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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김유림 시집

민음의 시 263 | 양장
김유림 지음 | 민음사 | 2019년 11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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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7408830(893740883X)
쪽수 196쪽
크기 132 * 217 * 23 mm /360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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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생각이 살아 움직이는 이상한 시의 나라
마르지 않는 이야기로 가득한 시의 미로

2016년 《현대시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 김유림의 첫 시집이 민음의 시 263번으로 출간되었다. 김유림 시인의 첫 시집 『양방향』은 끊임없는 내레이션으로 이루어진 영화, 혹은 꿈속의 일과 현실의 일을 이어 쓴 일기 같다. 시편마다 회상과 상상, 장면과 독백이 풍성하게 담겨 있어 홍학으로 크로켓 경기를 하고 식빵 나비가 날아다니고 카드 병정이 걸어 다니는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김유림이 만든 시의 나라에서는 생각이 장면을 뜨개질하고, 문장은 경쾌한 발걸음으로 산책을 다닌다. 그런 나라에서 ‘사과’나 ‘흰 접시’ 같은 단어들은 전에 없이 낯설게 느껴진다. 걷는 길과 머무는 시간은 한 방향이 아닌 양방향으로 흐른다. 과거와 미래, 왼쪽과 오른쪽, 안과 밖, 나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산책로가 미로가 되고 생각이 나라가 되는 곳. 시집 『양방향』은 그곳으로 독자를 초대하는 편지다. 이제, 우리 모두 수신인이 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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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김유림

1991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2016년 《현대시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목차

1부
죽음과 티코 13
103호 몽테뉴브릭 14
프랑스 마레 지구 16
앙코르 와트 19
해송 숲 22
수영해 들어간다 24
산업과 운명 26
사랑과 꿈과 야망 29
푸른 바다 면도기 32
건넌다 34
하나의 사랑 37
미래의 돌 42
아마 은하철도 44
당신의 K. 46
이 상자 안으로 오이가 들어올 것이다 48

2부
이 상자 안으로 양이 들어올 것이다 53
모래 바구니 56
드가가 드가에게 58
재생 주택 60
부메랑 64
도둑맞은 편지 66
추신: 뒤에 덧붙여 말한다는 뜻으로, 편지의 끝에 더 쓰고 싶은 것이 있을 때에 그 앞에 쓰는 말. 69
행복 같은 것 72
재활용 74
해는 머리에서 머리까지 77
벤치의 앉은 역사 80
문제의 문제 83
공원이 아닌 나무 세 그루 86
확실히 서울 89
의복의 앉은 역사 92
쉬는 방법 94

3부
모자가 두 번 삼킨 보아뱀 101
유리코끼리 같아 107
유리코끼리 같아 109
창문이 아니라면 말한다 112
유리코끼리 같아 114
유리코끼리 같아 118
오늘의 쌓기 121
들어간다 124
고요한 밤 126

4부
봇의 이야기와 편지 131
J. 베이비 134
대화엔 길이 있다 136
에버랜드 일기 139
화가의 얼굴 142
물건의 미래 144
흑백 147
당신의 K. 150
양방향 152
옥탑방의 마무리 155

작품 해설 조재룡
미로의 미래 ― 생각, 그리고 편지의 탄생 159

추천사

조재룡(문학평론가)

김유림의 첫 시집 『양방향』은 생각의 자기 동력과 그 에너지로 충만한 문장으로 걸출한 미로를 하나 그려 보인다. 서두로 다시 돌아간다. 이 시집에서 우리는 언어의 형식에 대한 고안을 통한 삶의 형식에 대한 고안, 삶의 형식에... 더보기

책 속으로

이상하진 않나요 여름이 올 무렵인데
한창 바람이 분다는 것이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하다는 것이
타들어 간 꽁초를 버리고
당신이 떠난 길을 따라 그는 직장에 간다
-「산업과 운명」

아무것도 없는 흰 접시 한 장을 향해 접근해 가고 있다 오른쪽 귀퉁이서부터 회색 부직포는 구겨진다 구겨지며 굴러가다가 결국 아무것도 없는 흰 접시 한 장의 어느 곡선에 도달해 아무것도 없는 흰 접시를 덮어 버렸다 이제 아무것도 없는 흰 접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안전하죠 이렇게 푹신푹신하니까
-「사랑과 꿈과 야망」

사람은 사람에게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아는 단어’를 무너뜨리는 도미노

로레알 르 엑스트라오디네어 벨벳 라커 103호 몽테뉴브릭 입술에 발라 보았습니다 창백한 내 얼굴에 벽돌을 발라 넣자 화사해 보입니다 몽테뉴가(街) 벽돌로 쌓은 주택 1층 03호에 사는 아득한 사람 같습니다 아침마다 다른 세기에 눈뜨는 꿈을 꾸는 사람 같습니다 거리가 이만큼 벌어집니다
-「103호 몽테뉴브릭」에서

김유림의 시는 주로 차분한 진술로 시작한다. 마술사가 놀라운 마술을 보여 주기 전 태연한 표정을 짓는 것처럼. “로레알파리 르 엑스트라 오디네어 벨벳 라커 103호 몽테뉴브릭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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