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가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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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기관 추천도서 > 문학나눔 선정도서 > 2006년 4분기 선정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주인공 김범오는 깨달음을 통해 새로운 생명과 세계의 탄생, 그리고 낙원의 도래로 한발 전진해 나아간다. 주인공 김범오를 비롯해 원직수, 미영자, 강세연, 서병로 등 주요 인물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세계를 꿈꾸며, 그 세계를 성취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끝까지 싸운다. 그러나 투쟁은 상처와 자멸, 그리고 죽음을 부르는데….
작가정보
목차
- 제5부 빗물의 왕관
제6부 밤의 살육
에필로그
작가의 말
출판사 서평
서로가 각기 다른 낙원을 소유한 인간 군상의 총화(叢話)인 『파라다이스 가든』에서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며 자신들의 이상향을 추구한다. 그들의 이상향의 충돌이 빚어내는 관념의 힘과 묵직한 사회의식은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의 빠른 전개에 힘입어 한층 빛을 발하며 독자들의 눈길을 강하게 사로잡을 것이다.
분량만큼이나 방대한 규모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토리 라인으로 소설 『파라다이스 가든』은 엄청난 흡인력을 가지고 독자들을 사정없이 몰아친다. 이 작품은 낙원과 낙원의 충돌을 통해 서로 다른 낙원을 가진 인간의 자율성과 다원주의 문제를 넘치는 에너지로 거침없이 묘사한다.
주인공 김범오를 비롯해 원직수, 이명자, 강세연, 서병로, 김성효 등 주요 인물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세계를 꿈꾸며, 그 세계를 성취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끝까지 싸운다. 그러나 투쟁은 상처와 자멸, 그리고 죽음을 부르는 법. “잠자리의 눈은 홑눈이 수천 개 모인 겹눈이다. 세상은 모자이크처럼 쪼개져서 인지된다. 새가 도약하고, 잎사귀가 떨리고, 거미줄이 흔들리고, 빗방울이 떨어질 때, 그 모든 움직임은 잠자리가 가진 수천 개의 화면 속에 크게 과장돼 비춰진다. 잠자리는 자그마한 자기 행동반경에서 고작 열흘 안팎 살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바로 그 ‘겹눈의 과장’을 통해 희로애락의 각 극점(極點)들을 다 맛보다가 숨지게 된다.”는 김범오의 깨달음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저마다 보는 눈이 다르기에, 지상의 낙원 역시 하나가 아니며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자율성을 가진 인간 개개인의 홀로 서기에 다름 아니다.
또한 『파라다이스 가든』은 유토피아에 관한 소설이기도 하다. 도연명의 『도화원기』에서 유토피아인 도화원을 경험하고 온 어부 황도진이 그곳의 입구를 다시 찾지 못한 이유는 그가 큰돈과 논밭을 주겠다는 사람들의 유혹에 빠져 그곳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도화원과의 약속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서 유토피아로 상징되는 수목원을 파괴하려는 자본주의의 축으로 성림건설이 등장하는 것도 이와 연관된다. 유토피아를 알아볼 능력을 상실한 현대인들의 왜소하고 물질화된 행복 지수에 대한 비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주인공 김범오의 깨달음을 통해 새로운 생명과 세계의 탄생, 그리고 낙원의 도래로 한발 전진해 나아간다. 어쩌면 김범오야말로 우리 시대 최후의 진정한 영웅인지도 모른다. 『파라다이스 가든』은 그 폭발적 에너지와 폭풍 같은 힘으로 2006년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형을 선보일 것이다.
본심 심사평 중에서
소설 『파라다이스 가든』은 그 물리적 부피가 우리를 압도한다. 이 긴 소설을 한번 눈앞에 펼쳐놓고 나니 문장과 문장이 서로 꼬리를 물고 미끄러지면서 그만, 쉬지 않고 그 기나긴 강의 끝에 이르고 말았다. 이 작품에는 오늘의 소설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힘??이 있다. 그 힘이 강한 추진력이 되어 소설로부터 달아나고 있는 독자들을 붙잡아 주었으면 한다.
-김화영(문학평론가·고려대 교수)
수백 가지의 정보와 지식, 나사와 부품, 꽃잎과 새소리를 장편소설이라는 잡(雜)의 만화경에 아무렇지도 않게 꾸려 넣는 대범함이 남다르다. 발로 뛰고 손으로 조립하면서 흘렸을 땀 냄새가 있다.
-성석제(소설가)
유토피아를 알아볼 능력조차 상실한 현대인들의 왜소하고 물질화된 행복 지수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유토피아에 대한 추구를 멈출 수 없는 이유가 바로 그 실패만큼 앞으로 나아간 것이기 때문이란 전언은 감동적이다. 회색빛의 디스토피아 소설에 시달리면서 꿈꿀 자유조차 박탈당했던 독자들에게 미래지향적인 초록빛 유토피아 본연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환기시켜 주는 작품이다.
-김미현(문학평론가·이화여대 교수)
기본정보
ISBN | 9788937480959 |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08월 04일 | ||
쪽수 | 320쪽 | ||
크기 |
145 * 213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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