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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묻힌 거인 가즈오 이시구로 장편소설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 하윤숙 옮김 | 시공사 | 2015년 09월 15일 출간
소설 주간베스트 139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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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2774682(895277468X)
쪽수 480쪽
크기 137 * 210 * 30 mm /600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 The Buried Giant/Ishiguro Kazuo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서로의 원한과 상처를 망각의 안개로 인해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장편소설 『파묻힌 거인』.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다섯 살 때 영국으로 이주해 영어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현대 영미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저자가 10년이라는 긴 시간 끝에 펴낸 일곱 번째 장편소설로, 망각의 안개가 내린 고대 잉글랜드의 평원을 무대로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대 잉글랜드의 안개 낀 평원, 노부부 액슬과 비어트리스는 토끼 굴 언덕 마을에 살면서 동족인 브리튼족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서로를 깊이 사랑하며 온 마음을 다해 보살피지만 자신들의 과거에 대해서는 기억하는 것이 없다. 마을을 뒤덮은 망각의 안개가 이들 부부뿐 아니라 마을 사람 모두의 기억을 앗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안개는 사람들에게서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잃어버린 아이에 대한 기억도, 오랜 원한과 상처에 대한 기억도 모두 가져가버렸다.

어느 날, 안개로 자욱한 기억 저편에서 비어트리스는 문득 자신들에게 다 큰 아들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 아들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한다. 길을 떠난 노부부는 하룻밤 묵어가기 위한 마을에서 용감한 젊은 색슨족 전사 위스턴이 도깨비들에게 납치된 소년 에드윈을 구해내는 장면을 보게 된다. 도깨비에게 물린 상처로 인해 마을에서 쫓겨나게 된 소년은 전사와 함께 마을을 떠나 노부부의 여정에 동참하고, 이들은 곧 낡은 갑옷을 입은 늙은 기사 가웨인 경을 만난다.

액슬을 알아보는 듯한 가웨인 경은 그러나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고 비밀스러운 임무를 숨긴 채 이들과 동행한다. 힘겹게 찾아간 수도원에서는 수상한 의식이 행해지는 가운데 이들의 목숨이 위협받고, 흔들리는 바구니에 몸을 싣고 강물 위를 떠내려가다 도깨비에게 공격을 당하는가 하면, 독을 품은 염소를 끌고 산을 오르는 일도 있다. 그리고 이 위험 가득한 여행길에서 액슬과 비어트리스는 서로를 향한 사랑 깊숙한 곳에 자리한, 그동안 잊혔던 어두운 상처들을 만나게 되는데…….
▶ 『파묻힌 거인』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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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파묻힌 거인 도서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가즈오 이시구로

저자가 속한 분야

가즈오 이시구로 저자 가즈오 이시구로는 195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해양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했다. 켄트 대학을 거쳐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에서 철학과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스물여덟 살에 《창백한 언덕 풍경》(1982)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 작품으로 위니프레드 홀트비 기념상을 받고 이듬해 《그랜타》 선정 ‘영국 최고의 젊은 작가’에 들며 두각을 나타냈다. 두 번째 소설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1986)로 휘트브레드 상과 이탈리아 스칸노 상을 수상하고, 3년 뒤 발표한 《남아 있는 나날》(1989)로 부커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930년대 영국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인생의 황혼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깨달은 삶의 가치와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인간의 허망함과 상실감을 섬세한 문체로 표현했다는 평과 함께 영화화되면서 그 매력과 가치를 더했다. 이후 몽환적 분위기의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1995), 추리소설 형식의 《우리가 고아였을 때》(2000), SF적 요소를 가미한 《나를 보내지 마》(2005), 단편집 《녹턴》(2009)을 발표하며 명성을 이어갔다. 1995년 대영제국 훈장과 1998년 프랑스 문예훈장을 받았으며, 2008년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가 선정한 ‘1945년 이후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인으로 태어났지만 영국에서 교육을 받고 영어를 쓰며 영국인으로 평생을 살아온 이방인의 상실감을 작품에 녹여내 인간의 상실을 유려하게 표현, 현대 영미권 작가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즈오 이시구로는 2017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영예를 안으며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노벨문학상 선정 이후 인터뷰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은 내가 앞서 살았던 대단한 작가들의 발자취를 밟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광이자 훌륭한 표창”이라고 밝히며, “불확실한 순간에 있는 우리 세계에 노벨상이 긍정적인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 내가 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부가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매우 감동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05년 마지막 장편 이후 10년의 긴 침묵 끝에 발표한 신작 《파묻힌 거인》은 출간되자마자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반지의 제왕》을 연상시키는 고대 잉글랜드의 황량한 평원을 무대로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나선 노부부의 신비로운 여정 속에 과거와 기억, 전쟁과 복수 같은 첨예한 문제를 절묘하게 녹여낸 이 작품을 두고 “2015년 최고의 문학적 사건”, “올해 가장 중요한 소설” 같은 호평이 쏟아졌다. 이 작품은 할리우드의 실력파 제작자 스콧 루딘에 의해 곧 영화화될 예정이다. 이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최신작’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파묻힌 거인》은 그가 써온 작품 중 가장 이례적인 작품이자 가장 이시구로다운 작품으로 ‘일본인’도, ‘영국인’도 아닌 ‘세계인’으로서 감수성을 그렸다는 평을 받으며 이시구로 입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즈오 이시구로님의 최근작

전체작품보기

역자 : 하윤숙

역자 하윤숙은 서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인간을 위한 신》 《물-생명의 근원, 권력의 상징》 《불평등의 창조》 《밤, 호랑이가 온다》 《깃털-가장 경이로운 자연의 걸작》 《판타스틱한 세상의 개 같은 나의 일》 《울프 홀》 《결혼하면 사랑일까》 《블랙 라이크 미》 등이 있다.

목차

1부 ..........9
2부 ..........189
3부 ..........297
4부 ..........395
옮긴이의 말 ..........477

추천사

더 타임스

아름다운 동화 같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 올해 《파묻힌 거인》보다 더 중요한 소설은 출간되지 않으리라. 그리고 또 하나. 피터 잭슨이 영화로 만들면 더없이 멋질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스

맨부커상 수상작가의 작품에서 도깨비나 용을 보게 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그럼에도 10년 만에 내놓은 그의 작품은 그만의 색채를 그대로 간직한 채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뒤흔들어놓는다. [……] 놀라움 그 자체.

조이스 캐롤 오츠

우리 시대 상실을 가장 유려하게 그려내는 작가.

텔레그래프(런던)

이시구로는 생존하는 영국 소설가 중 최고에 속한다. 21세기 초에 글을 쓰는 작가를 통틀어 이시구로만큼 집요한 작가는 없을 것이다. 사람을 서로에게 묶어주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작가, 역사의 심오한 부분을 ... 더보기

파이낸셜 타임스

맨부커상 수상작가의 작품에서 도깨비나 용을 보게 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그럼에도 10년 만에 내놓은 그의 작품은 그만의 색채를 그대로 간직한 채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뒤흔들어놓는다. [……] 놀라움 그 자체.

책 속으로

“지금도 거기 있나요, 액슬?”
“지금도 여기 있어요, 공주.” _48쪽

그의 옆에서 비어트리스가 몸을 뒤척였지만 눈은 여전히 감은 채였고 숨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그럴 때면 늘 그렇듯 액슬은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가슴속에 따사로운 기쁨의 감각이 차오르기를 기다렸다. 예상했던 대로 곧 그런 감각을 느낄 수 있었지만 오늘은 어딘가 슬픔이 묻어났다. 이런 느낌에 놀란 액슬은 아내의 어깨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렇게 하면 어두운 그늘을 몰아낼 수 있다는 듯이. _107쪽

“무한한 자비를 가진 신이 무슨 소용이 있지요? ... 더보기

출판사 서평

2017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시오 이시구로

“위대한 정서적 힘을 가진 소설들을 통해,
세계와 닿아있다는 우리의 환상 밑의 심연을 드러냈다”
-스웨덴 한림원 노벨문학상 심사평-

망각의 안개가 내린 황량한 평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과거와 기억, 사랑에 관한 잊히지 않을 이야기

1. 작품 소개

“《파묻힌 거인》은 간단하게 범주화할 수 없는 작품이다”
2017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최신작
가즈오 이시구로가 10년 만에 일곱 번째 장편 《파묻힌 거인》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1989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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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으로 오래간만에 손이 무겁다. 이런 느낌은 아마도 <일어나라, 불면의 밤을 넘어!> 이후인 것 같다. 책이 묵직하고 깊으면서도 빨려들어가는 힘을 가졌을 때 그리고 그 이후에 남겨진 여운의 바람은 오롯이 독자의 몫일 때 느끼는데 이번이 그렇다. ​하여, 사실 이 책을 읽고서 (적어도 내게 있어) 재흡수 작업인 '리뷰'를 하기 위해 의자에 앉았는데 여운이 깊어서 몇 번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를 반복하며 방 안을 서성이기도 하였다. 그만큼 여운이 마치 이 책의 ... 더보기
  • 가즈오 이시구로의 글들은 자신의 글이 어떤 분야에 더 잘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 있게 내 작품다운 작품을 쓸 수 있다고 쓰는 작가는 아닌 것 같다.  문학의 장르 중에서 어떤 특정 장르에 매이지 않는 다양한 느낌이 나는 것은 아마도 자신의 태어난 곳과 상장하고 생활하는 곳이 달랐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국적에 한계를 느끼지 않는 이점, 즉  다양한 글들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공상적인 이야기 속에 어떤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슬픔, 그리고 이번처럼 ... 더보기
  • 가즈오 이시구로가 10년 만에 낸 신작으로, 그의 일곱 번째 소설이다. 『파묻힌 거인』의 배경은 서기 500년에서 600년 사이로, 로마인들은 철수한지 오래이며 아서 왕은 이미 아발론으로 떠났다. 브리튼 족은 서쪽으로 쫓겨 가고 색슨족이 섬의 동쪽을 차지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섬을 덮은 자욱한 안개다. 안개가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안개가 생겨난 이후 '무언가를' 잊어버렸다는 것이다. 어제 일도, 오늘 일도 그리고 방금 있었던 일마저도 잊게 되는, 잊었다는 사실조차도 잊는 상황. 잃어버린 기억은 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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