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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를 찾아서 장문석 시집

실천문학 시인선 42
장문석 지음 | 실천문학사 | 2020년 10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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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9230545(893923054X)
쪽수 120쪽
크기 149 * 210 * 13 mm /14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1990년 《한민족 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어느덧 시력 30년을 넘어선 장문석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천마를 찾아서』를 펴냈다. 궁극의 세계를 향한 사유와 탐색을 시로써 구현해 온 그는, 이번에는 ‘천마’라는 상징을 통해 진리를 염원하는 동시에 ‘우순풍조(雨順風調)’의 말을 짓는 시인으로서의 삶을 지향한다.
장문석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특별히 ‘마방’의 삶을 주의 깊게 관찰했다고 고백하는데, 차마고도를 오가며 교역하는 마방에게 ‘말’[馬]이 곧 분신인 것처럼, 작가 역시 ‘말’[語]을 이끌고 가는 사람으로서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고, 언제 어디서든 말과 혼연일체되는 삶을 살 때 궁극의 정점에 닿을 수 있으며, 그래야 비로소 하늘의 말 ‘천마’를 만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 시집은 바로 그 ‘천마’를 찾아가는 아름답고도 고된 여정을 담고 있다. 시인의 표현에 의하면 “아름다움과 고단함, 고단함과 아름다움, 그것이 합일되는 지점”을 향한 끝없는 탐색이 그의 시 쓰기인 것이다.

작가의 말

현관의 센서 등이 켜집니다
누가 왔구나,
문을 여니 달빛입니다
돌아와 누우면 또다시 켜집니다.
밤새도록 켜졌다 꺼지고
꺼졌다 켜지고
아, 천마(天馬)가 오는 밤입니다
2020. 09
장문석

목차

제1부
모란
꽃기린
꽃밭의 카르텔
우리들의 부처
천마총
내 고향 고은
점성술
치맥공화국

삼각형의 사랑을 하고 싶다
용치놀래기
최후통첩
비둘기 발등이 붉은 이유
강 같은 평화

제2부
화전
너도바람꽃
가을 비망록
늙은 전나무
안경을 잃어버렸다
소리를 읽다
환승
혼자 바둑을 두다
돈가스
액자가 걸린 삼겹살집
블루홀
SM5
말뚝 뽑기
매포

제3부
씨간장
무지개
왕버들
물수제비
가을 무심천
청명
월동 준비
섣달
겨울 갈대
꽃지 노을
처서
황사
동지를 지나며

제4부
사자의 혀
훈장
사랑
난 다리로 가야 해요
푸른 감옥
기타와 소총
사랑의 자물쇠
너는 내게 죽었다
천문
비로소 별
우리들의 신발

저자 발문
시인의 말

추천사

이정록(시인)

식물의 문장은 힘이 세다. 뿔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발굽을 내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송곳니에 피가 묻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제 꽃그늘에 짐승의 피와 똥과 냄새를 잠재우기 때문이다. 장문석의 시는 암소 밥통에 쌓여 있는... 더보기

출판사 서평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고자 하는 삶, 끝이 없는 구도(求道)를 향해 가는 절절한 인간의 모습은 이 시집 곳곳에서 드러난다. 그리고 시인은 자신이 명마를 휘두를 수 있다고 믿는 ‘우쭐함’이야말로 작가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라고 일갈한다. “설익은 마장마술 몇 개 앞세워 명마의 주인임을 자처했으니 그저 모골이 송연할 따름”(「저자 발문」)이라고 고백한다.

하늘을 날던 말이 있었다
죽간에 갇혀 낡은 활자나 겅중대는 검은 말이 아니라
구만리장천이 자유자재인
신령스러운 흰 말이었다 한번 솟구칠 때마다
천지간의 말씀이 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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