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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소설집. 2

창비세계문학 77
세르반떼스 지음 | 민용태 옮김 | 창비 | 2020년 02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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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9 ~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6464776(8936464779)
쪽수 465쪽
크기 145 * 210 * 31 mm /603g 판형알림
원서명/저자명 Novelas Ejemplares I/de Cervantes Saavedra, Miguel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줄거리]
2권
「유리 석사에 관한 소설」
가난하고 바른 평민 소년 또마스는 독지가들의 배려로 살라망까 대학에서 교육받으며 지식인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그를 사모한 한 여자가 건넨 사랑의 묘약을 먹고 그 부작용으로 광증에 사로잡힌다. 자신의 몸이 유리로 만들어졌다고 굳게 믿고는 사람들이 만질 때마다 고통스러워한다. 그러나 지혜는 더욱 날카로워져서 사람들이 수없이 건네는 우문에 현답으로 응수하며 명성을 얻는다.

「핏줄의 힘에 관한 소설」
무뢰한들에게 납치당한 레오까디아가 로돌포라는 귀족 청년에게 겁탈당한 뒤 아들을 낳는다. 로돌포는 아이의 존재를 모른 채 해외로 떠나고, 레오까디아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부모님과 함께 아이를 7년간 정성껏 기른다. 어느날 아들 루이스가 길에서 말에 치여 쓰러졌을 때 한 노신사가 자기 아들의 어렸을 적 모습을 떠올리며 재빨리 구해준다. 이 사건으로 인해 루이스가 그 노신사의 손자라는 것이 밝혀진다.

「질투 많은 에스뜨레마두라 노인에 관한 소설」
68세 영감 까리살레스는 신대륙에서 큰돈을 벌어 와 13세의 아름다운 소녀 레오노라와 결혼한다. 그는 강렬한 질투에 사로잡혀 신혼집을 요새처럼 만들어서 어느 남자도 신부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그러나 로아이사라는 능글맞은 청년이 까리살레스의 희한한 집과 그의 부인에게 호기심을 품게 되면서 한바탕 소동과 파국을 불러온다.

「고명한 식모 아가씨에 관한 소설」
허랑방탕한 밑바닥 삶을 경험하기 위해 참치어장으로 향하던 두 귀족 청년 아벤다뇨와 까리아소가 정갈한 몸가짐으로 ‘고명한 식모’라고 불리는 꼰스딴사가 일하는 똘레도의 한 여관에 머무르게 된다. 아벤다뇨는 꼰스딴사에게 반해 신분을 속인 채 여관에서 일꾼으로 일하며 구애하지만 정숙한 그녀는 냉정하기만 하다. 그러나 여관 주인의 고백으로 꼰스딴사가 귀족 출신임이 밝혀지고 결국 두 사람은 맺어지게 된다.

「두 아가씨에 관한 소설」
그 시대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자신의 의지대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능동적 여성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 남자에게 버림받은 두 여자가 사랑을 되찾기 위해 남장을 한 채 모험을 떠났다가 운명처럼 마주치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꼬르넬리아 아씨에 관한 소설」
에스빠냐 귀족 돈 후안과 돈 안또니오는 이딸리아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중 볼로냐 명문가 벤띠볼리 집안의 꼬르넬리아 아씨와 지체 높은 페라라 공작 사이의 치정에 휘말린다. 꼬르넬리아의 하녀는 아씨가 낳은 아이를 페라라 공작의 하인이라 오해한 돈 후안에게 잘못 건네고, 꼬르넬리아는 오빠가 가문의 명예를 더럽힌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오해해 도망치며, 꼬르넬리아의 오빠는 페라라 공작이 여동생을 데려갔다고 오해해 그를 죽이려 하고, 페라라 공작은 사라진 꼬르넬리아를 찾아헤맨다. 등장인물 모두가 오해에 오해를 거듭하는 상황이 스릴러적 긴장과 재미를 선사한다.

「사기 결혼에 관한 소설」
퇴역 군인 깜뿌사노는 도냐 에스떼파니아라는 여자에게 결혼 사기를 당해 돈과 명예, 건강까지 잃어버린다. 그러나 에스떼파니아가 가져간 그의 귀금속 역시 모두 가짜였다. 그는 우연히 재회한 옛 전우 뻬랄따 석사에게 이 기막힌 사연을 털어놓은 뒤 병원에서 목격한 놀라운 일을 들려준다. 개 두마리가 인간처럼 대화를 나누었다는 것이다. 이를 믿지 않는 뻬랄따에게 깜뿌사노는 자신이 고스란히 글로 옮긴 개들의 대화록을 내민다.

「개들의 대화」
「사기 결혼에 관한 소설」에서 깜뿌사노가 글로 옮긴 개들의 대화가 펼쳐진다. 주인공이자 화자인 베르간사라는 개가 동료 시삐온에게 백정, 목동, 장사꾼, 부패한 경찰 등 여러 악자(惡者)적 주인을 겪으며 파란만장하게 살아온 견생역정을 풀어놓는다. 개보다도 못한 인간들에 대한 풍자로 가득한 이 소설은 300년 앞선 개 버전의 『이 몸은 고양이야』(나쯔메 소오세끼)로도 읽을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세르반떼스

저자가 속한 분야

미겔 데 세르반떼스(Miguel de Cervantes, 1547~1616)
1547년 9월 29일 에스빠냐 마드리드 근교의 대학도시 알깔라 데 에나레스에서 태어났다. 1571년 터키군에 대항한 레빤또 해전에 참전해 왼팔을 잃는 부상을 당한 뒤 이딸리아 각지를 여행했다. 1575년 귀국길에 마르세유 근방에서 형 로드리고와 함께 터키 해적들에게 사로잡혀 알제리에서 포로생활을 했다. 로드리고가 1577년에 풀려난 반면, 세르반떼스는 다섯번의 탈옥시도 끝에 노예로 팔려가기 직전인 1580년에야 에스빠냐 종교단체의 보상금 지원으로 석방됐다. 1585년 첫 목가소설 『라 갈라떼아』를 출판했으며, 왕립재정부 근무를 위해 세비야로 이사했다. 1587년부터 무적함대의 지원병참 참모로 일했는데, 1597년 세비야 은행이 파산하자 공금횡령죄로 수감되었다. 이때부터 『돈 끼호떼』를 쓰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1603년에 수도 바야돌리드로 이주한 뒤 1605년 마침내 마드리드에서 『돈 끼호떼』 1권을 출간했다. 이후 『모범소설집』(1613) 『시인들의 성지 파르나소스로의 여행』(1614) 『돈 끼호떼』 2권(1615) 등과 『극작품들과 단막극들』(1615)을 출간하며 죽는 날까지 창작열을 불태우다가 1616년 4월 22일 마드리드 중심가의 어느 작은 집에서 향년 68세로 생을 마감했다. 다음 날인 4월 23일 뜨리니다드 수도원에 묻혔다고 전해지나 유해나 무덤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역자 : 민용태

마드리드 대학에서 석사ㆍ국가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고려대 서문과 명예교수, 에스빠냐 왕립한림원 종신위원으로 있다. 지은 책으로 『서양문학 속의 동양』 『스페인 중세ㆍ황금세기 문학』 『세계 문예사조의 이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돈 끼호떼』 1ㆍ2 등이 있다. 1968년 『창작과비평』 겨울호로 등단해 시집 『시간의 손』 『나무 나비 나라』 『파도가 바다에게』 등과 에스빠냐어 시집 『A cuerpo limpio』(맨몸으로) 『La lluvia tiene 11 a?os』(비는 11살) 『Versos del r?o de viento』(바람의 강 노래) 등을 펴냈다. 2002년 한국시문학상, 2016년 미하이 에미네스쿠 세계시인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세르반떼스와 함께 르네상스의 귀족 중심 문학, 특히 고전 모방에 연연하던 서사시의 전통은 서민층 독자군을 확보하면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사실성을 얻는다. 그때까지 통속적 단편으로 경시되던 ‘소설’이라는 장르가 호메로스와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전통과 중세 민중서사시와 접합하면서 전무후무한 새로운 장르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세르반떼스는 그 이전의 모든 이야기 장르를 통합하고 아우름으로써 서사시의 숭고성과 산문서사시의 우여곡절 많은 재미, 또한 당시 유행하던 세속적 이야기 장르인 목가소설·악자소설·기사소설 등을 모두 자기 것으로 흡수해 새로운 형태의 리얼리즘 이야기 형식을 창출한다. 이렇게 근대소설의 효시는 처음부터 성숙한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냈던 것이다. 민용태

목차

2권
유리 석사에 관한 소설
핏줄의 힘에 관한 소설
질투 많은 에스뜨레마두라 노인에 관한 소설
고명한 식모 아가씨에 관한 소설
두 아가씨에 관한 소설
꼬르넬리아 아씨에 관한 소설
사기 결혼에 관한 소설
개들의 대화

작품해설 / 현대 단편소설의 효시 세르반떼스의 『모범소설집』
작가연보
발간사

책 속으로

“이분들이 나의 몸을 그대에게 넘겨줄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자유롭게 태어났으니 내가 원하는 한 늘 자유로울 겁니다. (…) 나는 당신이 쫓던 토끼를 따라가 잡으면 곧 놓아주고 달아나는 다른 토끼를 잡으러 뛰어가는 사냥꾼처럼 나와 그런 사냥놀이를 하길 바라지 않으니까요. 눈은 잘 속는 것이어서 첫눈에는 가짜 금이 순금처럼 보여도 조금 지나면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게 되지요. 당신이 말하는 내 아름다움도, 그것을 해 위에 놓고 더욱 밝다고, 황금 위에 놓고 더욱 반짝인다고 추켜세우다가 가까이에서 보아 어둡거나 더럽게 보... 더보기

출판사 서평

『돈 끼호떼』로 서양 근대소설을 창조한 작가
세르반떼스가 선보이는 현대적 단편소설의 ‘모범’

귀족에서 시정잡배까지 손에 잡힐 듯 그려지는
17세기 ‘에스빠냐 사람들’
『돈 끼호떼』의 생생한 웃음과 감동을 다시 만난다!

저는 이 책에 ‘모범’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잘 보시면
어느 것 하나 인생에 유익하지 않은 예를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_세르반떼스, 「책머리에」에서

서양 근대소설의 효시라 불리는 『돈 끼호떼』의 작가 미겔 데 세르반떼스의 ‘현대적’ 단편소설 12편을 모은 『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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