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공인 미남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매일경제 > 2016년 9월 4주 선정
작가정보
작가의 말
나는 늘
시 한 줄로 감동을 못 주기 때문에
소설과 동화를 여러 권째 쓰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소설과 동화에 안 맞는 이야기는 어찌해야 할지 늘 고민했다.
여기 묶은 시편들은
소설과 동화로 쓰기엔 ‘쪼깐 거시기’ 했던 이야기들이다.
음식은 그 음식에 맞는 그릇이 있다.
간장을 접시에 담지 않고
국이나 밥을 간장 종지에 욱여넣지 않는다.
그래서
이야기가 나를 찾아오면
그 이야기에 맞는 장르를 택해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간 이야기 속에서 살았고
앞으로도 이야기 속에서 살 것이다
산다는 건 이야기를 만나는 것 아닐까?
2016년 여름 무산서재(無山書齋)에서
박상률
목차
- 제1부
죽일 년 살릴 년 | 개 안부 | 낱말 찾기 | 젖통 대회 | 날마다! | 날마다? | 서울을 버린 사랑 | 박영근을 만나다 | 안부 | 시인 김남주 소식 전교 | 뜨거운 안녕 | 어떤 열반 | 형용사 혐오증 | 새벽 | 오월은 오늘도
제2부
오래된 말 | 국가 공인 미남 | 국립 호텔 | 개, 개, 개 | 견문발검 | 안부 | 나, 어떡해? | 북소리 | 우리 동네 이 씨 | 비밀번호 | 별호 | 변태(變態) | 백두산 | 겨울 한라 | 지리산 비
제3부
내리사랑 | 택배 상자 속의 어머니 | 늙은 엄마의 편지 | 당당 멀었다 | 제사 뒷날 | 아버지와 아들 | 아버지와 아들 | 오십 고개 | 굿, GOOD |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시다 | 치명적인 | 진짜? | 곡(哭) 문경 새재 | 새마을 회관에서 | 구비문학
제4부
배반 | 전설 | 바보 연가 | 도~옥, 도~오, 마~안, 세~에 | 수수께끼 | 수상한 가족 |오독 | 일명박바위 | 꽃의 이름으로 | 약속의 땅 | ‘치기’를 고찰함 | Twitter 혹은 투위터(投謂攄) | 궤변, 개변? 개똥! |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으랴? | 비 내리는 섣달그믐 | 향우회
해설 고영직
시인의 말
추천사
-
서정의 순간들이 이야기로 울리고 있다. 한 편 한 편이 짧은 단막극이거나 울림 있는 장편소설이다. 어떤 시에는 문단 이면사의 사진 한 컷, 혹은 단어놀이를 통과한 깜짝 깨달음이 있다. 다양한 장르와 연결된 실험이 다채롭지만, 거의 모든 시가 풍성한 입말로 쓰여있어 읽는 내내 찰지고 살갑다. 남도의 순결과 숨결과 눈물과 해학으로 충만한 시집을 읽으니, 어느새 남도섬에서 친형처럼 가까운 상률 형님과 며칠 밤 지내는 기분이다.
-
박상률 시인의 시들은 남도 판소리 가락처럼 흘러간다. 구수한데 뼈가 있고, 뼛속에 은은한 웃음이 있다. 문장은 그를 닮았고 그의 긴 얼굴은 인자한 남도를 닮았다. 시대의 모순을 뿌리에서부터 훑어 내오는가 하면 목숨의 바닥에 내려가 뜨거운 숨을 길어오는 힘이 시편마다 넘친다. 시인은 독자들 앞에서 ‘젖통 대회’를 열고 ‘개 안부’를 물으며 능청을 떨다가 ‘늙은 엄마의 편지’를 읽는 대목에서 그만 울컥, 생을 게워내고 마는 것이다. 낮은 목소리로 큰 이야기를 하는 시인을 우리는 오래 기다렸다.
출판사 서평
우리 동네 이야기꾼, 박 씨 아저씨
책 소개
1990년 『한길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상률 시인이 시집 『국가 공인 미남』(실천문학사)을 펴냈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우리네 삶을 구수한 진돗말로 보여주고 있다. 김주대 시인은 이번 시집을 보고 “구수한데 뼈가 있고, 뼛속에 은은한 웃음이 있다”고 말했다. 시인은 소외된 자들의 삶을 외면하지 않는다. 그런 삶이 있다고,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함께 하겠다고 말한다. 익살스럽고 눈물겹다.
동대문시장에서
일당벌이 지게꾼으로 떠돌았다느니
서울역 앞 골목에서
밑 터진 치마 입고 쏘다녔다느니
우리 이제 그런 얘긴 그만하자
널찍한 등짝으로 져 나른 나의 삶이나
통통한 아랫도리로 쓸어온 너의 삶이나
어차피 눈물인 것은 마찬가지
(중략)
눈물로 새롭게 만난 우리
난 너의 것이고 넌 나의 것이니
우리 이제 서로 힘을 보태
우리, 사랑 노래나 힘껏 부르자
(하략)
―「서울을 버린 사랑」부분
이번 시집은 ‘진도아리랑’의 서정을 연상시키는 시세계와 더불어 지금의 사회·정치 상황에 대한 풍자와 아유의 미학으로 표현하고 있는 시세계가 공존하고 있다. 이러한 시적 태도는 등단 이후 꾸준히 보여왔던 리얼리스트적 지향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출판사 사옥 입주식에 김금화 만신의 굿이 있었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얻어먹는다 했는데, 나도 제물을 얻어먹었다. 김금화 만신이 입에 넣어주는 생쇠고기 제물을 거리낌 없이 받아먹은 것이다. 내 생전에 쇠고기를 날로 먹은 건 처음이다. 내 고향 진도의 씻김굿하고도 많이 다른 김금화의 서해안 풍어굿. 그러나 신명 나고 기를 받는 건 같았다. 진도에선 목사도 어머니 돌아가시면 굿하고, 정형외과 의사도 어머니 발뽁 삐면 굿한다. 굿이 곧 일상이었다. 그런 때가 있었다. 굿하면 모든 것이 Good이었으니
―「굿, Good」 전문
고영직 평론가는 시인의 가장 큰 특장(特長)으로 “구비문학적 요소, 즉 ‘이야기’의 힘”을 꼽았다. 인물에 관한 시에서 그런 힘이 잘 나타난다. 이문구, 김남주, 박영근, 고은, 송기숙을 비롯해 많은 사람과의 일화를 그린 시들은 인생의 단면을 통해 사람의 도리를 생각하게 한다. 특히 소설가 송기숙 · 이문구의 이야기를 시화한 「국가 공인 미남」은 익살과 웃음이 넘친다. 남북 분단으로 인해 북녘의 자녀들을 만나지 못하고 작고한 어느 할머니의 사연을 다룬 「늙은 엄마의 편지」와 「전설」을 보면 분단의 비극적 무게를 실감하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아버지를 애도하고자 쓴 시에서도 그런 실감을 느낄 수 있다.
우루과이 작가 에두아르노 갈레아노(1940~2015)는 생전에 인간의 세포조직은 분자(分子)가 아니라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는 말을 자주 했다. 박상률 시인의 삶과 문학 또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 관해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39222458 |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7월 29일 | ||
쪽수 | 128쪽 | ||
크기 |
147 * 207
* 22
mm
/ 21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실천시선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