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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문학상 추천도서 > 어린이문학상 > 안데르센상 > 2006년 선정
작가정보
글쓴이 마거릿 마이 Margaret Mahy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작가 중의 하나로 꼽히는 마거릿 마이는 1936년 뉴질랜드에서 태어났다. 일곱 살 때부터 이야기를 지어내며 글을 쓰기 시작한 그녀는 책을 좋아해 웰링턴에 있는 뉴질랜드 도서관 학교를 졸업한 후 오랜 기간 동안 도서관 사서로 일했다. 그리고 1980년부터 본격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무려 120여 권의 책을 출간했고, 이 책들은 수십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소개되었다.
2006년에는 안데르센 상을, 1982년과 1984년에 각각 『유령 출몰 The Haunting』과 『전환 The Changeover』으로 카네기 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뉴질랜드 도서관 협회에서 주는 에스더 글렌 상, 이탈리아 프리미어 그라피코 상, 네덜란드 실버 펜슬 상을 받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1993년에는 어린이 문학에 기여한 공으로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메모리 Memory』, 『우주의 카탈로그 The Catalogue of the Universe』, 『트릭스터 The Tricksters』, 『밑을 달리는 자들 Underrunners』 등이 있다. 현재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 근처에 살고 있다.
옮긴이 양원경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서강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교양 영어 전담 교원으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폭풍의 비밀』, 『스타 걸』 등이 있다.
번역 양원경
그림/만화 해리 호스
출판사 서평
2006년 안데르센 상 수상,
카네기 상 2회 수상 작가 마거릿 마이가 들려주는
컴퓨터게임광 소년의 흥미롭고 신나는 글쓰기 체험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 작가 중의 하나로 2006년, 어린이 책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마거릿 마이의 동화 『꼬마 작가 폼비의 악당 이야기 A Villain's Night Out』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2006년 3월 27일, 볼로냐 어린이 국제 도서전에서 발표된 안데르센 상은 국제 어린이 도서 협의회(IBBY)에서 1956년 이래로 2년마다 세계 최고의 어린이 문학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은 세계 각국에서 온 유수의 심사 위원들이 전 세계의 어린이 문학 작가를 대상으로 하나의 작품이 아닌, 작가의 전 작품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상이기 때문에 노벨상에 걸맞은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그림책 부문과 동화책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올해 동화책 부문에서 후보로 지목된 26명의 작가들 중에서 뉴질랜드의 작가 마거릿 마이가 수상한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독창적인 언어 사용의 대가인 마거릿 마이의 작품에는 시적 상상력이 풍부하고 마법이나 초자연적인 요소들이 등장하여 신비로운 느낌을 주면서도 그 안에 아이들의 일상적인 경험이 잘 녹아 있다며 선정 이유를 들었다.
이렇게 안데르센 상을 비롯해서 2회에 걸친 카네기 상, 뉴질랜드의 도서관 협회에서 주는 에스더 글렌 상, 이탈리아 프리미어 그라피코 상, 네덜란드 실버 펜슬 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마거릿 마이는 지금까지 무려 120여 권을 출간한 어린이 문학계의 거장이다. 1993년에는 어린이 문학에 기여한 공으로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 소개되는 그의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의를 지닌 이 책에서도 뛰어난 상상력과 재치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시각에서 그들의 세계를 유쾌하고 발랄하게 보여 주는 마거릿 마이의 재능이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이 책은 컴퓨터게임광이자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말썽꾸러기’로 찍힌 폼비가 게임 속 악당들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쓰고 그 책이 상을 받고 학교 도서관에 비치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실과 소설 속 내용이 번갈아 나타나는 액자식 구성 속에서 폼비와 폼비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흥미진진한 모험을 하게 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 폼비는 글쓰기의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 마거릿 마이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컴퓨터게임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글쓰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야기를 쓰면서 자신이 고스란히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어 모험을 즐긴다는 마거릿 마이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2000년 뉴질랜드의 포스트 어린이 도서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현실과 상상, 게임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판타지
이 작품은 지극히 평범한 장난꾸러기 한 아이가 소설을 쓰면서 겪는 일들을 그린 판타지 동화이다.
글쓰기 숙제를 무시하려는 폼비 앞에 상상의 산물인 악당 스퀴지 무트가 나타나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쓰라고 강요하고 다른 등장인물들도 현실에 나타나 소설을 이렇게, 혹은 저렇게 쓰라며 지시한다. 그러면서 작품 속의 현실과 상상의 경계선이 모호해지며 폼비는 소설의 힘에 이끌려 글을 써 내려가는 실제 작가 같은 모습을 보인다.
폼비가 쓰는 소설 『예술로 구원 받은 악당』의 배경이나 등장인물은 게임 속의 인물들이다. 컴퓨터게임광 폼비가 게임기의 버튼으로 게임 속 외계 전사들을 물리쳤듯이, 이제 작가가 된 폼비는 글을 써서 사나운 악당 중의 악당 애스피오 백작을 물리치게 된다. 그리고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흥분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이제는 글을 쓰면서 겪는다.
컴퓨터 세대의 아이들이 펼치는 상상의 나래
현세대의 아이들의 가장 대표적인 여가 활동은 아마 컴퓨터를 하는 것일 것이다. 게임을 비롯해서 채팅, 미니 홈피, 인터넷 강좌 등을 즐기는 아이들에게 컴퓨터는 이미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고, 그로 인한 문제점도 자주 지적되고 있다. 그중 인간관계의 부재와 상상력 결핍 등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마거릿 마이의 이 책은 이런 두 문제점이 글쓰기 체험을 통해 회복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컴퓨터게임에 열광하는 주인공 폼비는 언제나 오락실에 가서 게임할 생각을 하며, 아빠가 자신에게 하루 종일 서재에 있는 컴퓨터를 쓸 수 있도록 허락해 주는 것을 가장 큰 소원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게임 속의 인물들이 나오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게임 속 이야기를 뛰어 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뿐만 아니라 게임 속 인물들이 컴퓨터를 부수고 현실로 뛰쳐나오며 한판 대결을 벌이는 장면, 오빠의 컴퓨터를 해킹해 소설 쓰기에 끼어드는 여동생 미니, 인터넷 전용선을 타고 공공 도서관으로 미술 조사에 나서는 스퀴지 무트, 또 컴퓨터게임 발명왕인 머커리 교수의 집에 있는 나무 ‘인터넛’까지 소설의 곳곳에는 컴퓨터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아이들의 상상의 결과물들로 가득 차 있다.
소설 쓰기를 통한 변화
마거릿 마이는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글을 진행시키면서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 등 컴퓨터게임과는 다른 활동을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관심과 재능을 찾고 서로의 관계를 회복해 가는 아이들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 속 폼비가 쓴 소설에는 악당들의 변화 과정이 나온다. 컴퓨터게임 시디를 훔치기 위해 머커리 교수의 집에 침입한 악당 스퀴지 무트는 자신도 몰랐던 그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발견하더니 결국 그림 그리기를 통해 괴물 애스피오 백작을 고양이 인간으로 변화시킨다. 이런 새로운 방법을 통해 이 세상의 이야기를 지배하려는 그와의 한판 대결에서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스퀴지 무트는 악당일을 접고 유명한 화가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이 변화 과정과 병행되어 나타나는 것이 바로 소설 밖 현실 속의 애스팬의 변화이다. 만날 폼비를 괴롭히던 애스팬은 소설의 재미에 푹 빠져 그 안에 넣을 삽화를 그리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폼비와 애스팬은 어깨동무를 하는 친구 사이가 된다.
컴퓨터게임광이었던 폼비도 신나는 모험을 통해 글쓰기의 재미에 푹 빠져 버리더니 작품의 마지막에 가서는 또 다른 소설을 쓸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귀찮고 성가신 존재로만 여겼던 여동생 미니와도 더없이 사이좋은 남매가 된다.
어찌 보면 지극히 교훈적이고 건설적인 결론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이 아이들에게 더욱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은 바로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들 때문이기도 하다. 작품 속에는 교무실에 놓을 커피 메이커를 사느라고 학교 예산을 다 써 버렸으니 도서관에 비치할 책을 직접 써 보라는 선생님,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항상 착한 척하는 아이들, 자극적인 텔레비전 드라마를 즐겨 보면서도 자식 앞에서는 짐짓 고상한 척 예술 프로그램을 보는 부모님 등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생생히 살아 숨 쉬고 있다.
▣ 줄거리
컴퓨터게임광이자 말썽꾸러기 폼비는 어느 날 학교 숙제로 소설 쓰기를 받게 된다. 도서관에 비치할 새로운 책을 쓰는 것이다. 폼비는 처음에 말도 안 된다며 숙제를 무시하고 컴퓨터게임에만 열중하려고 하지만 악당 스퀴지 무트가 현실에 나타나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를 종용하자 어쩔 수 없이 소설 쓰기를 시작한다. 무엇보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당장 글로 써내려가지 않으면 게임에 집중할 수 없을 것 같아서’가 그 이유이다. 폼비는 컴퓨터게임 발명으로 노벨상까지 수상한 머커리 교수의 집에 침입해 게임 시디를 훔치려고 하는 스퀴지 무트를 주인공으로 완벽한 악당 이야기를 써 나간다. 이때 날카로운 팔꿈치로 언제나 자신을 괴롭히는 애스팬이라는 못된 친구를 모델로 삼았다.
그러나 폼비의 소설 쓰기는 마음먹은 대로 쉽게 풀리지 않는다. 바로 폼비의 여동생 미니가 계속 끼어들어 소설의 다음 부분을 몰래 써서 소설을 뒤죽박죽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미니는 소설 속에 스퀴지 무트의 여동생인 니나 무트와 머커리 교수의 여동생인 엘시베라 머커리 교수를 등장시키며 여동생들의 능력을 한껏 뽐낸다.
소설을 다시 뺏어 온 폼비도 만만치 않다. 컴퓨터게임으로 연마한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랑하면서 오빠들의 우월감을 그려내며 여동생들을 귀찮은 존재라며 무시한다. 폼비는 컴퓨터게임 속의 외계 전사 애스피오 백작이 컴퓨터를 탈출해 현실에 나타나며 스퀴지 무트와 한판 대결을 벌이는 장면을 그린다.
이렇게 소설은 폼비와 니나 사이를 오고 가면서 완성되고 결국 애스피오 백작도 스퀴지 무트와 니나 무트 남매의 기지와 재치로 물리치게 된다는 내용으로 끝이 난다. 그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스퀴지 무트가 토마토소스로 애스피오 백작을 얌전한 고양이 인간으로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소설을 쓰고 있는 폼비의 현실에서도 일어난다. 폼비를 괴롭혔던 애스팬이 이 소설에 매료되어 삽화를 그려 넣으면서 폼비와 친한 사이가 되고, 폼비와 미니는 다정한 남매 사이가 된다.
결국 폼비의 소설은 교장 선생님의 상을 받게 되었고 책으로 만들어져 자랑스럽게 학교 도서관에 비치된다. 물론 폼비와 미니의 이름은 책 겉표지에 금박으로 입혀졌다.
그리고 글쓰기의 재미에 푹 빠져 버린 폼비와 미니는 벌써 다른 소설을 준비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49180267 |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03월 09일 | ||
쪽수 | 180쪽 | ||
크기 |
148 * 21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일공일삼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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