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형이상학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작가정보
저자 알랭 바디우(Alain Badiou)는 1937년 모로코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강의하던 중 1968년 혁명을 계기로 마오주의 운동에 투신했으며 『모순의 이론』, 『이데올로기에 대하여』 등의 정치 저작을 집필했다. 문화대혁명의 실패와 마르크스주의의 쇠락 이후 해방을 위한 또 다른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주체의 이론』을 출간했고, 1988년 『존재와 사건』에서 진리와 주체 개념을 전통 철학과는 완전히 다른 범주로 세웠다. 그 후 『철학을 위한 선언』, 『조건들』, 『윤리학』, 『비미학』, 『메타정치론』 등을 썼고 2006년에는 『존재와 사건』의 후속작인 『세계의 논리』에서 세계에 나타나는 진리와 관련된 문제들을 다뤘다. 현재 『존재와 사건』 시리즈의 제3권인 『진리들의 내재성』을 집필하고 있는데, 진리의 관점에서 존재와 나타남의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 책 『행복의 형이상학』은 『진리들의 내재성』으로 향하는 바디우의 철학 여정에서 ‘행복’이 핵심 개념으로 떠오르는 계기를 보여 주는 동시에, 삶의 문제를 직면하는 바디우 철학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낸다.
번역 박성훈
역자 박성훈은 연구 집단 CAIROS 회원이며, 원래 생물학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철학 및 신학 관련 책들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테드 W. 제닝스의 『예수가 사랑한 남자』, 『데리다를 읽는다/바울을 생각한다』, 피터 홀워드의 『알랭 바디우: 진리를 향한 주체』가 있고, 함께 옮긴 책으로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이것은 일기가 아니다』, 알랭 바디우의 『비트겐슈타인의 반철학』이 있다.
목차
- 서론 7
1 철학과 철학의 욕망 17
2 행복의 시험대에 선 철학과 반철학 57
3 행복해지려면 세계를 변화시켜야 하는가? 69
4 철학의 목적과 정동들 95
결론 149
주 152
인터뷰 철학은 사랑과 행복에 직면해야 한다 169
옮긴이의 말 행복은 하나의 새로운 개념이다 181
책 속으로
요컨대 모든 철학은 일종의 행복의 형이상학이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복잡한 과학 지식이나 혁신적인 예술 작품이나 혁명적인 정치나 강렬한 사랑으로 지탱된다 하더라도, 철학에 드는 수고의 시간은 아무 가치도 없다. 증명, 사고의 일반 논리학, 형식론의 이해, 새로운 시에 대한 주의 깊은 독해, 위험한 대중 집회 참여, 보장 없는 사랑이라는 피하고 싶을 법한 시련이 사유와 삶에 부과되는 까닭이란 결국 이 모든 것이 참된 삶의 실존에 필수적이기 때문이 아니라면 과연 무엇이겠는가? - 서론
어떻게 세계를 변화시킬 것인가? 그에 대한 답은 진실로 유쾌한 것이다. 행복해짐으로써. 그러나 우리는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하며, 이는 때로 정말 불만족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하나의 선택, 우리 삶의 참된 선택. 그것은 진정한 삶에 관한 진정한 선택이다. 랭보는 “진정한 삶이란 없다.”라고 썼다. 내가 여기에서 단언하고자 하는 모든 것은 이렇게 요약된다. 자, 이제 참된 삶이 있는지 당신이 결정할 차례이다. 새로운 행복을 선택하고, 그 대가를 치르라! - 3장 「행복해지려면 세계를 변화시켜야 하는가?」
“우리는 오히려 토론이 필요한 시간만큼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끊임없이 상기해야 하며, 정치적 모순은 언제나 집단 내부의 것이고 친구들 사이에서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조급함은 정치에 해롭습니다. 20세기 공산주의의 공포 정치는 잔인한 인물로 여겨지는 개인들보다는, 행복과 완전히 적대적인 극단적 조급함과 조심성과 불신의 혼합에서 나온 것입니다. 스탈린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폭력으로 토지의 공유화에 착수한 동시에 적이 도처에 있다고 생각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우리는 다른 영역들과 마찬가지로 정치의 영역에서도 신뢰하고 인내해야 합니다. 인내를, 그리고 시간에 기회를 주는 법을 알아야 하는 것이죠.” - 인터뷰 「철학은 사랑과 행복에 직면해야 한다」
출판사 서평
진리의 철학자 알랭 바디우의
혁신적 행복론
절망의 현실, 체념적인 만족을 넘어
새로운 행복을 알아 갈 시간
1년 전 한 사회학자의 책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이 화제였다. 역설적인 책 제목이 이웃 나라 일본의 청년 세대를 가리키는 것이었다면, 지금 이곳은 ‘절망의 나라의 불행한 젊은이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힘겨운 시절을 겪고 있다. 사람들은 쉽게 행복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사방을 둘러친 장벽과 같은 일상, 초조한 마음과 지친 몸, 정치적 난국과 경제적 불황……. 행복할 수가 없는 현실이 무겁게 누르고 있다.
또는, 사람들은 쉽게 행복을 이야기한다. 커피 한 잔의 아늑함, 꿀맛 같은 휴식, 긍정적인 마음가짐,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삶……. 조금만 눈을 돌려 가까이에서부터 행복을 찾으라는 전도를 곳곳에서 마주친다. 이른바 행복 전문가들은 행복의 객관적 조건을 사람들의 태도와 사고방식에서 찾아낸다. 마음을 비우고 현실을 받아들이며 매 순간의 만족을 찾으면 행복이 눈앞에 있음을 알라는 것이다.
요컨대 행복을 말하기 어려운 현실과, 가까이에서 행복을 찾자는 행복론이 있다. 이 사이를 오가며 우리는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위안을 얻는다. 그리고 일상은 계속된다……. 이렇게 우리의 이야기가 진부하게 끝나려 할 때, 진리의 철학자 알랭 바디우가 또 하나의 행복론을 제시한다. 언제나 한 편의 시, 두 사람의 사랑, 배움의 기쁨, 거리의 시위와 같은 ‘가까운’ 영역에서 진리를 발견해 온 바디우는 사뮈엘 베케트의 시에서 출발한다.
“짐승의 썩은 고기 조각 하나도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은. 뭐 입맛만 다실 수밖에. 아니. 조금만 더. 아주 조금만. 이 공백을 열망할 시간. 행복을 알아 갈 시간.”
대학을 나오고, 직업을 얻고, 결혼을 하면…… 나는 행복해질까?
세계가 허락한 만족으로 환원되지 않는 ‘나의’ 행복을 추구하라
침울한 일상 속에서 빛나는 삶을 찾아 떠나는 철학적 모험
바디우는 말한다. 행복이란 만족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일상적 만족을 주는 자잘한 보상들, 훌륭한 직업, 적당한 보수, 무쇠 같은 건강, 명랑한 부부 관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휴가, 유쾌한 친구들, 잘 갖춰진 집, 쾌적한 자동차……”로 이어지는 “평온한 삶”의 목록은 행복과 무관하다. 세계는 기존의 세계 그대로 굴러가기 위해서 기존의 만족에 머무르도록 사람들을 길들인다. 하지만 우리는 욕구와 충족의 끝없는 연쇄에서 벗어나 삶다운 삶, 참된 삶을 추구할 능력이 있다. 그리고 참된 삶을 추구하는 도정을 증명하는 표지가 바로 행복이다. 바디우에 따르면 이렇듯 참(Vrai), 참된 삶(la vraie vie) 그리고 행복 사이의 논리적 필연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철학 고유의 욕망이다. “요컨대 모든 철학은 행복의 형이상학이다.”
행복이란 주체로 서는 것이라는 바디우의 정식은 다음같이 적용해 볼 수 있다. 그러니까, 다들 말하듯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험을 잘 보고, 좋은 직장을 구하고, 괜찮은 상대를 만나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면…… 나는 행복해질까? 손에 쥔 스마트폰으로 끊임없이 쇼핑하고 소통하면서 지쳐 가는 것은 왜일까? 최근의 화제처럼 덜 사고, 더 버리는 데서 찾는 자유의 비결과 그 내막은 무엇인가? 그리고 인생에서 중요한 결단을 내 손으로 내려야 할 때, 두려움과 외로움과 같이 오는 기쁨의 정체는 무엇일까? 『행복의 형이상학』을 읽는 일은 그동안 행복이라 믿었던 것을 다시 보고, 일상 속에 잊힌 귀한 가능성들을 돌아보는 사유의 쾌락을 선사한다.
『행복의 형이상학』은 주저인 『존재와 사건』 3부작의 마지막 권 『진리들의 내재성』(미출간)으로 가는 여정에서, 행복이라는 감정의 근본적인 위상을 사유하기에 이른 바디우를 보여 준다. 일찍이 랭보가 “진정한 삶이란 없다.”(『지옥에서 보낸 한철』)라고 읊었던 근대 이후, 숱한 사람들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숙명과 출구 없는 산문적 현실, 급진적 변화가 차단된 역사에 대해 서술했다. ‘진정한 삶’, ‘참된 삶’, ‘진짜 행복’이라는 말이 조소를 사는 이러한 시대에, 바디우는 우리 모두가 침울한 삶을 빛나는 삶으로 바꾸는 주체로 설 때 행복이 필연적으로 수반된다고 단언하는 것이다.
이 시대의 세계적인 철학자이자 급진적인 행동가 바디우는 ‘진리’와 ‘주체’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정립한 것으로 평가된다. 바디우의 행보는 철학사상으로는 허무주의로 귀결되는 포스트모더니즘을 비판하고, 역사적으로는 더 이상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능해진 세계에서 실천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었다. 사람들의 삶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철학에 혁신을 요구하며, 누구나 가담할 수 있는 예술, 사랑, 학문, 정치라는 네 영역에서 진리를 발견하는 바디우는 이번에도 학자들 그리고 독자들에게 사고의 자극과 활발한 논쟁을 예비한다.
대통령만 물러나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인가?
『행복의 형이상학』을 옮긴 박성훈은 원래 생물학을 전공했지만 최근 철학, 신학과 관련된 책들을 활발히 번역하고 있다. 철학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바로 바디우의 명료하며 생생한 철학서였다고 말하는 그는 지난여름 피터 홀워드의 독보적인 입문서 『알랭 바디우: 진리를 향한 주체』를 펴냈으며, 바디우의 저서들을 읽고 옮기며 해설하는 일에 매진하는 중이다. 『행복의 형이상학』 권말의 옮긴이 후기에서는 상세한 해설과 함께 하나의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바디우가 3장 「행복해지려면 세계를 변화시켜야 하는가?」에서 ‘행복’과 ‘세계’ 그리고 ‘변화’의 관계를 논하며 드는 예는 널리 알려진 2011년의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와 이집트 타흐리르 광장의 저항 운동이다. 그런데 2016년 12월 현재, 한국에서는 그 자체로 바디우의 “사건”이라는 개념에 들어맞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대통령을 둘러싼 사상 초유의 게이트가 터져,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에 나서는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아직 법적 조사와 정치적 해결 그 무엇도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가 세를 더해 가고, 시위의 방향을 둘러싼 전방위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옮긴이는 질문한다. “하지만 대통령 퇴진만 실현되면 모든 것이 좋아지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인가?”
전례 없는 규모의 사건, 그동안 살아온 세계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사건의 발발 앞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바디우가 말하는 것은 “사건에의 충실성”이다. 사건의 진행 속에서 무기력과 무관심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 사건이 열어 놓은 가능성에 충실하고, ‘적’과 계속해서 싸우되 ‘친구들’과는 지치지 않고 논의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바디우가 말하는 충실성이다. 여기에 이어 옮긴이는 “단절과 방향 전환”을 제시한다. 먼 옛날 그리스 아테네에서, 대외적 팽창주의와 대내적 성공주의가 초래한 위기에 직면해 소크라테스는 시민들에게 “검토되지 않은 삶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라고 성찰을 촉구했다. 이처럼 과거의 발전주의, 금권주의, 속물적 성공지상주의와 단절하고 개인적인 면에서 그리고 국가적인 면에서 삶의 방향을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문제를 남에게 떠맡기거나, 자포자기하며 축소되지 않고 스스로 진리의 주체로 일어서기를 촉구하는 바디우는 그러한 과정에서 지극한 행복이 온다고 말한다. “참된 이념의 명령 아래 걸어갈 때 우리는 행복이라는 목적지로 향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37433634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12월 05일 |
쪽수 | 204쪽 |
크기 |
127 * 189
* 17
mm
/ 264 g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