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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의 구조대 장정일 시집

민음의 시 258 | 양장본
장정일 지음 | 민음사 | 2019년 07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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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7408786(8937408783)
쪽수 132쪽
크기 132 * 219 * 16 mm /287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장정일, 28년 만에 돌아온
한국 시단의 가장 날카로운 자리

장정일이 돌아왔다. 마지막 시집 『천국에 못 가는 이유』 이후 28년 만이자 민음사의 시집으로는 『길안에서의 택시잡기』 이후 31년 만에 출간된 시집, 『눈 속의 구조대』로 시인으로서의 귀환을 알린다. 소설가이자 희곡 작가, 산문가이기 전부터 시인이었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시인임을, 그는 이번 시집을 통해 증명한다. 그로테스크한 고백체의 문장가이자 도시적 감수성의 출발점이자 몰개성의 시대를 뚫고 나온 유니크의 화신으로 불리던 그의 시편이 그간의 세월과 부침을 겪어 어떻게 달라졌을지 혹은 그 모습 그대로일지 궁금해했을 수많은 독자에게 장정일은 에둘러 답하지 않는다. 오로지 시로, 시에서의 정동과 태도로만 말한다. “온통 맥도날드인 세상에서”(「시일야방성대곡」) “살아 돌아온 탕자”(「탕」)가 있다. 반가워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나. 장정일이 왔는데. 시인 장정일이 돌아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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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장정일 1962년 경북 달성 출생. 1984년 무크지 《언어의 세계》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햄버거에 대한 명상』, 『길안에서의 택시잡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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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우스운 하이쿠 9
K2 10
참(懺) 11
진술서 15
ㅁ 16
우물 깊은 집 18
X 20
X 23
슈가맨 26
불탄 집을 교대로 지킨다 28
내가 없는 세상 30
당신이 곁에 있어도 32
저수지 34
아브라함 37
눈 속의 구조대 40
자동차 묘지·上 44
힙합 49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52
첫사랑 54
말씀과 시인 56
당신 홀로 옥상에서 58
이야기꽃 59
얼굴 없는 사랑 60
슈퍼 문 62
그림자 63
양계장 힙합 64
우애 69
구더기 70
해피엔드는 없어요 72
내 말이 그 말이야 74
입 기타 76
버킷 챌린지 78
R. H 80
신학적 질문 82
진술서 83
헤이그 클럽 86
하나뿐인 사람 88
성소수자이신 하느님 90
당신 91
K2 92
남자들 94
시 97
시 98
월요일 99
너를 아침에 100
K2 102
月刊 臟器 104
탕 108
벌과 파리 112
목선(木船) 114
민족시인 박멸하자 115
슈크림 116
재장전 120
여름 해가 저문다 121
첫눈 122

책 속으로

소주를 마시고
깊은 우물을 내려다보니
목이 잘린 부모님과
철사로 찬찬이 묶인 아이들이
소근소근 지난 이야기를 하고 있네

우리 집에 누가 불냈어?
우리 집에 누가 불냈어?
마당에 뒹구는 벽돌을 모아
우물을 메우며
우리 집에 누가 불냈어?
-「우물 깊은 집」에서

도서관에서 내려오는 길에
눈 속에서 두런거리는 구조대를 다시 만났다
쫑긋 세운 귓등으로 구조대와 마을 사람의 대화가 들렸다
“어디를 찾습니까?”
“현대빌라요.”
“현대빌라는 저긴데.”
“거기는 신현대빌라라고 하더군요.”
“그래요? 우리도 ... 더보기

출판사 서평

■ 기억하거나 잊는 인간

칼로 배가 쭉 갈라진 동료가 오랫동안 죽지 않고 눈을 끔벅이며 “살려줘, 살려줘, 나는 너의 친구잖니?”라고 호소했다는 것, 그런데도 혼자 살기 위해 동료의 피와 살을 먹고 마신 것을 수치로 여겨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참」에서

“맛이 좋고 영양 많은 미국식 간식”(「햄버거에 대한 명상」에서)은 30년 전 장정일의 예언처럼 미국식이라고 부를 것도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 되었다. 그리하여 아무것도 아닌 게 되었다. 도리어 지금의 시인은 사는 곳 가까이에 맥도날드가 폐점한다는 소식에 ‘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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