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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권여선 장편소설

양장본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9년 04월 30일 출간
5점 만점에 5점 리뷰 10개 리뷰쓰기 |
Klover 9.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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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6434366(8936434365)
쪽수 208쪽
크기 128 * 195 * 19 mm /279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레몬, 레몬, 레몬. 노란 천사의 복수가 시작되었다.

삶의 불가해함을 서늘한 문장으로 날카롭게 그려내며 특유의 비극적 기품을 보여주었던 제47회 동인문학상 수상작가 권여선이 3년 만에 펴낸 네 번째 장편소설 『레몬』. 지금까지 저자가 보여주었던 소설들과 확연히 구분되며 완전히 새로운 소설을 읽는 재미를 전해주는 작품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떠들썩했던 여름, ‘미모의 여고생 살인사건’이라 불렸던 비극이 벌어진 후 이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삶을 그리며, 애도되지 못한 죽음이 어떤 파장을 남기는지 집요하게 파고들어가 삶의 의미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2002년 여름, 열아홉 살이던 해언이 공원에서 시신으로 발견되고, 범인이 잡히지 않은 채 17년의 세월이 흐른다. 소설은 당시 사건의 용의자였던 한만우를 형사가 취조하는 모습을 해언의 동생인 다언이 상상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용의자는 한명 더 있었다. 해언이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당시 타고 있던 자동차의 운전자 신정준. 하지만 신정준에게는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었다. 그렇게 사건은 미제로 남지만 그 비극에 얽힌 사람들의 삶은 송두리째 달라진다.

언니의 죽음을 아름다운 형식의 파괴로 받아들였던 열일곱 살 다언은 17년이 지나서야 완벽한 미의 형식이 아니라 생생한 삶의 내용이 파괴되었다는 것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언니의 죽음이 모두를 나머지 존재로 만들어버린다고 생각했지만 다언은 이해할 수 없었던 죽음을 애도하게 됨으로써 삶의 숨겨진 의미와 진실을 찾게 된다. 여고생 살인사건으로 시작된 이 이야기는 종내에 신의 존재, 그리고 죽음과 삶의 의미를 묻는 대목으로까지 이어지는데, 이 흐름은 저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소설적 깊이를 증명해낸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2016년 계간 《창작과비평》 창간 50주년을 기념해 발표했던 소설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를 수정·보완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소설로, 2017년 원제와 동명의 연극으로 공연되며 이야기 자체의 흡인력을 이미 증명한 바 있다. 출간 전 실시한 사전서평단 이벤트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이 작품은 권여선 소설의 새 지평을 증명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권여선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제2회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처녀치마』 『분홍 리본의 시절』 『내 정원의 붉은 열매』 『비자나무 숲』 『안녕 주정뱅이』, 장편소설 『레가토』 『토우의 집』, 산문집 『오늘 뭐 먹지?』가 있다. 오영수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동리문학상,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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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반바지, 2002 / 시, 2006 / 레몬, 2010 / 끈, 2010 / 무릎, 2010 / 신, 2015 / 육종, 2017 / 사양(斜陽), 2019 / 작가의 말

추천사

정홍수(문학평론가)

김다언이 한만우의 집에 들어서는 장면에서 권여선 소설이 보여주는 문학적 깊이는 정말 놀랍다. 거기에는 전율할 정도로 생생한 인간 진실의 호흡이 있다. 붕괴하는 삶 앞에서 애도의 방식을 질문하는 소설은 많지만, 그 애도가 문학... 더보기

이기호(소설가)

한순간의 포착이 아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한 소설에 담아냈다. 권여선의 이전 작품과 확연히 다르며, 울컥하게 만드는 변화가 느껴졌다.

전고운(영화 「소공녀」 감독)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는 작가의 마음이 이야기의 몰입감을 만들어낸다. 나는 사람을 사랑하는 작가가 쓴 글에서만 생명을 느끼는데, 권여선의 글은 아무리 고독하고 슬퍼도 늘 살아 숨 쉬고 있다.

김초엽(소설가)

압도적인 흡인력. 장르적으로도 무척 매력적인 작품이다. 남겨진 삶은 죽음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가, 그 질문에 뒤쫓기듯 책장을 넘겼다.

책 속으로

그의 삶의 갈피갈피에도 의미 같은 것이 있었을까. 아니, 없었겠지. 없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떤 삶에도 특별한 의미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 그의 삶에도, 언니의 삶에도, 내 삶에도. 아무리 찾으려 해도, 지어내려 해도 없는 건 없는 거라고. 무턱대고 시작되었다 무턱대고 끝나는 게 삶이라고. (12면)

열일곱살 6월까지도 나는 내가 이런 삶을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는 이런 삶을 원한 적이 없다. 그런데 이렇게 살고 있으니, 이 삶에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지만, 내가 이 삶을 원한 적은 없지만 그러나, 선... 더보기

출판사 서평

레몬, 레몬, 레몬, 복수의 주문이 시작되었다
2002년, 언니가 살해됐다
누군가 봄을 잃은 줄도 모르고 잃었듯이 나는 내 삶을 잃은 줄도 모르고 잃었다

2016년 소설집 『안녕 주정뱅이』로 제47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수많은 독자를 매료한 권여선이 3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레몬』을 출간했다. 삶의 불가해함을 서늘한 문장으로 날카롭게 그려내며 특유의 비극적 기품을 보여주었던 권여선이 이번에는 작품세계의 또다른 확장으로 장르적인 솜씨까지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국문학의 특출한 성취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며 동료 작가들에게도 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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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여선 작가의 소설 <레몬>을 읽었다. 소설은 빠르게 읽히지만 서사는 복합적이다. 책의 초반이 사건의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추리소설 느낌이라면, 중반부터는 다언과 상희를 주연으로 내세우며 사건을 '겪어낸'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고있다. 권여선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범인을 잡고 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방식으로 비극을 해결하고 싶지 않았어요. 독자들이 불행을 겪은 인물들의 마음과 그들의 삶이 변화되는 과정에 공감하면서 각자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길 바랐습니다.”고 말했다. ... 더보기
  • 레몬 al**hrtnrg | 2019-05-01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레몬 / 권여선 장편 소설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제2회 상상문학상을 수상하... 더보기
  • 레몬 - 권여선 (창비) me**226 | 2019-05-01 | 추천: 0 | 5점 만점에 3점
    2002년 월드컵으로 떠들썩했던 여름, ‘미모의 여고생 살인사건’이라 불렸던 비극이 벌어지고, 이 사건을 둘러싼 모든 인물의 삶이 방향을 잃고 흔들린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세 여성의 목소리가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이 작품은 애도되지 못한 죽음이 어떤 파장을 남기는지 집요하게 파고들어가며 삶의 의미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출판사의 소개글을 일부 수정, 인용했습니다.)   <o:p>&l... 더보기
  • 솔직히 그저 제목만으로 끌렸습니다. 뭔가 새콤달콤한 느낌일 것 같았지만 실상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레몬』 저자 '권여선'씨는 익히 알고만 있었습니다. 『안녕 주정뱅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있었고 그녀가 건네는 인사말이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있기에 결코 뗄레야 뗄 수 없다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그녀의 작품 하나 읽어보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만나게 된 건 그냥 마음의 이끌림이었는데 결국 ... 더보기
  • 레몬, 권여선, 창비 ki**kk | 2019-04-26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기다림에 비해 너무나 빨리, 기대에 비해 너무나 빨리 읽어버린 책. 여름의 무더위가 지나도록 그 상큼함이 그치지 않는 추리전집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쉽고 아쉽다. 평온하게 이어지는 일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우주적인 힘들이 신비롭게 균형을 맞춘 기적인지는, 그 일상이 깨어져봐야 비로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건은 극적인 사건일 필요도 없다. 가장 흔한 예로 가족 중 누가 아프다면 단박에 일상이 산산조각날 수도 있다. 평범하길 원했지만 평범할 수 없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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