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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실천시선 57 | 3판
허수경 지음 | 실천문학사 | 2010년 05월 17일 출간
| 5점 만점에 5점 리뷰 2개 리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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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9206328(8939206320)
쪽수 162쪽
크기 148 * 210 mm /278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상상력과 여성성의 시어들로 빚어져 희망의 언어가 담긴 허수경 시집 『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토속적인 문체로 사랑과 기다림, 그리움을 노래한 `진주 저물 녘`을 비롯하여 `폐병쟁이 든 내 사내` 등 허수경의 시를 총 4부로 나누어 수록했다. 감성적이고 세련된 언어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온 허수경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크고 깊은 고통과 몸부림이 담긴 사랑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진주 저물녘


기다림이사 천년 같제 날이 저물셰라 강바람 눈에 그리메지며 귓불 불콰하게 망경산 오르면 잇몸 드러내고 휘모리로 감겨가는 물결아 지겹도록 정이 든 고향 찾아올리 없는 고향
문디 같아 반푼이 같아서 기다림으로 너른 강에 불씨 재우는 남녘 가시나
주막이라도 차릴거나
승냥이와 싸우다 온 이녁들 살붙이보다 헌칠한 이녁들
거두어나지고
밤꽃처럼 후두둑 피어나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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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허수경 1964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1987년 『실천문학』복간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혼자 가는 먼 집』, 『내 영혼은 오래 되었으나』,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이 있고 산문집으로 『길모퉁이의 중국식당』, 『모래도시를 찾아서』가 있다. 1992년 가을에 독일로 가서 마르부르크대학에서 독일어를 배우고 1994년 뮌스터로 와서 고대동방고고학을 전공했고, 2006년에 박사과정을 마쳤다. 지금 독일 뮌스터에서 약 18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마을 알텐베르게에서 읽고 쓰면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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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진주 저물녘
진주 저물녘
그믐밤
탈상
한식
외가
상여길
한 고개 또 한 고개 너머
진주초군
남해 공동산
밤 소나기
이춘분
댕기풀이
입맞춤
단칸방
폐병쟁이 내 사내
곗돈
둥글레꽃
사식을 먹으며
항소 이유서
입춘
지리산 감나무
젓갈 달이기
국경

제2부 원폭수첩
원폭수첩1
원폭수첩2
원폭수첩3
원폭수첩4
원폭수첩5
원폭수첩6
원폭수첩7
남강시편1
남강시편2
남강시편3
남강시편4
남강시편5

제3부 유배일기
달빛
조카 이름 같은 꽃이
유배일기
폭우
꽃은
땡볕
목련

별 노래

근대사
오래된 사진
스승의 구두
진주 아리랑
국립 경상대학교
잠을 깨는 이 겨울
대평 무밭
할리우드

제4부 조선식 회상
우리들은 지방도시 근교에서 살고
그렇지만 우리는
아버지,나는 돌아갈 집이 없어요
이상하다 왜 이리 조용하지
먼 그림자 끌고
아버지와 얘기를 나눌 만큼
나는 스물넷,아버지
조선식 회상1
조선식 회상2
조선식 회상3
조선식 회상4
조선식 회상5
조선식 회상6
조선식 회상7
조선식 회상8
조선식 회상9
조선식 회상10
조선식 회상11
조선식 회상12
조선식 회상13
조선식 회상14
우리는 같은 지붕 아래 사는가 1
우리는 같은 지붕 아래 사는가 2
우리는 같은 지붕 아래 사는가 3
우리는 같은 지붕 아래 사는가 4

해설 송기원

초판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출판사 서평

첫사랑 같은, 허수경의 첫 시집
1980년대 말. 그때 우리들은 가난했지요. 가난하고 지난했지요. 정치는 어두웠고 청년들은 잡혀갔고 글을 쓰는 것도, 사는 것도 검열과 단속의 시절이었어요. 그 시절, 탄생된 저의 첫 시집,『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는 저의 뿌리, 저의 오래된 얼굴을 담고 있습니다.
시인으로서의 삶이 지난하다는 걸 모르고 열정만 가득하던 시절, 말의 어려움과 지난함과 지극한 가벼움과 가벼움 뒤에 서 있는 사랑과 삶을 알아보지 못하고 다만 젊어서 불렀던 노래들이 그 시집 안에는 담겨 있습니다.(「개정판 시인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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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수경 시인의 시를 접하고 소장 가치가 높다고 판단이 되었기 때문에 를 구매했습니다.  전자책으로 풀리지 않은 시집이 많아서 이렇게 종이책 시집을 소장 목적으로 하나씩 모으고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허수경 시인은 시인이 돌아가시고 난 이후에서야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시기는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고인이 된 시인의 존재를 뒤늦게 알았다는 점이 참 아쉽기만 합니다.  허수경 시인은 독일로 유학과 이민을 가서 평생 고향을 그리워 하며 시를 쓰고 글을 쓰신 분입니다.  ... 더보기
  • 사람마다 좋아하는 색깔이며 글씨들이 다 다를텐데, 내가 좋아하는 색은 파란색 계열이다.  차분하면서도 열정적인 색이라 그 이중성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글씨체는 딱딱한 명조체 말고 그렇다고 흘려쓴 필기체도 아닌 것이 약간 부드러운 그런 글씨체를 좋아하는데 이 시집을 구매하고 첫 눈에 들어온 것이 책표지의 색깔과 글씨체였다. 그림 하나없이 군더더기 하나없는 것이 깔끔 그 자체다. 1988년에 초판이 나오고 지금은 3판이 나와있다. 이곳저곳에서 어렴풋이 이름만 듣고 있었던 허수경 시인의 작품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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