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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색 공책. 1

창비세계문학 73
도리스 레싱 지음 | 권영희 옮김 | 창비 | 2019년 11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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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9 ~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6464707(8936464701)
쪽수 576쪽
크기 147 * 210 * 36 mm /701g 판형알림
원서명/저자명 The Golden Notebook/Lessing, Doris May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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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출간된 지 50년이 지나서도 살아 있는 현재적 소설로 읽히는 페미니즘 문학의 경전!

200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도리스 레싱의 대표작 『금색 공책』 제1권. 저자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창비세계문학」 특별판으로 발간된 책으로, 페미니즘 문학의 경전이자 20세기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이다. ‘제2의 페미니즘 물결’이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전인 1962년에 출간된 소설로, 거대한 이념의 시대에 균열이 감지되던 1950년대에서 격동의 1960년대로 이행하는 과정을, 자유를 갈구하는 한 여성 작가의 구체적인 일상과 분열된 자아상을 통해 그려냈다.

큰 줄기는 ‘자유로운 여자들’이라는 제목의 골격 또는 틀 아래 원어로 6만 단어 남짓한 통상적인 중편소설로, 1950년대 후반 런던을 배경으로 전 공산당원이자 싱글맘 들인 애나와 그녀의 친구 몰리의 이야기가 현재 시점에서 진행된다. 이 ‘자유로운 여자들’을 총 다섯 장으로 나누고, 그 사이사이에 주인공인 애나가 작성해나가는 네 가지 색 공책, 즉 검은색,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공책이 후렴구처럼 반복된다.

분량 면에서 압도적인 검은색 공책에는 소설 속 소설인 애나의 데뷔작이자 유일한 발표작 《전쟁의 접경지대》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소설의 재료가 된, 애나가 2차대전 전과 전쟁 기간 동안 영국의 중앙아프리카 식민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경험한 일, 소설을 패러디한 영화 시놉시스 등과 더불어 소설로 벌어들인 수입 내역,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 각색을 제안한 이들과의 만남 등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빨간색 공책은 애나의 정치적 활동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노란색 공책은 《제삼자의 그림자》라는 제목으로 애나가 쓰는 소설 원고이다. 파란색 공책은 애나의 기억과 꿈, 감정 등을 풀어낸 내밀한 일기로, 정신분석 상담가인 마크스 부인과 나눈 상담 내용, 일기 대신 스크랩해 붙여둔 각종 신문 기사 등이 담겨 있다. 그리고 맨 마지막 금색 공책에서 애나는 이 분열된 자신의 조각들을 하나로 엮어낸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서구의 제국주의와 인종주의, 반전(反戰), 공산주의의 몰락, 여성해방운동 등 첨예한 주제들이 녹아들어 있으며, 세계에 만연한 분리를 극복하고 통합으로 나아갈 것을 제시한 미래의 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출간 이후 수십 년간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며 남녀 간 성 대결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여성운동의 전유물을 넘어 각각의 시대상과 조응하며 가치를 더해가는 우리 시대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상세이미지

금색 공책. 1(창비세계문학 73) 도서 상세이미지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레싱의 대표작은 생물학적 여자가 여성으로 만들어지는 경위를 면밀히 탐사한 씨몬 드 보부아르의 『제2의 성』에 필적하는 텍스트이면서, 동시에 강렬한 공감효과로 독자의 변화를 추동하는 힘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여성을 인식의 대상으로만 가정한 보부아르 저작의 한계를 넘어서는 문학적 성과이기도 하다. 아울러 해방된 삶의 조건들을 탐사하는 이 소설의 작업은 여성의 예속에 대한 증언에 머물지 않고, 젠더 구분을 비롯하여 그릇된 이분법들과 구별에 기초한 담론들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성찰하게 한다. 바로 이 점이 한 시대의 연대기나 페미니스트 경전을 넘어 『금색 공책』에 지속적인 생명을 불어넣는 성취일 것이다.
권영희(서울시립대 영문학과 교수)

목차

저자 서문 1993년
저자 서문 1971년

자유로운 여자들 1
공책들

자유로운 여자들 2
공책들

발간사

추천사

김영란(전 대법관, 『판결과 정의』 저자)

세계가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으니 변화하는 세계를 담은 책을 추천합니다.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그런 책들요. 도리스 레싱의 『금색 공책』도 그런 책 중 하나입니다. 1950년대 여성운동가 집단에서 일어난 일들을 쓴 ... 더보기

레이철 블로 듀플레시스(시인, 비평가)

세계문학 최초의 탐폰.

마거릿 애트우드(『시녀 이야기』 저자, 2000?2019 부커상 수상자)

20세기 작가들의 러시모어산(미국 초대 대통령 4인이 조각된 바위산)이 있다면, 도리스 레싱은 그곳에 새겨질 가장 확실한 인물이다. 성 격차의 견고한 성이 무너지고, 여성들이 늘어난 자유와 선택 그리고 그에 따라 늘어난 도전... 더보기

책 속으로

여자가 여자를 지켜주는 여자들만의 기사도가 있는 법이고, 이것은 다른 어떤 충성심보다 강력하다. 1권 179면

그중 외로운 여자 다섯명은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데도, 혹은 그들 탓에 조용하게 혼자서 미쳐가고 있었다. 모두 스스로에게 의혹을 품고 있었다. 자신이 행복하다는 이유에서 죄의식도 가지고 있었다. 예외 없이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나한테 뭔가 문제가 있는 게 틀림없어요.” 선거운동 본부로 돌아와 나는 그날 오후의 책임자인 여자에게 이 여자들 얘기를 꺼냈다. 그녀는 말했다. “그래요. 선거운동 나갈 때마다 안절부절못하는... 더보기

출판사 서평

다가올 여성해방운동의 거의 모든 주제를
예견한 페미니즘 문학의 경전을 넘어

‘성 대결’의 이분법을 극복하고자 하는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

200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도리스 레싱의 대표작 『금색 공책』(전2권)이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창비세계문학 특별판(73-74번)으로 발간되었다. ‘제2의 페미니즘 물결’이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전인 1962년에 출간되었지만 레싱 스스로 “여성해방운동에 의해 비로소 탄생한 태도들이 이미 존재하는 것처럼 썼다”고 밝힌 페미니즘 문학의 경전이자 20세기 문학사를 통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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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 근래에 25년 전 대학원에서 읽은 책들이 개정되거나 재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작품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당시에는 한글 번역서도 없어서 영어로만 읽었던 책들이라 집중하고 애쓴 것에 비해 남아 있는 내용이 거의 전무하다. 반갑기도 하고 하나같이 쉽게 읽히는 내용들이 아닌 것을 기억하는지라 조금쯤은 망설이다 마치 도전하는 심정으로 읽어 보았다.   이 책의 저자 도리스 레싱의 저명함은 설명이 사족이겠지만 또 다른 저명한 작가 마거... 더보기
  • "섹스앤더시티의 문학, 혹은 영국 버전."  이게 '금색 공책' 1, 2권을 읽고 난 후, 든 생각이다. '페미니즘의 경전'이라 불리는 책의 감상치곤 박한 평가이긴 하다.-아이러니하게도, 작가는 서문에서 이 책이 '성대결을 위한 것이 아님'을 못 박는데 표지에는 떡하니 '페미니즘의 경전'이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주인공은 애나, 영국 공산주의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이 책은 그녀가 기록한 다섯 개 공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검은색은 아프리카 식민지 시절, 공산주의자 동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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