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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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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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제약과 편견에 도전한 여인들!
이 책은 사회적인 제약과 편견을 극복하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연히 모든 조건이 맞아 힘들이지 않고 인생을 산 사람들이 아닌, 치열하게 투쟁하여 그 결과 권력과 명예를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근본적인 사회적인 제약과 편견을 극복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작가정보
목차
- 1. 뿌리칠 수 없는 유혹 - 팜므 파탈
침어낙안 폐월수화 - 중국사의 팜므 파탈들
로마를 굴복시키려고 했던 여인- 마지막 파라오 클레오파트라
제국을 통치했던 창녀 - 비잔틴 제국의 황후 테오도라
왕의 여자 - 마담 드 퐁파두르/ 심프슨 부인
2. 칼과 거울의 마력 - 아마존
여인이 칼을 드는 이유 - 브리타니아의 부디카/ 인디아 잔시의 라니/ 요의 예지황후 소작
그리스도의 여전사 - 투스카니의 마틸다
혁명의 순교자 - 샤를로트 코르데/ 로자 룩셈부르크
3. 어머니의 이름으로 - 어머니
정복자를 소유했던 여인 - 마케도니아의 올림피아스
지상에서 가장 강력한 여인 - 아키텐의 엘레오노르
모정과 권력의 특수한 관계 - 여태후/ 성신황제 측천무후/ 서태후
4. 두드려라, 열릴 것이니 - 혁명가
시대를 앞서 간 여인 - 히파티아/ 당나라의 상관완아/ 나바르의 마르그리트
현대여성의 계보 - 조르주 상드/ 루 살로메/ 이사도라 던컨
5. 불멸의 여인 - 구원자
제국을 준비한 여왕 - 메리 1세
대영제국의 심장 - 엘리자베스 1세
스페인의 설계자 - 이사벨라 여왕
로마노프 최초의 여황제 - 예카테리나 1세
역사상 가장 인기 있던 차리나 - 옐리자베타
34년간 러시아를 통치한 게르만 여성 - 예카테리나 대제
아르헨티나의 구원자 - 에바 페론
책 속으로
1889년 열여덟 살의 로자는 국경 부근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폴란드인 신부의 도움을 받아 건초더미 수레에 숨어 극적으로 스위스 국경을 넘었다. 그녀는 무사히 취리히에 도착해 독일인 사회주의자 카를 뤼베크와 폴란드 출신인 올림피아 부부의 집에 정착했다. 당시 취리히는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 폴란드 등 여러 나라로부터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 피신해 온 망명객들, 이른바 ‘뿌리를 뽑힌 사람들’이 집합하는 장소였다. 로자는 이곳에서 독일어로 발행되는 신문사에서 교정을 보는 일을 하면서 취리히 대학교에 입학했다.
로자는 취리히에서 러시아와 독일의 사회주의자들과 만나 교감을 갖기 시작했다. 당시 러시아의 사회주의자들은 차르의 폭정에 격렬하게 대항하고 있었고, 독일의 사회주의자들은 카이저 빌헬름 2세가 악명 높았던 반사회주의 법률들을 폐지하여 독일 내에서는 합법적인 정치활동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1889년 파리에서 결성된 제2차 인터내셔널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세력이었다.
취리히 대학에서 로자는 그녀의 첫 연인 레오 요기헤스를 처음으로 만났다. 레오는 리투아니아 출신의 부유한 유태인으로 전설적인 지하운동가였다. 그는 파업을 주동하다 체포당해 강제로 징집되었지만, 탈영한 다음 1만 5천 루블이라는 거액의 도피자금을 가지고 로자보다 일 년 늦게 취리히에 도착했다. 수려한 용모와 음울한 표정과 냉정한 성격을 가진 레오는 분명히 매력적인 남자였다.
두 사람은 은밀한 연인이 되었다. 레오의 나이는 스물세 살로 열아홉 살의 로자보다 네 살 위였다. 남자에 대해서 전적으로 무지했던 로자는 그에게 몸과 마음을 모두 빼앗겼다. 레오는 화려한 여성 편력을 자랑하는 남자였지만, 다리를 저는 이 자그마한 여인에게 몰두했다. 후일 그녀를 추종했던 다른 여러 남자들처럼 식을 줄 모르는 정열과 날카로운 지성에 빠져든 것이다.
이 시기에 이미 로자는 취리히 대학의 법학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학생이었다. 자신을 가르치는 교수들에게도 정교한 이론을 바탕으로 거침없이 비판을 퍼부어 대는 이 소녀를 가리켜 율리우스 볼프 교수는 “로자는 폴란드에서 여기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심오한 마르크스주의자였다.”라고 표현했다. 1892년은 로자가 레오와 함께 정치의 일선에 뛰어들게 되는 해이다. 폴란드에서 폴란드 사회당이 창당되었으며, 취리히의 망명객들이 대부분 여기에 가입한 것이 계기였다.
PPS는 사회주의자들의 정당이었지만 폴란드의 독립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강령에 명시한 애국주의 혹은 민족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당시 폴란드는 러시아, 오스트리아, 독일, 이 세 나라가 분할하여 점령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로자와 같은 정통적인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는 일종의 범죄행위이었다.
“프롤레타리아에게는 조국이 없다.”
이 말은 사회주의자에게 영원한 테제이다. 그들의 견해에 의하면 이 세상에는 민족이 아니라 항상 ‘착취자’와 ‘프롤레타리아’만이 존재할 뿐이다. 사회주의자들은 근본적으로 민족주의를 경계한다. 여기에서 파생되는 쇼비니즘이 결국 폭력과 전쟁과 광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로자와 레오는 PPS에 대항해서 율리안 마르흘레프스키와 함께 ‘노동의 대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폴란드어 신문 <스프라바 로보트니차>를 발행하고 폴란드 왕국 민주사회당을 창당했다. 로자는 스프라바 로보트니차를 통해서 PPS에 대해 사회주의 운동의 핵심인 국제주의를 받아들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 혁명의 순교자 로자 룩셈부르크
히파티아가 태어난 정확한 연대는 불분명하지만 서기 370년으로 추정된다. 그녀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복 이후 이집트로 이주했던 그리스인의 후손이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저술 작업에 참가하면서 내일이 기대되는 천재로 명성을 얻었다. 테온은 히파티아가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아테네로 유학을 보냈다. 그녀는 아테네에 잠시 머물다가 로마와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를 여행한 후 알렉산드리아로 돌아왔다.
유학 중에 그녀는 로마에서 약 100년 전에 플로티누스에 의해서 제창된 신플라톤주의와 접하게 되었다. 신플라톤주의는 그리스 로마 철학의 다양한 갈래 중에서 고도의 형이상학적인 경향을 갖는 새로운 풍조였다. 히파티아의 아버지 테온은 귀국한 그녀를 자신이 운영하던 플라톤 아카데미의 책임자로 임명했다. 그녀가 젊은 나이에 이 아카데미에서 철학과 수학에 대한 강의를 시작하자 신플라톤주의는 마침내 알렉산드리아를 중심으로 화려하게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녀는 점차 난해한 이론체계를 앞세우며 신비주의로 치우쳐 가고 있던 기존의 철학 경향을 배격하고 논리와 이성에 의한 이해를 강조했다. 그녀는 대중 앞에서 강의하는 것을 즐겼는데 그녀의 강의는 이해하기가 매우 쉬웠으며, 그녀의
출판사 서평
지난 수천 년간의 역사는 절반의 남자와 절반의 여자가 만든 것이다. 그러나 근세에 들어서기 전까지 역사의 기록은 철저하게 남자들의 전유물이었다. 동서양, 긍정․부정을 막론하고 역사에 기술된 모든 것들은 남자들의 시각을 반영한다. 또한 유럽 문화의 뿌리인 헬레니즘 문화와 기독교, 아시아의 정서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유교의 사상은 모두 여자들에 대해 억압적인 환경을 우선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억압의 전제에서 벗어나, 보존된 역사 속에서 ‘남자들의 시각으로 해석한 여자는 어떤 존재였나?’라는 질문의 대답을 찾고 있는 책이다. 각 시대의 역사가들이 남긴 기록을 현재의 시각으로 재구성하여 당대를 살았던 여인들의 삶을 새롭게 정리한다.
흔히 여자들에게 갖고 있는 고정관념, 이를테면 팜므 파탈이나 단순히 혈통을 잇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던 중세 어머니의 모습 등에서 편견을 제거하고, 뛰어난 능력으로 스스로 역사를 개척한 여자들을, 그간 덧입혀진 부정적인 폄하에서 벗어나 남자들과 똑같은 기준에서 그들의 성과를 살펴본다.
이 책은 모두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뿌리칠 수 없는 유혹 - 팜므 파탈>에서는 중국사의 팜므 파탈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7세, 창녀로 폄하된 비잔틴 제국의 황녀 테오도라, 그리고 왕의 정부였던 퐁파두르 부인과 심프슨 부인에 대해 살펴본다.
<칼과 거울의 마력 - 아마존>에서는 남자를 뛰어넘는 지성과 육체적인 능력으로 나라를 위험에서 구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정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제까지 조명되지 않았던 요나라의 예지황후 소작, 스스로 뛰어난 워로드가 되야 했던 투스카니의 마틸다, 혁명적인 사회주의자 로자 룩셈부르크 등이 그 주인공이다.
<어머니의 이름으로 - 어머니>는 아들을 낳아 훌륭하게 키우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진 시대에, 뛰어난 후계자를 키우고 스스로 천하를 제패한 여인들의 때로는 비정하기까지 했던 삶을 들여다본다. 남편과 아들이 정복가였던 마케도니아의 올림피아스, 헨리 2세와 리처드 1세 사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 아키텐의 엘레오노르, 그리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측천무후와 청나라를 멸망시킨 서태후까지 소개한다.
<두드려라, 열릴 것이니 - 혁명가>의 주인공은 알렉산드리아의 히파티아, 조르주 상드, 루 살로메, 그리고 이사도라 던컨이다. 격동의 시대를 개척하고 당시의 고정관념을 뒤흔든 그녀들의 이야기는 현대의 여성들과 비교해도 다를 바가 없다.
마지막으로 <불멸의 여인 - 구원자>에서는 나라를 이끌어간 지도자들을 만난다. 튜더 가의 메리 1세, 엘리자베스 1세,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 로마노프 가의 세 명의 여황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민중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든 외면을 받았든, 그들이 이룬 업적이 조국의 미래를 위해 큰 역할을 하게 된 역사 속 여왕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21세기 새로운 지도자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사회적인 제약과 편견을 극복하고, 치열하게 투쟁한 여자들. 그 결과 권력과 명예, 몰락과 찬양까지, 모든 것을 감내해야 했던 여성의 또 다른 역사를 만난다.
기본정보
ISBN | 9788936803919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3월 02일 |
쪽수 | 607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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