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작가정보
저자 팀 보울러(Tim Bowler)는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독창적인 청소년 문학 작가. 영국 에식스 주의 리언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스웨덴 어를 공부했다. 삼림 관리인과 목재상, 교사와 번역가 등의 다양한 직업을 거쳐 청소년 문학 작가로 데뷔했다. 현재 데번 주의 작은 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 있으며 ‘팀의 아지트’라 불리는 낡은 석조 별채에서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지금까지 20여 편의 소설을 발표했고 열다섯 번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리버보이』로 카네기 메달을 받았다.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그를 심리 스릴러의 거장이라고 평가했고 「인디펜던트」 지는 영국 청소년 문학계에서가장 참신한 작가라고 평가했다.
번역 나현영
역자 나현영은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업에 종사하다가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낭만주의의 뿌리』(공역), 『쿤/포퍼 논쟁』, 『월드체인징』(공역), 『누가 꽃들의 입을 틀어막는가』 등이 있다.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아픔이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가더니 무언가 그를 잡아채 마구 흔들었다. 물살에 거꾸로 휩쓸려 가는 그의 위로 갖가지 빛깔들이 쏟아졌다. 붉은빛이 칠흑빛과, 다시 푸른빛과 뒤섞였고 불현듯 그는 자신이 한 소녀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음을 깨달았다.
소녀는 열다섯 살쯤으로 보였다. 검은 머리칼에 눈동자는 푸르렀다. 눈동자가 어찌나 드넓은지 마치 작은 바다 같았다. 그는 소녀를 응시하며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애썼다. 마음속 어딘가에서 이 소녀는 구급차에 전화했던 그 소녀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넌 누구니?” 그는 자신이 말을 하고 있음을 느꼈다.
소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그를 바라보았고 그러는 동안에도 눈동자는 계속 커져 갔다. 그녀가 같은 편이기를 빌었다. 그녀는 아름다웠지만 한편으로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제 소녀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잔상을 붙잡으려 해 봐도 헛수고였다. 그녀는 사라졌다. 아니면 그가 사라졌거나.
(17~18쪽 중에서)
“저 남자는 이름이 뭐야?” 그가 물었다.
“여기 사람들은 ‘크로’라고 불러. 별명이지. 진짜 이름은 아무도 몰라.”
“왜 ‘크로’야?”
“생긴 게 까마귀를 닮았거든. 덥수룩한 검은 장발에 검은 수염에 코는 새 부리처럼 뾰족하고 눈빛은 교활하지. 주로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시간을 보내고 사람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주워서 먹고살아. 헤이븐스마우스에서는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지.”
“일 년 내내 저 텐트에서 살아?”
“아냐, 아냐. 크로는 떠돌이야. 매년 봄이 되면 난데없이 나타나 여름 내내 해변에서 노숙을 하다 사라져. 어디로 가는지는 몰라. 여기 있는 동안에는 주로 해변을 어슬렁거리며 파도에 떠밀려 온 잡동사니들을 주워 연명하지. 모든 면에서 괴상한 사내야. 크로가 곶 너머 해변의 관광객들을 쫓아내고 있지만 마을 사람들이 저 남자를 싫어하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어.”
(89쪽 중에서)
“저 남자는 이름이 뭐야?” 그가 물었다.
“여기 사람들은 ‘크로’라고 불러. 별명이지. 진짜 이름은 아무도 몰라.”
“왜 ‘크로’야?”
“거짓말하는 게 아냐.” 윌이 말했다. 침묵이 이어졌다. “거짓말하는 게 아니에요.” 그가 다시 말했다. “물가에 선 여자애를 지켜보다가 크로를 만났어요. 함께 텐트로 가서 수프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복면을 쓴 괴한들이 나타나 크로를 포위했어요. 그중의 하나는 은신처에 숨은 먹을 찾으러 떠났고 둘은 절 잡으러 쫓아왔다고요. 간신히 도망쳐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이번엔 더 긴 침묵이 이어졌다.
“제 말을 안 믿는군요. 아무도요.” 그가 말했다.
“윌.” 로즈가 입을 열었다. “네 말을 안 믿는 게 아냐. 단지…….”
“아뇨, 아줌마는 절 안 믿으세요.” 그는 고개를 돌려 벽을 응시했다. “날 믿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175쪽 중에서)
“하지만 먹 옆에는 제가 있어야 해요.” 윌이 말했다.
“호, 그래?” 경감이 한쪽 눈썹을 치켜세웠다. “이유가 뭐지?”
“이유는…….” 윌은 망설였다. “이유는 그래야 하니까요. 먹은 알고 있어요. 먹은…… 이 모든 것의 열쇠예요.”
“무엇의 열쇠?”
“헤이븐스마우스의 잘못된 점이요.”
“필요하면 부르마.” 커틀러 경감은 그의 대답을 무시하고 사람들을 돌아보았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당장은 이 아이를 데리고 나가는 게 우선입니다. 아이가 겁을 먹었으니 너무 가까이 다가오지 말아 주십시오.”
“그래서 윌을 함께 데려가셔야 한다는 거예요.” 베스가 나섰다.
“먹을 보세요. 윌을 따르잖아요. 저 아이가 다른 사람을 따를 거라고 생각하세요?”
(319쪽 중에서)
출판사 서평
“초자연적인 현상을 냉엄한 현실과 버무리는 것은 팀 보울러의 특기이며 이 책에서 그는 새로운 장르를 완벽히 창조했다.” - 「텔레그래프」
“현시대를 담고 있고 흥미진진하다. 보울러는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심리 스릴러를 창조했다.” - 「데일리 메일」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이고 신비롭다. 이것이 이 책의 본질이며 보울러의 작품과 다른 작품들의 차이다.” - 「가디언」
“황홀한 판타지와 범죄물이 만나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액션 장면들은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영화처럼 사실적이며 생생한 이미지들은 악몽 같은 장면들을 만들어 낸다.” - 「북스 포 킵스」
“스티븐 킹의 대표작을 연상시킨다. 장엄하며 시종일관 으스스한 분위기가 흐른다.” - 찰리 힉슨, 「더 메일 온 선데이」
“이보다 더 탁월한 청소년 소설은 없다.” - 「북셀러」
“유려하고 독창적이며 도발적이어서 눈을 뗄 수 없다…… 한마디로 탁월한 책이다.” - 「애스큐스 라이브러리 서비스」
“팀 보울러는 소개가 필요 없는 작가다. 그의 독자들에게 친숙한 유려한 문체가 돋보이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빠져들지 않고는 못 배긴다.” - 「캐러셀」
“작품 속 주인공의 경험이 이렇게 생생하게 전해지는 책은 내 인생에 없었다…… 위대한 이야기꾼의 손에서 탄생한 진정 흥미로운 책이다.” - 「워터스톤스」
“청소년 심리 스릴러의 대가 보울러는 환상적인 시공간과 흡입력 있는 인물들을 창조했다.”
- 「러브리딩」
“긴장감과 속도감이 넘치는 환상적인 스릴러다. 주인공도 독자도 누구를 믿어야 할지 확신할 수 없다. 보울러 최고의 작품이다.” - 「북페스트」
“몰입하게 만드는 판타지 스릴러다…… 팀 보울러의 작품은 거침없고 강렬하며 긴장과 감정적 반응을 조금씩 고조시킨다…… 숨을 죽이고 읽었다.” - 「더 북백」
암울한 세상에서 희망의 불꽃을 피우는 작가,
말이 필요 없는 거장 팀 보울러의 긴장감 넘치는 심리 스릴러
1994년 데뷔작 『꼬마 난장이 미짓』으로 보에켄벨프 상과 뉴욕도서관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팀 보울러는 그 이후 출간하는 작품마다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평단과 독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 왔다. 『리버 보이』로 해리 포터를 제치고 카네기 메달을 수상한 팀 보울러는 항상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가슴 아픈 현실에 신비하고 아련한 세계를 접목시키며 상처가 있는 주인공이 한 단계 성장하는 작품을 써왔다. 현실 속의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것을 보는 십 대 소년의 혼란스러운 심정과 사람들로부터 이해받지 못하는 답답함이 절절히 녹아 있는 『블러드 차일드』 역시 상처가 있는 소년을 통해 비정하고 잔인한 어른들의 세계를 비판하고 있다. 추악한 범죄와 그로 인한 상처가 있을 수밖에 없는 암울한 현실이 팀 보울러 특유의 유려한 문체와 만나 빛을 발하고 있다. 범죄가 개입된 상황을 신비스러운 소녀의 환영을 보는 소년과 연결시킨 이번 작품에 대해 언론은 “환상적이다” “긴장감과 속도감에 눈을 떼기 어렵다”라는 평을 하고 있다.
십 대 청소년의 자아 찾기라는 주제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팀 보울러는 이번 작품에서도 암울하고 잔혹한 어른들의 세상에 노출된 위기의 아이들 모습을 충격적으로 그리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 너머의 심연의 바다가 품은 살벌한 비밀과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소년 윌에게만 보이는 핏빛 환영!
숨 막힐 듯 아름답지만 끔찍한 비밀을 간직한 해안 마을 헤이븐스마우스와 따돌림 당하는 ‘미친’ 소년이 보는 핏빛 환영의 세계가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는 ‘정상적’인 사람들과 묘하게 대립각을 이루는 이 소설은 팀 보울러가 만들어 내는 특유의 환상적인 분위기와 어울려, 두 세계를 공유하는 십 대 소년이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묘사하고 있다. 사물에 독특한 캐릭터를 부여해 왔던 팀 보울러는 이 소설에서 그것의 의미를 알아보는 십 대 소년의 특별한 감수성을 다른 소설들보다 더 확실하게 보여 주며 소년으로 하여금 범죄와 연관된 마을의 비밀에 다가서게 한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안 마을에 숨겨진 어른들의 추악한 병을 감지해 내는 소년은 마을 사람들에게 미친 소년 취급을 당하고, 심지어 그의 부모조차 그가 보는 것들을 믿지 못한다. 현실보다 더 선명하고 또렷한 환영에 집착하며 마을의 ‘병’을 이야기하는 소년의 말을 현실 세계의 어른들은 정신 이상 괴짜 소년의 말로 일축해 버린다. 심연의 바다가 간직한 섬뜩한 범죄의 비밀은 탁월한 수사 능력을 가진 어른에 의해서가 아니라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십 대 소년에 의해 파헤쳐지고 이른바 ‘정상적’이라고 말하는 어른들은 다가갈 수도 없는, 말 못하는 어린 소년은 그 비밀의 열쇠가 된다.
충격적 소재의 범죄를 다루는 이 소설은 청소년들이 접하는 어른들의 현실 세계가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한편, 팀 보울러만의 방식으로 이기적인 어른들로 인해 생긴 상처를 직면하고 치유하는 십 대들의 능력을 보여 준다. 그리고 현실 너머의 것을 보는 주인공을 가장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이가 비주류 인생 떠돌이 노숙인이나 어린이라는 점은, 팀 보울러 특유의 비주류 포옹 방식을 잘 보여 준다. 세속에 물든 어른들은 보지 못하는 영혼의 상처까지 보듬을 수 있는 소년 윌의 이야기는 누가 제정신이고 누가 정신 이상인지 자기 기준대로 판단하는 기성세대의 편견과 오만함을 돌아보게 한다. 작가는 잔혹한 어른들의 병든 세계를 치유하는 것이 윌과 같은 맑은 영혼을 가진 청소년이라는 점을 이 소설에서 다시 한 번 강조한다.
▶ 내용 소개
기억을 잃은 소년 윌에게만 나타나는 아름다운 소녀의 환영,
핏빛 환영이 선명해질수록 윌의 상황도 더 위태로워진다!
외딴 도로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쓰러진 윌. 그는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았지만 모든 기억을 잃었다. 부모조차 기억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에게만 보이는 기묘한 소녀는 누구일까? 윌은 마을에 무언가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마을에는 그가 진실을 파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아무도 환영을 보는 미친 소년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의 부모조차도 그의 말을 믿지 않는 가운데 핏빛 바다와 소녀의 환영은 점점 더 윌을 사로잡는다. 자신에게 나타나는 아름다운 소녀와 마을을 휘감고 있는 암울한 기운이 서로 관련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끼지만 그 비밀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를 노리는 괴한들의 위협도 거칠어진다. 그의 말을 믿는 것은 친구 베스와 괴짜 신부,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싫어하는 떠돌이 크로뿐이다. 마을이 병들었다고 소동을 일으키는 윌을 적대하는 마을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 윌은 점차 사고 이전에 그가 파악했던 마을의 추악한 비밀에 가까이 다가간다.
아름다운 해안 마을 헤이븐스마우스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그리고 핏빛 바다의 소녀는 그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일까?
기본정보
ISBN | 9788952215642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9월 21일 | ||
쪽수 | 451쪽 | ||
크기 |
140 * 210
* 30
mm
/ 556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Bloodchild./Bowler, Tim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