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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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엄지손가락을 빠는 말썽꾸러기 다이나가 하룻밤 사이에 공룡이 되었어요.
공룡 이구아노돈이 만들어 준 공룡 도시락을 먹고 나서부터죠.
아빠의 커다란 옷솔로 이를 닦아야 하고,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어야 하지만 그 정도쯤은 괜찮아요.
그보다 신나는 일들이 더 많거든요!
다이나는 아빠와 단둘이 사는 소녀다. 늘 엄지손가락을 빠는 버릇 때문에 아빠한테 혼나고, 친구들의 놀림을 받기도 한다. 친구들과 싸우고, 선생님께는 야단을 듣는다. 박물관 견학을 간 다이나는 혼자 공룡 전시장을 둘러본다.
다른 친구들은 집에서 싸 온 점심 도시락을 먹지만 다이나는 엄지손가락을 빨며 배회한다. 그런데 갑자기 공룡 이구아노돈이 다이나를 안는다. 이구아노돈은 마치 엄마처럼 다이나에게 공룡 도시락을 먹여 주고 입도 닦아 준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다이나는 이구아노돈처럼 공룡으로 변해 버렸다. 거대한 공룡이 된 다이나는 아빠의 커다란 옷솔로 새로 생긴 이빨을 닦아야 하고, 집 안을 다닐 때도 몸을 숙이고 조심해야 한다. 당황스럽고 희한한 일이지만, 공룡이 된 다이나는 전과 다른 일상이 즐겁다.
작가정보
저자 재클린 윌슨은 영국에서 태어나 출판사를 거쳐 잡지 기자로 일하다가 작가가 되었다. 지금은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어린이책 작가로 꼽힌다. 가디언 상, 영국의 도서관 단체가 수상하는 스마티즈 상을 비롯한 많은 상을 받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감정과 고민을 잘 이해하며, 가볍고 쉬운 이야기로 무겁고 진지한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작품으로는 《꼬마 괴물과 나탈리》, 《쌍둥이 루비와 가닛》, 《엄마 돌보기》, 《우리 반 인터넷 사이트 고민의 방》, 《내 이름은 에이프릴》, 《천사가 된 비키》, 《미라가 된 고양이》, 《난 작가가 될 거야!》, 《리지 입은 지퍼 입》, 《잠옷 파티》, 《로티, 나의 비밀 친구》, 《일주일은 엄마네 일주일은 아빠네》, 《키스》, 《행복한 롤라 로즈》 들이 있다.
역자 지혜연은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 영어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난 작가가 될 거야!》, 《리지 입은 지퍼 입》,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납작이가 된 스탠리》, 《투명인간이 된 스탠리》, 《스탠리와 요술 램프》, 《내 친구 꼬마 거인》 들이 있다.
그림/만화 닉 샤랫
그린이 닉 샤랫은 영국에서 태어나 세이트 마틴 예술학교에서 미술 공부를 했고, 그 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다른 작가의 책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쓴 그림책에 그림을 그려 넣기도 하는데, 음식과 관련된 그림책을 많이 만들어 냈다.
재기발랄한 삽화를 통해 진지한 주제를 경쾌하게 표현한다. 글 작가 재클린 윌슨의 많은 작품 외에도 《제트기만큼 빠른 개 길들이기》, 《엄마도 그러잖아요!》 등에 그림을 그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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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엄지손가락 사탕을 먹는 굶주린 소녀
아침 일찍 일어난 다이나는 세수를 하는 것도, 옷을 갈아입는 것도, 학교에 가는 것도 모두 지겹다. 만날 심통을 부리는 덕에 아빠와 주변 사람들은 이미 다이나를 말썽꾸러기로 생각한다. 다이나가 왜 말썽을 부리는지, 어떤 소녀인지 제대로 마주 보지 않는다.
아빠는 사다리를 부러뜨린 다이나를 보고, “엄지손가락 입에서 빼지 못해!”라고 화를 낸다. 다이나는 기분이 울적해질 때마다 언제나 엄지손가락을 빤다. 갓난아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서도, 말을 하기 싫어서도 아니다. 다이나는 엄마도 다른 형제도 없다. 가족이라고는 아빠뿐이다.
다이나는 엄마가 없어서 슬픈 게 아니다. 다이나를 슬프게 하는 건 주변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관심이다. 사탕처럼 달콤한 사랑이 먹고 싶어서, 오늘도 엄지손가락을 사탕처럼 빠는 다이나. 엄지손가락 사탕보다 더 맛있고 배부르고 달콤한 건 세상에 없을까?
공룡 도시락을 먹은 소녀, 공룡이 되다?!
학교에서 박물관 견학을 가게 된 다이나는 아빠가 깜빡 잊고 도시락을 챙겨 주지 못해서 엄지손가락만 빤다. 바로 그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전시돼 있던 공룡이 다이나를 안아 든 것이다.
게다가 나뭇잎으로 만든 샌드위치, 데이지 꽃다발, 바삭거리는 나뭇가지 과자, 밝은 초록색의 공룡 주스 등 세상에서 가장 배부르고 달콤한 공룡 도시락을 먹여 주기까지! 그런데 밤이 되자, 온몸이 이상해진다. 피부가 딱딱하고, 거칠고, 간지럽고, 없던 꼬리까지 나더니 등과 다리가 길게 자란다.
다이나는 공룡처럼 모습이 변해 버렸다. 다이나에게 관심 없던 아빠, 선생님, 친구들에게 눈에 띄게 생겼다. 놀란 다이나는 아빠에게 괴물이 된 자신을 안아 달라고 한다. 아빠는 과연 공룡이 된 다이나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괴물처럼 보이는 게 바로 저예요. 있잖아요, 제가 정말 괴물로 변했나 봐요. 무서워요, 아빠, 안아 주세요.” -본문 중에서
어린이를 무럭무럭 자라게 하는 감정 도시락
공룡이 된 다이나는 이제 지겹지 않다. 긴 꼬리 때문에 교실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고, 물을 뿜어도 친구들은 다이나를 피하지 않는다. 전에는 말썽꾸러기라며 뭐라 할 텐데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다. 모두들 공룡이 된 다이나와 놀고 싶어 한다.
공룡이 된 다이나가 길가에 있는 나무를 먹어서 거리는 예쁘게 정리되고, 아빠는 사다리 대신 다이나를 올라타 창문까지 닦을 수 있다. 변신한 다이나를 받아들이는 주변 사람들도 천천히 변한다. 공룡이 된 다이나를 무럭무럭 자라게 하는 건 따뜻한 관심과 환상이다.
변신을 향한 어린이의 욕망을 가득 담은 도시락. 어린이들에게 해방감을 주고 무럭무럭 자라게 하는 감정 도시락 덕분에 어린이, 어른 독자들은 점점 따뜻하게 배가 불러온다.
기본정보
ISBN | 9788952786814 |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04월 25일 | ||
쪽수 | 68쪽 | ||
크기 |
150 * 21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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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시공주니어 문고 레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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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개정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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