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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로 세운 집 기호학으로 스캔한 추억의 한국시 32편

이어령 지음 | 아르테(arte) | 2015년 09월 10일 출간
| 5점 만점에 5점 리뷰 15개 리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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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0961244(8950961245)
쪽수 392쪽
크기 148 * 210 * 30 mm /636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20년 만에 책으로 출간 된 이어령 교수의 시 문학수업!

1996년 《조선일보》에서 연재되었던 연재물《다시 읽는 한국시》가 20년 만에 책으로 출간되었다. 『언어로 세운 집』은 저자 이어령 교수가 직접 선정한 한국의 대표적인 명시 32편을 독창적인 시각으로 해설한 책이다. 시대적 배경이나 시인의 전기적 배경에 치우쳐 시를 오독해온 우리에게 시어 하나하나의 깊은 의미를 일깨워주고, 문학 텍스트 속에 숨겨진 상징을 기호학으로 분석함으로써 일상의 평범한 언어에 감추어진 시의 아름다운 비밀을 파헤쳐 보여준다.

그저 시에 대한 주관적 감상평을 나열한 뻔한 해설서가 아닌, 30년간 문학을 가르쳐온 이어령 교수의 시 문학수업을 담아낸 이 책은《진달래꽃》, 《향수》, 《서시》, 《광야》 외에도 학창시절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었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머리가 아닌 가슴속에 각인되어있는 32편 명시들의 깊은 시 세계를 보여준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이 이별을 노래한 시가 아니라 사랑의 기쁨과 열정을 노래한 시라는 사실, 한용운의 『님의 침묵』 속의 ‘님은 과연 누구일까?’ 등 언어 심층에 싸인 시의 비밀을 밝혀낸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조선일보》에서 연재되었던 연재물《다시 읽는 한국시》는 명시와 명문의 만남으로 10개월간 수십만의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럼에도 오랜기간 책으로 출간되지 못했던 까닭은 ‘제대로 내지 못할 바에야 출간하지 않겠다.’는 저자의 완벽주의적인 고집 때문이었다. 20년 후에야 비로소 출판된 이 책은, 저자의 꼼꼼한 재확인과 제자 김옥순 박사의 각주가 덧붙여지며 이 시대의 시맹들에게 시의 깊은 비밀을 밝혀주는 빛을 던져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이어령 저자 이어령은 1934년 충남 온양에서 태어났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이화여대 석좌교수, 동아시아 문화도시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로 30여 년간 재직했고, 《조선일보》, 《한국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 여러 신문의 논설위원으로 활약했으며,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으로 편집을 이끌었다.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과 식전 문화행사, 대전 엑스포의 문화행사 리사이클관을 주도했으며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냈다. 1980년 객원연구원으로 초빙되어 일본 동경대학에서 연구했으며, 1989년에는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소의 객원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2010년 [디지로그 사물놀이]를 기획하여 공연했고, 현재 《중앙일보》 상임고문과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60년 이상 평론과 소설, 희곡, 에세이, 시, 문화 비평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의 글을 써왔으며, 여러 우물을 파고도 모든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예외적 존재로 평가받는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창조해온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독보적 지성이다.
대표 저서로는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젊음의 탄생』, 『생각』, 『지성에서 영성으로』,『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생명이 자본이다』『짧은 이야기 긴 생각』, 『지성과 영성의 만남』, 『읽고 싶은 이어령』, 『소설로 떠나는 영성 순례』,『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등의 에세이가 있고, 『장군의 수염』, 『전쟁데카메론』, 『환각의 다리』, 『무익조』 등의 소설과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를 펴냈다. 희곡과 시나리오로 『기적을 파는 백화점』,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사자와의 경주』등을 집필했다. 어린이도서로는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시리즈를 펴냈다.
『언어로 세운 집』은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아온 시 32편을 선정하여 한국 문학 비평의 신기원을 열었던 저자의 기호학으로 분석한 시론을 모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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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펴내며 *6

엄마야 누나야-김소월, 시의 숨은 공간 찾기*12
1부
진달래꽃-김소월, ‘사랑’은 언제나 ‘지금’*32
춘설(春雪)-정지용, 봄의 詩는 꽃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42
광야-이육사, 천지의 여백으로 남아 있는 ‘비결정적’ 공간*50
남으로 창을 내겠소-김상용, 오직 침묵으로 웃음으로*58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봄과 여름 사이에서 피어나는 경계의 꽃*65
깃발-유치환, 더 높은 곳을 향한 안타까운 몽상*72

2부
나그네-박목월, 시가 왜 음악이 되어서는 안 되는가*80
향수(鄕愁)-정지용, 다채로운 두운과 모운이 연주하는 황홀한 음악상자-*87
사슴-노천명,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생명의 알몸뚱이*96
저녁에-김광섭, 슬프고 아름다운 별의 패러독스*102
청포도-이육사, 하늘의 공간과 전설의 시간을 먹다*109
군말-한용운, 미로는 시를 요구하고 시는 또한 미로를 필요로 한다*116

3부
화사(花蛇)-서정주, 욕망의 착종과 모순의 뜨거운 피로부터*124
해-박두진, 해의 조련사*132
오감도 詩 제1호-이상, 느낌의 방식에서 인식의 방식으로*140
그 날이 오면-심훈, 한의 종소리와 신바람의 북소리*148
외인촌-김광균,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에 숨어 있는 시적 공간*156
승무(僧舞)-조지훈, 하늘의 별빛을 땅의 귀또리 소리로 옮기는 일*164

4부
가을의 기도-김현승, 죽음의 자리에 다다르는 삶의 사계절*174
추일서정-김광균, 일상적 중력으로부터 벗어나는 언어*182
서시-윤동주, ‘별을 노래하는 마음’의 시론*189
자화상-윤동주, 상징계와 현실계의 나와의 조우*196
국화 옆에서-서정주, 만물이 교감하고 조응하는 그 한순간*204
바다와 나비-김기림, 시적 상상력으로 채집한 언어의 표본실*212

5부
The Last Train-오장환, 막차를 보낸 식민지의 시인*222
파초-김동명, ‘너 속의 나’, ‘나 속의 너’를 추구하는 최고의 경지*230
나의 침실로-이상화, 부름으로서의 시*238
웃은 죄-김동환, 사랑의 밀어 없는 사랑의 서사시*248
귀고(歸故)-유치환, 출생의 모태를 향해서 끝없이 역류하는 시간*255
풀-김수영, 무한한 변화가 잠재된 초원의 시학*262
새-박남수, 시인은 결코 죽지 않는다*271

덧붙이기
시에 대하여*280
인덱스*390

추천사

정호승(시인)

『언어로 세운 집』은 한국 현대시의 메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기쁨의 단비다. 시를 잃어버리고 물질의 황무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내리는 가을의 명징한 첫서리다. 이 책을 읽는 이는 누구나 언어의 집 속에 사는 시인의 영혼의... 더보기

책 속으로

“우리는 반복되는 시간과 공간의 관습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굳은살이 박인 일상적 삶의 벽이 무너질 때 비로소 나타나는 것이 그 ‘놀라움’이며 ‘시’이다.” ―이어령

당신이 지금까지 시라고 생각해왔던 것, 그 시의 구축물이 실은 그 말의 겉모양만 보아온 것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야말로 당신의 시의 집은 한순간에 무너져버리고 말 테니까요. 토씨 하나 빠뜨리지 않고 “내가 이렇게 시를 좔좔 외우고 있는데 시를 모른다니.” 화를 내시겠습니까. 아니지요.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 이미 말한 대로 건축물이란 게 그렇다... 더보기

출판사 서평

“한국의 문학 비평은 이어령에 의해 비로소 문학이 되었다!”
- 고 이병주(소설가)

● 작품 소개

한국 현대시 100년, 이어령 교수가 직접 읽고 선정한 한국인의 애송시 32편!

머리가 아닌 영혼으로 기억하는 한국의 명시!
그러나 과연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진달래꽃」, 「향수」, 「서시」, 「광야」, 「국화 옆에서」, 「사슴」, 「나그네」, 「가을의 기도」……. 학창 시절 국어 교과서에 실린 한국의 대표적인 명시들이다. 고단한 삶의 파고에 지쳐 영어 단어, 수학 공식은 다 잊어버렸어도 이 시들만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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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이 너무 많아서 못 읽겠어요” 긴 글만 보면 숨이 가빠오고 쓰러질 거 같다는 사람들. 짧은 글을 선호하는 그들에게 시를 내밀면 또 다시 탄식 섞인 목소리를 쏟아낸다. 느낌이 좋긴 한데 무얼 말하고자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단다. 모호한 걸 피하려 드는 사람들의 기질은 타고난 것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양성된 것이기도 하다. 삶에 항상 정답이 있는 건 아니건만 아주 어렸을 적부터 우린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 받는다. 그 정점에는 잔인한 질문이라 할 수 있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가... 더보기
  •    시인의 입으로 나오는 말은 나같은 평범한 사람의 하늘과 별, 달과 새를 다른 의미로 변형시킨다. 아니 어쩌면 이미 그 내면에 담겨있는 의미였던 것이 시인의 힘을 빌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언어로 세운 집>은 19년 전에 한 신문에 연재했던 것들을 새롭게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가 집을 묘사하는 내용으로 설명하는 것처럼 우리는 시를 대개 겉으로 형상을 이룬 부분 중심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진짜 집은 겉으로 보이... 더보기
  • 북이십일 출판사의 문학브랜드 아르테에서 이어령님의 새 책이 나왔어요.   문학비평에서는 일가견이 있는 이어령님이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32편의 시를 통해서 한국 문화와 함께 녹여서 소개해주십니다.   이어령의 언어를 입혀서 시 한편을 갖고도 또 다른 관점을 갖게 하는 책이 될거예요.     제목들과 시인들은 보기만 해도 너무나 유명해서 냉큼 읽고 싶어지는 라인업이지요.^^ ​ 저도 문학을 참 사랑하지만 시는 왠지 어려워요. ... 더보기
  • 총 5부, 32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어령 님의 책이라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책이었지만, 엄마야누나야, 진달래꽃, 광야, 서시 등 학창시절에 자주 접한 시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학생들을 위한 책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이 설명 때문이었어요. 바로 '시는 언어로 지은 집', 이라는 부분이었는데요, 우리가 집을 생각하면 벽과 지붕이 있는 정형화된 모양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집의 내부를 보면 저마다 다른 생활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죠. 시는 언어로 지은 집인데, 집이라는 것은 지붕, ... 더보기
  •  김정운은 에디톨로지라는 책에서 자신이 이제껏 그 누구와 이야기를 해도 말발이 딸린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는데 유독 이어령 교수와의 만남에서도 그의 폭넓은 지식에 깊은 사고에 고개를 숙이고 만다고 말했다. 이어령의 대한 관심의 시작은 그 문장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저번에 읽은 가위바위보 문명론에서 기꺼이 그의 팬이 되었다.   그가 워낙 문화 저변에 대한 글을 많이 쓰고 연구를 해 와서인지 그의 전공이 국문학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가 많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다른 분야에 기웃거리던 눈길을 거두고 그의 전공 분야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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