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굿모닝 미드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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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릴리 브룩스돌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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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2739292(8952739299)
쪽수	372쪽
크기	131 * 204 * 23 mm /415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Good Morning, Midnight / Brooks-dalton, Lily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이 책의 주제어

“우주의 차가운 망망대해, 혹은 고독이라는 인간의 심연을
아름답게 기록한 작품” _콜슨 화이트헤드(퓰리처상 수상작가)

★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 ‘셀프 어웨어니스’ 선정 ‘올해의 책’
★ 〈그래비티〉 조지 클루니 감독·주연 영화화 결정

릴리 브룩스돌턴의 데뷔 소설 《굿모닝 미드나이트》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이색적인 이력을 갖는 작품이다. 2015년 《내가 사랑한 모터사이클》이라는 에세이 한 권을 출간한 신인 작가 브룩스돌턴은 이듬해 자신의 두 번째 책으로 ‘지구 종말’을 소재로 한 독특한 소설 한 편을 써냈다. 이 작품은 무명작가의 첫 소설임에도 아름다운 문장과 쓸쓸한 감성으로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 ‘셀프 어웨어니스’에서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뽑혔고,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콜슨 화이트헤드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름다운 문장으로 기억과 상실, 정체성을 탐험하는 보기 드문 아포칼립스 소설”(워싱턴포스트), “세계의 모든 것이 사라졌을 때 마지막 남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감동적인 데뷔작”(북리스트), “북극과 우주라는 장엄한 공허 속에 남겨진 두 사람을 통해 삶에 관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는 매혹적인 작품”(뉴욕 저널 오브 북스) 등 출간 당시 여러 매체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3년 뒤인 2019년 할리우드의 배우 겸 감독인 조지 클루니가 이 작품을 영화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굿모닝 미드나이트』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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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책 속으로

길고 긴 극지의 밤, 대여섯 주 동안 온종일 완전한 어둠이 이어지고 다른 연구원들이 철수한 지 거의 두 달이 되었을 때, 아이리스가 침묵을 깨고 어거스틴에게 질문을 했다. “아침은 언제 와?” _28쪽

북극으로 올 때, 어거스틴은 자신의 삶이 이렇게 조용히, 단순하게 끝나는 것이 맞춤하다고 느꼈다. 그의 온전한 정신과, 쇠약해지는 육체와, 사나운 풍광과 함께 말이다. 다른 연구원들이 철수하기 전부터도, 종말로 짐작되는 으스스한 침묵이 이어지기 전부터도, 심지어 이 모든 것 이전부터 어거스틴은 이곳으로 죽으러 왔다. _125쪽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지구 종말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절망을 담은 소설
“코맥 매카시의 《로드》와 영화 〈그래비티〉를 합쳐놓은 듯하다”

78세의 천문학자 어거스틴은 북극 기지의 천문대에 남은 마지막 연구원이다. 평생 오지의 천문대를 떠돌며 별을 연구하는 데 일생을 바쳐온 그는 자신의 생을 마감할 장소로 북극을 택해 들어왔다. 어느 날 알 수 없는 이유로 연구자들에게 모두 철수 명령이 내려지지만 어거스틴은 이를 거부하고 고집스레 북극에 홀로 남는다. 그리고 모두가 떠나간 황량한 그곳에서 수수께끼의 어린 소녀 아이리스를 발견하고 당황한다. 예기치 못하게 어린 소녀를 돌보게 된 어거스틴은 북극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 나날이 쇠약해지자 아이를 위해 바깥세상과 연락을 시도하지만 어느 곳에서도 응답은 없다. 동시에 생의 마지막을 앞둔 어거스틴은 그동안 외면해온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린다. 폭력적이던 아버지, 조울증을 앓던 어머니, 그리고 두려움에 굴복해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딸에 관한 기억까지.
한편 목성에서 지구로 귀환 중인 우주선 에테르 호에는 통신전문가 설리가 타고 있다. 에테르 호의 임무는 성공적이었고, 마침내 설리는 자신이 치러야 했던 희생(남편과의 이혼과 딸과의 이별)에 보상을 얻는 듯했다. 하지만 갑자기 지구 관제소와 연락이 두절되면서 설리는 물론 대원들은 큰 혼란에 빠진다. 인류 역사에 남을 과업을 성취했지만 이 소식을 전할 곳이 없다. 핵전쟁 때문인지, 바이러스 때문인지, 소행성 충돌 때문인지 여전히 원인을 알 수 없는 채로 지구는 긴 침묵에 빠져 있다. 설리는 자신들이 지구로 돌아갈 수 있을지, 돌아간다 해도 그곳에서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 불안에 휩싸인다.
어거스틴과 설리는 각각 북극과 우주라는 혹독하고 신비로운 자연 속에서 절망적인 앞날을 예감하며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고 복잡한 내면과 마주한다. 그리고 마침내 북극의 어거스틴과 우주의 설리는 짧은 순간 교신에 성공한다. 북극에 고립된 천문학자와 지구로 귀환 중인 우주비행사라는 두 아웃사이더가 생의 종착지를 앞두고 지난날의 사랑과 회한에 대해, 나아가 인간의 삶과 고독에 대해 우아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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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굿모닝 미드나이트 gr**nbee67 | 2021-02-19 | 추천: 0 |

굿모닝 미드나이트- 인류의 소멸 시점에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일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 추천도서 / 사람,책.영화,여행 ... 더보기

굿모닝 미드나이트- 인류의 소멸 시점에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일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 추천도서 / 사람,책.영화,여행
2021. 2. 10. 16:01수정삭제

https://blog.naver.com/greenbee67/2222391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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ϻ
작가 릴리 브룩스돌턴 장편소설
옮긴이 - 이수영
출판 - (주)시공사

세상의 종말에 관한 아름답고 쓸쓸한 이야기.
극한 환경에서의 인간관계와 정체성을 탐험하는 아포칼립스 소설.
세상 모든것이 사라지면 무엇이 남을까? 라는 삶에 관한 흥미롭고 묵직한 질문.

책을 소개하는 이러한 문구들에 마음이 이끌려 네영카 카페의 서평 이벤트에 응모해 담첨되어 읽게됐다.
세상의 종말이라는~ 문학과 예술분야에서의 이 오래된 소재를 작가는 어떻게 그려냈을까?
생존한 인간이 느낄 절대 고독을 어떻게 그려냈을까?
이러한 설레이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기대하며 읽어내려 갔고 ,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오랫만에 안부인사를 건넬 의욕이 솟았다.
나는 책 초반부터 이미 작가의 의도에 공감했음을 인지했다.

이 이야기는 스무가지의 이야기를 골격으로 북극 천문기지에 남은 생존자 어거스틴과
목성탐사를 이루고 지구로 귀환중인 에테르호의 6명의 우주인들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괴팍한 노과학자 인 어거스틴은 평생을 자신의 업적과 성과에만 몰두하며 별이 반짝이는 검은 허공에만 가치를 두었다.
그로인해 그가 다른 인간존재와 교류하며 관계 맺는것에 대해 얼마나 서툴고 이기적이었는지에 대해
작가는 여러 에피소드를 나열하며 설명했지만 나는 시쿤둥했었다.
그는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희롱하고, 심지어 사랑하는 여인과 자신의 아이까지도 거부했다.
그런 그의 타인의 존재를 거부하는 오랜 습성이 결국 그를 북극의 기지로 이끌고 홀로 남겨지게 했으리라.

결국 작가는 시쿤둥해 했던 나를 어거스틴의 자기 방어적인 결핍과 고립의 습성을 잔인하게 마주하게 했다.
텅 빈 기지를 돌며 탐색하던 어느날 작은 소녀 아이리스와 어거스틴이 북극 야생의 늑대와 마주쳤다.
작은 아이인 아이리스와 늑대가 마주친 순간
늑대에 대한 위험과 인간에 대한 두려움에 무지했던 두 존재는 서로를 탐색하고 서로에게 인사를 건넸다.
늑대는 경계를 풀고 아이 앞에 마주 앉았다.
아이는 작은 손을 내밀었고 늑대는 주둥이를 내밀어 우정을 보였다.
이 아름다운 순간에 이 광경을 목도하고도
어거스틴은 늑대에 대한 선입견과 존재에 대한 습관적인 두려움을 부여잡고 본능적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늑대는 고꾸라졌고 아이리스는 울음을 울며 늑대를 끌어 안았다.
늑대는 죽어가면서도 자신의 새끼를 돌보듯이 아이리스의 눈물을 ͕아 주었다.
어거스틴과 아이리스는 늑대를 눈밭에 묻어주고 하얀 눈밭에 뿌려진 핏방울들을 눈으로 덮었다.

짐승이라 불리워지는 야성의 존재에게도 내재된 관계에 대한 선의~!
처음 보는 작은 아이 앞에 마주앉아 주둥이를 내밀어 화답하는 그 선의와 우정이 죽음으로 연결돼서 가슴이 아팠다.
이어지는 이야기중에도 계속 가시처럼.. 그 늑대가 내 마음에 핏방울처럼 남았다.

어거스틴은
왜 방아쇠를 당겼을까..왜 그랬을까..하는 자책으로 며칠간의 열병을 앓고 난 후에야
자신의 아이 조차도 거부했던 그가 아이리스라는 작은 아이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일생동안 동토처럼 얼어붙었던 자신의 내면에 내재된 사랑이라는 감정을 인정한다.

짧은 북극의 봄을 만끽하며 자신이 평생을 검은 허공 속의 공허를 쫓았지만
이제서야 자신이 밟고 있는 땅과 풀과 존재의 소중함을 깨닫고 회한에 이른다.

이 뒤늦은 회한의 화두는 에테르 우주선 속의 우주인들을 통해서도 이어진다.
136p 설리의 회한에 공감했다.

지금에 와서는 목성탐사가 얼마나 의미없이 느껴지는지,생각하면 이상한 일이었다.
수신기로 단 한사람의 목소리만 들을 수 있어도 그들이 목성에서 수집한 모든 자료와 지식들을 맞바꿀 수 있을 터였다.

목성탐사는 암스트롱의 달 탐사와 같이 인류사에 남을 명예로운 프로젝트였기에 가족과 아이를 외면하고 선택한 업적이었지만,
그것을 함께 나눌 인간들이 없다면 그것은 한낱 인간의 경험에 불과한 것이었고 허영에 불과한 것임을 그녀는 깨달았다..
어거스틴과 설리의 회한을 통해 인류종말의 순간에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가 설득되면서
이 코로나 시국에 거리두기라는 자발적인 고립을 즐긴지 어언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기후환경 문제와 나라간의 소음들로 시끄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나의 지구는 안전하고, 소음 같은 나의 인간 관계들도 아직 유지되고 있음에 감사하고, 반복되는 일상들이 애틋했다.
진짜 귀중한 별은 인간들이며 혹시 살다가 진상같은 인간을 마주하게 되더라도
일그러진 별일뿐 그 역시 별이라는 존재감으로 인해 오래도록 봐주리라 생각했다.

북극에 고립되어 절대 고독 속에 처한 어거스틴과 검은 우주 속에 유영하고 있는 우주인들의 고독을 지나오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
동료애를 발휘해서 우주에 남기로 선택한 우주인들을 통해 인간의 숭고함과 생존의 가능성을 시험하며 지구로 향하는 우주인들의 용기에 가슴이 먹먹했다.
내가 밟고 있는 땅과 풀과 새와 바람을 선물로 주신 절대자 신에게도 감사한다.

2021.02.10

네영카 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시공사가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남깁니다.
이런 이벤트에 처음 당첨되었는데 정말 유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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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있을까 미드나잇스카이 pa**er16 | 2021-02-18 | 추천: 0 |

넷플릭스 영화버전을 아직 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묘사했을지 매우 기대된다. 텍스트를 읽었지만, 영화 '나는 전설이다'를 읽으며 무한히 상상해본 단절과 고립과 종말. 그 속에서 처절히 견디며 한줄기 이어짐의 희망을 만나면 뭉클하다. 더보기

넷플릭스 영화버전을 아직 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묘사했을지 매우 기대된다. 텍스트를 읽었지만, 영화 '나는 전설이다'를 읽으며 무한히 상상해본 단절과 고립과 종말. 그 속에서 처절히 견디며 한줄기 이어짐의 희망을 만나면 뭉클하다. 닫기
굿모닝 미드나이트 sy**27sy | 2021-02-17 | 추천: 0 |

블랙홀처럼 스토리에 빨려들어갔다! 쉴틈없이 흘러가는 전개에 빠져나올 틈이 없었다!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의 원작 소설. 조지 클루니가 책을 읽고 영화로 제작했다는 뉴스를 어디선가 보고선 이 책이 궁금했었는데 영화를 보기 전 책으로 먼저 읽어 보았다. 어떠한 이유에서인지는 나오지 않지만 세상의 종말 가운데 북극에 고립된 남자와 아이, 목성 탐사를 끝내고 지구로 귀환 중인 우주선의 대원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스토리가 전개된다. 지구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 ... 더보기

블랙홀처럼 스토리에 빨려들어갔다!
쉴틈없이 흘러가는 전개에 빠져나올 틈이 없었다!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의 원작 소설.
조지 클루니가 책을 읽고 영화로 제작했다는 뉴스를 어디선가 보고선 이 책이 궁금했었는데
영화를 보기 전 책으로 먼저 읽어 보았다.

어떠한 이유에서인지는 나오지 않지만 세상의 종말 가운데 북극에 고립된 남자와 아이, 목성 탐사를 끝내고 지구로 귀환 중인 우주선의 대원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스토리가 전개된다.

지구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를 막연함 가운데 살아내고 있는 그들을 보면서 재난 소설 같기도 하고,
우주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지구인들의 생활을 보면 SF소설 같기도 하면서,
동시에 살아있는 존재와 연결되고 싶어하는 인간의 내면을 매우 섬세하게 그려낸 철학적 소설인 것 같다.

누구에게서도 소식을 들을 수 없고, 지구의 대륙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 수 없는 막연함가운데
두려움과 외로움 속에서도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하고,
과거를 회상하며 살아온 인생을 반추해보는 주인공들이
마치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의 끝을 살면서도 희망을 찾아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지구에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상상하며 읽는 재미와
감칠맛 나는 내면 묘사와 함께 우주와 북극의 전경을 그대로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실감나는 표현력에 책장을 쉽게 덮을 수 없었다. 닫기
[서평]굿모닝 미드나이트 sh**lokion | 2021-02-17 | 추천: 0 |

우리 모두 뭔가 기다리는 게 있어야 해 어거스틴은 78세다 북극 천문기지에서 별을 관측하고 있다 ... 더보기

우리 모두 뭔가 기다리는 게 있어야 해

어거스틴은 78세다 북극 천문기지에서 별을 관측하고 있다

지금 자신이 살고 있는 지구 어딘가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북극 천문기지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옮겨가고 기지를 폐쇄하기에 이르지만 어거스틴은 고집스레 남겠다고 한다

어짜피 돌아가봤자 뾰족한 수도 없을 것이고 자신이 평생을 바쳐온 천문을 관측하는게 유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겠다고 한다 그렇게 그의 나이 80이 가까운 나이에 홀로 북극에 남았다 그리고 그런줄만 알았지만 어두운 침대 한가운데 아이가 남았다 누구의 자식인지 어지럽게 떠나간 자리에서 홀로 남겨두고 간 아이는 아닐까 싶어 물어도 답이 없고 무신을 시도해도 답조차 없다 답답함을 느끼지만 이젠 어쩔수가 없어 남아 있던 음식을 아이에게 주고 천문기지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리저리 자리를 바꾼다

한달이 지난 어느날 그 꼬마 아이리스가 말을 꺼낸다 "아침은 언제와?"

우주비행사 설리는 목성 탐사를 시작도 전에 지구와 통신이 끊어져 버렸다.

도대체 지구에선 무슨일이 벌어졌을까? 지구와의 단절 자체가 대원들과 설리의 마음을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들기 시작한다

지구에 있지만 지구에서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알수도 없고 관심도 없는 광활한 북극에 있는 사람

정말 지구와 동떨어진 우주에서 초조하게 무선을 기다리는 사람

나의 삶을 온통 지구와의 교신을 위해서만 촉각이 곤두서 있다보니 삶이 점점더 초조하게 느껴지는거 같다

사람들은 시간이 많게 되면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그건 세월이 무수히 많이 흐른 미래인들에게도 같지 않을까 싶다

요즘같은 일상에도 사람들은 과거를 돌이켜보는 이들이 참 많다 과거와 지금의 현실을 비교하면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후회없이 삶을 살거라는 이야기는 만나는 이들마다 입에 달고 사는 이야기가 됐다.

스마트한 세상이 되어 가지만 정작 사람과 사람사이의 온기는 사라지는 세상이 되었다

정말 지구의 종말이 와서 나만 남아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제목그대로 지구를 환하게 비춰주던 굿모닝에서 암흑으로 이르는 미드나이트까지의 인간들의 내면을 아주 잘 쓰여진 이야기 같았다.

지구의 미드나이트는 영원히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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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미드나이트 : 내면의 고독과 마주하는 책 ap**ori09 | 2021-02-15 | 추천: 0 |

최근에 읽은 <굿모닝 미드나이트>는 북극과 우주라는 공간에 남겨진 사람들의 감정을 통해서 인간의 고독함과 삶이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도록 만들었습니다. 디스토피아 장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 간의 갈등이 아닌 고립에 대한 개인의 고뇌와 생의 진리를 찾아 분투하는 인간의 섭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상 과학 소설과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상당히 취향 저격인 작품이기에 추천합니다. 주인... 더보기

최근에 읽은 <굿모닝 미드나이트>는 북극과 우주라는 공간에 남겨진 사람들의 감정을 통해서 인간의 고독함과 삶이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도록 만들었습니다. 디스토피아 장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 간의 갈등이 아닌 고립에 대한 개인의 고뇌와 생의 진리를 찾아 분투하는 인간의 섭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상 과학 소설과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상당히 취향 저격인 작품이기에 추천합니다.

주인공 '어거스틴'은 78세 천문학자로 유일하게 일생을 바쳐온 천체연구를 마무리하기 위해 북극의 천문대 기지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지에서 철수하지만 그는 홀로 남아 자신이 하던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수수께끼 인물인 소녀 '아이리스'를 만나 그녀와 함께 생을 꿋꿋이 이어나가고자 했고 천문대 기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착지 기상관측소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그는 점점 노쇠하였고 홀로 남을 아이리스가 걱정되어 그간 외면했던 외부 세계와 통신 교류를 시도합니다.

문명이 종말을 맞이했다는 막막함이 어거스틴의 마음을 짓눌렀다.

광대함을 받아들이는 훈련이 된 그의 머리로도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이전에 고민해 본 그 어떤 문제보다도 낯설고 압도적인 사건이었다.

인류의 끝.

전 생애를 바친 작업의 소멸.

자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재조정이 필요했다.

_35p

한편 우주비행사 '설리'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구에 남겨두고 '에테르 호'에 탑승한 사람입니다. 그녀와 함께 에테르 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은 인류 최초의 목성 탐사라는 놀라운 업적을 이루던 중 지구와의 교신이 끊겨 패닉 상태에 빠집니다. 게다가 갑작스럽게 생긴 사고로 대원을 잃게 되면서 비극을 맞이하는데 설리는 마음을 다잡고 지구와의 통신 교류를 시도하게 됩니다.

에테르 호의 사람들은 추억의 고치 같은 각각의 수면 격실에서

개인적인 회상에 빠져들었다.

현재의 지긋지긋한 용건들을 애써 해결해나가며

서로 간결한 대화를 주고받지 않을 때면,

모두의 얼굴엔 지나가버린 것들에

깊이 침잠한 표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_92p

주인공들은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종종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깊은 회상에 빠졌는데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어거스틴과 설리는 자신들이 하지 못했던 일들에 대한 후회와 반성, 가족들에게 대한 미안함 등을 떠올리며 만감이 교차했고 그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저 또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살아온 날들에 대한 후회를 하는 것보다 현재를 더욱 소중히 생각하고 열심히, 올바르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굿모닝 미드나이트>는 광활한 공간에 홀로 남겨진 인간의 내면을 마치 대변하는 듯 써 내려간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인간의 나약함을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서사를 구성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책은 공허가 가득한 디스토피아적인 환경에서 인간을 위로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었던 책이었습니다.

조지 클루니가 영화화한 넷플릭스의 <미드나이트 스카이>의 원작이라서 영화를 보기 전에 미리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후반부에는 깜짝 놀랄만한 반전도 준비되어 있으니 흥미진진합니다. 과연 그들은 교신에 성공하여 어떤 대화를 나누었을까요?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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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 조회: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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