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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쓰자

양장
김언 지음 | 민음사 | 2009년 07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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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7407727(8937407728)
쪽수 196쪽
크기 124 * 210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사건, 소통, 문법 그리고 소설….
시 이상의 시를 열망하는 김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래파 시인 김언의 세 번째 시집 『소설을 쓰자』. 시인은 우리를 소설처럼 흥미로운 언어의 세계가 가득한 ‘시’의 세계로 초대한다. 단순히 난해한 시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을 정도로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흥미를 자극하는 김언의 시는, 존재와 언어의 원리를 끊임 없이 탐구하고 있는 ‘과학자’적 면모를 드러낸다.

김언은 시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을 통해 언어의 극단을 탐구한다. 이번 시집에서 그는 상당수의 대화 형식의 시들과 시집안의 시들이 서로 겹치고 소통하는 실험적인 이야기를 펼쳐낸다. 그렇다고 김언이 소통을 거부하고, 혼자만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은 아니다. 그는 가장 은밀한 소통을 꿈꾸며, 시의 뿌리인 언어와 시와 가장 먼 소설에서 오는 모험을 함께 펼쳐낸다.

이 책에 담긴 시

감옥


내가 덥다고 말하자 그는 문을 열었다.
내가 춥다고 말하자 그는 문을 꼭꼭 닫았다.
내가 감옥이라고 말하자 그는 꼼짝 말고 서 있었다.

2 더하기 2는 네 명이었다. 남아도는 것은 꼭 필요한 것이었다.
내가 유죄라고 말하자 그는 포승줄에 묶였고
내가 해방이라고 말하자 그는 머리띠를 묶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는 꼼짝 말고 서 있었다. 버스 안에서

이제 그만 내릴 때라고 말하자 그는 두 발을 땅에서 떼었다.
내가 명령이라고 말하자 그는 망령처럼 일어서서 나갔다. 누군가의 입에서.

저자소개

목차

自序

감옥
입에 담긴 사람들
사건들
뱀에 대해서
한 사람들
오브제의 진로
짝퉁의 사전적 정의
돋보기
퍼레이드
라디오
동인들
짐 자무시의 친구들
이중근 j
아메바
테이블
만남
건너편 카페와 우리 집 사이
중증
자연
미확인 물체
리얼 스토리
반反하는 이유
연인
문학상 여사의 시상식
이 시간의 친구들
도착
하루
건설적인 욕망
다가오는 날씨
되지 않는 이유
그게 뭘까?
흔들
찬 달 아니면 뜨거운 달을 밟는
식탁 저편에서 태양이 떠오를 때
야간 근무

내가 죽으면
헬렌, 무엇이 들립니까?
숨바꼭질
내 호주머니에 둥지를 튼 굴뚝새의 겨울
그 곡은 딱 한 번 연주되었다
미래
인터뷰
이보다 명확한 이유를 본 적이 없다
취향의 문제
꼬마 한스 되기
톰의 혼령들
톰의 혼령들과 하품하는 친구들
유령 시장
광장
먼지 행성의 주민들
자존심
문학의 열네 가지 즐거움
당신은
식모
분신
연루된 사람들
한 장의 잎사귀처럼
아름다운 문장
송년회
라면의 흐름
일을 찾아서
두 도시 이야기
서울에서 가장 우울한 남자의 왕
방치
벤치 이야기
소설을 쓰자
지난해와 지지난해

작품 해설 - 신형철
히스테리 라디오 채널

출판사 서평

시의 근본주의자가 펼쳐 보이는, 소설처럼 흥미로운 언어의 세계
이것은 ‘사건의 시학’이자 ‘시학의 사건’이다

2000년대 중반 한국 시단을 뜨겁게 달군 미래파 논쟁의 한가운데 있었던 시인 김언이 4년 만에 세 번째 시집을 들고 돌아왔다. 주목받는 젊은 시인들 중에서도 하나의 극점을 이룰 만큼 언어 탐구에 몰두해 온 시인 김언. 그가 선보이는 이번 시집의 제목은 엉뚱하게도 ‘소설을 쓰자’이다. 시집 『소설을 쓰자』는 독자들에게 시의 근원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시에서 가장 먼 곳의 물음을 함께 던진다. 가장 깊은 의미에서 ‘시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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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을 쓰자 kh**e9 | 2010-03-03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제목을 보고 소설을 쓰기 위한 지침서 정도로 생각했는데 시집이네요.소설과 시는 같은 언어를 쓰는 것이긴 하지만 느낌은 사뭇 다른데 왜 이런 제목을 지었는지 궁금한 생각에 첫 장을 넘기게 되네요.사실 시라는 것을 잘 읽지 않아서 김언 시인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번에 나온 시집이 세번째라고 하네요.시라는 것이 원래 함축적이고 그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작가가 아니면 그 진정한 의미를 찾기가 너무 힘든 것 같아요.하지만 읽는 사람에 따라서 같은 글자가 다른 의미를 가질 수도 있는 것처럼 천의 얼굴을 지닌 것이 시가 아닐까하는 생각... 더보기
  • 소설을 쓰자 io**ocari | 2009-08-31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시란 무엇일까? 자신의 감정적 표현을 절제화시켜 만든 일종의 운율을 갖춘 글. 중국의 한시, 한국의 시조, 일본의 단가. 일본어에서 시의 형식을 극단적으로 줄여 만든 <하이쿠> 등. 그런데, 조금 색다른 시집이 나왔다. 전혀 시적 운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듯한 시집. 김 언 시집. <소설을 쓰자>. 사실 <시집>이란 이야기가 없었다면 아, 에세이집인가? 하면 집어들었을 책이다. 아니면, 아 소설작법에 관한 책인가? 라며 책을 집어들었을지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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