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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둥 문보영 시집

민음의 시 242 | 양장
문보영 지음 | 민음사 | 2017년 12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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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7408625(8937408627)
쪽수 192쪽
크기 133 * 220 * 18 mm /351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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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제36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책기둥』. 수상자 문보영은 2016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신인으로, 『책기둥』에 수록된 시 50편 중 42편은 어느 문예지에도 소개되지 않은 미발표작이다. 이번 수상으로 문보영은 등단 이후 최단 기간에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이 되었다. 이는 등단 후 문단의 주목을 받아 오던 젊은 시인들이 첫 시집을 내는 등용문으로 일컬어지는 김수영 문학상으로는 이례적인 일이다. 바야흐로 아직 아무도 펼쳐 보지 못했던 미래의 탄생이다. 문보영의 시는 전위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함과 이야기 형식으로 써내려 간 매력적이고 독자적인 언어로 가득하다. 동시에 우리 일상의 소소한 모습들을 시로 옮기는 시선에서는 진솔함과 다정함을 느낄 수 있다. 낯섦과 새로움, 일상과 비일상이 교차하는 한가운데에 바로 문보영의 시가 있다.

저자소개

목차

1부
오리털파카신
입장모독
“_________*”

불면
모자
그림책의 두 가지 색
지나가는 개가 먹은 두 귀가 본 것
공동창작의 시
호신

2부
얼굴 큰 사람
뇌와 나
입술
쓰러진 아이
역사와 신의 손
도로

파리의 가능한 여름
무단횡단은 왜 필요한가
과학의 법칙
빨간시냇물원숭이
남는 부분
하얀 공장

3부
N의 백일장의 풀숲
복도가 준비한 것
진짜 눈물을 흘리는 진짜 당근
수학의 법칙

공원의 싸움
( )
::::
abc

슬플 땐 돼지 엉덩이를 가져와요
도끼를 든 엉덩이가 미친 사람
위주의 삶
그는 아직 미치지 않았다

4부
모기와 함께 쓰는 시
멀리서 온 책
프로타주
출구가 아닌 곳에 모인 어린이들
역사와 전쟁

뾰루지를 짠다
아파트
식탁 위 침묵
시인과 돼지
정체성
포크는 방울토마토를 찍기에 알맞은 도구인가
그녀들
택하는 방식
책기둥

작품 해설-박상수
기기묘묘 나라의 명랑 스토리텔러

추천사

김나영(문학평론가)

무엇의 주위나, 무엇을 위주로 하는 데 익숙한 대다수의 방식을 닮으려 하지 않고, 애써 보호색을 갖추어 자신을 숨기려 하지도 않으며, 어쩔 수 없는 불안까지도 긍정하는 힘을 삶에 대한 자기 안의 풍족과 결핍의 조건 속에서 발... 더보기

박상수(시인, 문학평론가)

엄숙과 진지함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것을 사소하고 명랑한 이야기로 돌파하려는 젊은 시인의 탄생을 보는 일이 이처럼 즐겁다.

책 속으로

신이 거대한 오리털 파카를 입고 있다 인간은 오리털 파카에 갇힌 무수한 오리털들, 이라고 시인은 쓴다 이따금 오리털이 삐져나오면 신은 삐져나온 오리털을 무신경하게 뽑아 버린다 사람들은 그것을 죽음이라고 말한다 오리털 하나가 뽑혔다 그 사람이 죽었다 오리털 하나가 뽑혔다 그 사람이 세상을 떴다 오리털 하나가 뽑혔다 그 사람의 숨통이 끊겼다 오리털 하나가 뽑혔다 그 사람이 사라졌다
죽음 이후에는 천국도 지옥도 없으며 천사와 악마도 없고 단지 한 가닥의 오리털이 허공에서 미묘하게 흔들리다 바닥에 내려앉는다, 고 시인은 썼다
―「오리털... 더보기

출판사 서평

살아 있음의 아픔을
명랑한 이야기로 돌파하는
젊은 시인의 탄생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기
문보영의 시는 낯선 시적 장치들을 활용하여 우리 눈을 사로잡는다. 수학 공식과 도형을 사용하거나, 희곡처럼 인물들의 대사를 삽입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시의 형식을 깨트린다. 마치 소설의 매력적인 첫 문장을 읽은 뒤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것처럼, 문보영의 시는 첫 행에서 자신만의 기발한 세계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그 문장을 타고 흐르다 보면 우리의 삶은 하염없이 멀어져 지구 밖으로 밀려났다가, 속절없이 가까워져 소파 위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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