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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초/중/고 추천도서 > 책따세 추천 > 여름방학 겨울방학 추천 > 2003년 겨울방학 선정
작가정보
1942년 페루의 리마에서 태어났다.어려서 아버지가 행방불명이 되어 어머니와 함께 외할아버지 댁에서 살다가, 어머니의 재혼 이후 외교관인 의붓아버지를 따라 세계 곳곳을 다니며 자랐다. 17세 이후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정착,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저널리스트, 편집자, 희곡 작가 등으로 활동하던 중, 그녀의 삼촌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이 피노체트의 쿠데타에 의해 무너졌다. 자신의 이름이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활동에 급격한 제한을 받자 베네수엘라로 망명을 떠났고 아옌데는 그곳에서 작가로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1975).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외할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글을 쓰기 시작하여 탄생한 소설이 <영혼의 집La Casa de los esp ritus(1982)>이다. 이로 인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사벨 아옌데는 잇달아 <사랑과 그림자에 대하여> <에바 루나> 등을 발표하면서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더불어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잡았다. 그 외 작품으로 <영혼의 집> 과 함께 3부작을 이루는 <운명의 딸>과 <세피아빛 초상>,식물인간이 된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자서전적인 작품 <파울라> 등이 있다.
번역 우석균
목차
- 1. 악몽
2. 괴짜 할머니
3. 밀림의 야수
4. 아마존 강
5. 주술사
6. 계획
7. 검은 재규어
8. 탐험
9. 안개족
10. 납치된 사람들
11. 보이지 않는 마을
12. 성인식
13. 신성한 산
14. 야수
15. 수정 알
16. 생명의 물
17. 식인 새
18. 핏자국
19. 보호
20. 갈림길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 이사벨 아옌데의 첫 청소년 문학 작품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칭송을 받으며 세계가 인정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이사벨 아옌데의 청소년 소설 3부작 중 그 첫 번째 이야기인『야수의 도시』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지난해에 출간된 이 작품은 미국, 독일, 스페인 등지에서 인터넷 서점 아마존 집계에서 10위 안에 탑 랭크되면서 청소년 문학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아옌데는 『운명의 딸』, 『파울라』, 『영혼의 집』 등으로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최고의 작가로 그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출간된 『야수의 도시』는 아옌데가 청소년을 위해 처음으로 쓴 작품이다. 아옌데는 평소 할머니가 해 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손자, 손녀들의 요청으로 이 소설을 구상하게 되었다. 손자 알레한드로(영어 이름 알렉산더, 애칭 알렉스)를 모델 삼아 작품 내 주인공의 이름을 ‘알렉스’라고 지은 것은 물론, 소설 속에 나오는 알렉스의 여동생들 안드레아와 니콜 역시 손녀들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을 만큼 작품 전반에 할머니의 따뜻한 정이 듬뿍 묻어난다.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밤에 잠자리에 아이들을 뉘이면 아이들이 저에게 어떤 주제나 단어를 하나씩 줘요. 예를 들면 코끼리나 식충 식물 같은 것들이지요. 아마 분명히 애들은 내가 잘 지어낼 수 없는 소재를 먼저 자기네들끼리 의논했을 거예요. 하지만 난 언제나 뭔가를 이야기해 줄 수 있었죠. 아이들이 나에게 이 이야기를 써 달라고 부탁했답니다.” (2002년 스페인계 미국 잡지 AARP와의 인터뷰 중에서)
■ 아마존 밀림 속 마술적 공간 ‘야수의 도시’에서 재현되는 태고적 원시 시대
이 소설은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에 사는 열다섯 살 소년 알렉스가 ‘야수’라고 불리는 정체 모를 존재를 찾아 뉴욕에 사는 괴짜 탐험가인 할머니와 함께 아마존 밀림에서 벌이는 모험기다. 아옌데는 『백 년의 고독』을 쓴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더불어 마술적 사실주의(Magic Realism) 기법을 이용한 글쓰기의 대표 작가답게 ‘야수의 도시’라는 환상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을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이야기꾼다운 치밀한 묘사로 아마존 한가운데에 탄생시켰다. 현재 아옌데가 15년 이상 살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아마존 강이 흐르는 고향 라틴 아메리카를 배경으로 그 속에 자신의 경험을 녹여 놓았다. 아마존 밀림, 마술적 공간인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 재규어와 독수리로 대변되는 토템 신앙 등은 라틴 아메리카에 뿌리를 둔 아옌데의 문학적 배경과 맞물려 흥미를 더한다.
아옌데는 단지 있을 법하지 않은 세상을 환상적 기술로 그리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원주민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 백신 주사랍시고 약에 균을 넣어 아마존 원주민을 몰살시키려는 사업가 카리아스 일당의 악덕, 오직 자신의 명성을 믿고 여성을 지배하는 ‘마초 이론’을 떠벌리고, 원주민은 잔인하고 악하며 미개하다고 믿는 인류학자 르블랑 박사의 허위의식을 고발함으로써 작가는 현대 문명 세계가 자연 상태가 보존된 원초의 세계 우위에 있는 것이 결코 아님을 진지하게 현실적으로 얘기한다. 태고적 원시의 세계가 보존되어 있는 공간 ‘야수의 도시’를 경험한 주인공 알렉스가 모험 끝에 환경보호 운동에 대해 눈을 뜨는 것도 비단 이 작품이 한 소년의 단순한 모험 이야기만을 보여 주려는 것이 아니라, 현재 세계가 겪고 있는 환경 문제 등에 책을 보는 청소년 독자들이 새로운 눈을 뜨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놓은 것이다. 현대 문명의 모든 이기를 누리며 불편한 것과 변화를 두려워하던 소년 알렉스가 태고적 향취를 간직한 아마존 밀림에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모두 성장하는 모습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청소년들에게 새 세상에 대해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하다.
아마존 밀림을 배경으로 한『야수의 도시』에 이어, 2, 3부 격인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한『황금용 왕국 El Reino del Dragon de Oro』, 아프리카로 모험을 떠난 『소인의 숲 EL Bosque de los Pigme』(가제)도 2003년 올해 전 세계에 출간되었고, 비룡소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 본문 소개
마음의 눈으로 보아라.
열다섯 살을 맞은 평범한 소년 알렉스에겐 더 이상 평범하고 아늑한 집은 없다.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다른 도시로 떠나는 아버지 때문에 알렉스는 뉴욕에 사는 괴짜 할머니 댁으로 보내진다. 유명한 탐험가인 할머니는 알렉스에게 풍토병 예방 주사만 한 대 달랑 맞히고는 알렉스를 데리고 아마존 밀림 지대로 여행을 떠난다. 인터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후원을 받아 인간인지 동물인지 모르는 ‘야수’를 찾는 탐험대의 일원으로 아마존에 가게 된 것. 그곳에서 알렉스는 아마존에서 알렉스는 탐험대 안내인의 딸인 열두 살 혼혈 소녀 나디아를 만나 우정을 나누게 된다. 나디아는 원주민들 말을 할 줄 아는 데다 동물과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재주를 지녔으며 알렉스가 아마존에 익숙해지도록 돕는다.
알렉스와 나디아는 탐험 중에 마우로 카리아스라는 사업가가 지하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원주민을 말살시키려고 한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다. 그러나 소년 소녀는 그가 어떤 방법으로 원주민을 몰살시키려 하는지 채 밝혀내기도 전에 자신의 모습을 감추는 재주를 터득한 ‘보이지 않는 사람’ 즉 안개족에게 납치된다. 안개족은 아직도 문명 세계와 전혀 접촉하지 않고 그들의 생활방식대로 평화롭게 사는 부족이며 야수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안개족이 부족의 장래를 결정하기 위해 집단적 환영에 빠졌을 때 두 사람은 환영 속에서 나디아는 독수리로, 알렉스는 재규어가 되어 토템 동물의 세계를 경험한다. 그들은 외지인인 나압으로부터 안개족을 구원할 수 있는 보호자임을 깨닫게 되고, 그들은 새로 뽑힌 여자 추장 이요미로부터 나압에 대항하는 대장으로 임명된 후, 성인식을 치른다. 이 성인식을 통해 알렉스는 머리로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고 마음으로 생각하기 시작한다. 성인식을 치르고 난 알렉스는 나디아와 함께 안개족을 보호해 줄 세 개의 수정 알을 찾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두 사람은 어떻게 해야 그들의 사명을 완수할지 알기 위해서 늙은 주술사와 함께 안개족이 신으로 받드는 야수들의 거처로 간다. 야수들은 16세기의 스페인 정복군이 엘도라도라고 부르던 전설의 땅에 살고 있었다. 그 엘도라도에서 마침내 일행은 야수를 만나게 되는데, 야수는 선사 시대부터 거대한 태고적 영물인 나무늘보였던 것. 안개족과 야수는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가 있었고, 그걸 본 알렉스와 나디아는 동물과 인간이 오랫동안 공생관계를 유지해 왔음을 알게 된다.
야수들과 만난 알렉스와 나디아는 각자 소원을 말한다. 알렉스는 어머니의 병을 치료할 신비로운 물을 원했고 나디아는 환영에서 본 세 개의 알을 원했다. 두 사람은 야수들의 계시대로 각각 산꼭대기와 지하 세계로 가는 아슬아슬한 모험 끝에 원하는 것을 얻는다. 안개족 마을로 되돌아온 두 사람은 탐험대와 다시 만난다. 안개족은 외지인들의 방문이 달갑지 않아 일단 자취를 감춘 뒤였다. 그러다가 안개족이 갑자기 스르르 모습을 드러낸다. 외지인들에게 마을을 떠날 것을 요구하러 나타난 것이다. 그러자 탐험대의 일원인 여의사 오마이라 토레스는 원주민들을 전염병으로부터 구해야 한다고 나디아를 설득하여 백신 접종에 응하게 한다. 그러나 접종을 막 시작하려할 때 알렉스와 나디아는 백신과 원주민 몰살 계획이 어떤 관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전날에 오마이라 토레스가 마우로 카리아스의 연인이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을 중단시키려고 알렉스가 뛰어들면서 일대 소동이 일어나고 원주민과 군인들 사이의 전투가 벌어진다. 그 와중에 마우로 카리아스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쓰러졌지만 그의 하수인인 아리오스토 대위가 탐험대를 가두고 생명을 위협한다. 그러나 한밤중에 야수들이 나타나 끔찍한 냄새로 사람들을 기절시키고 탐험대를 구해 준다. 알렉스의 할머니는 손자에게 야수들에 대해 물어보지만 알렉스는 그들의 평화로운 삶을 위해 비밀로 붙여 줄 것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안개족을 위해 환경보호 운동을 펼쳐 달라고 부탁한다. 나디아가 가져온 세 개의 알이 다이아몬드로 밝혀져 환경보호 운동을 위한 재원도 마련된다. 이로써 탐험이 끝나고 알렉스에게는 미국으로 귀국할 일만 남았다. 그러나 이 모험을 통해 알렉스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더욱 절실하게 깨달았을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타인을 사랑하고 환경을 걱정하는 성숙한 소년으로 변해 있었다.
♧ 저자 및 역자 소개
이사벨 아옌데
1942년 페루의 리마에서 태어났다. 외교관이었던 아버지가 행방불명된 이후 어머니와 함께 칠레로 돌아가 외갓집에서 살다가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역시 외교관인 의붓아버지를 따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자랐다. 열일곱 살 때 산티아고에 정착하지만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사회 진출을 택해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언론계에 종사한다. 삼촌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의 좌파 연합 정부가 피노체트의 쿠데타에 의해 무너진 뒤 이사벨 아옌데는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급격히 활동의 제한을 받게 된다. 결국 1975년 가족과 함께 베네수엘라로 망명한 아옌데는 그곳에서 작가로서의 전환기를 맞는다. 처녀작『영혼의 집』(1982)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사벨 아옌데는 잇달아『사랑과 그림자에 대하여』,『에바 루나』등을 발표하면서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더불어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그 외 작품으로 『영혼의 집』과 함께 아옌데의 ‘여성 3부작’을 이루는『운명의 딸』과『세피아빛 초상』, 식물인간이 된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된『파울라』등이 있다.
옮긴이 우석균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했다. 스페인 콤쁠루뗀세 대학 중남미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 논문 집필 중 칠레 대학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에서 수학했다.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의 현대 문학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49120614 |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10월 08일 | ||
쪽수 | 440쪽 | ||
크기 |
132 * 206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블루픽션
|
||
원서명/저자명 | (La)ciudad de las bestias/Allende, Isabel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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