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족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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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요코야마 히로아키
저자 요코야마 히로아키(橫山宏章)는 1944년 일본 야마구치 현 출생. 히토츠바시 대학 법학부 졸업. 법학 박사. 중국정치·외교사 전공. 메이지학원 대학 법학부 교수. 현립 나가사키 시볼트 대학 국제정보학부 교수를 거쳐 기타큐슈 시립대학원 사회시스템연구과 교수로 재직. 저서로 「중화사상과 현대중국」, 「반일과 반중」(集英社新書), 「나가사키가 만난 근대 중국」(海鳥Books), 「중화민국」(中公新書), 「쑨원과 위안스카이」(岩波新書), 「천두시우」(朝日選書) 등이 있다.
역자 이용빈은 중국 베이징대 국제정치학과 대학원 수학. 서울대 외교학과 대학원 수료.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 간사. 삼성경제연구소 공공정책실 연구분석원. 인도 방위문제연구소(IDSA) 객원연구원 역임. 홍콩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및 한림대만연구소(HITS) 객원연구원.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초청 방문. 역서로 「시진핑」(2011), 「김정은 체제」(공역, 2012) 등이 있다.
목차
- 추천의 글
한국어판 서문
서론
제1장 화이지변과 대일통: 배외와 융화의 중화사상
제2장 혁명파와 변법파: 청나라 말기 ‘두 가지’ 중화사상의 투쟁
제3장 신해혁명과 5족 공화: 배외로 시작되어 융화로 끝난 혁명
제4장 코민테른, 공산당과 국민당의 투쟁: 민족자결과 중화사상
제5장 장제스의 국민정부 시대: 구조불변의 중화제국
제6장 공산당의 민족정책: 그것은 해방이었는가?
결론
지은이 후기
옮긴이 후기
연표
주요 참고문헌
책 속으로
달라이 라마 14세가 인도에 망명했던 때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티베트 문제는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중국정부는 각지의 민족분쟁을 중화민족을 분열시키는 책동으로 규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 중국은 한족과 수많은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국가이며, 민족분쟁은 일관하여 국내모순으로서의 국내문제라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형태적으로 티베트 민족이나 위구르 민족이라는 ‘이민족’의 독립운동은 취할 수 없다. (16쪽)
현재 중국에서는 ‘이민족’이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이를 대신하여 ‘소수민족’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이 정의에 따르면 변강의 티베트 민족, 위구르 민족 등은 이민족이 아니라 한족을 중심으로 하는 ‘중화민족’을 구성하는 소수민족의 하나라고 설명된다. 말하자면 티베트 민족도 ‘동포’로 취급되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희망하는 것은 국가의 통일, 민족의 통일을 파괴하는 분열주의자의 책동이 된다. (21쪽)
중국 중앙부에 위치한 18개 성 지역이 바로 쑨원이 한정적으로 언급한 ‘중국인의 중국’이다. 「만주족 배척주의와 민족주의(排滿與民族主義)」를 집필한 왕춘샤(王春霞)는 동 저서를 통해서 “쑨원은 1900년경 당시 아직 동북, 신장 및 몽골, 티베트, 칭하이(靑海) 등 소수민족 구역에 대해서 고려하지 못하고 단지 한족으로 구성된 18개 성 지역만을 고려했다. 쑨원의 마음속에는 ‘중국’이란 한족으로 구성된 18개 성 지역뿐이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85쪽)
일본은 ‘화이지변’의 논리를 역으로 이용하여 중국으로부터 떨어져나간 만주족의 독립을 지원한다는 구실 아래 청나라의 폐위된 황제 푸이(溥儀)를 내세우며 만주국을 건국했다. 과거에는 ‘화이지변’의 논리를 내세우며 신해혁명에서 투쟁을 벌였던 혁명파 세력의 전통을 계승한 국민당이었지만 일본의 침략에 직면하게 되자 거꾸로 ‘대일통’의 틀에 의거해 국민의 단결을 호소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활용된 강력한 무기가 중화와 이적(夷狄)을 용광로 속에 함께 녹여버린 것과 같은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이었다. (183쪽)
출판사 서평
탄압, 유혈, 분신…, 저항과 투쟁의 땅 티베트!
티베트족은 그들이 원하는 진정한 ‘자치’를 이룰 수 있을까?
한족 지배의 광영을 되찾은 신해혁명 그 후 100년,
중국의 국가관·민족관을 추적하다
만주족의 압정에 고통을 받았던 것은 한족뿐만이 아니라, 다른 수많은 이민족도 그러했다. 광복혁명에 의해 한족의 국가를 회복시켰다면, 수많은 이민족도 독자적인 국가를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길은 중간에서 끊어졌다. 왜 그러한가? 그리고 그와 같은 민족적 불평등(민족차별관)은 어떻게 계속 유지되었던 것인가? 나아가 소수민족이라고 총칭되고 있는 중국 내부의 이민족은 현재의 제국적 질서 아래에서 어떻게 지배되고 있는가?
-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 이 책은
▶ 격랑의 시대를 헤쳐간 쑨원, 장제스, 마오쩌둥 등 중국 근현대사 주요 인물들의 육성을 통해
현대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민족문제의 근원을 탐색하다!
이 책은 신해혁명 이후 중화민국을 연구해온 일본 학자가 20세기 중국의 국가관과 민족관을 추적한 연구서다. 만주족(청)이 지배해온 중국대륙을 한족이 회복하고 근대 이전의 정치체를 근대 국민국가로 다시 세우는 과정에서 민족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국가의 범위를 어떻게 획정할 것인가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대한 문제였다. 저자는 19세기 말 근대 이행기의 중국 지식인들의 생각과 신해혁명 과정, 중화민국의 건립과 공산주의를 기반으로 한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 과정에 나타난 중국인들의 국가관과 민족관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 티베트족·몽골족·만주족…, 그들은 중국의 소수민족인가, 이민족인가?
티베트는 왜 자유롭게 독립할 수 없게 되었나? 그 같은 민족불평등은 어떻게 계속 유지되었나? 중국 내 이민족은 현재의 제국적 질서 아래에서 어떻게 지배되고 있는가?
중국이 제창한 민족주의는 한족이 지배하는 민족주의이며, 한족에 의해 지배받고 있는 이민족은 자유롭게 독립할 수 있는 민족자결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 한족과 다른 민족이 평등하다면, 한족에게 인정된 권리는 다른 이민족에게도 인정되어야 한다.
저자는 이러한 단순한 발상으로부터 신해혁명과 그 이후 중국의 이민족 정책에 대해 검토했다.
▶ 오늘날 중국에 잠재되어 있는 한족 중심의 민족우열차별주의
중국공산당은 국민당과의 권력쟁탈, 그리고 이후 반제투쟁의 과정을 거치면서 주변 민족의 자치와 독립을 허용하는 자유연방제를 핵심정책으로 삼았다. 그러나 저자는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되면서 자유연방제를 부정하고 공산당 주도의 대일통주의가 다시 복귀되는 과정을 강조하면서 추적한다. 기존 중국의 범위 안에 있던 소수민족을 이른바 대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포괄하고, 위로부터의 국민형성 과정에 열을 올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내몽골, 티베트, 신장 등의 민족은 자율성을 빼앗겼으며, 한족 중심의 민족우열차별주의가 현 중국의 정책 속에 잠재되어 있다고 분석한다.
⊙ 신간 출간의의
▶ 21세기 동아시아를 여전히 괴롭히고 있는 민족주의의 문제를 다루다
이 책의 저자는 중화와 이민족을 나누고 차별하는 <화이지변(華夷之變)>의 역사관과, 안과 밖을 아우르는 <대일통(大一統)>의 역사관이 중국 역사에 뿌리 깊이 자리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중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이러한 양자대립의 인식이 모양을 달리하며 끊임없이 부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저자는 일본인으로서 과거 동아시아에서 제국주의로 많은 아픔을 안겼던 일본이 과거 침략의 역사를 망각했을 때 가지게 되는 문제를 반성하고 있다. 동시에 이러한 일본에 빗대어 중국의 민족정책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동아시아의 근대화 과정에 잠재되어 있던 민족의 문제, 21세기 동아시아를 여전히 괴롭히고 있는 민족주의의 문제를 모든 아시아인들이 지혜를 모아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미래를 보는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 예상 독자층
중국사, 중국사상사, 중국정치외교 등 관련 연구자 및 학생
중국사 및 중국민족 문제에 관심 있는 독자
기본정보
ISBN | 9788946054134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3월 26일 | ||
쪽수 | 288쪽 | ||
크기 |
135 * 197
* 20
mm
/ 392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中國の異民族支配/Yokoyama, Hiroak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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