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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 저자 | 출시일 | 쪽수 | 크기/중량 (mm/g) |
---|---|---|---|---|
폭풍우 치는 밤에 | 키무라 유이치 | 2007. 05.10 | 48 | 183 * 240 * 0 mm / 0g |
나들이 | 키무라 유이치 | 2005. 05.30 | 30 | 183 * 240 * 0 mm / 0g |
살랑살랑 고개의 약속 | 키무라 유이치 | 2009. 06.05 | 50 | 183 * 240 * 0 mm / 0g |
염소 사냥 | 키무라 유이치 | 2005. 05.30 | 30 | 183 * 240 * 0 mm / 0g |
다북쑥 언덕의 위험 | 키무라 유이치 | 2005. 05.30 | 30 | 183 * 240 * 0 mm / 0g |
안녕 가부 | 키무라 유이치 | 2005. 05.30 | 30 | 183 * 240 * 0 mm / 0g |
작가정보
키무라 유이치는 일본 타마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하쿠오 단기대학 강사로 활동했다. 텔레비전 유아 프로그램을 거쳐 현재 그림책, 동화 창작, 희곡, 코믹 원작 등 여러 분야에서 널리 활약하고 있다. 1991년 '여러 도깨비'로 켄부치 그림책 마을 비바칼라스 상을, 1995년 <폭풍우 치는 밤에>로 고단샤 출판 문화상 그림책 상, 산케이 아동 출판 문화상을 수상했다. 1997년에 연극 '폭풍우 치는 밤에'를 상연하기 위해 무대 각본을 썼는데, 연극 '폭풍우 치는 밤에'는 도쿄 우수 아동 연극 우수상, 마츠오 예능 재단 연수 장려상, 후생성 장관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1998년에는 <폭풍우 치는 밤에>가 이탈리아 밀라노 살라니 출판사에서 이태리 판으로 출간되었고, 2000년 초등 4학년 일어 교과서에 게재되었다.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아동문학을 공부하며 일본의 좋은 어린이책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폭풍우 치는 밤에』,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 『곤충과 놀자』, 『별똥별아 부탁해』, 『이유가 있어요』, 『도우니까 행복해!』, 『나의 첫 사회생활』, 『머릿속이 궁금해』, 『보노보노, 좋은 일이 생길 거야』,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트러블 여행사〉 시리즈 등이 있다.
목차
- 폭풍우 치는 밤에
나들이
살랑살랑 고개의 약속
염소 사냥
다북쑥 언덕의 위험
안녕, 가부
출판사 서평
우정의 본질을 꿰뚫은 가슴 울리는 그림 동화
일본서 170만 부 이상 판매ㆍ교과서에 실린 아름다운 작품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먹이사슬 관계인 늑대와 염소가 하룻밤 사이 친구가 되어 둘만의 비밀 우정을 지켜 나가는 그림 동화이다. 늑대와 염소란 독특하고 기이한 만남도 상당히 매력적이고 호감 가는 설정이긴 하지만, 둘의 우정을 다지고 키워 나가는 과정이 그야말로 가슴 두근두근 거리는 스릴과 한 편의 대서사시 같은 비장함과 잔잔한 울림을 준다.
1994년 일본에서 출간된 이래 총 175만 4천부(2005년 2월 집계) 팔린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일본 NHK 방송에 텔레비전 판권이 팔려 방송되었으며, 극장용 애니메이션 역시 제작되어 2005년 말 일본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①권 ‘폭풍우 치는 밤에’는 1995년 고단샤 출판 문화상 그림책 상, 산케이 아동 출판 문화상을 받았고, 연극으로 상연되어 도쿄 우수 아동 연극 우수상 등 받았으며, 일본 초등 학교 4학년 교과서에 등재되었을 만큼 그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폭풍우 치는 밤에 폭우를 피해 숨어들어간 빈 오두막에서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는 상대가 누군지도 모른 채 이런저런 담소를 나눈다. 사는 곳도 이야기하고, 어린 시절 이야기도 나누는 사이에, 가부와 염소는 늑대와 염소란 정체를 감지한 채 못 한 채 서로가 상당히 비슷한 데가 많다는 걸 느끼고 단박에 호감을 느낀다. 깜깜한 어둠은 외양이 주는 사납고 포악한 가부의 이미지를 가려 주고, 가부의 심중에 있는 따뜻함과 발랄함을 오롯이 비춰 준다. 연약하기 그지없는 메이 모습 역시 어둠에 가려져, 메이는 늑대를 눈앞에 두고도 강자 앞에서 약자의 모습이 아닌, 대등한 관계에서 대화를 편하게 나눈다. 육신의 눈이 갖는 한계 상황을 잘 보여 주는 1권 <폭풍우 치는 밤에>는 약육강식이 점철된 세계에서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 준다.
“폭풍우 치는 밤에”란 비밀 언어로 다시 만나기로 한 가부와 메이는 상대가 늑대와 염소임을 알고 화들짝 놀란다. 그러나 둘만 갖은 첫날의 나들이 이후로 가부와 메이는 주변의 시선을 피해 몰래몰래 만나는 비밀 친구가 된다. 하지만 우정의 힘을 지속하는 장애물은 곳곳에 있는 법. 최대의 적은 순간순간 메이가 염소 고기로 보이는 가부의 탐식증이었다. 가부는 이런 자신 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유혹을 가까스로 물리치면서 메이의 존재를 인식한다. 또다른 적은 염소 사냥을 떠나는 늑대 무리들의 활동이었다. 동료와 친구 사이에 갈등하는 가부에게 메이와 맺은 우정은 끊임없는 위협으로 다가오고, 그럴 때마다 가부는 비밀 우정을 지키기 위해 지혜와 재치로 메이의 목숨을 구한다.
그러나 가부와 메이의 비밀 우정은 결국 수많은 시선들을 피하지 못하고 발각되고 만다. 그리고 심지어 우정을 이용해 상대편의 비밀을 캐 오는 간첩 역할까지 떠맡게 된다. 가부와 메이는 결국 자신들의 우정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하려고 강물로 뛰어들고 둘만의 세상을 꿈꾸며 산 너머 숲으로 발길을 돌린다. 눈앞에는 끝없이 내리는 폭설, 뒤에는 가부의 배신을 참지 못해 쫓아오는 늑대들, 그야말로 가부와 메이는 진퇴양난에 빠진다. 그러나 가장 크게 엄습한 고난은 굶주림과 추위였고, 절망과 낙심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부와 메이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목숨과 우정을 선택해야 하는 어려움을 마주친다. 결국 가부는 “목숨을 내어 줄 수 있는 친구를 만나 기쁘다.”는 메이의 고백에 힘을 얻어 메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기로 결심하고, 마지막 힘을 내어 늑대 무리들을 향해 달려든다. 가부와 늑대들의 뒤엉킴은 눈사태를 일으키고, 눈은 모든 것을 하얗게 덮어 버리고 만다.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그야말로 우정의 본질을 보여 주는 감동적인 그림 동화이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가부의 말은 메이의 존재를 인식하는 가부를 잘 보여 준다. “둘 중 누가 살아남든지 누가 굶어 죽든지 아무 상관 없어. 이러나저러나 두 번 다시 너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으니까. 그게 너무 슬퍼.”란 가부의 고백은 메이의 존재를 가장 극대화시키는 부분이다. 우정이 존재의 가치를 크게 느낄 때 비로소 빛나는 것임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이다. 목숨 같은 대단한 것을 담보할 때만이 진정한 우정이라는 것이 아님을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가부와 메이 이야기>가 진정 가슴 울리는 작품인 것은 가부의 희생이나 메이의 헌신이기도 하지만, 우정을 지켜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가부와 메이의 연약함 가운데 소중한 것을 위해 비로소 결단하고야 마는 그 강인한 정신과 현명한 선택 때문이다. 그 같은 우정을 빚어낼 수 있었던 것은 가부와 메이가 대단히 훌륭하고 강했기 때문은 아니다. 덜렁거리고 충동적이고 유혹 앞에서 흔들리는 가부의 모습이나 새침떼기 같고 조금 영악스러우면서도 소심한 메이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모두의 모습이다. 이런 가부와 메이의 형상이기에 더 친근감 있고 사뭇 인간적이기까지 하다. 그래서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까지도 함께 음미해 읽을 수 있다.
한편 두 가지 색으로 이루어진 그림(2도)과 컬러로 이루어진 그림(4도)이 어우러진 화면은 보는 재미를 솔솔 불러일으킨다. 수려한 펜과 화려한 색감은 포악하면서도 개구쟁이 같은 가부의 표정과 양순하면서도 영악한 메이의 형상을 오롯히 표현했다.
기본정보
ISBN | 9788937814693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10월 01일 |
쪽수 | 300쪽 |
크기 |
183 * 240
mm
|
총권수 | 6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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