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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찾아서 정호승 시집

창비시선 438
정호승 지음 | 창비 | 2020년 01월 10일 출간
| 5점 만점에 5점 리뷰 18개 리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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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6424381(8936424386)
쪽수 184쪽
크기 125 * 201 * 16 mm /21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새벽별 중에서 가장 어둡고 슬픈 별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내일에 가야 할 인간의 아름다운 길, 끝내 영원할 시인 정호승의 신작 시집

사랑과 고통을 노래하며 삶을 위로하고 인생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따뜻한 시편들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서정시인 정호승의 신작 시집 『당신을 찾아서』가 출간되었다. 시인의 열세번째 시집으로, 2020년 ‘창비시선’의 첫번째 시집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눈물의 고해성사를 통해 인간이라는 불씨, 인간이라는 새싹을 살려내”(문태준, 추천사)는 뭉클한 감동이 서린 순정한 서정 세계를 선보인다. 진솔하고 투명한 언어에 깃든 “불교적 직관과 기독교적 묵상과 도교적 달관”(이숭원, 해설)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정결한 시편들이 가슴을 촉촉이 적시며 잔잔하게 울린다. 모두 125편의 시를 각부에 25편씩 5부로 나누어 실었으며, 이 중 100여편이 미발표 신작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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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정호승 1950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다. 경희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반시(反詩)’ 동인으로 활동했다.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새벽편지』 『별들은 따뜻하다』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이 짧은 시간 동안』 『포옹』 『밥값』 『여행』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시선집 『흔들리지 않는 갈대』 『내가 사랑하는 사람』 『수선화에게』, 동시집 『참새』, 영한시집 『부치지 않은 편지』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어른을 위한 동화집 『항아리』 『연인』 『울지 말고 꽃을 보라』, 산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 『우리가 어느 별에서』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상화시인상, 공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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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나는 지금까지 시를 통해 인간으로서 가치 있는 삶을 살려고 노력해왔으나 과연 가치 있는 삶을 살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내 시를 필요로 하고 영혼의 양식으로 삼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버린 적은 없다.

이 시집은 불가해한 인간과 인생을 이해할 수 있는 두가지 요소, 즉 사랑과 고통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쓰인 시집이다. 이번 시집을 준비하는 동안 “사랑 없는 고통은 있어도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말씀을 내내 잊지 않았다. 비록 설화이지만 참수당한 자신의 머리를 두 손에 들고 걸어간 생드니 성인의 사랑과 고통 또한 잊지 않았다.

(…)

돌아가신 부모님에게, 나의 또다른 나인 아내에게, 무엇보다도 나의 당신인 절대자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

2020년 1월
정호승

목차

제1부
새똥
낙인(烙印)
새똥
새똥
해우소
눈길
개똥
빗자루

출가
점안(點眼)
지옥은 천국이다
눈사람
심장
당신을 찾아서
겨울 연밭
진흙 의자
새들이 마시는 물을 마신다
붉은 새
그림자를 생각하는 밤
굴뚝이 보고 싶다
자기소개서
또다른 후회
새들이 첫눈 위에 발자국으로 쓴 시
창가에서

제2부
불멸
모란을 위하여
눈사람의 무덤
묵념
무릎을 꿇는다
달팽이
새를 키우는 것은
걸림돌
먼지의 꿈
부석사 가는 길
빈 그릇이 되기 위하여
연어
백송(白松)을 바라보며
밟아도 아리랑
오늘의 결심
마지막을 위하여
그 쓸쓸함에 대하여
가창오리떼에게
불국사에서
목어에게
경마장에서
시각장애인이 찍은 사진
검은 마스크
슬프고 기쁜
숭례문

제3부
개미
자서전
당신
마음 없는 내 마음
너의 손을 처음 잡았을 때
꽃이 시드는 동안
가섭에게

화재
실족
불청객
기차에서
숯이 되라
잿더미
이슬이 맺히는 사람
풀잎
진흙이 되기 위하여
혼자 건너는 강
칼이 있는 저녁
딱따구리에게
당신의 칼
우울한 오피스텔
나의 지갑에게
나의 악마에게
겨울 강에게

제4부
새벽별
별밥
사무친다는 것
사랑에게
그리운 그리움
촛불
곡기(穀氣)
골무
목포역
그리운 불빛
기념 촬영
내 그림자를 이끌고
눈물의 집
새의 그림자는 날지 않는다
고래라는 말 속에는 어머니가 있다
귀향
결별
섬진강에서
은행잎
덕수궁 돌담길
신라에서 하룻밤
누더기
광화문에서
평창동 수도원
경계선

제5부
천국의 감옥
면죄부
부활 이후
헌 옷
버스 정류장
시계를 볼 때마다
막차
시간에게
마지막 시간
삼각주에서
저녁 무렵
눈물의 향기
독약
유다에게
유다의 유서
유다를 만난 저녁
기적
고해소 앞에서
고해성사 안내문
해미읍성 회화나무의 기도
상처
입적(入寂)
그럼 이만 안녕
장례미사
썰물

해설|이숭원
시인의 말

추천사

문태준(시인)

정호승 선생님의 이번 시집을 읽으면 하늘의 여러 길 가운데서도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길을 날아가는 작은 새 한마리가 보인다. 그리고 그 하늘 아래에 있는 인간의 예토(穢土)가 보인다. 인간의 욕망과 독과 배반과 증오의 시간... 더보기

책 속으로

새벽별 중에서
가장 맑고 밝은 별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새벽별 중에서
가장 어둡고 슬픈 별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새벽별」 전문

나는 당신의 해우소
비가 오는 날이든
눈이 오는 날이든
눈물이 나고
낙엽이 지는 날이든
언제든지
내 가슴에 똥을 누고
편히 가시라
―「해우소」 전문

진리의 붓으로
자비의 먹물을 찍어
내 어두운 욕망의 눈동자에
점안해주세요
점안의 불빛을 비추어주세요
(…)
점안의 등불을 환히 밝혀 들고
단 한번이라도 당신을 뵙고
실컷 울고 나서
영원... 더보기

출판사 서평

“먼 산에 꽃은 또 피는데, 도대체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
등단 이후 47년, 사랑과 고통의 본질을 압축해낸 정호승 시의 정수

정호승의 시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생에 대한 경외심이 우러난다. 그의 시를 읽으면 지나온 삶을 겸허한 마음으로 되돌아보게 된다. 시인은 “내 시의 화두는 고통”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살아갈수록 상처는 별빛처럼 빛나는 것”(「부석사 가는 길」)이고, 그 상처에서 피어나는 꽃과 같은 시가 삶을 성찰하는 거름이 된다고 말한다. 시인은 “눈물마저 말라”버린 “목마른 인생”(「새들이 마시는 물을 마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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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을 찾아서 dl**s7492 | 2020-03-02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피 끓는 20대에 첫 시집을 냈던 시인은 70대의 원로시인이 되어 어느덧 인생의 열세번째 시집을 냈다. 뜻대로 행하여도 도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종심에 이르러 정호승 시인이 세상에 선보인 새 시집은『당신을 찾아서』다. 이제와 무엇을 찾고 싶은 걸까. 백여 편이 넘는 시를 읽다보면 시인이 찾고자 하는 대상은 그때그때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때론 어머니를 찾고, 때론 절대자를 찾고, 때론 세상에서 하찮기 그지없는 것들을 찾아 헤맨다. 사무엘 베게트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연상된다. 시인이 찾고자 하는 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걸까, 평생 ... 더보기
  •     먼 산에 꽃은 또 피는데 도대체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 진달래를 물고 나는 새들에게 있는가 당신을 찾아서 中       피 끓는 20대에 첫 시집을 냈던 시인은 70대의 원로시인이 되어 어느덧 인생의 열세번째 시집을 냈다. 뜻대로 행하여도 도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종심에 이르러 정호승 시인이 세상에 선보인 새 시집은『당신을 찾아서』다. 이제와 무엇을 ... 더보기
  • '푸른 겨울 하늘을 날아 붓다를 찾아가는 작은 새' 한 마리가 떨어뜨린 시집, [당신을 찾아서]. [슬픔이 기쁨에게] 보낸 시로 처음 만났던 정호승 시인이 어느새 등단 47주년을 맞이하였고, 13번째 시집 [당신을 찾아서]를 들고 왔다. [당신을 찾아서]를 읽으며 참 한결같이 시에서 느껴지는 사랑과 고뇌, 슬픔과 기쁨이, 그리고 절대자... 더보기
  • 정호승 시인의 신작 시집이 나왔습니다. 『당신을 찾아서』 2020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지나온 세월을 모른 척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살아왔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시인은 <당신을 찾아서>라는 시에서 결연한 심정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잘린 내 머리를 두 손에 받쳐 들고 먼 산을 바라보며 걸어간다 만나고 싶었으나 평생 만날 수 없었던 ... 더보기
  • 당신을 찾아서 do**y0116 | 2020-01-31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아름다운 시를 노래하는 정호승 시인의 신작 시집이 나왔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으로 펼쳐보았다. 시집을 읽어보니 단순히 따스한 인간미가 넘치는 시뿐만이 아니라, 절대적인 진리를 찾는 불교적 또는 기독교적인 구도자로서의 면모도 보이는 듯해서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도인이 쓴 글을 읽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한편, 가슴 아리고 따뜻한 모습의 시들도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회한과 그리움 등 먹먹한 감정을 다룬 시들에서는 나도 함께 멈춰서 눈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시인이 나이 들어가며 깨달은 세태에 대한 단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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