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방대한 양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주인공들의 성격을 분명하게 드러낸 그림은 “작품의 주인공들을 친절히 다루어 주십시오.”라는 작가의 부탁을 훌륭히 소화했다고 할 수 있다. 직접 보고 읽는 사람만이 깊이 있는 문학의 맛과 글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진한 우정
무엇보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친구 사이의 우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허풍이 심하고 친구들에게 우쭐대길 좋아하는 두꺼비 토드는 언제나 친구들의 걱정을 사고 눈총을 받는다. 그러나 이 친구 옆에는 언제나 물쥐 래트와 오소리 배저 아저씨가 있다. 후에는 두더지 모울까지 합하여 토드가 곤경에 빠졌을 때 커다란 도움을 준다. 자신에게 도움을 주지 않아도, 언제나 친구 편에서 생각하고, 친구를 위해 걱정하는 이들 버드나무 숲속의 동물들을 보고 있자면 이런 친구 하나쯤 얻으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무엇이 있나 싶다. 우정의 소중함을 재삼 일깨워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어린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동심의 세계
작가는 동심의 세계를 완벽히 재현하여 철저히 의인화된 동물들의 캐릭터를 이용하여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자동차라면 사족을 못 쓰고, 새로운 것을 보면 옛것은 금방 잊고 마는 두꺼비 토드는 얌전한 것과는 거리가 먼 말썽꾸러기 우리 아이들이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모두 말썽만 피우고 장난만 치는가?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기를 좋아하는 아이도 있고, 또한 지혜롭고 현명한 아이도 있다. 물쥐 래트와 두더지 모울이 그 몫을 담당한다. 아이들 세계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어른, 여기선 오소리 배저 아저씨가 그 역할이다. 유창하고 감동적이고 설득력 있는 말로, 동물들의 조언자가 돼 주는 오소리의 목소리는 작가가 아이들에게 그리고 어른들을 향해 전하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인들의 커다란 자부심이라고 일컬어지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이 책 한 권을 정독하고 나면 왜 영국인들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하고, 많은 사람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52787828 |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05월 05일 | ||
쪽수 | 322쪽 | ||
크기 |
148 * 218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네버랜드 클래식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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